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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사범대학_컴퓨터교육과
-강의: 전공(스티브쌤), 교육학(ㅅㅂㅇ)
-수험기간: 2023.03~ 2024.01 / 초수
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될 줄은 솔직히 몰랐습니다. 그렇게 체계적으로 공부한 것이 아니라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저는 전공을 상당히 못했습니다. 그래서 학부시절 학점도 높지 않았고 교사가 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는 겁이나서 안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4학년때 임용을 하지 않고 회사에 취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주변에서 합격하는 모습을 보니까 어릴때 부터 저의 꿈이었던 교사가 너무 하고 싶더라고요. 아마 컴교를 나오고 일반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중에서도 임용이 생각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쨌든 저는 그래서 2023년 2월에 퇴사를 하고 3월부터 임용준비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로요.
[3월~4월]
-장소: 노량진
-기본이론
먼저 늦게 시작하다보니 밀린 강의를 다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10강씩 들으면서 진도에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진도를 다 맞춘 상태에서 직강으로 전환을 했습니다. 저는 직강이 가능하신 지역이라면 노량진으로 아예 오시는 것이 아닌 출퇴근을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본인의 태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직강에서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면 인강이랑 아예 다른느낌으로 수업을 듣게됩니다. 저는 이 기간동안은 하루에 2과목씩 공부를 했습니다. 컴퓨터구조->운영체제->DB->네트워크->자료구조로 진도가 나가기 때문에 앞선 과목 복습과 현재 과목에 대한 공부를 병행하면서 최대한 까먹지 않게 공부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더 많은걸 공부한다고 해서 늘지 않고 배운걸 안까먹는게 중요합니다. 특히 공부하실때 교수님이 제공하시는 학습일지가 정말 도움이 됩니다. 내가 얼마나 공부했고 다음에 뭘 공부할지 눈에 확연히 보이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기간에 학습일지를 최대한 올리셔서 교수님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공부 습관을 잡는 것이 공부 초반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공부습관이 잡히셨다면 하루 10시간 공부하는게 좋겠지만 분명 자신에게 맞는 공부 시간이 있을 겁니다. 저는 하루 8시간이 넘어가면 너무 힘들고 졸리더라고요. 하지만 최대한 늘릴 수 있는 만큼 늘리셔서 습관을 잡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저는 스터디는 모르는 질문만 올리고 답해주는 것을 했습니다. 스터디를 조직해서 같이 진도를 맞추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생각해서 정말 간단한 스터디만 했습니다. 스터디는 정말 취향이기 때문에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1월~4월이라는 기본이론 단계에서는 전체 과목의 이론을 배우고 나만의 학습 습관을 찾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시기에는 이론을 배웠다해서 풀 수 있는 실력이 잘 나오지 않기에 좌절하지 말고 계속하는게 중요합니다. |
5월~6월
-장소: 노량진
-심화1
이 시기에는 문풀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내가 배운 이론을 실전에 적용하는 단계이기에 이때부터 본인의 실력을 알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이때가지도 제대로 문제를 풀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다시 기본서를 읽어보면 그 속도가 정말 빨라지고 기본서에서 내가 놓쳤던 부분을 찾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시기에는 다른 학원문제, 인터넷에 도는 문제 다 필요 없고 그냥 교수님이 제공한 문제만 계속 푸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부터 아마 단권화를 많이들 합니다. 단권화 방법에는 여러개가 있지만 저는 오답노트를 단권화로 만들었습니다. 문풀을 시작하면서 내가 틀린 것을 모아보면 틀린문제가 다 비슷합니다. 그부분을 기본서로 보충하고 질문하고 기출에는 어떻게 나왔는지 대조해 보면서 오답노트를 작성하다보면 단권화가 자연스럽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스티브쌤은 진짜 컴퓨터구조랑 네트워크 달인이십니다. 이때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문풀때는 진짜 교수님만 믿고 교재랑 기본서만 보시면 됩니다. 이때가지도 스터디는 모르는거 서로 질문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일 좋은건 카톡으로 교수님에게 확실한 해설을 물어보는거 같네요. 그리고 이때부터 교과교육론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교과교육론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단어를 외우는게 아닌 문장, 문단을 외우는 과목이기에 이때 시작해야 안늦습니다. 5월에는 일단 하루는 중학교, 하루는 고등학교, 하루는 인기초 이렇게 읽는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합니다. 보통 하루의 마무리를 하면서 복습과 교과교육론을 했던 것 같습니다. 교교론은 꾸준함이 이깁니다. 그리고 이제 2015는 확실히 끝난것 같으니 2022만 달달달 읽으시면 됩니다. 이때는 굳이 외워야겠다가 아니라 읽기만 하셔도 됩니다. 꾸준히 |
7월~8월
-장소: 집
-심화2
이때부터 저는 노량진이 아닌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노량진에서 공부는 정말 많은 양을 할 수 있었지만 그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산만한 우울함' 이게 제가 생각하는 노량진입니다. 그래서 저는 출퇴근을 권유 한 것 입니다. 아니면 노량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취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때는 5~6월과 크게 공부법이 다르진 않지만 문제가 제 느낌상 더 어려운 문제를 주십니다. 따라서 역시나 어차피 끝까지가면 다 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좌절하지 말고 오답노트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교과교육론 빈칸을 뚫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스터디로 하루에 한 단원 빈칸 뚫고 채운다음에 카톡에 공유하기 스터디를 했습니다. 예를 들면 '중학교/알고리즘' 에만 빈칸을 직접 중요하다는 부분에 뚫고 다시 채운다음에 올리는 방식입니다. 이또한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스터디를 하다보면 스터디원들이 안올릴때가 많습니다. 그럴때 휘말리지말고 본인 하실거 계속 하시면 됩니다. |
9월~11월
-장소:집
-모의고사
대망의 모의고사 기간입니다. 거의 다왔죠? 그리고 이때 신기하게 모두가 슬럼프가 옵니다. 저도 왔었습니다. 따라서 이때 지친다? 정상입니다. 열심히 했다는 증거입니다. 너무 힘들면 굳이 공부하지 마세요. 쉬는게 더 도움될 수 있습니다. 다만 놀지마시고 주무시거나 산책을 통해서 기분을 전환시켜야합니다. 괜히 친구들 만나서 다른사람과 비교할 틈을 주지말고 본인의 시간을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의고사 기간의 경우 저는 무조건 강의가 올라온날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래야 안밀립니다. 모의고사가 인강기준 일요일에 올라오긴 하지만 주말에 보는 것은 비슷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시험장 느낌을 가져가야합니다. 모의고사는 독서실같은 조용한 공간에서 시간을 정하고 정해진 시간내에 푸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시간내에 다풀었다고 해서 절대 끝내는 것이 아니라 90분을 다써야 합니다. 검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저도 실제 현장에서 검토로 살아난게 큽니다. 정컴의 경우 보통 한시간 이내면 다 풉니다. 30분이 보통 남죠. 절대 버리지말고 검토하는 습관을 기르시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칼채 해야합니다. 학습은 비관적으로 미래는 긍정적으로 해야합니다. 나에게 나만 점수 후하게 줘서 뭐합니까 무조건 칼채하고 그 점수를 카페에 있는 모의고사 점수 게시판에 올리고 내 점수를 비교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오답노트가 터질겁니다. 지치겠지만 얼마 안남았으니 해야죠. 그리고 저는 이때는 다른 학원 문제도 구매해서 풀었습니다. 한 교수님의 문제스타일에만 내가 익숙한 것이 아닐까? 라는 의문으로 풀어보기도 했고 그냥 문제를 많이 풀고 싶었습니다 불안해서. 하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모의고사 구매 비용도 상당하고 스타일에 차이는 있지만 결국 중요한 포인트는 비슷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유가 있으신 분만 다른 모의고사도 구매하셔서 푸시고 기본은 교수님 모의고사를 분석해보고 기출도 다시 풀어보는 시기가 이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시험 1주일 전
이때 저는 오답노트에서 아직 이해가 완벽히 되지 않은 부분을 따로 빼내서 새로운 단권화를 시작했습니다. 시험장에 가져갈 단 한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이때는 마음도 싱숭생숭해서 단권화 같이 손을 직접 움직이게 하면서 하는게 마음 잡기에는 저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정보교과 관련 단어가 문제에 나올까봐 사이버 범죄 용어 같이 다양한 단어도 같이 단권화 노트에 넣으면서 시험날 가볍게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사실 시험 시작전 말고는 책 볼 시간 거의 없습니다. 뭐 가져가시지 마시고 전자기기도 혹시모르니 핸드폰 말고는 다 두고 가신다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
시험당일
저는 커피나 물을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갔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극약처방으로 전날 밤부터 물을 마시지 않고 시험날에도 물한모금 먹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본인의 생리현상이 컨트롤이 힘들면 미리 방법을 찾아내셔야합니다. 저는 시험장에 만든 단권화 책이랑 수험표, 필기도구, 그리고 짜먹는죽을 2개와 초콜릿 정도 가져갔습니다. 짜먹는 죽은 한 3숟가락 정도 양이긴 한데 어차피 식욕없습니다. 뭐 거창하게 가져가도 안넘어가고 다 남깁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두통약 같은 것도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 당일 새벽 5시부터 두통이 너무 심해서 약으로 버텼습니다. 이때 스트레스로 인해서 두통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적어도 시험장 안에서는 다른사람들이랑 문제 비교하지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밖에서 하세요 하실거면 저는 이거 좀 민폐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의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식사 빨리 하시고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단권화 하신거 보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수를 조심하세요. 정컴시험이 점점 어려운 문제보다는 실수로 틀리는게 정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쉽다고 대충하고 넘기시지 마시고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꼼꼼하게 푸세요! |
2차 준비
1차가 끝나면 수많은 정답들이 오고가는 톡방이 있을겁니다. 일단 거기서 나오세요. 영양가 1도 없습니다. 저는 이번에 사람들끼리 싸우는거 보고 소름 돋았습니다. 톡방 나가시고 1차 후 1주일정도만 쉬시고 바로 2차들어가셔야합니다. 2차는 진짜 많이 한 사람이 붙습니다. 1차 성적과 상관 없이 일단 하시고 떨어지면 그때 다른거 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1차 떨어질줄 알고 안한 분들은 늦은만큼 실력차이가 눈으로 너무나도 잘 보입니다. 2차 같은경우는 저는 ㅅㅅㅇㅂ의 강의를 구매해서 모의고사 문제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 2차특강도 무조건 참석하셔서 2차는 어떻게 하는지 보셔야 합니다. 이때 저는 지방임에도 비행기 타고 가서 봤습니다. 정말 후회없습니다. 그래서 교수님 2차 모의고사와 추가구매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1차 발표전까지는 일주일에 3일, 1일 2회의 분량을 했습니다. 이때는 무조건 스터디 구성하셔야합니다. 혼자서는 절대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서 현직교사나 교수님에게 무조건 보여주셔야합니다. 피드백은 합격자와 교수님이 제일 정확합니다. 스터디원들 끼리는 귀찮아서+경쟁심으로 인해서 잘 안해줄 수도 있습니다. 1차 발표가 나면 저는 주 5일 1일 2회+ 면접2회를 했습니다. 저는 평가원 지역이라서 면접ㄹ ㅅ ㅍ를 사서 했습니다. 나머지 2일은 쉬는 것이아니라 교과서를 읽고 분석해야합니다. 교과서 분석이라는게 별게 아닙니다. 어느 단원에는 이내용을 어떻게 비유해서 학생들에게 설명해주는지를 봐야합니다. 실제 2차도 사진자료를 주고 이걸 어떻게 활용해서 해당 단원을 설명할 것인가를 물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단원에 대한 지식 + 단원에 사용된 그림자료를 중점으로 봐야합니다. 교과서는 저는 천재랑 씨마스 이 두개만 봤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없습니다. 절대 놀지 마시고 연습해야합니다. 그리고 현직교사중에 아는 분이 있으면 교실을 빌려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장소를 구하는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2차를 준비하면서 판서는 크게 조건에서 하라고 한 이상 큰 점수반영이 없지만 판서를 구조화 하는게 정말 수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같은경우는 1) 단원명 2) 학습목표 3) 생각열기(동기유발) 4) 개념알기(전개) 5) 모둠학습을 무조건 판서에 넣는 연습을 했습니다. 조건에 모둠학습하는게 없어도 저는 모둠학습으로 항상 마무리 했습니다. 모둠학습을 넣게 되면 학생들과의 상호작용하는 모습도 더 어필하기 쉽기때문입니다. 이처럼 판서를 구조화 하는 연습을 하면 진짜 빨리 2차 실력이 늘 수 있습니다. 글씨체는 저는 악필이라서 걱정했지만 크게 점수에 반영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글을 쓰다보니 별거 없는것 같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누구에게나 때가 있고 그걸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저는 공시도 3번떨어져봤고 사기업에서도 떨어져봤습니다. 그때는 제가 정말 뭐하나 할줄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임용은 붙더라고요. 사람은 누구나 때가 있습니다. 제가 만약에 이과정에 실패를 겪지 않았다면 이렇게 좋은 시기에 임용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임용에 한번 떨어져 본분들도 어차피 붙을 운명이십니다. 아직 때가 아닌거 같다생각하시고 긍정적 미래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비록 높은점수로 붙은 것은 아니지만 스티브쌤 아니었으면 정말 힘들었을겁니다.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 많이 힘드실 겁니다. 이해도 안되고.. 문제는 풀리지도 않고.... 정상입니다. 그때는 그런게 맞아요. 어차피 선생님은 붙습니다. 학습은 비관적으로 미래는 긍정적으로 사십시요. 임용시험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시험은 아닙니다. 따라서 포기하지말고 꾸준히 1년만 딱 하시면 붙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말들을 써 주셨네요.
처음 만났을때 생각이 나네요~ ..일년간 진짜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제 아름다운 꽃길을 걸으시며~ 행복한 그리고 사랑 넘치는 선생님이 되세요~!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