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사과 나무 3주의 봉지 씌우는 작업을 이틀에 걸쳐 완료했습니다.
이 사과나무에 280개 봉지를 씌워 주었는데, 봉투에 있는 철심으로 묶어주기가 어려워 별도로 구입한 철심으로 묶어주는데, 힘들어서 속봉지는 제거하고 씌웠습니다.
효과가 같으면, 속봉지는 불필요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사과나무에는 202개 이중봉지를 씌워 주었습니다.
사과나무 재배 왕초보였던 2018년 9월 사과 봉지를 잘못 씌워서, 실패를 경험하고 '사과나무 재배' 배너에 글을 게시했었습니다.
봉지 안에서 열매가 크지 않고, 90% 정도가 낙과한것입니다.
한동안 그 낙과의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을 아무리 검색하고 찾아도 봉지안에서 열매가 낙과한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속봉지를 제거하고 봉지를 씌워 보고, 복숭아 봉지를 씌워 보고, 포도 봉지로 씌워도 보았습니다.
복숭아와 포도 봉지는 약해서 가을까지 유지 되지 못하고, 비와 바람에 망가져 봉지 씌우는 의미가 없이 동녹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감홍과 양광처럼 동녹현상이 발생되는 품종은, 전국의 모든 재배 농가에서 같은 이중봉지로 사과를 씌워 주는데, 유독 우리 재배지에서만 낙과가 발생될까 하면서 고민을 했습니다만, 그 원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후 3년이 지난 어느날 그 원인을 찾은것 같았습니다만, 생각만 하고 있다가 올해 다시 이중봉지를 일부 씌워보았습니다.
그 원인이 봉지를 씌울때, 봉지 속에 잎이 들어간것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봉지 속에 들어간 잎은 광합성작용을 할 수 없어 고사하고, 봉지 안에 잎이 들어가면 마디에서 새싹이 나오지만 고사하게 됩니다.
이때 고사한 잎에서 가스가 발생되고, 고사한 잎이 부패하여 열매가 세균에 노출되어 낙과한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문 농사꾼은 듣고, 보고, 교육도 받아서 이 정도의 지식은 기본이겠지만, 초보 농사꾼은 알 수 없는 고급정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열매 주변의 잎을 모두 제거하고, 봉지에 잎이 들어가지 않도록 씌워 주고 있습니다.
이 사과나무에 150개 이중봉지를 씌워 주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많은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예년에는 더 많은 봉지를 씌워 주었는데, 올해는 열매를 더 크게 만들고 싶어서 숫자를 많이 줄였습니다.
복숭아는 봉지 작업이 너무 힘들어서 5주만 남아 있는데, 올해는 냉해 피해가 심해서 너무적게 열려 있습니다.
85%는 낙과하고 15%만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 가족은 충분히 먹을 수 있습니다
복숭아 봉지 씌우는 작업을 담당하는 아내는 냉해 덕분에 편하게 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복숭아 전업농가는 이렇게 냉해 피해가 많으면, 한해 농사를 망치는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예년보다 올해는 꽃이 일찍피고, 4월말에 서리가 내렸기에 피해가 큰것 같습니다.
농업은 자연을 이길 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다만,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는것이 최선인것 같습니다.
첫댓글 박사 논문잘 정리하세요
봉지 작업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에구!
수고가 한다발입니다요~~
거듭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