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팔공산 둘레길9,10코스 기점 : 경북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삼존석굴 주차장
02. 팔공산 둘레길9,10코스 종점 : 경북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치산마을
03. 팔공산 둘레길9,10코스 일자 : 2020년 11월21일(토)
04. 팔공산 둘레길9,10코스 날씨 : 흐리고 쌀쌀
05. 팔공산 둘레길9,10코스 지도
06. 팔공산 둘레길9,10코스 거리 및 시간 : 16k, 7시간 (중식+ 알바 40분)
07. 차량회수 : 차가 있는 군위 석굴암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는 것 보다는 손쉬운 신녕택시를 불렀습니다. 사실 치산마을 종착지에 도착하니 내 전화가 불통이라 부득불 10호 미나리 집에 들러 미나리 한다불(만원) 사고서는 주인장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08. 팔공산 둘레길9,10코스 소감 : 토요일 아침 석굴암 주차장에 내리니 날씨가 차가웠습니다. 날씨도 흐린데다 겨울로 향하는 초입이라 서늘한 기운이었습니다. 팔공산 둘레길9코스는 한밤마을 구경하느라고 시간을 지체하였습니다. 일설에는 마을 전체가 절터였다는 이야기도 있고 모든 집들이 돌담을 두르고 있었습니다. 저 많은 돌을 어디서 조달하였을까? 궁금하였는데 집터에서 나온 돌이라네요. 학사인 중서당을 중심으로 전통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 집집마다 어김없이 산수유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백송온천을 지나 가호리로 가는 노선은 낙엽이 떨어진 길을 아주 힘들지 않고 갈 수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9코스가 쉬운 길이라면 10코스는 험난하여 이게 둘레길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코스 자체의 험난함보다는 산길인데다 이정표도 부실하였습니다. 그 이유가 사유지를 통과하기 때문에 주민과 영천시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차제에 주민과 협의가 잘되어 둘레길이 중도에서 끊어지는 일이 없도록하였으면...
군위 팔공산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큰길을 가로질러
저기 보이는 나무팻말을 기점으로 삼습니다. 개가 아는 체를 한다 싶으면 이제 출발!!!
9코스는 비교적 이정표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대율이 한밤
한밤마을로 접근합니다
아주머니에게 좌측 산을 물으니 매봉이랍니다
애연당
산수유
간결한 학사의 대청. 맞배지붕
1907년에 쓴 글씨같군요
학당이 노래헌도 되고
저 대문을 열고 남천고택으로 들어갑니다. 여긴 부계 홍씨가 터주대감이지요
화기는 군자의 집에서 절로 생기고 봄빛은 길한 사람 집에서 먼저 도착한다. 세한도가 걸려있습니다
경의재
율리숙도 되고 율리정사도 되고
8코스에서 본 홍천뢰 장군의 추모비가 여기 서있네요
큰 도로를 건너서
백송온천을 지나
임도를 타고 오르면
이런 산길을 만나서
호젓한 능선길을 조금 걸으면
여기 삼거리에서 길을 찾아봅니다
풀속을 뒤져 이 이정표가 쓰러져 있었지요. 일으켜 세웠습니다. 감각적으로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임도가 가르마처럼 보입니다.
모과가 지천인데 저걸 ...
이 저수지에도 이정표가 물에 잠기려 합니다. 빨리 구원하소서...
저 멀리 골짜기 사이로 팔공산 주 능선이 보입니다
감도 아닌 것이 사과도 아닌 것이 단단하기는...
가호리로 내려갑니다
여기까지가 9코스이고요. 다시 10코스 시작합니다. 저기 지명이 보이지만 무용지물입니다
과수원으로 가다가 시비가 생길까봐
험하지만 이 아래로 내려갑니다
우측 길을 택해 쭉쭉 갑니다
삼거리가 나오면 우측으로 꺽어
웅덩이 두 곳을 만나고
좀 으슥한 곳을 지나
낙엽을 밟으며 가다가 능선을 좀 걷다가
뭐 좀 이상하다 싶을 때 전선이 보일 쯤
이렇게 좌측으로 꺽어 들어갑니다. 직진해서는 풀섶에 미아가 뒤기 쉽습니다
창고 비슷한 곳을 지나면 곧
웅덩이가 위 아래로 나오고 아래 웅덩이 좌측을 돌아 오르면
개활지 공사하다가 이런 도구들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지만 무시하고 곧장 임도와 합류합니다. 우측으로 한번 쭉 올라가보았지요.
그러니 전주이씨 태종의 둘째 아들인 호령대군 후손 묘입니다. 확실히 이곳엔 길이 없기에
다시 아까 임도와 합류한 곳으로 가면서 화산을 바라봅니다. 왜 길이 없어졌는지는 추측컨데 이 개활지 공사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제 이 임도따라 쭉 가면
팔송산 주능선인 비로봉도 보입니다
여기도 그 어떤 이정표도 없기에 초지 상단부 쪽으로 올라가봅니다
달성서씨 종중 묘소입니다
다시 초지를 내려가면서 좌측 조림산과 우측 화산을 보며 임도따라 하산하듯 내려갑니다
이게 이 집의 대문이라면서 집 안마당에 무단침입자로 몰릴 뻔 했습니다
평지로 내려와서야 이정표가 보입니다. 여기도 사유지 소유자와 분쟁이 있었던듯...조심하세요
저 마을이 이름 좋은 백학마을인데
백학2교에 세워놓은 이 이정목을 어떻게 해석해야하느냐? 저건 좌측으로 가라는 말씀인데...고개넘어 갔더니
이런 저수지가 나오는데 길이 아닌 것 같아 저기 낚시하는 아저씨에게로 다가가 길을 물어보았지요. 다시 백학마을로 돌아가서 산길을 걸어나오니
아래 저수지에서 오늘 길과 합류하였지요
쭉 올라가니 저기 이정표가 보입니다. 아마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는가 봅니다
치산고개에 안내도다운 팻말이 붙어있고 자동 음성시스탬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다음 코스에 저 골짜기로 접근하지 싶습니다
치산마을 위쪽
빨래터 물도 고갈되었습니다
여기와서 10코스 구간을 마칩니다
수요일 11코스인 부귀사로 갈 예정입니다. 택시를 부르려고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기 고장으로 휴대폰은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땅에 떨어졌는데 그 이후엔 인터넷도 안되고...할 수 없이 미나리집에 가서 미나리를 사고 주인에게 택시콜을 부탁하였습니다
저곳이 주인집이기도 한데...난로가로 나를 불러준 주인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