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여우가 나타났다.
'좋은 아침,' 여우가 말했다.
'좋은 아침,' 몸을 돌렸을 때 그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지만, 어린 왕자는 공손하게 대답했다.
'난 여기 있어,' 목소리가 말했다, '사과 나무 아래...'
'넌 누구야?' 어린 왕자는 말했다. '너 참 예쁘다...'
'난 여우야,' 여우는 말했다.
'와서 나랑 놀자,' 어린 왕자는 제안했다.
'난 너랑 못 놀아,' 여우는 말했다, '나는 길들여지지 않았어.'
'아, 미안해. '어린 왕자는 말했다. 그러나 잠시 생각한 후에, 그는 물었다, '길들여지는 게 무슨 뜻이야?'
'넌 여기 안 살지,' 여우가 말했다. 넌 뭘 찾고 있니?'
'난 사람들을 찾고 있어. '어린 왕자는 말했다. '길들여진다는 것은 무슨 뜻이야?'
'사람들은,' 여우는 말했다, '총을 가지고 사냥을 해. 정말 성가셔. 그들은 닭을 키워. 사람들은 그런 일에만 관심이 있어. 너는 닭을 찾고 있니?'
'아니,' 어린 왕자는 말했다.'나는 친구를 찾고 있어. 길들여진다는 건 무슨 뜻이야?'
'그건 너무 자주 잊혀지는 일이지.' 여우가 말했다. '그건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 관계를 맺는다고?'
'맞아,' 여우는 말했따. '내게 너는 십만명의 다른 어린 소년들처럼 그저 어린 아이일 뿐이지. 그리고 나는 너가 필요없어. 너도 내가 필요없지. 너에게 나는 십만 마리의 다른 여우들 처럼 그저 한 마리 여우일 뿐이야.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린 서로를 필요하게 될거야. 내게 너는 아주 독특한 존재지. 그리고 나 또한 너에게 독특한 존재일 거야.'
'이해가 되려해,' 어린 왕자는 말했다.
'꽃이 한 송이 있는데...나는 그 꽃이 나를 길들였다고 생각해.'
'그럴 수 있지,' 여우가 말했다. '지구에서는 온갖 것들을 다 볼 수 있어...'
'아! 하지만 그건 지구에 없어.' 어린 왕자는 말했다.
여우는 헷갈렸다. '다른 행성에?'
하지만 네가 제 시간에 오면 나는 너를 맞이하기 위해 언제 나의 마음을 준비해야할지를 전혀 알지 못할거야... 사람은 어떤 의식을 준수해야 해.'
'의식은 뭔데?' 어린 왕자가 물었다.
'그건 너무 자주 잊혀지는 거지.' 여우가 말했다. 그건 하루를 다른 날 들과 다르게 만드는 것이고, 한 시간을 다른 시간들과 다르게 만들어 주는 거야. 예를 들면, 나의 사냥꾼들 중에도 의식이 있어. 목요일 마다 그들은 마을의 아가씨들과 춤추러 가. 그래서 목요일은 내게 놀라운 날이지. 나는 포도밭까지 산책을 할 수 있어. 하지만 사냥꾼들이 아무날이나 춤을 추러 간다면, 내게는 모든 날이 똑같은 날들이 될거고, 나는 휴일이 없을 거야. '
그렇게 해서 어린 왕자는 여우를 길들였다. 그리고 왕자가 떠날 시간이 되었을 때, 여우는 말했다.
'아, 나는 울거야.'
'네 잘못이야,' 어린 왕자는 말했다. '나는 네게 해를 입힐 생각이 없었지만 너는 내가 널 길들이기를 원했잖아.'
'그래, 정말이야,' 여우는 말했다.
'너는 울거야.' 어린 왕자는 말했다.
'그건 그래.' 여우는 말했다.
'그렇다면 그건 네게 전혀 도움이 안되었네,'
'도움이 됐어.' 여우가 말했다, ' 밀밭의 색깔 때문에.' 그리고 그는 덧붙였다. ' 가서 다시 장미를 봐. 그러면 너는 너의 장미가 온 세상에서 정말로 독특하다는 걸 알게 될거야. 그런 다음에 나한테 와서 작별 인사를 해 그러면 내가 선물로 비밀 하나를 말해줄게.'
어린 왕자는 다시 장미들을 보러 갔다.
'너희들은 나의 장미와 닮지 않았구나. 너희들은 아직 아무것도 아니야,' 그는 꽃들에게 말했다. 아무도 너희들을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들도 아무도 길들이지 않았어. 너희들은 내가 여우를 처음봤을 때의 그 여우 같아. 그는 십만 마리의 다른 여우들 처럼 그냥 한마리 여우였어. 하지만 나는 그를 친구로 만들었고 이제 그는 이 세상에서 독특한 존재가 되었지.
장미들은 엄청나게 당황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