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전공자이고, 국무사 시험을 준비하기로 1월에 들어서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한지 시간이 좀 지난 편이었고 취업하여 다른 일도 해보았지만
전문성이나 미래가 없다는 판단 하에 다시 취업을 준비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저의 외국어 능력을 살릴 수 있는 무역 업무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월 첫째주에 교재를 구매하고 인강을 신청했고
둘째주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인강을 듣기 시작했어요 ^^
교재와 인강의 방대한 분량도 저를 압박했지만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처음 보는 무역 용어와
(특히 인코텀즈와 신용장 부분에서 많이 쫄았네요)
자신감을 잃고 에라 모르겠다.. 되든 안되든 해보기나 하자.. 라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어요.
하루에 기본 10시간 넘게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공부했고요. 공부할수록 흥미로운 시험이었습니다.
교수님 강의를 하루에 적게는 5개 많게는 10개씩 들으면서
자세한 파트별 노트정리 대신 추후 기출문제 풀이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재와 인강에 등장하는 무역 용어와 영어단어 등을 가나다/ABC순으로 사전을 만들어 정리하며 공부했어요.
워낙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접하는 개념들이 많아 바짝 정신차리고 정리했네요.
○ 1일차~7일차
처음 일주일은 거의 첫번째 파트(무역계약)에서만 헤맸던 것 같네요.
처음 보는 용어들도 많고 학교 졸업한지 워낙 오래되어 공부 자체가 오래간만이어서;; 일주일정도 노트정리에 힘을 썼는데요.
저같이 준비기간이 짧은 분들은 노트 정리에 공을 들이시면 안될 듯해요.
이 기간 때문에 과목별 점수가 아쉬워진 것 같아요. 합격은 했지만 개인적으로 점수가 많이 아쉽습니다 ㅜㅜ
○ 8일차~12일차
무역결제 파트를 공부했습니다. 신용장 파트를 들을 때 교수님 강의가 빛을 발했어요.
첨엔 무슨은행, 무슨은행, 무슨신용장, 무슨신용장 이런 개념이 정말 이해가 안 갔지만
강의를 두 세번 고쳐들으면서 천천히 다시 개념을 잡아나갔습니다.
○ 13일차~16일차
무역법규 부분을 한 파트에 하루씩 독파했습니다. 특히 관세법 분량이 넘나 방대했던지라
시험 자체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어요. 하지만 극복하고 집중해서 공부했네요.
○ 17일~20일차
퍼펙트 국제무역사 안에 있는 예상문제와 무역협회에서 나온 기출문제를 풀면서 복습을 했습니다.
무역영어 파트는 평소에 영어에 자신이 있던지라 좀 덜 본 편이구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여차저차 시험을 쳤네요 ^^
엄청난 분량의 책을 파트별로 난도질 해서 도서관에 가지고 다니면서 가볍게 공부했어요
교수님 강의를 beatplayer를 통해 휴대폰으로 볼 수 있었던 건 정말 신의 한수였던 것 같아요!
굳이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출동하지 않아도 집중이 필요한 날에는
혼자 도서관에서 이어폰 끼고 교수님 강의 들으면서 파트 하나를 해치운 날도 있었어요.
퍼펙트 국제무역사와 빙글리쉬닷컴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
역시 수험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좋은 인강과 좋은 교재도 필요하겠지만
개인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는 만고의 진리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계기였네요 ㅎㅎ
다음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도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 이글은 pizz****님의 국제무역사 합격후기 입니다^^
첫댓글 대단해요!!
멋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