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산문집
(겉표지 제목) 인생은 구름, 바람, 흐르는 물과 같은 것.
작/가/의/ 말
세상을 사는 동안 모든 욕구를 채우고 싶은 미련 속에서, 나에게 장애가 되는 모든 것들을 정복하기 위하여 정면 도전을 불사했던 그토록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늘어가는 나이와 세월에 할퀸 상흔투성이인 몰골로 산수傘壽를 지나 망구望九에 이르면서 포기할 줄도, 체념할 줄도, 욕심도 없어지고 궁핍하면 궁핍 그대로 만족하면서 살게 되었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관조하며 신비스러움의 감동에 눈이 떠지고 한가한 시간과 공간 틈새에서도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생활 속에서 지나온 세월 동안 한 편 한 편 모아둔 글들을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옮긴다.
이제 와서 젊음을 원해도 되돌릴 수 없지만 나에겐 그 시절이 다시 온다고 하더라도 두 손 들어 사양할 것이며 나이 먹은 지금이 더없이 좋은 생의 여유를 즐기며 살고 있다. 이래서 늙는 게 좋다 했을까 바쁨이 없는 일상 서두름이 없는 넉넉한 여유의 공간, 땅속에서 움트는 새싹들이 자라서 아름다운 꽃과 잎을 피우는 경이로움도 보고 낙엽이 지는 이유에 골똘히 생각에 잠겨보는 시간도 나에겐 기쁨과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고 불쌍한 사람들을 보면서 진정한 아픈 눈물의 훔침도 늙음과 함께 찾아온 보석이 아니겠나! 젊었을때 그토록 아름답고 예뻤던 아내와 같이 늙어서 해로하며 평생 친구로 손잡고 가는 소복한 사랑의 여정! 그래서 인생은 구름 같은 것, 바람 같은 것, 흐르는 물과 같은 것을.....
** 프로필
김화영 |시인 · 수필가
한국 방송통신대학교 경제학과 졸업(경제학사)
단국대학교 산업 노사대학원 산업 관계학과 졸업(경영 석사)
대한문학세계 시 등단, 착각의시학 수필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착각의 시학 연구회 회원, 한국 예인문학 회원.
* 공저: 착각의 시학 문예지, 한국예인문학 문예지 외 다수. 명인명시 특선 시인선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앤솔로지' 기미독립선언 100주년 기념 505시인의 대 향연 「나의 고향 나의 어머니」.
2021년 경주 전국문화인대회 기념작품집 「서라벌을 노래하다」.
저서: 시집 「발자국에 담긴 추억」, 산문집 「인생은 구름 , 바람 , 흐르는 물과 같은 것」.
뿌리 「선조의 자취를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