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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장 24절: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디모데후서 4장 10절: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누가복음 17장 32절: "롯의 처를 기억하라"
Ⅰ. 순례의 환상: 은 구덩이의 유혹과 뒤를 돌아본 자의 최후
믿음의 죽음을 뒤로하고, 그의 잿더미에서 태어난 새로운 동역자 **'소망(Hopeful)'**과 함께 걷던 크리스천은 아첨꾼의 마을에서 온 **'사심(By-ends)'**이라는 남자를 만납니다.
이 사심은 기독교를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쓰는 자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종교가 은 구두를 신고 햇빛이 찬란하게 비칠 때만 종교를 사랑하오. 비바람이 불고 십자가를 져야 할 때는 철저히 내 몸을 사릴 것이오!" 크리스천이 그의 가짜 신앙을 꾸짖자, 사심은 불쾌해하며 세상의 이익을 탐하는 자기 친구들과 함께 뒤처져 걷습니다.
얼마 후, 크리스천과 소망은 '이(Lucre, 이익)'라는 이름의 작은 언덕에 도착합니다. 그 언덕 위에는 **'은광산(Silver Mine)'**이 있었고, 그 입구에는 **'데마(Demas)'**라는 자가 서서 순례자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이보시오! 이리로 와서 조금만 파보시오! 여기 엄청난 보물이 있소. 조금만 수고하면 떼부자가 될 수 있소!"
순간, 소망의 마음에 탐심이 일어 "우리도 한번 가봅시다!"라고 흔들립니다. 그러나 크리스천은 소망의 팔을 거칠게 낚아채며 벼락같이 호통을 칩니다. "안 되오! 저 구덩이에 다가갔다가 수많은 순례자가 목숨을 잃었소!"
크리스천의 호통에 정신을 차린 소망은 회개하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그러나 뒤따라오던 '사심(By-ends)'과 그의 무리들은 데마의 유혹에 빠져 은광산으로 달려갔고, 영원히 갱도에 파묻혀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 무서운 구덩이를 지나쳐 온 크리스천과 소망의 눈앞에 기괴한 모양의 **'소금 기둥'**이 나타납니다. 그 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롯의 처를 기억하라(Remember Lot's wife)." 그들은 멸망하는 소돔에 미련을 두고 뒤를 돌아보았다가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처를 보며, 자신들의 마음에 잠깐이라도 은광산을 품었던 탐욕을 소스라치게 회개하며 두려움과 떨림으로 다시 길을 걷습니다.
Ⅱ. 진리의 우물: 원어로 캐내는 말씀의 보화
은광산의 유혹은, 핍박의 시기가 지나가고 교회가 평안해졌을 때 성도들을 멸망으로 끌고 가는 가장 치명적인 영적 독약입니다.
1. 재물: 인격적인 우상, 맘몬 (마태복음 6:24)
예수님은 우리가 섬기는 주인이 '하나님' 아니면 '재물'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으셨습니다. 여기서 재물은 헬라어로 마모나스(μαμωνᾶς), 즉 '맘몬'입니다. 성경은 돈을 단순한 화폐나 물질로 보지 않습니다. 맘몬은 하나님을 밀어내고 우리 영혼의 보좌를 차지하려는 아주 교활하고 인격적인 마귀의 권세입니다. 데마의 은광산은 바로 이 맘몬이 입을 벌리고 있는 지옥의 아가리입니다. 예수를 믿어 부자가 되겠다는 사상, 직분과 교회를 이용해 인맥과 돈을 벌겠다는 '사심(By-ends)'의 신앙은 맘몬의 노예가 된 가짜 종교일 뿐입니다!
2. 두 마음을 품은 자 (야고보서 1:8)
사심(By-ends)은 은 구두를 신은 종교만을 원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런 자를 헬라어로 디프쉬코스(δίψυχος), 즉 '두 영혼(마음)을 가진 자'라고 부릅니다. 교회에서는 거룩한 척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세상에서는 조금의 손해도 보지 않으려고 맘몬의 법칙에 철저히 순종하는 영적 간음자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하나뿐입니다! 디프쉬코스의 끝은 결국 데마의 구덩이(파멸)에 생매장당하는 것뿐입니다.
3. 뒤를 돌아보다 (창세기 19:26)
소돔성에 두고 온 재물이 아까워 뒤를 돌아본 롯의 처. 히브리어로 '돌아보다'는 **나바트(נָבַט)**입니다. 이것은 가다가 무심코 힐끗 쳐다본 것이 아닙니다. 목이 빠지게 '집착하여, 뚫어지게 응시하다'라는 뜻입니다. 입술로는 천성을 향해 걷는다고 하면서, 마음(나바트)은 여전히 세상의 은광산, 부동산, 주식, 통장 잔고에 미련을 뚝뚝 흘리고 있지 않습니까? 롯의 처를 기억하십시오! 세상을 향한 탐욕의 시선(나바트)을 끊어내지 못하면, 그 자리가 곧 여러분의 영적인 무덤이 될 것입니다!
Ⅲ. 나의 십자가 지기: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공동체
사랑하는 아름다운교회 전 세대 성도 여러분!
이 강단에서 지난 40년의 목양을 결산하는 저의 마지막 피맺힌 절규를 들으십시오! 교회를 파괴하는 것은 이단이나 세상의 권력만이 아닙니다. 가장 무서운 적은 우리 내면에 똬리를 틀고 있는 이 '맘몬의 영', 바로 탐욕입니다!
예수도 믿고 세상에서도 적당히 부유해지고 싶으십니까? 은 구두를 신고 햇빛 드는 꽃길만 걷는 신앙을 원하십니까? 그것은 마귀가 파놓은 은광산의 덫입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이 주일에는 거룩하게 예배를 드리고, 평일에는 데마가 부르는 은광산 기슭에서 탐욕의 곡괭이질을 하며 영혼을 파먹히고 있습니까? 우리는 결코 하나님과 맘몬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주일학교의 어린 생명들에게 세상에서 출세하고 돈 많이 버는 것이 축복이라고 가르치지 마십시오! 백발의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우리 아름다운교회 성도들의 삶의 목적은 오직 십자가, 오직 천성이어야 합니다. 혹시라도 소망(Hopeful)처럼 은광산의 유혹에 마음이 흔들렸다면, 오늘 롯의 처가 세워진 소금 기둥 앞에서 엎드려 통곡하십시오. 세상을 향한 끈적이는 미련(나바트)을 말씀의 검으로 단칼에 베어버리고, 오직 예수를 아는 지식 외에는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는 거룩한 야성의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Ⅳ. 본향을 향한 결단: 합심 기도
이 시간, 우리 안에 숨겨진 두 마음(디프쉬코스)과 탐욕을 철저히 깨뜨리며 눈물로 기도합시다!
"주님! 하나님과 맘몬을 적당히 섬기며, 십자가의 고난은 피하고 은 구두를 신은 신앙만을 원했던 나의 간악한 사심(By-ends)을 박살 내어 주시옵소서! 썩어질 세상의 은광산을 기웃거렸던 나의 눈을 찌르시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영원한 보배만을 갈망하게 하옵소서!"
"우리 아름다운교회가 맘몬의 우상을 철저히 짓밟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세상을 향해 뒤를 돌아보는(나바트) 롯의 처가 되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모든 금은보화를 잃는다 해도 오직 진리이신 십자가 하나만을 가슴에 품고 전진하는 거룩한 전 세대, 믿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맘몬의 권세를 짓밟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강한 이름을 부르며, 다 같이 탐욕을 십자가에 못 박는 통성 기도를 올리겠습니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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