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30일 '11월 주택통계' 발표
대전·충남지역 주택 미분양이 큰 폭으로 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5만 8027가구로 전월보다 22.9%(1만 810가구) 증가했다.
충청권의 경우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세종을 제외하고 대전, 충남, 충북 모두 미분양 주택이 큰 폭으로 늘었다.
대전의 미분양 주택은 1853가구로 전월 1374가구보다 34.9% 늘어났고, 충남은 2840가구에서 5046가구로 늘며 증가율이 77.7%를 기록했다.
대전은 전국평균 증가율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치이고 충남은 112.1%의 증가율을 기록한 울산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증가 폭이다.
충북도 1732가구에서 2632가구로 52.0% 늘며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세종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대전은 일명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같은 기간 355가구에서 360가구로 1.4% 증가했다.
주택거래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달 기준 대전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775건으로 전월(860건)에 비해 9.9%,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서는 53.1%로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량을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71.2%로 급감한 수치다.
충남도 2128건에서 1916건으로 10.0% 감소한 가운데 전년 동월(4039가구)에 비해서는 52.6%나 감소했다. 11월 주택 매매량을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할 때도 45.7% 줄었다.
같은 기간 충북은 1717건에서 1846건으로 7.0% 감소했다.
반면 세종의 11월 주택 매매량 250건으로 전월(199건)에 견줘 25.6%가 늘어났다. 하지만 1909건을 기록한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86.9%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3만 2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만 2173건) 대비 6.1%, 전년 동월(6만 7159건) 대비 55.0% 각각 감소한 것이다.
한편 1-11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기준 46만 703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주택 착공 실적은 11월 누계 35만 809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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