주민모임 100-61편
중년 남성 모임 2
김승철
중년 남성 모임,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혼자 지내는 중년 남성들을 한 명 한 명 만나
이야기 듣고 상황을 파악하고 모임을 제안하는 일.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럼에도 잘 풀어갔습니다.
해볼 만한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취미 취향이 비슷한 느슨한 모임은 중년 남성들도
부담 없이 해볼 만했습니다.
드디어 이웃 동아리 모임을 시작합니다.
이번 글에 몇 편, 다음 글에 몇 편 나눠서
모임 시작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중년 남성 모임_2>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첫댓글 <마음을 울리는 시 한 편과 슈퍼비전을 기억하며 다시 시작했습니다. 동네로 가는 것은 같았지만 거절과 무관심, 문전박대를 받더라도 가야 할 길을 가자고 다짐했습니다. 어려운 일에 흔들린다면 그것을 상쇄 시킬 좋은 이웃을 더 많이 만나자고 생각했습니다.>
주민 모으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책에서, 선배의 슈퍼비전에서 다시 나아갈 힘을 찾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주민을 만나러 갑니다.
사회에 대한 불신, 타인에 대한 경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담 없이 어울릴만한 구실을 만들고 소개하는 것이 쉽지 만은 않으리라 추측합니다.
그러함에도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일이기에 조금 더 떳떳하게 꾸준히 주민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어 고맙습니다.
당시, 동네에 있는 중장년 남성주민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설령 만나더라도 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토로하셨기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를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게 심적으로 큰 부담이었는데,
그 어려운 마음을 붙잡아 줄 도구가 슈퍼비전과 시 한 편 이었습니다.
그 힘이 참 컸었고,
그 힘으로 꾸준히 주민들을 만나며 여러 모임을 주선할 수 있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실천 과정중 길을 헤맬 때 의논하고 지혜를 구할 산배가 있다는게 부럽습니다. 뜻을 함께하는동료들니 있기에 든든할 것 같습니다.
주민 한 명 한 명 만나는 과정이 고달프고 때롬 지칠 때가 있었겠지만 그 덕분에 주민의 작은 소리도 듣고 반응할 수 있었겠다 싶습니다. 발바닥에 땀나도록 주민을 만나야 함을 다시 깨달습니다. 고맙습니다.
긴 글, 읽어주어 고맙습니다.
뜻을 알아주고 슈퍼비전으로 응원하는 선배가 있었음이 그때의 복 이었음을 느끼며, 다음 현장에선 제가 그런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주민들을 만나서 대화하는 어렵게 느껴지는 때가 많았지만, 그 과정을 거쳐왔기에 중년남성모임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발바닥의 힘,
과거의 제게 더 부끄러워지지 않도록..
가까운 때에 다시 그 힘을 느껴야겠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함께할 주민을 모으는 과정을 그려보며 읽었습니다. 다양한 사정으로 거절을 당하다 보면 마음이 꺾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사업 진행하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동네 주민들을 덜 만났기 때문이에요. 업무 시간을 쪼개어 특정 시간에는 꼭 동네로 나가세요. 주민을 만나고 남성분을 만나세요. 그래야 할 일을 이룰 수 있어요!' 이 한마디가 김승철 선생님을 다시 일으킨 동력이 되었군요. 이런 동료 선배가 있다면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더 열정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같은 직장이 아니어도 조언을 구할 사람이 있는 것도 그 사람이 그만큼 열심히 동료들과 교류하며 공부해왔다는 증거일 것 같습니다.)
'어려운 일에 흔들린다면 그것을 상쇄시킬 좋은 이웃을 더 많이 만나자고 생각했습니다.' 이 문장을 마음 깊이 새겼습니다. 훗날 저도 주민을 모으는 과정에서 좌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때마다 이 문장을 되새기며 마을을 돌아다니고 나아가야겠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사진 동아리' 첫 활동으로 동네를 둘러봤다고 하셨는데, 주민들이 코스를 정해서 둘러본 것일까요? 아니면 담당자로서 첫 모임을 위해 코스를 미리 준비해보신 걸까요? 궁금해졌습니다!
긴 글, 읽어주어 고맙습니다.
주민에게 받는 거절은 기운과 자신감을 꺾이게 하는 아픈 일이지만..
그 아픔에 머무르지 않게 할 요소를 주변에서 채울 수 있다면, 넘어진 그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가야할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어려운 일을 상쇄시킬 좋은 이웃을 만나는 건, 중요한 환경 설계 과정이기에, 꼭 그렇게 해 내길 소망합니다!
@김태인 질문 남겨주어 고맙습니다 ^^
첫 모임을 위해 함께 둘러 볼 코스를 미리 답사 했었고, 첫 모임 때 제가 코스를 안내했습니다.
그 후에는 참여 주민들과 의논하여
둘러볼 코스를 정해서 다녔습니다 :)
@김승철 답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
"거기서 내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주세요."
요리 모임에 참여한 남성 주민께서 부탁하신 내용입니다. 현장의 분위기와 주민 분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만해도 타인에게 부탁해 제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할 때의 기분 상태를 보면, 평소 쉽게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즐겁거나 신난 상태일 때가 대부분입니다.
평소 혼자서는 시도해 보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을 만드신 것도 이유겠으나 함께 하는 이웃이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 게 더 크지 않으셨을까 추측해 봅니다.
근래 겪지 못했던 소중한 추억거리가 되지 않으셨을지요? 귀하고 값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