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원인으로 배뇨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소변줄(유치도뇨관)을 삽입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뇨장애의 주요 원인으로는 요정체, 요도의 협착, 요도감염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가정에서 소변줄을 관리하는 경우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요로감염으로 감염의 증상이 있는지 세밀히 관찰하고 다음의 사항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1. 소변줄이 당겨 요도에 긴장감이 생기지 않도록 소변줄을 허벅지 안쪽에 반창고로 고정합니다.
2. 소변줄과 소변백의 연결 부위가 빠지거나 소변 배수구를 열어두지 않도록 하여 소변줄을 폐쇄상태로 유지하며, 소변백은 항상 요도보다 아래쪽에 놓여지도록 합니다.
3. 소변을 주기적으로 비우고 소변을 비운 후에는 배수구를 알콜솜으로 닦습니다.
4. 가능한 수분섭취를 많이 하도록 권장합니다(가능한 2,000cc이상의 수분을 섭취합니다).
5. 하루에 2회 이상 회음부 간호를 해주고 파우더나 로션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회음부 간호를 할 때는 연성비누를 살짝 사용하여 물로 깨끗이 닦아 줍니다. 이때 음순을 지나치게 벌리지 않도록 합니다. 물로 닦은 후 물기가 없도록 잘 말려 줍니다. 필요시 드라이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요도구에 자극이 있으면 소독 후 연고를 발라줄 수 있습니다.
6. 소변줄을 가지고 있는 동안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은 다음과 같이 해결합니다.
1) 4-6시간동안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
소변줄이 꺾였거나 잠겨 있는지, 환자가 소변줄을 깔고 누워 있어 소변줄이 폐쇄된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소변이 계속 나오지 않거나 아랫배가 불룩하면 병원으로 모시고 가야 합니다.
2) 소변이 주위로 많이 새고 소변줄로 거의 나오지 않는 경우
소변줄에 찌꺼기가 많은 경우 소변줄을 비비거나 툭툭 틀어주고 소변이 계속 새면 소변줄이 막혔을 가능성이 크므로 병원으로 모시고 가야 합니다.
3) 요로감염의 증상을 관찰하고 감염이 의심될 때는 병원으로 모시고 가야 합니다.
요로감염 증상: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소변 색이 짙어지고 냄새가 심한 경우, 소변색이 혼탁하고 분비물이 많은 경우, 요도 작열감, 오한이나 열이 동반될때, 소변주머니가 푸른 색이나 초록색으로 변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