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心 홍 원 표
오색찬란한 아침이슬
꽃잎마다 방울 맺히면
각원사 그늘 지나는 이
옷깃 적시고
이름 모를 산새의 지저귐
새벽 정적을 가르면
청솔모 한 쌍 오리나무 위에
오고 가는 이 반기네
산기슭 돌아 하늘 마주하면
오룡쟁주 고려를 싸안고
용트림하는 산야는
태조의 위엄 살아있네
아침 안개 언제나
여인의 손길로 다가와
천안의 뜰
볼에 입술 맞추고
오늘도 아흔아홉봉 걸터앉은
대좌 불 손끝으로
오가는 이 가슴마다
대자대비 일러주네
카페 게시글
홍원표 시인
태조산에서 平心 / 홍원표
홍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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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
23.09.19 20:2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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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태조산의 웅장함을 엿볼 수 있겠습니다.
님의 詩가 지닌 위력입니다.
지온 샘 ! 감사합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시민이 행복한 삶을 태조산에서
천하대안을 기원하며 좌불상에서 기도하던 마음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