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본 프랑스 영화다. 이 영화의 주제가는 "바람처럼 자유롭게 (free as the wind)" 이다.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빠삐용(스티브 맥퀸)은
감옥에 갇힌다. 그는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을 시도하고 다시 잡혀 이번에는 살아서는 못 나온다는,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 의 외딴섬으로 다시 유배된다.
여태 그가 살아가는 목적은 오로지 탈출이다. 탈출에 실패한 가중처벌로 수십년의 감옥생활에도
그를 지탱해준 것은 여전히 자유에 대한 열망과 탈출의지였다.
이 영화에서 아주 인상 깊은 장면이 이 대목이다. 드디어 최후의 탈출을 또 꿈꾸는
빠삐용은 야자열매를 채워 넣은 자루를 만들어 천길 아래 바다에 먼저 던져 띄우고 그것에 의지해서 그 섬을 탈출하고자 나비처럼 자유롭고자,
천길 아래 바다 절벽으로 몸을 날린다.
이 장면에서 숨을 죽이며 보던 나와 모든 관객들은 손이 얼얼하도록 뜨겁게 통쾌하게...박수를 쳤던 것을 나는 생생히 기억한다.
또 다른 장면은, 늙어버린 동료 죄수 더스틴 호프만과 함께 또 탈출을 시도하자고
하는데 더스틴 호프만 (드가 역) 은 그저 이곳 절대 탈출 불가한 죄수들의
섬에서 그냥 눌러 살기를 원한다며 현실의 안주를 택하고 그를 외면하고자 한다.
이 영화의 테마는 목숨보다 더 귀한 자유에의 갈망이다. 인간에게 있어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이념도 이상도 부귀영화도 목숨이 없으면 아무짝에도 소용 없는것.
하지만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것을 구하려는 것이 인간이며 때로는 자신의 목숨까지 버려가며 다른 것을 추구하는 것이
또 인간이다.
빠삐용과 드가를 통해서 자유의지와 현실안주를 택하는 인간의 모습을 대비시켜 현실과 이상의 두 상반되는 가치를 보여준다.
드가(더스틴 호프만 분)는 그 섬에 무기수로서
삶에 적응하며 텃밭도 가꾸고 가축도 키우며 죽을때 까지 그 울타리 안에서 그런대로 나름대로 평온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빠삐용은 그러한 모든 자유 없는 평온을 거부하고 오로지 자유에의 갈망을 위해 목숨까지 무릎쓴 위험을 기꺼이 감당
한다.
그가 보여준 불굴의 자유에 대한 집념은 감히 숭고함 마저 느끼게 해준다. 내가,
사람들이 죽음을 무릅쓴 탈출의 장면에서 손이 얼얼하도록 박수를 치며 가슴이 뻥 뚤리고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하는 이유는
자유와 그 실현을 염원하는 인간본연의 숭고한 의지에 대한 갈망 때문이다.
현실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남을 두려워하고 안주하며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빠삐용과 같은 도전의 용기가 주님의 나라
회복을 위해 살아 나기를 소망하면서...
저도 아주 오래 전에 이 영화를 보았어요 자유를 향한 갈망, 인간이나 동물이나 훨훨 자유로이 날고 싶은 마음은 다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유를 향해 과감히 도전한 빠삐용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신앙생활도 그러하겠지요 세상에서 과감히 벗어나는 것... 믿음과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첫댓글 정말 멋있는 장면과,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아주 오래 전에 이 영화를 보았어요
자유를 향한 갈망,
인간이나 동물이나 훨훨 자유로이 날고 싶은 마음은 다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유를 향해 과감히 도전한 빠삐용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신앙생활도 그러하겠지요
세상에서 과감히 벗어나는 것...
믿음과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요, 일상의 삶 속에서 맞닥드리는
장애의 걸림돌을 기회의 디딤돌로 극복하는
용기가 참으로 요구되는 때이기도 하네요.
남은 하루도 좋은 시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