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을 명(明)은 일월이 합쳐져 밝다는 뜻이 되고
어두울 명(冥)은 해를 덮은 형상을 나타낸다.
결국 밝음과 어둠은 소리가 같다.
이것은 어둠과 밝음이 마치 음양과 같이 동전의 앞뒷면이라는 말이 된다.
그런데 어두울 명(冥)자는 태양(日)과 덮다는 의미의 멱자와 육(六)으로 이뤄져 있다.
옥편에서는 이것에 대하여 日은 1 이고 6과 합하여 16일이 되고 보름이 지나 어둠을 나타내고
나중에 덮다는 뜻을 가진 멱(冖)이 첨부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글자풀이다.
왜냐하면 보름은 밤에 달이 훤하여 밝은 것은 분명하지만
보름이 지났다고 하여 바로 어둠이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올바른 풀이는 이렇게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즉 명(冥)은 해를 덮어 어두운 상태를 가리킨다고 본다.
육(六)을 상태, 형상, 형태라는 이유는 6이 육(肉)과 통하기 때문이다.
육(肉)을 고기라고 하는데 육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육(肉)은 형상을 의미한다.
또한 6은 북방 1,6水를 의미하고 색깔로는 검은색을 뜻한다.
검은색은 어둠을 나타내니 명(冥)을 어두울 명이라고 하는 것이다.
6(六)은 8(八)의 머리(亠)를 의미한다.
8의 머리는 2도 있고 4도 있는데 굳이 6이라고 하는 것은
6이 가지는 고유한 특성때문이다.
6이 음수면서도 양수의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6은 3이 음양으로 벌어진 수이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명부라는 말에서 찾을 수 있다.
명부는 죽어서 가는 저승을 말한다.
저승을 가면 6도윤회를 하기 때문에 冥자에 숫자 6이 들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