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경영지, “회사 지분의 30%가 노동자 소유라면?”

[(협)소통]

하버드 경영지, “회사 지분의 30%가 노동자 소유라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Harvard Business Review: HBR)

하버드대학의 출판 자회사가 발행하는

경영 전문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종업원 소유권이 경제적 불평등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요약부터 볼까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칼럼 바로가기

지난 5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RB)에 소개된 ‘종업원 소유권의 커다란 이익’(The Big Benefits of Employee Ownership) 칼럼 이미지

“미국의 불평등은

수십 년 동안 악화되어 왔다.

가장 부유한 1%는

대부분의 비즈니스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 한 가지 (불평등 해결의) 출발점은

종업원들의 기업 소유권을 확대해

노동자들이 부를 쌓는 것이다.

종업원이 30% 이상의 지분을 가진 회사는

일반 기업보다 생산성이 높고

성장 속도가 빠르며 폐업 가능성이 낮다.”

칼럼 제목은 ‘종업원 소유권의 이익’입니다.

(Big Benefits of Employee Ownership)

기고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조교수인 이선 루엔 씨와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의

공동 CEO인 토마스 더들리 씨입니다.

일단 미국의 소유권과 관련한 불평등이

얼마나 심한지 본문부터 볼까요.

“미국에서 기업 소유권(주식 등)은

가장 집중된 부의 형태 중 하나이다.

미국인의 가장 부유한 1%가

전체 사업 재산의 대부분을 소유 중이며,

상위 10%도 9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반면 하위 50% 가구의

기업 소유권은 총 0.25%에 불과하다.”

기업 소유권의 불평등은

부의 불평등과도 직결됩니다.

컬럼에서 언급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인구의 상위 1%는

부의 35%를 소유했지만

중간 40%는 28%만을 소유했습니다.

심지어 과거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답니다.

기업 소유권이 소수에게 몰려 있기 때문에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된다”고 HBR 칼럼은 지적합니다. 요즘 많은 구설수(?)를 낳고 있는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미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칼럼은 기업 소유권이 편중된 상황에서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될 것이며

다른 이들은 따라갈 수 없다”고 지적하죠.

그런데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산을 축적함으로써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칼럼 내용을 계속 볼까요.

“종종 간과되곤 하는 종업원 소유권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

수많은 학술 연구에 따르면 전체 종업원이

기업 지분의 30% 이상을 소유하고

소유권 집중도가 제한된 기업은

일반 회사보다 생산성이 뛰어나고

성장 속도가 빠르며 폐업 가능성이 낮다.”

이처럼 기업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종업원 소유권은 노동자뿐 아니라

자본가 소유주에게도 혜택을 준답니다.

칼럼은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제공함으로써

직접적이고 즉각적이며

목표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참, 칼럼에는 언급되지 않지만

미국에서 대주주가 자기 지분을

종업원들에게 매각할 경우

커다란 세제 혜택도 주어지죠.

최근 우리나라도 IT기업이나 플랫폼 기업,

대기업 등이 우리사주제 등을 활용해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1인당 지분이 여전히 적고

세제 혜택도 더 넓어질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이번 HBR 칼럼의 공동 필자인 이선 루언(Ethan Rouen) 하버드 경영대학원 조교수(왼쪽)와 토마스 더들리(Thomas Dudley) Certified Employee-Own 설립자 겸 공동 CEO. 이미지: https://www.ethanrouen.com/ 및 https://www.certifiedeo.com/ 에서 가져와 합성.

한편 칼럼은

“종업원 소유주들의 경우

일반 노동자보다 임금과 순자산이 더 높고

··· 경기 침체기에 일자리를 잃지 않는다”며

“종업원 소유권의 이점은 입증되었다”고

단언합니다. 계속 볼까요.

“새로운 정책 제안이나

ESG 경영과 달리 수십 년의 증거가 있다.

종업원 소유권으로 전환하려는 회사는

업종, 기업 규모, 지분 등에서

광범위한 예를 찾을 수 있다.

더 많은 기업이 종업원 소유권을 택한다면

그 결과는 엄청날 것이다.

우리 연구에 따르면

30%의 종업원 소유권 모델로

(the 30% employee-owned model)

소외계층의 삶이 바뀔 수 있다.”

종업원이 자사 지분의 30%를 소유하면

서민들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

칼럼은 계속해서 이야기합니다.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이 있으니

한 번 더 칼럼 내용을 다룰까 합니다. ∞

누리집: http://cafe.daum.net/ecodemo

블로그: http://blog.daum.net/ecodemo-sotong

문 의: sotong20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