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면 안되나요?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사도행전2:46-47)
1. 예배를 드리기 위해 꼭 교회에 가야 하나요?
2. 인터넷으로 예배하는 것이 왜 좋지 않은가요?
3. 교회는 시대마다 변화하는 문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 교회와 예배의 의미를 생각할 때, 교회의 본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교회는 공동체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머리와 몸으로 말씀합니다.(엡1:23, 골1:24) 이때 교회는 ‘공동체’로서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는 오직 ‘공동체’로서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둘째, 교회는 성례전입니다. 개신교에는 두 개의 성례전 곧 ‘세례와 성찬’이 있는데, 특별히 성찬은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합니다. 선포에서 그리스도가 말씀으로 들려지듯이, 성찬에서는 그리스도가 가시적으로 보여지는 것입니다. 성찬은 상징이 아닙니다. 성찬을 통해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지금 현재적으로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성찬에 참여하면서 그리스도를 만날 뿐 하니라 거룩한 공동체의 한 지체가 되는 것입니다. 셋째, 교회는 교제 곧 사귐입니다. 교회를 의미하는 ‘선택된 백성’은 공동체의 교제를 전제로 합니다. 교회라는 동일한 시간과 공간 안에서, 그리스도의 말씀이 선포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신자와 그리스도와의 교제가 일어나고, 동시에 신자들 상호간에도 교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신자는 교회 공동체에서 삼위 하나님과 교제하고, 구원받은 신자들과 전인격적으로 교제해야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개인적으로 드리는 예배에서는 이같은 전인격적인 교제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지역교회에 참석하여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 예배에 참석할 수 없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인터넷 예배는 지역교회 예배의 보조적인 역할은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역교회외 인터넷 사이버 교회는 상호 협력적이고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 평소에는 인터넷 예배를 드리고 성찬식 때는 지역교회에 가면 되지 않을까요?
- 그렇지 않습니다. 신자는 시간과 공간을 함께 나누는 교회에 공동체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홀로 고립되어 살아가면서 가끔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바른 신자의 모습이 아닙니다.
* 장애인을 위한 인터넷 교회는 꼭 필요한 것 아닌가요?
- 장애의 정도가 심각해서 도저히 지역교회에 참여하기가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인터넷 교회보다는 지역교회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모든 지역교회가 누구든지 교회의 개방된 현장으로 제한없이 나올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