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이 하늘이다 보니 위에 있는 것은 당연하다.
위(上) - 위는 ‘우’에 감초격 ‘이’가 붙은 말로 ‘아’와 모음이 혼동되어 하늘의 뜻이 있으나 후세에 오면서 말이 많아지게 되자 하늘 방향인 ‘위’, 그리고 높은 곳을 말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 우에(うえ) - 위로써 일본으로 건너간 우리말이다.
* 우헷(위에) - 많은 중세어는 아래아점 등이 있다.
* 이 다 - 물동이 등을 하늘이나 해가 있는 방향인 위 즉 머리 위에 이다.
* 이밥 - 북한의 상인 고기국에 이밥으로 쌀 밥을 말하는데 쌀은 인간의 먹거리중 최상임.
엉덩이는 구멍이 있는 덩어리다
* 웅덩이 - 무엇인가 하늘처럼 파진 구멍.
* 엉덩이 - 엉덩이의 울, 응은 모두 웅덩이처럼 들어간 곳을 말이고 덩이, 뎅이는 ‘덩어리’ 또는
‘당이’ 즉 땅덩이 이므로 엉덩이는 똥구멍이 있는 덩어리.
* 엉큼하다 - 엉큼하다, 앙큼하다 - ‘엉컴하다’로 들어간 부분 즉 ‘속’을 말하니 속 이 컴컴하다는
말이 되고 ‘앙탈’은 들어간 부분 즉 겨집1)의 ‘속’?에 ‘탈’이 난 것 같은 짖을 하는 것을 뜻하며
‘엉터리’는 ‘앙탈’과 같은 ‘엉털’에 ‘이’가 붙어 ‘앙탈을 하는 자’ 가 된다.
1) 여자의 순수한 우리말이 겨집(겨집女 訓蒙)인에 이는 욕이 아니며 우리말의 근본 구조가
그렇기 때문인데 자세한 내용은 ‘ㄱ’ 부에서 설명한다. 그리고 남자는 사내이므로 이하 남녀의
용어는 사내, 겨집으로 한다.
예쁘게 봐 달라, 업신 여겨 달라,
우리는 ‘아름답다’ 와 ‘예쁘다’를 혼용해서 사용하는데 아름답다는 ‘정사하기 좋다’ 라는 뜻에서
나온 말인데 반하여 예쁘다 는 세종 무렵 말인 중세어로 ‘어여쁘다’ ‘어여삐 녀겨’ 이며 이는
어었비녀겨 > 없이여겨 란 말로 결국 불쌍히 여겨 달라는 뜻인데 이 말의 본뜻은 결국 ‘없신녀겨’ 이다. 그러니까 우스갯소리지만 여기 한 아가씨를 가지고 ‘아름다운 여자’ 라고 한다면 ‘정사하기 좋은 여자’ 라는 말이 되고 ‘예뿐 여자’ 라고 한다면 ‘없신여길수 있는 여자’ 라는 말이 된다.
'얼'은 정액
‘얼’ 은 ‘알’은 아래아점 얼, 알의 중간 음으로 ‘ㅇ’ 과 유동하는 ‘ㄹ’로 이루어졌다. 즉 하늘과
하늘의 성품인 생명이 ㄹ 로 유동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얼빠진 놈”, “얼빠진 짓” 또는 “민족의 얼을 지켜야...” 하는 ‘얼’은 사전을
찾아보면 ‘정신’, ‘혼’ 등으로 나온다.
그러나 이 혼이고 정신인 ‘얼’을 성교 시 사내에게서 사정되는 정액으로 보기는 곤란할 것
같아도 이 얼은 고대 사회에서 아래 아점으로 얼, 알 인데 얼은 어쩌면 알보다 더 원천적인 알의
시원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정액(精液)이라는 얼 이 정신(精神)이니 혼(魂)이 된 경위는 다음과 같이 추정된다.
즉 정(精)자는 진수(眞髓)즉 정수(精髓)를 뜻하고 정액은 생명의 정수(精髓)이다보니 한문으로
정액(精液)이 라고 한 것까지는 좋은데 이 ‘精’ 자는 또한 정수이다 보니 정신의 뜻도 있어서
‘얼’이라는 순수 우리말에서 정액이라는 뜻은 점잖지 못하다고 다 빼버리고 정신이니 혼이라
고만 하는데 이는 분명히 주객이 전도된 상태로 본다.
그리고 ‘얼눈다’ 를 성교로 볼 때 얼눈다의 ‘눈’은 우리가 지금 오줌 눈다, 똥 눈다의 ‘눈’과 같은
것이므로 성교할 때 얼눈다는 바로 ‘정액을 눈다’ 가 되어 ‘얼’을 정액으로 보는 것이며 이는
다음 말들이 뒷받침한다.
* 어른 - 얼, 즉 정액을 누는 얼눈 > 어룬 > 어른 이 되고 이 정액인 얼은 장성한 남자만 누기
때문에 어린 사내아이들한테는 해당이 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여자는 장성하더라도 얼을 눌
수 없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어른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는
여자보고는 아무리 나이를 먹었어도 ‘어르신’, ‘어르신네’ 이라고는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얼을 누는 행위, 즉 얼누는 행위는 남자만 혼자서 할 수 없기 때문에 ‘얼눈다’는 것은
어느새 남녀 쌍방의 행위가 되었고 이 행위자들을 모두 ‘어른’ 으로 보게 된 듯도 하다.
* 얼른, 얼리 - ‘빨리’ 의 충청도 지방의 방언으로 가장 좋은 성교하듯 빨리 빨리 하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