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회문산
2024년 10월 27일(일요일)
산행코스 : 덕치치안센터(08:25) - 깃대봉(09:40) - 천마봉(10:00) - 삼연봉(10:15) - 회문산(11:05) - 휴양림주차장(12:05)
산행거리 : 11.2km
덕치치안센터
영모제(永墓齋)
깃대봉 2.7km, 덕치치안센터
덕치면 치안센터 길을 따라 마을을 지나갑니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깃대봉 산행 들머리
깃대봉 1.6km, 덕치치안센터 1.5km, 덕치면사무소
나무사이로 깃대봉이 보입니다.
용권산, 벌동산과 섬진강이
홍성문대사 옛 집터
조선 최고의 풍수가로 알려진 홍성문대사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기록은 찾아볼 수 없으며, 다만 설화에 의하면 홍성문대사는 전라북도 임실군 하운암면의 한 마을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회문산은 홍성문대사가 입산 도통하여 '회문산가 24혈'의 명당 책자를 만들면서 영산이라 이름나기 시작하였고 회문산에서 깨달음을 얻은 대사는 회문산가(回文山歌) 24혈(穴)의 명당 책자를 만들었으며, 회문산에 24명당과 오선위기가 있는데, 그곳에 묘소를 쓰면 당애부터 운이 틔어 59대까지 갈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오선위기(五仙圍碁)혈이란 다섯 신선이 둘어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형국을 말하며, 풍수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됐다고 합니다. 한국의 5대 명당으로 불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설화에 따르면 이곳이 홍성문대사가 입산하여 생활한 옛집터입니다.
깃대봉 0.48km, 덕치치안센너 2.60km, 일중마을 2.39km
빨치산 교통호
원래 산세가 험한 덕치면은 6.25전쟁을 겪으면서 회문산에 빨치산유격대 전북도당 사령부가 위치해 있었고 좌익활동자들과 빨치산, 인민군 패잔병들이 많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 곳은 인민군들의 교통호로 쓰이기도 하고 거주지로 이용되었습니다.
낮에는 국군토벌대가 진입하여 대한민국 치하가 되어, 빨치산에 협조한 주민들을 처형하였고, 밤에는 이곳(빨치산 교통호)에 있던 빨치산들이 내려가 인민공화국치하가 되었으며, 낮사이 국군에게 협조한 주민들을 처형하여 무고한 민간인들의 피해가 2.300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깃대봉 정상
깃대봉 정상에서 바라본 무등산 방향 파노라마
용궐산, 벌동산
성마산
아미산 넘어 운무속에 무등산
산성산, 추월산, 병풍산
좌측 돌곶봉, 시루봉, 작은회문산, 회문산과 그 뒤로 여분산
뒤돌아본 깃대봉
천마산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초계 변씨 묘역 한기가 있습니다.
삼연봉 정상이 보입니다.
삼연봉
큰문턱바위 0.6km, 회문산정상 2.2km
사방댐 갈림길
회문산 정상 1.7km, 삼연봉 0.4km, 회문산역사관 0.3km
가야할 회문산이 보입니다.
서어나무갈림길
매표소 2km, 회문산정상 0.7km, 삼연봉 1.5km
장군봉갈림길(760봉)
회문산정상 0.4km, 삼연봉 1.8km, 장군봉 1.4km
회문산 정상
작은지붕(헬기장) 0.3km, 삼연봉 2.2km
회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무등산 방향 파노라마
중앙 깃대봉(775m), 천마봉(745m), 삼연봉(618m)이 한능선으로
문바위, 작은지붕(헬기장), 그 뒤로 무직산
저멀리 강천산, 추월산, 여분산이
투구봉이라 불리는 장군봉
뒤돌아본 회문산
임병찬 의병장 묘
돈헌 임병찬 선생(1851~1916)은 전라북도 옥구 출신으로 한마를 대표하는 선비이자 의병장입니다.
천근월굴(天根月窟)
중국 송나라때 시인인 강절(康節) 소(邵) 선생의 유가의 시 가운데 주역(周易) 복희팔괘(伏羲八卦)를 읆은 다음 싯귀 중에 나오는 글로써 음양의 변화 조화를 말하고 있습니다.
天根月窟 閑往來(천근월굴 한왕래) 하늘의 뿌리와 달의 굴이 한가로이 오고 가니
三十六宮 都是春(삼십육궁 도시춘) 36궁이 모두 봄이라
천근(天根)은 양(陽)으로 남자의 성과 월굴(月窟)은 음(陰)으로 여자의 성을 나타내어 음양이 하가로이 왕래하나 소우주(小宇宙)인 육체가 모두 봄이 되어 완전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동초 김석곤(東樵 金晳坤 1874~1948) 선생이 1900년 초 모악산 수왕사에 있는 무량굴과 함께 새겼습니다.
1900년대 초 당대의 명필 김석곤이 전서체로 암각한 '天根月窟(천근월굴)'
북송 때 북송 5자라 불리워지는 소강절(邵康節)의 '36宮都是春'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耳目聰明男子身(이목총명남자신) ; 귀와눈이 총명하니 남자의 몸이요
洪鈞賦與不爲貧(홍균불여부위빈) ; 크고 고루주셨으니 가난하지 않음이라
須探月窟方知物(수탐월굴방지물) ; 달의 굴을 더듬으니 물건을 앎이요
未躡天根豈識人(미섭천근기식인) ; 하늘의 뿌리를 밟지 못하면 어찌 사람일까
乾遇巽時觀月窟(건우손시관월굴) ; 하늘이 손괘를 만남에 달의 굴을 봄이요
地逢雷處見天根(지봉뇌처견천근) ; 땅이 우뢰를 만남에 하늘의 뿌리를 봄이라
天根月窟閒往來(천근월굴한왕래) ; 하늘의 뿌리와 달의 굴이 한가로이 오고 가니
三十六宮都是春(삼십육궁도시춘) ; 36궁이 모두 봄이라네
자궁이란 생명이 자라는 성소로서 우주창조의 근본섭리가 깃들어 있으며, 양의 뿌리가 음의 굴에 들어가 음양조화로 생명이 자라서 탄생하는 곳이기에 소강절은 이를 천근월굴(天根月窟)이라고 했습니다.
헬기장 바로 뒤쪽에 있는 작은지붕
헬기장 0.4km, 임병찬 의병장 묘 0.2km, 회문산 정상 0.3km
여근목(女根木)
나체로 누워 있는 형상으 여근목이 발길을 잡습니다.
모악산은 어머니산, 회문산은 아버지산으로 음기가 곳곳에 서려 있어, 천근월굴바위와 더불어 이곳 여근목에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6.25전란 전후 빨치산 토벌을 위해 온산이 불바다가 되었어도 인근의 반송과 같이 살아남은 영험한 나무입니다.
시루바위 0.5km, 회문산 정상 0.7km, 임병찬 의병장 묘 0.6km
야영장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헬기장 400m, 매표소 1000m
6.25양민희생자위령탑
출렁다리
구룡폭포
노령문(蘆嶺門)
순창군과 임실군의 경계인 갈재(354m)에서 유래한 노령산맥 줄기에 위치한 회문산은 지형적인 요새로 구한말 면암 최익현선생을 중심으로 양윤숙, 임병찬 선생의 의병활동의 근거지였고, 6.25전란 전후 빨치산 활동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안고 전북도당 유격사령부 자리와 임시 간부학교였던 노령학원터가 남아있습니다.
원래 회문산의 입구인 큰 문턱바위를 출렁다리와 연결하여 휴양림 개설 당시 출입문을 축조 노령문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국립회문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