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또 동결...용산 "아쉽다" 이례적 불만
2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금통위원 7명 전원 일차 의견으로 13번 연속으로 금리를 현 수준(3.5%)로 묶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1월 금리 인상 이후 역대 최장 기간(1년7개월) 동결 기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금리를 내릴 예정이기에 한은이 선제적 결정을 내렸다면 내수 진작 측면에서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섣불리 금리를 내렸다가 가계부채 상승 도화선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걱정이 한국은행을 붙들었습니다. 내수 회복이 시급한 대통령실은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역대 정부가 한은의 독립성을 건드리는 것을 금기처럼 여겼다는 점에 비춰보면 정부의 불만 표출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한편, 성장 눈높이가 낮아진 반면 물가 안정에 대한 자신감은 커져 10월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한은 금리 동결 # 가계부채 상승 우려
"고용 더 둔화하면 위험"...파월, 잭슨홀서 빅컷 깜빡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예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BLS)가 발표한 고용 지표 수정치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발표되면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0.42%, 0.57%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9월에 빅컷보단 베이비컷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으며, 8월 고용 보고서상에서 급격한 고용 둔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0.25%포인트 인하로도 충분하다는 주장입니다. 8월 고용 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 증가는 17만5000개 수준이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전 기준금리 인하 반대 메시지를 낸 것도 베이비컷의 근거로 제기됩니다. 다만 연준이 9월에 어느 정도로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지 아직 월가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 연준 9월 금리 인하 예고 # 베이비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