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 성삼재(08:40)-노고단휴게소(09:20) 휴식(10분)-임걸령(10:30) 휴식(5분)-화개재(11:20) 휴식(10분)- 연하천 산장(13:00) 점심식사(1시간)-벽소령산장(15:00) 휴식(20분)-선비샘(16:05) 휴식(10분)- 영신봉(17:50) 휴식(5분)-세석산장(18:00)
<둘째날> 기상(06:10) 출발(07:30)-장터목산장(08:35) 휴식(15분)-천왕봉(09:30) 휴식(20분)-중봉-써리봉- 치밭목산장(11:11) 점심과 최충환씨와 합류후 출발(13:18)-유평리(14:58)
<산행시간>
휴식시간제외 산행시간 : 첫날 (7시간) + 둘째날(4시간46분)=11시간 46분 총 산행시간 : 16시간 48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준비물> - 의류 - : 방풍/방수옷, 여벌 1벌, 양말1켤레, 긴팔옷, 베낭커버, 손수건, 모자, - 세면도구 - : 수건, 치솔, 치약(환경오염땜에 치약대신 소금으로 권장) - 주식 - : 쌀(저녁/아침),라면(8개) - 부식 - : 즉석국(육개장8인분), 참치캔(3개), 런천미트,김치(1회용4봉지) - 간식 - : 초콜렛(1봉지), 알사탕(1봉지),오이(2개), 빠다비스켓(1개), 육포(1개) - 취사도구 - : 버너,코펠,가스통(3개) - 약품 - : 맨소래담, 소화제,후시딘,물파스,밴드 - 기타 - : 헤드랜턴,라디오,물통,사진기,필름,귀마개,안대,쓰레기봉투,화장지, 방수주머니, 밧데리(3셋트),메모지와펜,휴대폰(시계대용....)
<소요경비> 택시비(집-순처버스터미널):3000원, 순천-구례(2700*3):8100원, 구례-성삼재(2950*3):8850원 쐬주와기타:5000원,세석산장 숙박료(5000*3):15000원,모포대여(1000*4):4000원, 입장료(2600*3):7800원 (대걍 계산된것 같은데....돈이 모자라는데...)
[산행기]
<7월 10> 내일 출발은 내가 중마동 김병석씨를 태워 순천까지 와서 집에 차를 세워놓고 집앞에서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까지 가서 8시편에 성삼재로 올라가는 걸로 계획을 잡고서 최종 점검을 했다. 김치와 쌀,주물럭은 신반장님께서 준비하고, 약품과 코펠과 버너(1개),1회용찌개등은 내가 준비하고, 버너 1개 추가는 김병석 회장님이 준비하는 걸로 하였다.. 내일 산행하닌까 오늘 간단히 몸을 풀기 위해 팔마운동장에 가서 간단히 돌고 내일 산행에 몸을 대충 추스리고 5시 40분에 신반장님과 만나기 위해 잠을 청했다.. 시계 소리에 일어나니 5시, 아침을 먹고 신반장님과 합류하여 중마동으로 향했다.. 금광아파트 도착하니 김병석씨가 없었다.. 전화를 하니 바로 나온단다.. 어제 밤늦게까지 술을 드셨다는데.. 나도 술먹고 중산리로 지리산을 올라간 적이 있어 안다..머리 따로 몸따로 으이구 그때 생각하면... 그래도 오늘은 계획대로 산행을 시작해야 한단께롱... 허여튼 데리고 순천까지 넘어와 집에 파킹하고 택시타고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다행히 늦지않아 구례 까지 계획대로 출발하고 구례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5분정도 여유가 있네.. 대충 몇가지 더 사가지고 성삼재로 출발한다...다시 간다니 괜히 가슴이 두근거리네.. 거의 성삼재에 도착할 즈음 왼쪽편 능선아래로 구름들이 활개를 치며 올라오는것 같이 보인다.. 약 8시 40분 성삼재에 버스가 도착하자 마자 바로 출발한다..계획상 임걸령과 화개재에서 잠시 휴식하고 연하천산장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바로 출발한다.. 첨에는 김병석회장님이 선두로 나와 신반장님이 뒤따라 갔는데 앞사람 보폭이 왜그리 큰지.. 다리 길다는거 자랑하는거여..뭐여..임걸령에 도착... "약수가 얼음물일세...엄청시원하구나" 임걸령에서부터는 내가 선두로 간다... 근디 가면서 내 보폭이 왜 넓냐..? 이러면 체력 소모가 큰데.... 아니나 다를까 화개재에서 토끼봉 오를땐 정말 내 다리가 아니네..아구구...! 저 두사람은 천부적으로 타고났냐? 전혀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냐..? 한 사람은 어제 술먹은게 맞어..?..산만 올라오면 힘이 부쩍나는 산꾼아녀..! 이제 연하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아구구구..계단은 증말 실져... 연하천 도착..재쌉게 라면 물을 끊이고 참치 하나와 라면 4봉을 넣었다...양도 많은데.. 누가 다 먹냐.........어라....게눈감추듯 다먹고 참외와 커피까지...음마나... 점심먹고 출발하여 가면서 연하천에서 먼저 출발한 아저씨들과 지나가며 인사하고 벽소령산장에 도착 잠시 휴식하는 동안 좀전의 서울 산객 할아버지와 다시 인사 어디까지 가냐니 세석까지 간다고 얘길하고 우리먼저 출발 선비샘에 도착 잠깐 쉬는사이 수통의 물을 전부 선비샘의 약수로 교환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샘에 먼저 온 손님중에 대략 5~6살 정도의 얘들 둘이 있네..어떻게 올라왔냐? 엄청 대견스러운 눈으로 봐주고 재민이도 쪼금더 크면 데려와야지... 다시 세석으로 출발....덕평봉을 올라갈려니 엄청힘드네...초반전에 저두사람땜에 보폭을 크게한게 체력소모와 직결되었나..? 전번 왔을땐 여유만만하게 간것 같은데.... 아무튼 저 두사람은 타고난 산꾼이여......어제 술먹었단 얘기도 거짓말 같고..술먹은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잘 올라갈수가 있느냐고........ 간신히 덕평봉을 넘어 칠선봉과 영신봉을 향하여 계속 전진...칠선봉을 넘어 어라 영신봉 같이 생긴 모양이 벌써 온것 같은데...이렇게 가까웠나...올라가며 "맞네"..... 철계단을 다 오르고 저번에 일출을 보며 사진을 찍었던 경치가 그만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풍경을 즐길려 하는데 저 두사람 영신봉까지 올라가야 된다고 그냥 가잔다...으이구 낭만이라고 전혀 없는 저 두사람.... 산만 무작정 올라가네...이 좋은 경치를 놔 두고....내 팔자야...어쩌겠노...따라 가야지.. 영신봉 푯말앞에 도착해 잠시 휴식.....김병석씨가 예전엔 이곳 영신봉이나 아무곳에서나 야영을 해서 풀과 나무가 별로였는데 거의 복원이 된것 같다고 한다...자연 휴식년제나 기타 등산로 금지 등으로 훼손된곳을 복구한게 아니냐란 얘길 듣고 보니 그런것도 같네.. 이제 서서히 세석으로 내려가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 지어야지.. 세석산장에 도착해 저녁을 지어먹고 주물럭을 구워먹으면서 쐬주 한잔.........쪼~옥..........크~윽 좋네...어..우리 식사중에 서울 산객 할아버지들 이제 도착하네..."수고하셨습니다..." 우리도 오늘 일정을 마치고 내일 출발을 기약하고 휴식에 듭시다..........내일을 기대하시라....
<7월 11일> 잠을 뒤척거리다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일어나려니 6시쯤 되었다...밖에 나가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오늘 구간은 저번에 무릎아파 고생한 곳이니 스프레이 파스와 맨소래담을 바르고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나서 일어나려니 신반장이 일어났다..시간은 6시 16분경..... 애라 모르겠다 일찍 일어나 아침 먹고 일찍 출발하자고....김병석씨를 깨우고 아침을 해서 먹고 출발............ 촛대봉을 올라가는데 배낭무게가 많이 나가네...이제부터 간식은 내 것만 먹자고 그래야지... 원체 베낭 무게가 줄지 않네... 삼신봉과 연하봉을 지나 가면서 고사목이 많네..지리산의 사진에서 보았던 고사목을 넣어 일몰과 일출의 풍경이 눈앞에 선한데.......나도 한때는 작품사진에 심취할려 했을때가 있었지......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은 지금도 갖고 있지만 그놈의 돈땜에....워낙 많이 들어가고 밖에 나다니는 취민지라......에고 포기하자...그치만 카메라는 언젠가 구해야지...... 마누라 몰래.......제안 써서 할부를 갚아가야지...... 장터목에 도착하고 쉴자리를 찾고 얼른 내 베낭을 풀어 먹을 것을 나눴다...강제성을 띄웠지... 얼른 출발.....제석봉......어떤이는 반야봉이 지리산에서 두번째로 높다 했는데 실지 제석봉이 더 높은데....이상하다...이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천왕봉의 높이가 얼마냐고 묻는데 ........ ......................................................................................얼마지......?........................... 진짜로 모르겠네............................................................................................................ 천왕봉 엄청 힘드네....다리가 막 풀려가네.......신반장님은 힘이 남나..?...내 등을 받치면서 올라오네.....휘청거리며 간신히 올라갔다.............천왕봉에서 휴식 .......에라 20분간이다.... 일부러 길게 잡았다.....죽겠는디...더군다나...기록이 나잖아....내맴이여...........아구구야.. 날씨도 잔뜩 흐린데 사진찍을려고 말도 엄청 많이 해가며 사진찍네...짱 나네.... 이제 충분히 쉬었으니 출발....치밭목산장까지...경사가 급하게 되있네...조심해야지.. 봉우리가 높은곳에 있으니 그러겠지...잘못하면 굴러가겠네... 내려가다 중봉으로 올라가고 중봉에서 써리봉쪽으로 내려가고....이젠 좀 쉬었으면... 써리봉에서 천왕봉으로의 경치 멋지다......세석산장에 있는 천왕봉사진이 바로 이곳에서 찍은 것이라는데........더군다나 구름이 천왕봉에 걸쳐있는 모습이라니............ 써리봉에 올라 써리가 무슨뜻이지.....잊어버렸네... 아무튼 이제부터 내려가기만 하면된다네....한참가다 치밭목에 도착.......... 몇몇산객들이 점심을 해 먹고 있네......김병석씨 베낭을 풀고 산장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얘길 하는걸 봐서 아는 사람인가 보다...우린 우리를 데리러 오는 사람과 여기서 만나기로 해서 점심 준비하면서 기다렸다....근데 한시간이 지나도록 오질 않네... 두시간 가까이 되도록.....에라 점심 먹고 그냥 대원사까지 내려가자고...... 점심먹는 도중 누가 올라왔다.....모두 아는 사람......... 엄청 반가웠다.....점심 같이 먹고 산장지기와 두런 두런 얘기도 하고 우린 유평리로 먼저 출발...........하산지점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 내려가면서 노인네 같은데 엄청 빨리도 내려가네......우리도 뒤질세라.....속도 엑셀을 밟고 무제치기 폭포도 그냥 통과...(실제 등산 금지 시켜 보지도 못했네...아까버라...) 새재와 갈림길에서 그냥 추월해서 먼저 내려간다....우리는 하산길인데... 길이 엄청 험하다....잘못하다간 추락하겠네... 근데 내려가지 않고 점점 올라가는것 같은데...이상타.... 어라 등선을 넘어가네...휴유...이제 길을 보니 위험한길은 벗어난것 같네..... 쭉~쭉...내려오니 유평리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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