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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욘사마사케> 사케투어& 온천기행 5일
눈이 만들어낸 술의 나라, 야마가타
2018년 무술년(戊戌年) <욘사마사케>사케투어& 온천기행을 시작합니다. (2018.3.11.~15 4박5일)
새해에도 야마가타(山形)의 오래된 양조장을 찾아 나섭니다. 이번에 탐방하는 야마가타 오야마(大山)는 역사가 깊은 마을로 술을 만드는 ‘주조의 마을’로 알려져 있습니다. 쇼나이(庄内) 평야의 쌀과 풍부한 물로 빚은 사케는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592년에 문을 연 ‘우젠시라우메’ 하네다주조(羽前白梅 羽根田酒造)와 ‘데와노유키’ 와타라이본점(出羽の雪 渡会本店) ‘에이고후지’ 후지주조(栄光冨士 冨士酒造) ‘오야마’ 가토가하치로주조(大山 加藤嘉八郎酒造) 등 전통을 지키고 있는 양조장이 많이 있습니다. 새로운 술이 나오면 오야마사케축제(大山新酒・酒蔵まつり)로 온 동네가 떠들썩해집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텐도온천 데와자쿠라(出羽桜)와 다카키주조(高木酒造)에서 만든 주욘다이(十四代)는 일본에서도 최고의 사케로 통합니다. 다카키주조는 1615년 문을 연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양조장입니다. 1892년 창업한 후루사와 주조(古澤醸造)의 야에자쿠라(八重桜) 소주도 독특한 맛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랜 전통을 이어온 사케(酒) 양조장은 이제 문화유산으로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사케 양조장 순례를 통해서 서로의 문화도 이해하고 우리의 전통주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함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야마가타는 눈이 만들어낸 술의 나라입니다. 고산지대를 덮은 만년설은 녹아서 물이 되고, 물은 토지를 적셔 좋은 쌀을 만들어냅니다. 그 물과 쌀이 만나서 술이 됩니다. 사케를 만드는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사케를 빚을 때 쓰는 쌀을 주조미(酒造米)나 사카마이(酒米)라고 하는데 야마가타 주조미는 데와산산(出羽燦々), 데와노사토(出羽の里), 카메노오(亀の尾) 등이 있습니다. 특히 카메노오는 일본 주조미 3대 초기 품종(신리키, 아이코쿠, 카메노오) 중 하나입니다.
‘좋은 사케는 물처럼 부드럽게 넘어 간다’고 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빚은 사케는 장인의 자부심과 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사케는 정성껏 키워낸 쌀로 빚은 일본의 전통주로 장인의 정성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결정체이기도 합니다.
봄에 나오는 것은 햅쌀 사케 신슈(新酒)이고, 가을에 만나는 히야오로시(ひやおろし)는 숙성되어 나오는 사케입니다. 겨울에 만든 사케를 숙성해서 계절별로 즐기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 때면 입 안 가득 퍼지는 향기와 눈처럼 깨끗한 맛이 겨울과 어울리는 술이기도 합니다. 눈 내리는 노천탕에서 향긋한 사케 한잔이면 몸과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고지키(古事記, 일본역사서)를 전후해서 나라시대(700년대)에 편찬되었다고 전해지는 '하리마풍토기'에 <신에게 바친 양식에 곰팡이가 생겼다>라고 적혀있어 쌀을 원료로 한 술에 관한 명확한 기술이 보인다고 합니다. 또 한 설에 의하면 일본에는 예부터 '민족의 술'이라는 민간전승의 술이 있는 한편, 야마토 조정의 확립과 함께 중국의 문화나 기술을 받아들인 '조정의 술'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미 헤이안 시대 초기에는 현대의 술과 거의 변함없는 제조법으로 여러 가지 종류의 술이 만들어졌다고 엔기시키(延喜式, 헤이안 시대의 율령 시행 세칙, 900년대)에 적혀 있습니다. 그러다가 에도 시대에 들어서면서 '상인의 술'로 상품화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각 지방에서 전해 내려온 민속주의 기법과 조정의 제조기법이 교류해서 태어난 것입니다.
한때는 겨울에 일손이 없는 농민들을 생각해 겨울에만 제조해야 하는 칸즈크리(寒造り)를 법률로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규제가 풀리기는 했지만, 수백 년 간 내려온 전통으로 지금도 가을에 추수한 쌀로 겨울에 빚는다고 합니다. 와인이 포도 품종별로 맛의 개성을 가지는 것처럼 사케도 쌀 품종별로 특성을 가지고 빚는 방법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나라의 막걸리가 복잡하고 오묘한 맛이라면 사케는 심플하고 깊은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케, 알고 마시기
사케는 쌀을 누룩으로 발효시킨 후 여과하여 맑게 걸러낸 술로 ‘니혼슈’ 또는 ‘청주’라고도 불립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정종(正宗)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본식 발음으로 마사무네(正宗)는 사케 브랜드 중의 하나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한 일본인이 부산에 최초로 청주 공장을 세웠고 이곳에서 만들어진 청주 브랜드가 정종(正宗)이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정종(正宗)이 사케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청주와 맛이 다른 것은 주원료인 쌀과 누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술을 만들기 위한 쌀을 별도로 재배합니다. 또 밀로 누룩을 만드는 우리 술과 달리 쌀로 누룩을 만든다는 점도 다릅니다. 사케는 저온부터 고온까지 폭넓은 온도로 즐길 수 있고 등급에 따라 분류합니다. 등급은 보통주, 혼죠조, 준마이(純米), 긴죠(吟醸), 준마이긴죠, 다이긴죠(大吟醸), 준마이다이긴죠 순으로 나뉘는데, 그 기준은 현미 상태의 쌀을 얼마나 깎았는지를 나타내는 정미율에 따른 것입니다.
정미율이 50% 이하일 때 다이긴죠, 60% 이하일 때 긴죠, 그리고 70% 이하일 때는 혼죠조로 나눕니다. 이 등급 앞에 준마이란 쌀과 물로만 만들어진 것이고, 그 외의 등급에는 양조 알코올이 들어갑니다. 보통주는 당류 등 감미료와 산미료가 추가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준마이다이긴죠는 정미율 50% 이하의 쌀과 누룩으로 제조한 것이고, 다이긴죠는 정미율 50% 이하의 쌀로 제조한 것은 같으나 원료에 양조 알코올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도쿠베츠 준마이나 도쿠베츠혼죠조(特別本醸造)의 경우에는 60% 이하의 정미율이나 특별한 제조 방법으로 제조하는 경우에 도쿠베츠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입니다. 위의 등급에 해당하지 않는 이외의 술들은 보통주로 불립니다.
사케, 맛있게 마시기
일반적으로 사케는 데워먹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사케의 그윽한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보통 봄과 여름에는 차게 해서 마시고, 가을과 겨울에는 약간 데워서 마시면 좋습니다. 데워서 마실 경우에도 고온으로 데우는 것보다는 사람 체온 정도로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케를 마실 때에는 마신 양만큼 물을 함께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알코올 성분을 분해해주는 효과도 있지만, 다음 잔을 마실 때 사케의 향과 맛을 음미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사케에 어울리는 요리를 찾기보다는 요리에 어울리는 사케를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사케는 공부하며 마시기보다 몸으로 향과 맛을 음미하며 느끼기에 좋은 술이기 때문입니다.
4백년의 연륜이 묻어나는 야마가타 다카기주조(高木酒造)
1892년 창업한 사케양조장 후루사와 주조(古澤醸造)
사케의 맛을 좌우하는 누룩균을 배양하는 창고
후루사와 주조 5대 사장 후루사와 마사코(오른쪽 두번째)
사케의 상징 사카바야시(스기다마)
다카기주조의 사케 주욘다이 표식
4백년 넘게 오야마를 지킨 하네다주조 사케양조장
하네다주조의 대표적인 사케 '우젠시라우마'의 오래된 간판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에 위치한 하네다주조
오야마의 후지주조
오야마의 가토가하치로 주조
오야마 사케 술통
데자와유키 사케로 유명한 와타라이 본점 박물관
와타라이 사케양조장 입구
야마가타의 자존심 텐도온천 데자와자쿠라 사케
눈속에 포근하게 안긴 시즈온천의 아침
시즈온천은 1200년 전부터 알려진 탕치온천으로 가장 야마가타 온천이다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긴잔온천의 겨울풍경
하얀 눈으로 치장한 하구로산 삼나무 숲
일본의 아름다운 설경 10선에 손꼽히는 자오의 스노우몬스터 수빙(樹氷)
텐도온천 이치라쿠 료칸
사케를 만드는 과정에 하나인 Moromi 술을 걸러내기 전 단계이다
대부분 가을에 술을 빚어서 겨울이면 새로운 사케가 만들어진다
일명 대빡잔 잔에서 넘쳐서 바닥에 고인 사케는 덤이자 정이다
야마가타 유라리에서 빚은 유자코이 사케와 싱싱한 회
추운 겨울에 덥혀 마시는 칸자케는 생선전골이나 어묵탕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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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배려하고 힘을 나누면서 여행을 즐기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2018년, 눈이 만들어낸 술의 나라-야마가타에서 욘사마 사케투어를 시작합니다
오랜만입니다! 사케투어 갑니다
네~어서오세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맛있는 사케투어 기대하겠습니다~
가고싶어요 생각좀더해보구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네~알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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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표 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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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능합니다
참가/ 캐리/1인실원합니다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