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통행방향이 오른쪽인 나라, 왼쪽인 나라?? 그이유는? – 세부자유여행/세부맛집마사지/시티나이트밤문화체험/골프투어/세부풀빌라
차량 통행방향이 오른쪽인 나라, 왼쪽인 나라?? 그이유는?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한국과는 달리 차량 통행방향이 틀린 나라들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과연 차량 통행방향이 오른쪽인 나라와 왼쪽인 나라는 무엇 때문인 걸까요???
일단 운전석이 오른쪽에 위치하고, 차량통행 방향이 왼쪽인 나라들을
먼저 살펴볼까요?
아시아 12개국
: 일본, 태국, 홍콩, 라오스, 부탄, 싱가포르,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인도
유럽 4개국
: 영국, 아일랜드, 말타, 키프로스
북미 1개국
: 도미니카공화국
중미 9개국
: 가이아나, 그래나다, 바베이도스, 버뮤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앤티카, 자메이카, 트리니드토바고
남미 0개국
: 없음
아프리카 9개국
: 남아프리카 공화국, 말라위, 모리셔스, 모잠비크,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탄자니아
오세아니아 5개국
: 호주, 뉴질랜드, 솔로몬군도, 파푸아뉴기니, 피지
세계 총 52개국
통행방향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지식들은 무엇일까요?
1. 국왕이 있는 나라는 차량 통행이 좌측방향이다??
==> 말도 안되고 근거도 없는 말입니다. 위의 자료에서 살펴보면,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파키스탄, 싱가포르, 라오스 등등등 국왕이 없는 나라들입니다.
반대로 명목상 영국여왕이 군주인 캐나다는 우측통행을 하고 있습니다.
2. 섬나라는 좌측통행을 한다?
==> 유럽인들에게는 정답이며 세계로 치면 잘못된 정답입니다.
재미있게도 유럽의 좌측통행의 나라인 영국, 아일랜드, 말타, 키프로스는 섬나라입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폴등등
대륙인 나라들도 좌측통행을 하고 있습니다.
3. 기어변속의 편리함을 위해 운전석을 왼쪽, 기어를 오른쪽에 두었다??
==> 독일에서 밴츠(1885년)와 다임러(1887년) 각각
개별적으로 자동차를 발명하고 이들이 손을잡아
다임러벤츠 자동차 회사를 세워 양산에 돌입하면서 기어변속의 변리함을 위해 오른손 잡이에게
유리하도록 운전석을 왼쪽에 배치함으로써 우측통행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좌측통행과 우측통행을 구분짓는것은 해당 시기보다 훨씬 이전이였기에
이 가설도 틀립니다.
좌측 통행과 우측 통행... 왜 필요했을까요?
그것은 일종의 "약속"
입니다.
서로가 반대방향에서 왔을때 부딪히지 않도록 한쪽 방향으로 피하자는 의미에서 생긴 "약속"입니다.
이러한 "약속"이
필요했던 이유는 "마차"가 등장한
이후부터라고 합니다.
초기의 마차는 말을 타고 화살이나 전장을 치르기 위한 전차개념이였다고 합니다.
기원전부터 있었으며 성경에도 나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차"는 뒤에 객실칸이 딸린 마차를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마차는 중세기 유럽에서 귀족들을 위하여 처음으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마차가 가지고 있는 가장 최고의 단점은 바로 "제동"과 "제어"입니다.
자동차와는 다르게 브레이크를 잡기가 힘들고,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꿀수도
없었습니다.
처음 귀족들만 타오던 시절과는 달리 17세기 마차가 대중화 되면서
이러한 "제동"과 "제어"문제로
마차끼리 접촉하여 발생하는 사고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속"을
하게 됩니다.
마차는 특성상 마부가 우측에 자리 잡습니다. 그이유는 대부분의 사람이
오른손 잡이이고 오른손잡이는
오른손으로 채찍을 잡는것이 편합니다. 마부석의 좌측에 앉으면 오른손으로
채찍질을 했을때 채찍이 뒤의
객실칸에 부딛혀 휘두르기가 힘들기에 마부석 우측에 앉았던 것입니다.
마부석이 우측일경우 좌측통행을 하는것이 편하기에 "마차끼리
만나면 좌측통행을 하자" 라는
"약속"이
정해진 것입니다.
이러한 약속을 유럽에 공표한것이 바로 17세기 영국의 왕 "윌리엄 3세"때 입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영국과 프랑스는 굉장히 사이가 좋지
않았던 시절입니다.
200년간의 큰 전쟁등 서로가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였던 시대입니다.
당연히, 영국의 공표를 받아들일 프랑스가 아니죠.
프랑스는 영국과는 반대로 우측통행을 "약속"으로 공표합니다.
유럽대륙의 중심인 프랑스의 우측통행 "약속"은 곧 영국을 제외한 전 유럽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후, 신대륙 및 식민지 개척시대에
영국의 지배나 영향을 받은 나라, 프랑스의 지배나 영향을 받은 나라에
따라
통행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몇가지 나라를 예시로 말씀드리자면
미국 = 영국의 영향이 가장 크지만, 실제 이민자는 영국을 제외한 유럽인들이 훨씬 많기에 다수의 유럽인들의 기준인 우측통행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일본 = 영국을 가장 좋아하고 문화를 가장 많이 받아들였습니다. 좌측통행입니다.
태국 = 태국왕실과 영국왕실의 친분은 상당합니다. 영국문화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영화 "KING & I"의 주인공 역시 "영국인"입니다. 좌측통행입니다.
한국 = 우리나라에 서양문화를 먼저 가져다준 나라는 "프랑스" 와
"네덜란드"입니다. 우측통행입니다.
남미 = 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던 남미는
단 하나의 좌측통행나라가 없습니다. 모두 우측통행입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중앙선 개념이 처음 도입된 시기는 17세기 영국이였으며
그이유는 "제어"와 "제동"이 단점인 마차끼리의 충돌 방지이고
영국의 공표에 반대하는 프랑스는 우측통행, 공표한 영국은 좌측통행
그리고 영국의 영향이나 지배를 받은 나라는 현재도 좌측통행
프랑스(또는 영국을 제외한 다른 유럽)의 영향이나 지배를 받은 나라는 현재도 우측통행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재미있는것은 영국의 영향이 강하거나 지배를 받았던 나라는 현재도 대부분
"국왕"이 존재하고
프랑스의 영향이 강하거나 지배를 받았던 나라는 대부분 현재 "대통령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왕이 있는 나라는 좌측통행한다라는 가설도 떠돌아 다니는
걸까요??
우리나라도 영국의 영향이 컸다면 "국왕"이 존재하였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