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사진>이 오늘(2월8일) 신임 문화재청장에 내정됐다.
독실한 불자로 알려진 최광식 문화재청장 내정자는 고려대 재학 시절 학교 불교학생회 회원들과 함께 평창 월정사 여름수련회를 동행해 광덕스님으로부터 광상(光相)이라는 법명을 받는 등 불교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취임한 이후에도 ‘통일신라 조각전’, ‘고려불화 특별전’을 비롯해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을 전시한 ‘실크로드와 둔황’ 특별전 개최 등 불교문화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최광식 내정자는 1953년 서울 출생으로, 1976년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석ㆍ박사를 취득했다. 대구 효성여대에서 1995년까지 교수를 역임하다가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에서 후학들을 지도했다. 고려대 박물관장, 한국고대사학회장을 역임했으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위원과 국사편찬위원, 한국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김영나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김영나 내정자는 근대미술사를 주로 연구한 미술사학자로 서양미술사학회 회장, 한국미술사교육연구회 회장,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위원 등을 역임했다.
불교신문 엄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