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5일(토)
영암 월출산 산행..
천황탐방지원센터(천황주차장)→0.4km→천황야영장→0.4km→천황사→0.9k→구름다리→0.8km→통천문→0.3k→천황봉→0.3k→통천문→1.1km→바람폭포→1.8km→천황탐방지원센터(천황주차장)
19년 전, 여행하면서 지나다 눈에 들어와 올려다본 바위산 월출산
그리고 바위안개 속 구름다리 타고 싶은 맘에 꼭 들르고팠던 월출산
월출산 천황탐방지원센터를 앞두고 나아가는 길
눈 앞 우뚝 펼쳐진 월출산에 우선 가슴 두근그린다!
그리고 월출산 천황탐방지원센터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 시작~
현재 시각 07시 40분
한반도 서남단 평야지대에 우뚝 솟은 월출산
위풍당당 기개가 느껴지는 비주얼이라~
조선시대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월출산을 "화승조천(火昇朝天)"이라 했으니, 즉 아침 하늘에 불꽃같은 기상을 지난 산이라고 적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천황사를 들르고 곧장 구름다리를 향할 예정이다.
우측은 바람폭포를 지나 하산시 이용할 데크다리
따라서 이곳은 등산과 하산시 만나는 삼거리인 셈이다.
천황사 天皇寺
전통사찰 제68호
월출산 사자봉 아래 평탄한 곳에 있던 옛 절터에 승려 정각이 2004년 천황자 주지로 부임하면서 새롭게 창건된 사찰.
당초 천황사는 신라 진평왕 연간에 원효대사가 사찰을 창건하여 천황사라 칭하였다고 전해진다.
또 신라 헌강왕 연간에 도선국사가 이를 중창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옛 이름은 사자사 獅子寺
목탑지 주변에서 사자사라는 이름이 새겨진 평기와가 출토되어 옛 사찰 명칭이 사자사라고 밝혀졌다.
당시 도량이 화려하고 아름답게 조성되어 사람들로부터 크게 찬탄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등산로를 따라 천황사 좌측 대숲 오솔길을 가파르게 올랐더니, 사자사 목탑지(獅子寺 木塔址)가 있다.
사자사 목탑지(獅子寺 木塔址. 전남 지방기념물 제197호)
월출산 사자봉 아래 위치하고 있다.
그동안 천황사라고 불리웠었다.
사자사에 대한 기록은 고려시대 「大覺國師文」에 '寶月山 獅子寺'라는 기록이 최초 기록이다.
사자사지 1차 발굴조사에서 다층의 목탑 유구가 확인되었는데 목탑지 남단의 와적층 최하층에서 통일신라 후기에 조성된 기와들이 발견되어 통일신라 후기에 사자사가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목탑지는 기단 한 변의 길이가 10.5~10.8m로 거의 정사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서쪽 중앙부에만 계단이 있고, 서쪽 기단에서 28.3m 떨어진 위치에 법당지로 보이는 건물지가 있다.
사자사지의 목탑유구는 기단과 초석들이 거의 완전하게 남아있어 우리나라 목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
철계단을 오르기도 한다만, 기암괴석들을 만날테면 신비롭고 흥미롭다.
지루함과 피곤함을 덜 수 있게 된다.
천상의 바위예술관 또는 기적의 산상 조각공원 월출산
빼어난 바위조각들이 경외롭고도 신비롭게 널려 있다.
있는그대로 자연예술을 만끽한다.
숨차 오르다 뒤돌아서 내려다보아, 드넓게 펼쳐진 영암 뜰의 모습도 아름답다!
순간 이 넓은 뜰 가운데 이런 바위산이 존재하는지 놀랍다!
월출산은 "달 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수한 문화자원, 그리고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금강산과 비슷해 남한의 금강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1988년 국립공원 제20호로 지정되었다.
마치 정상에 다다른 듯 큰 바위가 우뚝 앞에서 솟아오른다.
눈을 들어 저 멀리 보여지는 곳들은 나무 반 바위 반
돌로 연출된 자연 조각품들_^_
와~우~~~
월출산 구름다리
그야말로 월출산의 명물로 1978년에 조성되었다.
그러나 다리의 폭이 좁고 시설이 노후화되어 탐방객들의 안전과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2006년 5월에 재시공되었다.
다리의 재원은 연장 54m, 통과폭 1.0m
지상높이 120m, 해발높이 510m
이 새로운 구름다리는 철거작업을 포함하여 연 인원 1,200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제작되었다.
탐방객 안전을 위해 260톤의 인장력을 견딜 수 있는 주된 케이블과 난간 케이블은 신소재인 PC강연성을 사용했다.
바닥재는 유리섬유복합소재를 사용하여 동시에 200명이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ㆍ시공되었다.
통과하중 - 35kg/㎠
당초 월출산 구름다리에 들어서면 거의 천황봉 정상이 가까이 다가설 줄 알았다.
하지만 눈높이의 사방은 바위산들이다.
비경에 빠질 틈도 없이, 아직 천황봉까지 갈길이 많이 남아 있음을 인지한다.
구름다리에서 오르는 철계단이 심상치 않다.
천황봉까지 1.6km
거리보다, 가보지 않고 보이지 않는 등산로가 궁금하고 살짝 염려되기도 한다.
이 계단을 오르면 또 다른 길이 있을 것이다.
어떤 길이 나타날지!
아무쪼록 평탄한 오솔길 같은 등산로를 기대하지만..
ㅎㅎ
여하튼 천황봉이 다가설수록 고도는 높아지고 조망은 드넓게 펼쳐진다.
호흡이 좀 더 가빠지고 발걸음은 빨라진다.
그러나 주위 기암괴석들을 접하고 볼 수 있는 즐거움을 놓칠 순 없다.
묵묵히 등산로를 따라 나아가면서 염려했건만!
역시 천황봉에 이르는 등산로는 만만치 않다.
거대한 바위산 앞에만 서면 둘러가야 하고 내려서서 다시 올라와야 했다.
그것이 가장 지루하고 힘든 산행이다.
그러나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나아갈 수 밖에~
월출산을 높이 오를수록 거대한 암릉들을 직접 만난다.
그리고 숨차고 걸음이 느려져도 거대한 바위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들은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눈을 들어 경외로움과 즐거움은 더해간다.
이제 월출산 바위산 조망은 대부분 발 아래로 향한다.
이 또한 가슴탁트인 느낌으로 자신을 만난다.
그 순간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아래를 응시하게 된다.
내 안의 무엇과 만남이며 대화의 시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