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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과 정신질환
정신의학의 발달에 따라 악령 지핌과 정신질환을 엄격히 분리시켜 생각하려는 신자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고통받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도우려는 그들의 노력을 우선 경하한다.
그리고 영적으로 무지하여 잘못된 판단과 잘못된 안수로 사람을 살리긴커녕 죽이는 축령자들도 있음에 대해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입맛이 씁쓸해진다. 그들의 잘못은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영적 분별력이 모자라거나 아예 없기 때문이다. 목적이 선했을 순 있으나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물론 목적마저
악했을 수도 있었다면 그건 정말 추악한 것이다.
일반 신자나 교회 사역자들에겐 정신질환인지 악령인지 '차이'를 분별할 과학 의식이나 전문가적 안목이 있을 턱이 없다.
전문가들 입장에서 볼 때 필자를 포함한 교인들이 무식할 수밖에 없다. 필자도 정신의학을 배운 적이 없다. 그 방면에
무지하다. 그러므로 긴가민가한 경우는 정신질환과 악령을 구분해야 한다는 정신의학계에 더 권위(?)가 있으니 "우리에게
먼저 물어보라"는 것이 정신의학계의 입장이라 하겠다.
하지만 정신의학계의 그런 권위적 입장에 대해, 보다 더 영적인 교회는 막연하거나 주저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모든 권위 중 최고의 권위인 성경과 학문 중 최고학문이라고 여기는 신학의 지지를 받는 교회로서는 성경대로 해온
전통과 의식밖엔 없기 때문이다. 교인들도 정신분열증 비슷한 환자를 보면 대뜸 미쳤다고 또는 귀신들렸다고 하는 게
일반적 반응이다. 하다못해 얼마전 돌아가신 카톨릭 교황 요한 파울로 2세까지도 길에서 나름의 즉석 악령축출
(exorcism)을 시도한 일이 있었다. 실패했지만 말이다. 정신환자인지 악령들림인지 살펴봤다는 얘기도 없다.
안그래도 요즘 이상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정신병동으로 보내는 교인가정과 교회도 갈수록 많아진다. 그들중엔 악령축출
사역이 번거롭기에 아예 귀찮거나 문제삼고 싶지 않아 성경대로 정당한 악령 분별 과정이나 악령축출 사역(deliverance
ministry)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정신병원에 맡기는 예가 대부분이다. 또 성경대로의 악령의 작동과 축출을 믿지 않는
교회도 더 많다. 요즘 세상에 무슨 귀신 도깨비 장난이냐는 것이다.
"귀신은 없다"고 주장하는 어처구니 없는 교인이나 교역자들도 없지 않다. 있다고 믿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귀신이란 말조차 듣기 싫을 것이다.[필자는 '귀신'이란 한자 낱말의 '신'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 늘 악령으로 대체해 쓴다].
그러니 이래저래 정신병동은 환자와 가족, 교인들의 괜찮은 종착역 내지 피안이 된다. 영적 대결이 싫으니 정신병원이
좋은 핑계거리가 된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기독교적 입장에서 볼 때 성경이나 신학보다 더 높은 권위는 없다. 하지만 교회가 포함된 세상 제도 위에 정치가의 권위가
따로 있듯, 정신질환 문제에 관한 한 최고 전문가인 정신의학계의 연구 결과에 따른 그들나름의 권위도 따로 있다고
인정해야할 처지인 듯 싶다. 전엔 미처 몰랐던 병세와 요인, 대처 방법을 과학으로 알게돼 권위가 한껏 높아진 최근의
일반 의학계처럼 말이다. 20세기에 과학과 의학이 새로 발견한 것이 많듯 정신의학이 발달한 것도 근래의 일이다. 칼 융,
직문트 프로이드 등을 통한 각종 실리학 실험과 학설이 먹혀들면서 틀이 잡히지 않았나 생각된다.
고대 사람들이 요즘 같은 정신의학적 지식이 있었을 리 만무하다. 심리적 이상에 대해 그들은 모두 악령의 작용으로
생각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자 그 자신이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도 악령과 정신질환을 구분하신 흔적은
없는 것 같다. 그냥 모든 병을 고쳐주셨다. 이 점이 주목된다. 예수께서는 믿음으로 나오는, 또는 믿음으로 데리고 나오는
모든 유형의 환자들을 고쳐주셨다는 점이다. "못 고칠 질병이 아주 없네"란 찬송가처럼 말이다.
정신의학계는 "정신질환에 관해서만은 우리에게 맡겨달라"는 게 궁극적인 입장인 것 같다. 교회에 정신병동이 딸려있지
않는 한 정신의학에 관한 상식이 있을 리 없다. 그래서 정신에 문제가 있는 신자라면 정신의학적 전문지식을 갖춘
사역자가 다뤄야 가장 이상적일 모양이다.
그러나 그러는 정신의학자들은 영적 세계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는지 궁금하다. 신자인 정신의학자, 상담심리학자들이
악령을 엄격히 구분하여 예수 이름으로 내쫓는지 묻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 에페소 6장에 기초하여 영적 싸움을 하는지도
묻고 싶다. 칼로 두부를 베듯 정신질환/악령으로 날카롭게 분리할 수 있을 만한 영적 분별력이 있는지도 묻고 싶다.
정신의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영적 문제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권위'를 어느 쪽이 먼저 수긍해야
하나? 겉으로는 양쪽이 피장파장인 듯 싶은데 말이다.
성경을 곰곰히 읽으면서 깨닫는 사실은 세상에서 돌아가는 모든 일들의 이면에는 반드시 영적 배경이 있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질병을 포함한 인류의 모든 저주와 불행의 배후엔 늘 예외 없이 죄와 영적 세력이 숨어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연이란 없다는 말이 옳다. 그렇다면 모든 종류의 육체적 질병과 정신질환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기독교 신자라면
"정신질환이 악령과 무관하다"는 얘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정신질환의 종류와 유형이 어쨌건 간에 악령에게 씌었든
사로잡혔든 모든 질병은 악령이 영향을 주고 역사하기 때문이다. 사탄과 악령들은 신명기에 나열된 모든 저주와 불행의
실행을 자청하여 하는 집단이다.
이 문제에 관해 성경의 입장은 분명하다. 흑백의 나뉨과 가름이 명확하다. 예스냐 노냐, 성령이냐 악령이냐는 것이다.
성령의 작용이 아니면 악령일수밖에 없다. 그 중간형은 없다. 모든 종류의 정신질환은 적어도 성령으로부터 온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악령에게서 온 것이다. 그것이 성경의 해답이다. 사울 왕에게 역사하던 악신을 야훼께서
"부리셨다"고 묘사된 표현은 하나님이 사탄에게 허용하신 것으로 해석돼야 한다. 악신이 선하신 야훼로부터 나올 리가
없다. 심지어 예수님은 정신질환이 아닌 육체적 질환까지도 악령으로 규명하신 적이 있다. 그렇다면 정신질환이야 오죽
하랴.
정신질환을 정신의학으로 고칠 수 있다해서 악령과 무관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영적으로 어두운 정신의학계의 착각일
뿐이다. 지금 사탄은 택한 성도라도 건드리려고 사자처럼 울부짖고 있다. 그런데 유독 정신질환자라 해서 악령이
역사하지 않는다니 말이 되겠는가. 그래서 악령과 정신질환을 엄격히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적어도 성경상으로 볼 때는
무리수요 모순이란 얘기다. 정신의학계에서 일하는 전문인 신자들에게 묻고싶은 것은 개인적으로 성경의 영적 권위와
정신의학의 과학적 권위, 둘중 어디에다 객관적 권위를 더 높이 부여하려는가 라는 것이다.
모든 질환에 대한 성경의 답변은 명확하다. 정신병이든 몸의 병이든 무슨 질병이든 예수 이름으로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처럼 예수의 이름은 전능하다. '야훼 로페'(여호와라파: 주님은 치유자)를 비롯한 하나님의 모든 구속적 명칭(The
Redemptive Names of God)이 모두 예수의 이름 안에 집결/응축돼 있다. 세상의 의학/의사들은 유한하나 닥터 지저스는
무한/전능이다!
문제는 그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것과 잘못 사용하는 것이다. 전자는 무지요 후자는 영적 무분별이다. 구약의 아사 왕이
선한 왕이었음에도 생각보다 일찍 죽은 것은 그가 병 때문에 의사를 부른 탓이 아니라 하나님보다 의사를 먼저 찾았기
때문이다. 파울의 동역자 루카도 의사였지만 자신의 의술보다 예수 크리스토를 언제나 앞세웠다. 정신환자든 일반환자든
병원이나 의사를 먼저 찾지 않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신자로서 너무나 성경적이다! 단지 예수의 전능이 아닌
자신의 '전능'을 믿고 엉터리 안수로 사람을 때려잡는 무지막지한 '영분별'을 제외하고선 말이다.
신학제일주의자들 중엔 악령축출 사역 자체를 '귀신론'이라고 혐오하거나 비성서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생각
자체가 예수 크리스토와 사도들의 사역을 부정하는 비성서적 견해다. 그런 사람들 자신이 악령을 무서워하거나 예수
이름으로 내쫓지를 (못하는 게 아니라) 않는 예가 더 많다. 예수 이름의 권능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고서 말로는
"예수 이름이 무슨 도깨비방망이냐?"라고 짐짓 아는 체 한다. 그것은 신앙이 아닌 위선이다. 예수 이름엔 허황된
도깨비방망이 이상의 권능이 있다.
정신의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해결된 것 같아도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정신의학과 심리학의 상당 부분은
뉴에이지적 영성 및 치료법과도 무관하지 않다. 예컨대 심리학의 기본의 하나로 여겨지는 소위 '에니아그램'(enneagram)
의 공식 창안자로 알려진 구르지예프(G.I. Gurdjieff)는 그리스-아르메니아 정교회 계열의 신비학 학자로 현대 뉴에이지
선구자중 한사람이다. 더 나아가 뉴에이지 자체가 악령과 관련돼 있다. 뉴에이지는 프뉴마 차원이 아닌 프쉬케 차원 즉
혼적/심리적 차원에 머무는 종교다.
정신의학은 유한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무한하다. 정신의학은 심적 차원, 프쉬케에 머물지만 기독교는 프뉴마
즉 영적 차원의 도이다. 영적 권위보다 더 높은 권위는 우주안팎에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질병은 예수의 이름으로 고칠
수 있다는 게 성경의 약속이다.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은 전능하시지 못하다는 얘기밖에 더 되겠는가. 문제는 하나님께
달려있지 않고 그분의 약속을 믿는가 안 믿는가란, 신자의 의지와 참 믿음에 달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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