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千字文) 59 _ 右通廣內 左達承明

[바람공자]

천자문 (千字文) 59 _ 右通廣內 左達承明

우통광내 좌달승명

右通廣內 좌달승명

<右 오른쪽 우 / 通 통할 통 / 廣 넓을 광 / 內 안 내

左 왼 좌 / 達 통달할 달 / 承 이을 승 / 明 밝을 명>

오른편(右)에는 광내(廣內)가 통하고(通)

왼편(左)에는 승명(承明)에 이른다(達).

▶ 한자공부

右 : 또 우又(손)와 입 구口가 결합. 식사할 때 사용하는 손이라는 데서 오른쪽.

通 : 쉬엄쉬엄갈 착辶과 길 용甬(고리가 있는 종 → 속 빈 종처럼 뻥 뚫린 길). 곧게 뻗은 길이라는 데서 '통하다'.

廣 : 집 엄广과 누를 황黃(황금색 패옥 → 황제). 황제의 영역이 '넓다'.

內 : 멀 경冂과 들 입入. 전통가옥의 내부 '안'.

左 : 또 우又(손)와 장인 공工. 공구를 가지고 작업할 때 보조하는 손이라는 '왼쪽'.

達 : 쉬엄쉬엄갈 착辶과 어린양 달羍(양을 모는 사람 모습, 다행 행幸과 다름). 양을 몰고 다니는 데 '통달하다'.

承 : 손 수手와 정승 승丞. 손 위에 올린다는 데서 '받들다.잇다'.

明 : 날 일日과 달 월月. 낮 과 밤을 밝히는 해와 달이 ‘밝다’.

▶ 해설

서책의 편찬과 보관을 중시한 전통을 알 수 있다.

광내전(廣內殿)에는 나라를 다스리는 규범이 되는 성현의 말씀인 경전과 고금의 현사들의 시문, 역사와 문화, 농사, 의학, 천문, 지리 등 다양한 고적과 문서 등을 기록해 보관한 도서관과 같은 곳으로 그 문서가 다양하고 광범위하여 광내전이라 이름 하였다.

승명전(承明殿)은 책을 편찬(編纂)하고 교열(校閱)하고 출판하는 곳이다. 승명전이란 밝음을 잇는 집이라는 뜻이니, 옛 성현의 밝은 가르침을 이어받고자 한다는 것이다.

승명려(承明廬)는 승명전의 부속 건물로 승명전에서 공무를 보다가 쉬거나, 당직(堂直)과 숙직(宿直)을 하는 장소이다.

통달(通達)은 사물의 이치나 지식.기술을 훤히 알거나 능숙하게 적용하는 것을 말하고, 그런 사람을 달인(達人)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