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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국학, 숨 쉬는 평화(3편)
- 단군신화(檀君神話)의 비밀, 환웅천왕의 인성(人性)회복 수련을 중심으로 -
일본강점기 때,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일본은 무단정치(武斷政治)에서 문화말살정치로 바꾸었습니다. 3.1운동이 일어나자 일본은 우리민족을 강압적으로 통치하다가는 ‘큰일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1919년 이후에는 문화말살정치를 하였고, 그 대표적인 것이 조선의 역사를 축소 왜곡 말살하기 위해 조선사(朝鮮史)를 새로 편찬 작업하는 것이었습니다. 조선사를 새롭게 편찬하기 전에 1910년 11월에 조선총독부 산하에 ‘취조국’을 두고서 우리민족의 서적을 거의 대부분 약탈해 갔습니다. 조선총독부 관보를 근거로 보면, ‘51종 20여 만 권 정도를 가져갔다’ 이렇게 기록돼 있습니다. 조선총독부 취조국은 단군조선 등 한국사를 왜곡 편찬하는데 필요한 일부 서적만 남기고 모두 불태웠습니다. 일제침략기의 기록에 의하면 전국에서 수집해 태운 책이 타는 냄새가 3일 동안 경복궁에서 났다고 합니다. 그 당시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 그 정도의 양이면 거의 모든 책들이 불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일본 궁내청 서료부(일명 왕실도서관)에서 1933년부터 12년 동안 조선전고 조사 사무 촉탁으로 근무했던 박창화님은 이곳에서 일제가 한국에서 약탈해 간 ‘단군’관련 사서 등을 보았다고 증언하였습니다. '엥기시키(延喜式, 연희식)'라는 일본 천황가 문서에 의하면 한국신(韓國神)에게 비공개로 비밀스럽게 천제(天際)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2002년 8월 15일 EBS 특집 방송에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다시말해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민족의 영토를 다 빼앗아갔다면, 일본은 우리민족의 역사와 찬란한 천제문화를 다 빼앗아 간 것입니다.
아무튼, 일본은 조선사 편찬 작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1925년 6월에 ‘조선총독부’ 산하에 ‘조선사편수회’를 설치하였습니다. 조선사편수회는 1938년 조선사 35권을 만들었고, 우리민족의 뿌리를 말살하기 위해 국조단군을 "단군신화(檀君神話)"라고 날조하였습니다. 우리 조선의 역사는 우리가 편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일본이 조선사를 편찬한 이유는 우리역사를 왜곡하여 우리민족을 영원히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광복이 된 후에는 조선사편수회에서 일을 하던 식민사학자인 이병도는 서울대학교 교수가 되어 일제가 왜곡한 조선사를 중심으로 국사대관(國史大觀)을 편찬하여 학생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식민사학자 신석호는 고려대학교 교수가 되어 제자들을 가르쳤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강단사학자들의 대부분은 이병도와 신석호 제자들입니다.
역사는 그냥 역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비추는 거울로서 정치 경제 외교 군사 문화 등 다방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역사주권이 상실되면 정치 경제 외교 군사 문화 등 모든 권력이 몰락하게 되고 결국 민족은 멸망하게 됩니다.
고려 말 행촌 이암 선생(A.D. 1297~1364년)은 「단군세기」서문에서 “국유형(國猶形)하고 사유혼(史猶魂)”이라고 했습니다. 즉 인간에게 있어 “국가는 몸과 같고 역사는 혼과 같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역사를 잃는 것은 곧 민족의 혼을 잃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일본은 문화말살정책을 펼치면서 일본의 입맛에 맞게 조선사를 편찬하고 단군조선을 신화로 날조한 것입니다.
그러나 국조단군 왕검은 신화(神話) 속의 인물이 아니고 인간단군입니다. 단군왕검은 4대 성인이 출현하기 천여 년 전에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으로 단군조선을 건국하였고, 47대에 걸친 단군은 2천 년 이상 동아시아를 통치했던 역사적인 인물들입니다.
단군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은 우리나라에는 환단고기(桓檀古記), 규원사화(揆園史話), 조선왕조실록, 삼국유사(三國遺事) 등에 있고, 중국에는 세계 최대의 총서(叢書)로 알려 져 있는 청나라 때의 사고전서(四庫全書) 등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일제가 단군을 역사적 실존 인물이 아닌 신화(神話)로 취급한 가장 중요한 단서는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일본 사학자 및 우리나라 식민사학자들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단군의 출생에 관한 내용을 문자 그대로 풀이하여 신화적인 관점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삼국유사’에서 일웅일호(一熊一虎)라고 표기한 것이 있습니다. 일웅일호는 그 당시의 토테미즘 사상에 의하여 곰을 숭배하는 종족의 사람들과 호랑이를 숭배한 종족의 사람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단군신화를 조작하기 위하여 일웅일호(一熊一虎)를 직역하여 한 마리 곰과 한 마리 호랑이라고 하였습니다. 웅녀(熊女)를 곰을 숭배하는 웅족의 여인으로 보지 않고 직역하여 여자 곰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곰이 동굴 속에서 수련을 해서 인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단군조선의 건국 시기는 동국통감(東國通鑑)에는 중국의 요임금 25년이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단군왕검의 탄생은 환단고기(桓檀古記)에 의하면 신묘년(B.C.. 2370년) 음력 5월 2일 인시에 신단수 아래에서 태어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류역사에서 각 나라의 건국시조의 탄생과 건국시기를 이렇게 완벽하게 기록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단군이란 명칭은 그 당시 부족을 다스리는 최고의 통치자(현대에는 대통령의 개념)를 지칭하는 뜻으로서 단군조선을 건국한 사람은 왕검이며 단군조선의 마지막 단군은 고열가 단군입니다. 단군왕검에서 고열가에 이르기까지 47대 단군이 동북아시아를 2,096년 동안 평화로 통치하였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식민지사관은 단군을 한 분으로 축소하였습니다. 만약 단군이 한분이라면 어떻게 2천년 통치할 수 있었겠습니까? 47대 단군께서 2천년을 통치한 것입니다.
중국의 요임금 시대에, 그리고 믿음의 조상이라 일컫는 아브라함(B.C. 2200년 경)보다 100년 먼저 태어난 단군시대에, 여자 곰이 어떻게 인간으로 변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생리학적으로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나 비과학적인 발상이며 정말로 어처구니없는 황당한 사건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는 곰처럼 미련하게 식민지교육을 받아왔고 광복 71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식민지의 악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아직까지 이병도와 신석호의 제자들이 강단에서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표기하는 실례를 들어보면 1960년대, 월남전에 우리나라 군대를 월남에 보내면서 맹호파월(猛虎派越)이라고 하였습니다. 맹호파월을 일본식민학자들처럼 직역하면 대한민국에서 월남전에 호랑이를 파견한 것이 됩니다. 여기서 맹호(猛虎)라는 것은 군부대의 강함을 상징적으로 사용한 부대명칭이지 호랑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님을 현대인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일본 식민사학자들은 아직까지 단군사화(檀君史話)를 그리스나 로마의 어느 신화(神話)처럼 비사실적이고 즐거운 이야기 정도로 치부하면서 우리 민족의 건국사를 왜곡하고 민족의 뿌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일본 식민사학자들의 주장은 우리 민족의 상고사(上古史)를 축소하고 왜곡함으로써 우리민족의 자주성과 정통성을 말살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역사왜곡을 우리 스스로 도와주고 있는 꼴이 됩니다.
그럼, 1281년 경에 승(僧)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된 단군이야기를 검토해 보겠습니다.
『고기(古記)에 이르기를, 옛날에 환인(桓因)의 서자(庶子)인 환웅(桓雄)이 인간세상에 뜻을 두었다.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을 내려다보니 인간세상을 널리 이롭게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신권(神權)의 상징인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 인간세상을 다스리게 하였다. 한웅은 재세낭군 3천명과 풍백․우사․운사를 거느리고 태백산 신단수에 내려와 이곳에 신시(神市)를 개천(開天)하고, 곡식․수명․질병․형벌․선악 등 360여 인간사를 주관하여 나라를 다스려 교화시켰다. 이때 지상에는 곰 한 마리(웅녀 熊女)와 범 한 마리(호녀 虎女)가 같은 굴속에 살았는데 곰과 호랑이는 한웅을 찾아가서 "사람같이 살게 하여 달라."고 간청하였다. 이에 한웅은 신령스러운 쑥 한 다발과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사람이 되리라.”고 하였다. 곰과 호랑이는 쑥과 마늘을 먹으며 수련을 하였는데 호랑이는 성질이 급해서 중간에 도망쳐 나갔고 곰은 용맹정진(勇猛精進)하여 21일(삼칠일) 만에 여자의 몸이 되었다. 웅녀는 이 세상에는 그와 결혼할 상대가 없었으므로 항상 신단수(神檀樹) 아래에서 "신이시여! 아이를 낳게 해 주소서!"라고 빌었다. 이에 한웅이 반신반인으로 변하여 웅녀와 결혼하니 웅녀는 아이를 낳았다. 이를 단군왕검이라 한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세상에 내려와서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를 만들기 위하여 신시(新市) 개천(開天)의 사건을 주도했던 인물은 한웅이며 단군은 결과적인 인물로 나온 분입니다. 그런데 왜 단군사화의 주체는 단군으로 알려 졌을까요?
현대 사회를 인간성 상실의 시대 또는 자아 상실의 시대라고 합니다. 인성을 상실하고 육체적인 욕망과 감정으로 살아가는 지금의 시대나 5천 년 전에 한인께서 보았던 세상이나 비슷했을 것 같습니다.
한웅천왕은 그 당시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배달국”을 건국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배달의 자손’이라고도 합니다. 홍익인간 정신은 약한 나라를 지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웅천왕은 웅녀에게 수행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제자로 삼은 것입니다. 한웅천왕과 웅녀와의 관계는 바로 스승과 제자의 관계였지, 노예관계가 아니었습니다. 대개 강대국이 약소국을 지배하고 소유하면 그것으로 끝이 난 것입니다. 거기에는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는 없습니다. 한웅 천왕은 웅족의 웅녀를 가르쳤고 웅녀를 부인으로 삼아서 하나의 가정을 이루어서 단군왕검 아들을 두게 된 것입니다. 바로 천손족과 지손족이 만나서 태어난 분이 단군왕검입니다. 요즘 시대로 보면 다문화가족을 이룬 것입니다. 이렇게 하늘과 땅의 조화 속에서 태어난 화합과 평화의 상징이 단군왕검인 것입니다.
단군사화(檀君史話)의 핵심 내용은 첫째로 5천 년 전의 시대상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육체적인 욕망과 감정으로 살았던 지손족(地孫族)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지구에 살던 사람들이 동물수준으로 살아 갈 때 인성(人性)을 회복한 천손족(天孫族)인 한웅천왕이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지구에 출현합니다. 세 번째는 지손족(地孫族)을 대표한 웅족(雄族)의 웅녀와 호족(虎族)의 호녀가 인성(人性)을 회복하기 위한 수행과정을 설명한 것입니다. 수행과정에서 용맹정진(勇猛精進)한 웅녀는 인성을 회복하였고, 성질이 급한 호녀는 인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천추의 한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네 번째는 인성을 회복한 웅녀는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천손족(天孫族)인 한웅천제와 결혼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다섯 번째는 단군을 낳아서 홍익인간 정신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단군사화 속에는 인성회복을 위한 수행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인성회복 수련의 현대적인 의미는 신인류(新人類), 뉴휴먼(New Human), 지구인이라고 할 수 있는 홍익인간이 되기 위한 의식적인 행위입니다.
곰 한 마리(웅녀 熊女)와 범 한 마리(호녀 虎女)는 한웅에게 인간이 되기를 간청하였고 한웅으로부터 쑥과 마늘을 받고 동굴 속에 들어가 백일 수련을 합니다. 쑥과 마늘로 단식수련을 한 것은 요즘처럼 물단식이나 양단식, 효소단식, 채소단식, 벌꿀단식 등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수행은 지손족의 웅녀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이고 천손족인 홍익인간으로 살기 위하여 갖추어야 할 덕성과 건강을 다지기 위한 의식행위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즉 육체적인 삶에는 영적(정신)적인 삶을 살기 위한 연단(鍊丹)이고 통과의례입니다.
연단(鍊丹)을 함에 있어 호랑이처럼 성질이 급하여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은 천추의 한(恨)을 남기게 된다는 것이며, 곰처럼 용맹정진하는 사람은 새로운 문명시대의 주인공으로서 새 역사를 창조한다는 뜻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현대과학이 밝힌 쑥과 마늘의 효능을 보면, 쑥은 피를 맑게 해주며 몸을 덥게 하고 동굴 속의 냉기를 쫒고 습기를 제거해 주는 성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에는 쑥의 성분을 활용하여 쑥탕을 만들기도 하고 쑥떡을 해 먹기도 합니다.
마늘은 비타민1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과 체력증진효과와 함께 몸속의 세포를 재생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며 암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시중에는 건강식품으로 마고마늘환 등 마늘 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동굴은 경쟁과 대립이 난무한 암흑시대 즉 부패한 사회상을 말합니다. 부패한 사회에서 홍익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피를 맑게 하고 체력을 향상시키는 내단(內丹) 수련인 우리민족의 전통 심신수련법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수련을 하는 목적은 내면에 잠자고 있는 참 생명의 가치를 깨닫기 위한 것입니다. 한민족의 경전인 천부경(天符經)은 사람의 마음은 태양과 같이 밝다고 하였습니다. “본심본태양 인중천지일(本心本太陽 人中天地一)”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삼일신고(三一神誥) 중 ‘하느님의 가르침(神訓)’에는 “성기원도(聲氣願禱)하면 절친견(絶親見)이니 자성구자(自性求子)하라. 강재이뇌(降在爾腦)시리라”라고 하였습니다. 즉 “언어나 생각을 통해 하느님을 찾는다고 해서 그 모습이 보이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너의 진실한 마음을 통하여 찾아라. 그리하면 너희 머릿속에 이미 내려와 계시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민족의 선도(仙道) 수행문화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풍습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전통 중에(는) 어른이 되기 위한 성인식의 통과의례로 신명탐구(Vision Quest)라는 것이 있습니다. 신명탐구란 들판이나 산이나 동굴에 가서 여러 날 동안 단식하며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신명을 탐구하는 의식행위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아주 영적인 사람들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명탐구는 육신의 눈(目)이 아니라 영적인 눈으로 보는 것을 말합니다. 영적인 눈은 제3의 눈인데 단학수련 용어로는 천목혈(天目穴)입니다. 천목혈을 여는 비결은 오직 침묵과 듣기를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침묵하고 들을 때에만 자기 내면으로 향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신명탐구는 침묵 속에서 신(神)과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입니다.
신명탐구 과정에서는 주로, 북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고, 공기에 귀를 기울이게 하고, 대지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고, 밤하늘을 여행하는 별들에게 귀를 기울이게 하고, 나무 밑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듣게 하고, 나무 밑에서 나무 수액이 뿌리에서 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소리를 듣게 하고, 바람에 나부끼며 호들갑을 떠는 나뭇잎 소리를 듣게 하고, 바람, 구름, 산과 강, 들판에 핀 꽃들, 해와 달과 별이 하는 말도 다 알아듣게 합니다.
이 신명탐구 과정을 통해 그들은 세상의 모든 존재가 연결되어 있으며, 결국 모든 생명은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 필요한 지혜와 타인에 대한 이해와 용서의 힘을 얻으며,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곳에 왔는지, 그리고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인디언들의 신명탐구의 원형은 단군사화와 같은 의미입니다. 최근에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언어와 풍습이 우리민족과 같다는 것을 밝히는 학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군사화의 최고의 가치는 인성을 회복한 후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은 민족통일과 인류평화를 이룰 수 있는 신성한 암호이며, 21세기 정신문명시대를 꽃피울 수 있는 열쇠입니다.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는 “세계 역사상 가장 완전무결한 평화적인 정치를 2천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동안 아시아 대륙을 통치한 단군시대가 있었음을 압니다. 그래서 나는 동양사상의 종주국인 한국인을 존경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단군사화에서 우리가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은 인성회복은 지식이 아닌 수행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인성이 회복되어야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고,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일이 되면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민주주의와 경제원리 등에 대해 많이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 본래의 성품인 인성을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김일성-김정일 주의 와 김정은 주체사상으로 세뇌된 북한주민들에게 인성을 회복하고 지구에서의 삶의 목적을 바르게 살 수 있도록 알려 주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남한 국민들의 각성도 필요합니다.
또한 인성회복은 인공지능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되고 있습니다. 인성회복의 핵심은 나는 누구인가를 찾는 것이며,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지구에서의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입니다. 인간이 인공지능과 다른 것은 인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성이 회복된 사람은 인생이 예술이며 인성을 회복하지 못한 사람은 인생을 방황하게 됩니다. 인성을 회복한 사람은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인성을 회복하지 못한 사람은 인공지능의 노예가 됩니다.
루마니아의 작가인 게오르규(Constantin Virgil Gheorghiu, 1916~1992년) 신부는 자신의 저서 『25시』에서 “『25시』란 서구 물질문명으로 기계화된 인류의 사회시스템과 인간성 상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폐허의 시간, 절망의 시간을 상징한다. 그는 이러한 극한의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오로지 인간성을 회복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974년 3월 월간 ‘문학사상’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게오르규 신부는 『25시』에서 인간성을 회복하고 인류를 구원할 열쇠는 한국이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세계의 모든 난제가 ‘열쇠의 나라’ 한국에서 풀릴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아시아의 보석’이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하여 2015년 7월부터 학교에서 의무교육으로 인성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인성교육을 대중화하고 세계화하기 위해 뇌의 가치를 알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뇌교육이 창시되었습니다. 인성교육은 우리민족뿐만 아니라 인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입니다. 인성회복운동이 세계화되면 우리민족은 당연히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게 됩니다. 단군사화 속에는 우리민족이 새로운 세계를 선도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단군사화가 오늘 날에 재해석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국학원, 국조(國祖) 단군 왕검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ELSw6kDtW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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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하하하하하하! 이 일본의 식민사학자들의 천인공노할
죄상을 응징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다 못난 우리들의 탓으로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참회의 방법으로 우리 도솔님이 큰 일을 하고 계십니다.
용기를 잃지 마시고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덕화만발 가족이 있잖아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덕산 선생님
수난의 역사는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똑똑히 알고 용서할 수 있을 때
코발트빛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