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라마의 상황구도는 이렇습니다.
장갑차가 애들 데리러 왔습니다.
덥다고 음료수 한병 장갑차에 올려놨군요.
뒷쪽에 선그라스를 낀 병사가 보임니다.(왠지 호봉수가 높아보이는군요)
라디오 카셋트를 하나 틀어놓고 앞쪽의 승무원에게 뭔가 얘기하려는데..뭔 얘기를 나누는걸까..
이제 군장 꾸리고 달려가는 우리의 상록수 부대원들.
앗!
장갑차 승무원중 한명이 호봉믿고 현지 여성에게
길을 묻는척 하면서 관심을 보이는군요!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현지 남자한명이
무척 기분나쁜 얼굴로 두명을 처다봄니다.
'지금 뭐하는겨,일하러 온겨,작업하러온겨...복길이는 내랑 결혼할 샥신디..'
이때 노인분한명도 합세!
고양이는 흥미롭다는 듯이 가던길을 멈추고 역시 그 둘을 바라봄니다.
장갑차:
장갑차는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었습니다.
처음 m113a1베트남 차량을 만들다 실패후 더이상 건드리지 않다가
이번에 만지게 되었는데 역시 내부조립완성후 도색,다시 외부조립.그리고 외부도색을 시작했습니다.이래서 장갑차는 귀찮다니까요^^;;
흰색으로 칠을 하자니, 분명 처음 이 차량이 파병했을땐 흰색이었겠지만
그 더위,태양열,바람의 영향으로 흰색도장을 오염시켰을 거란 생각으로
일단 기본도색을 아이보리색으로 옅게 칠한 후,
라이트브라운으로 골진곳과 틈진곳을 슬쩍슬쩍 건드렸습니다.
그리고 원래 근본색이었던 흰색으로 드라이브러슁을 하고
스커트의 틈은 볼펜으로 그렸습니다.
인형:
아카데미 미군현대보병셋트와 프랑스외인부대셋트를 조합하여
동티모르 파병군을 만들었습니다.
외인부대 인형의 얼굴이 모두 무표정입니다.
베레모때문에 이식을 하긴 했지만 무척 아쉬운 부분이죠.
미군현대보병셋트의 얼굴은 그나마 표정이 있어 만드는 재미를 느낄수
있겠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베레모 자작을 못하니..
기타 민간인들은 외인부대원중에 가장 민간인 복장과 비슷한 놈들 두명과
아카데미 M113A1의 부록인 월남여인을 사용했습니다.
베이스:
아무래도 디오라마의 무대 동네가 동티모르이다보니
현지 사진이 무척 급했습니다.
동티모르의 모습이 쉽게 떠오르질 않기에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다
간신히 파병부대원들 카페를 찾아내었습니다.
그곳에서 군복과 그곳의 분위기등 많은 사진이 있더군요.
사실 동티모르가 전 아프리카쯤 되는 곳인줄 알았습니다.
주민들도 흑인인줄 알앗는데 아니더군요.
동남아 계열의 사람같아보였고(맞나요?)
그곳 현지사진을 보니 야자수등 열대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결국 야자수를 만들어야 했지요.
야자수는 최영복님의 홈피에서 만드는 법을 배웠구요,
건물은 식민통치하의 나라였기에 서양풍의 건물을 하나
세워주었습니다.
사실 동티모르의 가옥들을 찾아봤지만 우리네 현재 시골 건물과 큰 차이를
찾을수 없어서 전통가옥은 포기하고
만들기 쉬운 유럽풍을 선택했습니다.
..
첫댓글 부연설명도 재밌습니다.
ㅋㅋ 건물 너무 멋져요
헬멧이 케블러가 아닌 .....2차대전 독일의 블릿츠 헬멧이라는것이....
그러게요.비슷한 헬멧으로 해주긴 했지만 확실히 틀리긴 하죠^^
오호~그렇군요. 건물은 자작이신가요?
자작입니다.제작기란에 제작방법이 나와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