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벌레 산란목을 셋팅해보자.^^*

[손님]

장수풍뎅이와는 다르게 사슴벌레는 산란목에 산란을 주로 합니다.

일단 사슴벌레는 크게 2가지의 산란형태를 띄고 있는데요..

1.톱밥산란. ex)톱사,넓사..등등.
→부엽토 산란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고 생각됩니다.

2.산란목산란. ex)국산종은 대부분 산란목에 산란을 합니다.
간혹 외국종의 경우 톱밥산란만을 고집하기도 하나, 산란목 산란이 월등히 많죠.^^

우선 여기서는 2번째인 산란목 산란에 대해 알아본건데요, 사슴벌레의 경우 자연에서 역시 산란목 즉, 썩은 폐목이나 버섯목에 산란을 주로 합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곤충에게 가장 적합한 환경, 즉 자연환경과 비슷하도록 사육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무슨 동물을 키우든 그 동물에게 알맞은 환경은 그 동물이 살던 환경을 재현해 주는게 가장 좋습니다.

산란목셋팅을 할 시에도 환경과 유사하도록 하는게 좋겠죠?^^

우선 산란목을 구해야합니다.

산란목은 산에가서 직접 도끼질을 하셔도 좋으시나, 필자의 경험으로 도끼질을 2시간 가량 했을때, 허리와 각종 관절염의 고통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이렇듯 아까운 시관과 비싼?노동력을 대거 투입하기 보다는 플레이벅스나 일반 샾에서 판매하는 잘 잘라진 산란목을 추천합니다.

일단 中 크기 정도의 산란목을 2000원? 정도에 구입합니다.

산란목은 여분으로 몇개를 구입해두시는게 좋은데요, 일단 산란목을 받으시면 잘 썩혀진 산란목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필자의 경우 부드러운 산란목을 추천합니다.

우선 산란목을 받으셧다면 통안에 몇개의 산란목이 들어갈지 추정해봅니다.

대략 특大통 정도에는 2개정도의 산란목이 적당하며 리빙박스에는 4개까지 셋팅이 가능합니다.

다듬어야할 산란목의 숫자를 세셨다면, 이제 산란목의 껍질을 벗겨야 합니다.

회원앨범에 회원이름:윤성후 를 치시면 여러가지 산란목을 다듬고 있는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산란목의 껍질을 벗길때 왠만하면 면장갑을 끼고 하시고, 나이가 어리신분들은 아버지나 어머니의 도움하에 산란목 작업을 하시기를 권합니다.

우선 산란목을 신문지 위에 놓고 산란목 껍질 벗기기의 최강의 공구인 일자드라이버를 준비합니다.

산란목의 겉껍질의 경우 나중에 산란셋팅시 사슴벌레가 넘어졌을경우 다시 일어설 수 있게해줄 수 있으므로 잘 모셔놨다가 나중에 깔아주시면 됩니다.

산란목 껍질을 벗기는 과정은 몇번 벗기시다보면 자연히 숙달되실테구요, 겉껍질을 벗기고 나면 뽀얀? 나무가 바로 보이지는 않고 주황색처럼 무엇인가가 붙어있습니다.

한 고수분의 자문을 구해본결과, 나무가 곤충의 침입을 막기위한 거라고 하는데요, 굳이 제거해 주실 필요는 없으시겠지만 곤충의 수고로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제거해줍니다.

아..글을 쓰다보면 가끔씩 이런 질문들이 날아오는데요, 자연환경과 비슷하게 해줄려면 그냥 겉껍질있는 그대로 넣어도 되지않냐?라는 질문들이 가끔씩 날아옵니다.

겉껍질있는 그대로 넣어도 산란은 하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사슴벌레양의 수고로움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것들을 모두 제거한 산란목을 이제 물에 불려줍니다.

물에 불려주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그 첫째로는 각종 쓸데없는 벌레들을 익사시키고,
둘재로는 산란목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이며
세번째는 충분한 수분을 산란목에 공급하기 위함입니다.

브리더들마다 고유의 물에 불리는 시간이 있으나, 저의 경우 2일정도 푹 불려줍니다.

가끔씩 산란목을 불리다보면 밀웜 같은게 나오는데요, 이녀석의 경우 산란목을 물에 담가둬도 최대 2일정도는 버팁니다.

필자의 경우에도 밀웜이 두개의 산란목에서 최대 6개가 튀어나왔는데요, 이처럼 쓸데없는 녀석들을 산란목으로부터 기어올라오게 해야합니다.

알을 먹을 위험도 배제할 수 없고, 관상용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만약 이녀석들을 발견하셨다면, 사슴벌레 암컷의 단백질로 주시거나, 그냥 간단히 죽이시면 됩니다.(또 잔인하다는 말을 듣는건가?-_-;)
자연방사도 괞찮구요.

산란목을 충분히 물에 담궈주셨다면, 이제는 그걸 말려줍니다.

반나절 정도 말리시면 이제 당당한 산란목으로서의 자태가 풍기는데요, 이제 이걸 통에 세팅하시면 됩니다.

산란목을 세팅할시 밑에는 톱밥을 단단하게 5cm 정도 다져주시고 산란목의 4/3 정도를 톱밥으로 덮어줍니다.

산란목을 가로 or 세로로 놓는거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가로로 놓는게 더 암컷에게 편하다고 하기도 하고, 세로로 넣는것이 자연과 더욱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친자연주의?-_-; 를 외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떻게 놓으셔도 무방합니다.

원래 노하우 게시판을 만들어주시면 온통 도배를 할 생각이었으나, 펌질을 원천봉쇄 당했기에 할 수 없이 제가 직접 쓰고 있습니다. -_ㅠ.

사슴벌레의 경우 톱밥산란을 하는 녀석도 산란목을 셋팅해주면 더욱 더 많은 산란을 받을 수 있더군요.

또한 톱밥에만 산란을 하거나 둘 다 하는 외종의 경우 산란목으로 톱밥 산란을 유도 하기도 합니다.

사슴벌레를 키우며 갖가지 경험들을 해보는군요.. 사슴벌레를 키우지 않는다면 나무나 한번 다듬어봤을지..

사슴벌레를 키우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다는것도 사슴벌레 키우기의 마력?이군요.

아뭏튼 이걸로 산란목 셋팅기를 마칩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