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불타는 믿음 / 디모데후서 1:5-6
이 말씀은 목회자들에게 큰 교훈이 되며, 일반 직원과 교인들도 다 알아야 할 교훈입니다. 불은 곧 성령을 의미합니다. 불이 없다면 그것은 곧 성령이 없다는 뜻입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책임감을 일깨워주고 잘못을 알게 해줍니다.
과거에 현성원 목사는 변성옥 목사와 함께 만주에 가서 전도하였습니다. 교회를 세웠지만, 지붕을 덮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느낀 현 목사는 밤새도록 울며 기도했습니다. 그 날 밤 마침 눈이 왔지만, 현 목사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아침에 옆에 있던 중국 목사가 와서 300원을 주며 지붕 공사를 하라고 했습니다.
현 목사는 그 돈을 가지고 교인들에게 설명했고, 교인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통곡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이라며 가진 것을 팔아 지붕을 보수하고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눈물은 억지로 내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화로 절로 나오는 것입니다. 현순 목사는 유명한 부흥 목사였습니다. 함흥 지방의 어떤 교회에서 부흥 집회를 하고 돌아왔는데, 그 교회 아이들이 와서 함께 울며 기도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불이 일어나 천지를 진동하는 곡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며칠 후 그 아이들의 부모들도 와서 함께 울며 기도했고, 다시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것이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은혜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날 목회자들도 그때 받은 은사가 마음속에 타오르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도 기관차와 같습니다. 기관차에 불이 꺼지면 스스로 넘어지고 다른 차량도 끌지 못합니다. 목사님과 직원 여러분은 이 기관차의 불이 켜지도록, 성령이 임재 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령님, 오시옵소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 안에 있는 많은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와 어머니 속에 있었던 것으로, 지금 너의 마음속에 있는 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디모데에게 안수할 때 하나님의 은사가 그의 마음속에 불타올라 그가 한없이 울었던 것을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이때 디모데는 성령의 은혜에 감격하여 한없이 울며 통곡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목회자로서 당신이 사역하면서, 그때 받았던 하나님의 은사가 당신의 마음속에 불일 듯 하기를 바랍니다. 그때 한없이 울고 뜨거워졌던 그 감격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디모데는 문학, 법률, 철학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것들을 모두 하나님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를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최근 영동 지방에 대설로 인해 철도 교통이 정지되었습니다. 기관차마저 넘어졌는데, 그 이유는 기관차의 불이 꺼졌기 때문입니다. 불이 없다면 기관차 자체도 움직일 수 없고, 수십 대의 차량을 끌 수도 없습니다. 우리 교회도 이 기관차와 같습니다. 만약 교회의 "불"이 꺼진다면, 교회 자체가 무너지고 목양을 해낼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목사님과 직원 여러분은 이 "불"을 다시 지펴 올리셔야 합니다. 성령이 충만히 임재하시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이들의 마음에 성령의 불이 붙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성령님, 오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