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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점 -
화엄경 15권 12품 현수품(賢首品)에서는 행을 닦는 데는 반드시 덕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지해와 수행이 원만하여서 보현의 수승한 공덕을 밝힌 것이다.
문수보살의 요청으로 현수보살이 357수의 게송으로 믿는 공덕을 찬탄하고, 다시 한량없는 큰 작용을 들어 열 가지 삼매를 말하며 교묘한 비유로 깊은 뜻을 말하였고, 끝으로 법이 깊고 얕은 것과 믿고 이해하기에 어렵고 쉬운 것을 비교하여 실제로 증득함을 보이어서 제2회의 설법을 마치었다.
14권에 12품 현수품을 이어서 화엄경 15권에도 12품 현수품도 지해[解]와 수행[行]이 원만하여서 보현의 수승한 공덕(普賢廣大)을 밝힌다.
문수보살의 요청으로 현수보살이 三백 五十七 게송으로 믿는 공덕을 찬탄하고, 다시 한량없는 큰 작용을 들어서 열 가지 삼매를 말하고 또, 교묘한 비유로 깊은 뜻을 말한다.
화엄경11권까지 1회 설법장소인 보리광전에서 6품으로, ①세주묘엄5품, ②여래현상1품, ③보현삼매1품, ④세계성취1품, ⑤화장세계3품, ⑥비로자나1품과, 화엄경12~15권까지 2회 설법장소인 보광명전에서도 6품인데 ⑦여래평호1품, ⑧사성제1품, ⑨각명각1품, ⑩보살문명1품, ⑪정행1품, ⑫현수1품 을 편집하여 올려 드렸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능업경의 본 경명『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10권을 편집하여 강의 하여 올려드리겠습니다.
그 다음에 화엄경 16권~21권으로 3회 설법장소인 도리천궁에서 6품으로, 13품: 승수미산정품, 14품: 수미정상게찬품, 15품: 십주품, 16: 범행품, 17: 초발심공덕품, 18: 명법품과 화엄경, 19권~21권으로 4회 설법장소인 야마천궁에서 4품으로, 19: 승야마천궁품, 20: 야마천궁게찬품, 21:십행품, 22: 십무진장품을 총 10품을 계속 편집 강의하여 올리겠습니다.
제 15권: 대방광불화엄경 12품 현수품 ②
第十四券: 大方廣佛華嚴經. 十二품: 賢首品
于闐國三藏實叉難陀奉 漢譯
우전국삼장실차난타봉 한역
이운허 번역, 청암 편집
제 12품: 현수품
第十一品: 賢首品
(현수품은 현수보살이 문수보살의 질문을 받고 357개의 게송으로 대답한 내용이다.)
2. 현수보살(賢首菩薩) 게송(偈頌)으로 답하다. (전 권, 현수품 이어서)
11) 무한한 큰 작용
(8) 모공광명삼매(毛孔光明三昧)
① 광명의 전체
有勝三昧名安樂, 能普救度諸群生,
유승삼매명안악, 능보구도제군생,
放大光明不思議, 令其見者悉調伏。
방대광명불사의, 령기견자실조복。
수승한 삼매 있으니 이름이 안락(安樂)이라
능히 모든 군생을 널리 제도하며
불가사의한 큰 광명을 놓아
그 것을 보는 자로 하여금 다 조복케 하나니라.
② 두 광명의 삼보(三寶)를 나타내다.
所放光明名善現, 若有衆生遇此光,
소방광명명선현, 약유중생우차광,
必令獲益不唐捐, 因是得成無上智。
필령획익부당연, 인시득성무상지。
광명을 놓으니 이름을 선현(善現)이라
만약 어떤 중생이 이 광명을 만나면
반드시 이익을 얻어 누구나 헛되게 않게 하나니
이로 인해 가장 높은 이익의 지혜를 얻느니라.
彼光示現於諸佛, 示法示僧示正道,
피광시현어제불, 시법시승시정도,
亦示佛塔及形像, 是故得成此光明。
역시불탑급형상, 시고득성차광명。
저 광명이 먼저 모든 부처님을 나타내 보이고
법을 보이고 스님을 보이고 바른 도를 보이며
또한 불탑과 부처님의 형상 보일 새
그러한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照耀, 映蔽一切諸天光,
우방광명명조요, 영폐일체제천광,
所有闇障靡不除, 普爲衆生作饒益。
소유암장미부제, 보위중생작요익。
토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조요(照耀)라
일체 모든 하늘의 광명을 가리고
어두움의 장애가 있는 것을 제하지 않음이 없어
널리 중생을 위해 이익을 짓느니라.
此光覺悟一切衆, 令執燈明供養佛,
차광각오일체중, 령집등명공양불,
以燈供養諸佛故, 得成世中無上燈。
이등공양제불고, 득성세중무상등。
이 광명이 일체 중생 깨우쳐서
등불을 들어 부처님께 공양하게 하니
등으로써 모든 부처님께 공양한 까닭에
세상 가운데 가장 높은 등(無上燈)을 얻었느니라.
然諸油燈及酥燈, 亦然種種諸明炬,
연제유등급소등, 역연종종제명거,
衆香妙藥上寶燭, 以是供佛獲此光。
중향묘약상보촉, 이시공불획차광。
모든 기름과 들깨기름을 켜고
또한 갖가지 모든 햇불과
온갖 향과 묘한 약과 보배 촛불을 켜서
이것으로 부처님께 공양하여 광명을 얻었느니라.
③ 네 가지 광명이 발심케 하다.
又放光明名濟度, 此光能覺一切衆,
우방광명명제도, 차광능각일체중,
令其普發大誓心, 度脫欲海諸群生。
령기보발대서심, 도탈욕해제군생。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제도(濟度)라
이 광명이 능히 일체 중생 깨우쳐서
그로 하여금 널리 큰 서원의 마음을 내게 하여
욕심 바다 있는 군생들을 제도하나니라.
若能普發大誓心, 度脫欲海諸群生,
약능보발대서심, 도탈욕해제군생,
則能越度四瀑流, 示導無憂解脫城。
칙능월도사폭류, 시도무우해탈성。
만약 능히 널이 큰 서원의 마음을 내어
욕망 바다에 있는 군생을 제도 한면
곧 능히 네 가지 폭류(瀑流)을 넘고 건너서
근심 없는 해탈성(解脫城)에 인도하여 보이느니라.
於諸行路大水處, 造立橋梁及船筏,
어제행로대수처, 조립교량급선벌,
毀呰有爲讚寂靜, 是故得成此光明。
훼자유위찬적정, 시고득성차광명。
모든 사람이 다니는 길의 큰물이 있는 곳에
다리와 배와 뗏목을 만들어 놓고
유위법(有爲法)을 비방하고 적멸법(寂滅法)을 찬탄 할 새
이런 까닭이 이 광명을 얻느니라.
又放光明名滅愛, 此光能覺一切衆,
우방광명명멸애, 차광능각일체중,
令其捨離於五欲, 專思解脫妙法味。
령기사리어오욕, 전사해탈묘법미。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멸애(滅愛)라
이 광명이 능히 일체 중생을 깨우쳐서
그로 하여금 오욕을 버리고
오르지 해탈의 묘한 법의 맛을 생각해 하리라.
若能捨離於五欲, 專思解脫妙法味,
약능사리어오욕, 전사해탈묘법미,
則能以佛甘露雨, 普滅世閒諸渴愛。
칙능이불감로우, 보멸세한제갈애。
만일 능히 오욕 멀리 버리고
오르지 해탈의 묘한 법의 맛을 보면 생각하면
곧 능히 부처님의 감로수를 비로써
세간에 모든 갈애()를 널리 소멸하나니라.
惠施池井及泉流, 專求無上菩提道,
혜시지정급천류, 전구무상보제도,
毀呰五欲讚禪定, 是故得成此光明。
훼자오욕찬선정, 是故得成此光明。
못과 우물과 샘물을 보시하고
오르지 가장 높은 보리도(菩提道)를 구하되
오욕을 비방하고 선정을 찬탄 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歡喜, 此光能覺一切衆,
우방광명명환희, 차광능각일체중,
令其愛慕佛菩提, 發心願證無師道。
令其愛慕佛菩提, 발심원증무사도。
또 광명이 놓으니 이름이 환희라
이 광명이 일체 중생을 깨우쳐
그로 하여금 부처님의 보리를 애모(愛慕)하고
발심하여 스승 없는 도를 증득하기를 원하느니라.
造立如來大悲像, 衆相莊嚴坐華座,
조립여래대비상, 중상장엄좌화좌,
恒歎最勝諸功德, 是故得成此光明。
항탄최승제공덕, 시고득성차광명。
여래의 자비하신 형상을 만들어
온갖 상으로 장엄하여 연좌에 모시고
가장 수승한 모든 공덕을 항상 찬탄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愛樂, 此光能覺一切衆,
우방광명명애악, 차광능각일체중,
令其心樂於諸佛, 及以樂法樂衆僧。
령기심악어제불, 급이악법악중승。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애락(愛樂)이라
이 광명이 능히 일체 중생을 깨우쳐서
그들의 하여금 마음속에 모든 부처님을 좋아하고
법을 좋아하고 여러 스님들을 좋아하게 하나니라.
若常心樂於諸佛, 及以樂法樂衆僧,
약상심악어제불, 급이악법악중승,
則在如來衆會中, 逮成無上深法忍。
칙재여래중회중, 체성무상심법인。
만약 항상 마음속에 모든 부처님을 좋아하고
법을 좋아하고 여러 스님들을 좋아하고
곧 여래의 온갖 가운데에 있어
가장 높고 깊은 법인()을 이루느니라.
開悟衆生無有量, 普使念佛法僧寶,
개오중생무유량, 보사념불법승보,
及示發心功德行, 是故得成此光明。
급시발심공덕행, 시고득성차광명。
한량없는 중생이 열어 깨우쳐서
널리 불법승(佛法僧)을 생각하게 하며
발심하는 공덕 행을 보일 새
그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④ 두 광명이 복과 지혜를 나타내다.
又放光明名福聚, 此光能覺一切衆,
우방광명명복취, 차광능각일체중,
令行種種無量施, 以此願求無上道。
령행종종무량시, 이차원구무상도。
또 광명을 놓아서 이름이 복취(福聚)라
그 광명이 일체 중생을 능히 깨우쳐서
갖가지 한량없는 보시를 행하게 하여
이것으로써 가장 높은 도을 원하여 구하게 하나니라.
設大施會無遮限, 有來求者皆滿足,
설대시회무차한, 유래구자개만족,
不令其心有所乏, 是故得成此光明。
불령기심유소핍, 시고득성차광명。
막거나 제한 없는 큰 보시 모임에 베풀어
와서 구하는 자 모두 만족케 하며
그 마음에 모자람이 바가 있지 않게 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具智, 此光能覺一切衆,
우방광명명구지, 차광능각일체중,
令於一法一念中, 悉解無量諸法門。
령어일법일념중, 실해무량제법문。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구지(具智)라
이 광명이능히 일체 중생을 깨우쳐서
한 법과 한 생각 가운데에
한량없는 모든 법문을 다 알게 하나니라.
爲諸衆生分別法, 及以決了眞實義,
위제중생분별법, 급이결료진실의,
善說法義無虧減, 是故得成此光明。
선설법의무휴감, 시고득성차광명。
모든 중생을 위하여 법을 분별하고
진실한 뜻을 분명히 요지(了知)함으로써
법과 뜻 잘 설해 이지러지고 감손(減損)함이 없을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⑤ 두 광명이 이치에 들어감을 나타내다.
又放光明名慧燈, 此光能覺一切衆,
우방광명명혜등, 차광능각일체중,
令知衆生性空寂, 一切諸法無所有。
령지중생성공적, 일체제법무소유。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혜등(慧燈)이라
이 광명이 능히 일체 중생이 깨우쳐서
중생으로 하여금 성품이 공적(空寂)하고
일체 모든 법이 있는 바가 없음을 알게 하나니라.
演說諸法空無主, 如幻如焰水中月,
연설제법공무주, 여환여염수중월,
乃至猶如夢影像, 是故得成此光明。
내지유여몽영상, 시고득성차광명。
모든 법이 공하여 주인이 없고 것이
환술과 같고 불꽃과 같고 물속에 달과 같으니
마치 꿈과 같고 그림자와 같음을 연설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名法自在, 此光能覺一切衆,
우방광명법자재, 차광능각일체중,
令得無盡陀羅尼, 悉持一切諸佛法。
령득무진타라니, 실지일체제불법。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법자재(法自在)라
이 광명이 능히 일체 중생을 깨우쳐서
다함없는 다라니를 얻어서
일체 모든 부처님 법을 다 지니게 하느니라.
恭敬供養持法者, 給侍守護諸賢聖,
공경공양지법자, 급시수호제현성,
以種種法施衆生, 是故得成此光明。
이종종법시중생, 시고득성차광명。
법을 지니는 자를 공경하고 공양하며
모든 현인과 성인들을 시중들고 수호함을
갖가지 법으로써 중생에 베풀어서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⑥ 여섯 광명이 육바라밀을 나타내다.
又放光明名能捨, 此光覺悟慳衆生,
우방광명명능사, 차광각오간중생,
令知財寶悉非常, 恒樂惠施心無著。
령지재보실비상, 항악혜시심무저。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능사(能捨)라
이 광명이 간탐(慳貪: 아끼는 욕심) 중생을 깨우쳐
재물이 모두 항상 하지 않음을 알아서
항상 보시를 즐겨하여 마음에 집착이 없게 하나니라,
慳心難調而能調, 解財如夢如浮雲,
간심난조이능조, 해재여몽여부운,
增長惠施淸淨心, 是故得成此光明。
증장혜시청정심, 시고득성차광명。
간탐하는 마음은 조복하기 어려우나 능히 조복하고
재물이란 꿈과 같고 뜬 구름과 같음을 알아서
보시하는 청정한 마음을 늘리면
이런 까닭으로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除熱, 此光能覺毀禁者,
우방광명명제열, 차광능각훼금자,
普使受持淸淨戒, 發心願證無師道。
보사수지청정계, 발심원증무사도。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제열(除熱)이라
이 광명이 능히 파계한 자를 깨우쳐
청정한 계를 받아 지녀서
발심하여 스승 없는 도를 증득케 하나니라.
勸引衆生受持戒, 十善業道悉淸淨,
권인중생수지계, 십선업도실청정,
又令發向菩提心, 是故得成此光明。
우령발향보제심, 시고득성차광명。
중생들을 권하여 계를 받아 지녀서
열 가지 선업도(善業道)를 다 청정하게 하며
또 보리심을 발하게 할 새
이런 까닭이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忍嚴, 此光覺悟瞋恚者,
우방광명명인엄, 차광각오진에자,
令彼除瞋離我慢, 常樂忍辱柔和法。
령피제진리아만, 상악인욕유화법。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인엄(忍嚴)라
이 광명이 성내는 자를 깨우쳐
그로 하여금 성냄을 제거하고 아만을 여의게 하여
항상 참고 부드럽고 온화한 법을 즐기게 하나니라.
衆生暴惡難可忍, 爲菩提故心不動,
중생폭악난가인, 위보제고심부동,
常樂偁揚忍功德, 是故得成此光明。
상악칭양인공덕, 시고득성차광명。
중생의 포악함을 참기 어렵거늘
보리를 위한 연고로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하며
항상 참 는 공덕 칭찬하기를 즐길 새
이런 까닭으로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勇猛, 此光覺悟懶惰者,
우방광명명용맹, 차광각오라타자,
令彼常於三寶中, 恭敬供養無疲厭。
령피상어삼보중, 공경공양무피염。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용맹(勇猛)이라
이 광명이 게으른 자를 깨우쳐서
그로 하여금 항상 삼보(三寶) 가운데
공경하고 공양하되 피로하고 싫음이 없게 하나니라,
若彼常於三寶中, 恭敬供養無疲厭,
약피상어삼보중, 공경공양무피염,
則能超出四魔境, 速成無上佛菩提。
칙능초출사마경, 속성무상불보제。
만약 그가 항상 삼보 가운데
공경하고 공양하되 피로하고 싫음이 없으면
곧 능허 네 가지 마(魔)의 경계에서 벗어나
빨리 최상의 불보리(佛寶堤)를 이루느니라.
勸化衆生令進策, 常勤供養於三寶,
권화중생령진책, 상근공양어삼보,
法欲滅時專守護, 是故得成此光明。
법욕멸시전수호, 시고득성차광명。
중생들을 권하여 교화해서 정진하게 하여
항상 부지런히 삼보에 공양하며
법이 멸하고자 할 때 전념으로 수하고자 할 새
그런 까닭으로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寂靜, 此光能覺亂意者,
우방광명명적정, 차광능각란의자,
令其遠離貪恚癡, 心不動搖而正定。
령기원리탐에치, 심부동요이정정。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적정(寂靜)이라
이 광명이 능히 뜻이 산란한 자을 깨우쳐서
그로하여금 탐심ㆍ진심ㆍ어리석음 멀리 여의서,
마음에 움직이지 않고 바르고 안정되게 하나니라.
捨離一切惡知識, 無義談說雜染行,
사리일체악지식, 무의담설잡염행,
讚歎禪定阿蘭若, 是故得成此光明。
찬탄선정아란약, 시고득성차광명。
일체 악지식(惡知識)들의
뜻 없는 말과 잡되고 물든 행을 멀리 여의어서
선정(禪定)과 아란야(阿蘭若)를 찬탄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慧嚴, 此光覺悟愚迷者,
우방광명명혜엄, 차광각오우미자,
令其證諦解緣起, 諸根智慧悉通達。
령기증체해연기, 제근지혜실통달。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혜엄(慧嚴)이라
이 광명이 어리석고 미혹한 자를 깨우쳐서
그로 하여금 진실과 법을 증득하게 연기(緣起)를 알아서
모든 근(根)과 지혜를 다 통달케 하나니라.
若能證諦解緣起, 諸根智慧悉通達,
약능증체해연기, 제근지혜실통달,
則得日燈三昧法, 智慧光明成佛果。
칙득일등삼매법, 지혜광명성불과。
만약 능히 진실한 법을 증득하고 연기를 알아서
모든 근과 지혜를 다 통달하면
곧 일등(日燈) 삼매법을 얻어서
지혜의 광명으로 불과(佛果) 이루느니라.
國財及己皆能捨, 爲菩提故求正法,
국재급기개능사, 위보제고구정법,
聞已專勤爲衆說, 是故得成此光明。
문이전근위중설, 시고득성차광명。
국토에 재물과 내 몸까지 모두 능히 버리고
보리를 위하여 바른 법을 구하며
듣고 나서는 오르지 중생 위해 부지런히 설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⑦ 일곱 광명이 사무량심(四無量心)을 나타내다.
⓵ 자(慈)의 광명
又放光明名佛慧, 此光覺悟諸含識,
우방광명명불혜, 차광각오제함식,
令見無量無邊佛, 各各坐寶蓮華上。
령견무량무변불, 각각좌보련화상。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불혜(佛慧)라
이 광명이 모든 중생(含識) 일러 깨우쳐서
한량없고 끝없는 부처님께서
각각 보배연꽃위에 앉아 계심을 보게 하나니라,
讚佛威德及解脫, 說佛自在無有量,
찬불위덕급해탈, 설불자재무유량,
顯示佛力及神通, 是故得成此光明。
현시불력급신통, 시고득성차광명。
부처님의 위력과 해탈 찬탄과
부처님의 자재하심이 한량없음을 말하며
부처님의 힘과 신통을 나타내 보일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⓶ 비(悲)의 광명
又放光明名無畏, 此光照觸恐怖者,
우방광명명무외, 차광조촉공포자,
非人所持諸毒害, 一切皆令疾除滅。
비인소지제독해, 일체개령질제멸。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무외(無畏)라
이 광명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비우어
사람이 아닌 것이 가지고 있는 모든 독해(毒害)
일체의 모두 빨리 제어하여 소멸하게 하나니라.
能於衆生施無畏, 遇有惱害皆勸止,
능어중생시무외, 우유뇌해개권지,
拯濟戹難孤窮者, 以是得成此光明。
증제액난고궁자, 이시득성차광명。
능히 중생에게 두려움 없음을 보시면서
권해와 독해가 없으면 모두 권하여 그치게 하며
액난 있고 고독하고 궁한 자를 구제 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安隱, 此光能照疾病者,
우방광명명안은, 차광능조질병자,
令除一切諸苦痛, 悉得正定三昧樂。
령제일체제고통, 실득정정삼매악。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안은(安隱)이라
이 광명이 능한 병든 자를 비추어서
일체 모든 고통을 제하여
바르고 안정된 삼매의 즐거움을 얻게 하나니라,
施以良藥救衆患, 妙寶延命香塗體,
시이량약구중환, 묘보연명향도체,
酥油乳蜜充飮食, 以是得成此光明。
소유유밀충음식, 이시득성차광명。
좋은 약을 보시하여 중생의 병을 구제하고
묘한 보배로 생명을 연장하고 몸에 향을 바르며
연유와 기름과 우유를 꿀로 음식을 보충 할 새
이것으로써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見佛, 此光覺悟將歿者,
우방광명명견불, 차광각오장몰자,
令隨憶念見如來, 命終得生其淨國。
령수억념견여래, 명종득생기정국。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견불(見佛)이라.
이 광명이 장차 죽을 자을 깨우쳐서
기억하고 생각함을 따라서 여래를 친견하고
목숨을 마치면서 정토에 태어나게 하느니라.
見有臨終勸念佛, 又示尊像令瞻敬,
견유림종권념불, 우시존상령첨경,
俾於佛所深歸仰, 是故得成此光明。
비어불소심귀앙, 시고득성차광명。
임종(臨終) 보면 염불 권하고
또 불상을 우러러 공경 하며
부처님 계신 곳에 깊이 귀의하여 앙모하게 할 새
이런 까닭에 이런 광명을 얻었느니라.
⓷ 희(喜)의 광명
又放光明名樂法, 此光能覺一切衆,
우방광명명악법, 차광능각일체중,
令於正法常欣樂, 聽聞演說及書寫。
령어정법상흔악, 청문연설급서사。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요법(樂法)이라
이 광명이 능히 일체 중생을 깨우쳐서
바른 법을 항상 기뻐하고 즐거워 할 새
법을 연설하고 베껴 쓰게 하나니라.
法欲盡時能演說, 令求法者意充滿,
법욕진시능연설, 령구법자의충만,
於法愛樂勤修行, 是故得成此光明。
어법애악근수행, 시고득성차광명。
교법이 다하고자 할 때 능히 연설하여
법 구하는 자로 하여금 뜻에 만족하게 하여
법을 사랑하고 즐기며 부지런히 수행하게 항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妙音, 此光開悟諸菩薩,
우방광명명묘음, 차광개오제보살,
能令三界所有聲, 聞者皆是如來音。
능령삼계소유성, 문자개시여래음。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묘음(妙音)이라.
이 광명이 모든 보살을 열어 깨우쳐서
능히 삼계에 있는 소리로 하여금
듣는 자가 다 여래의 음성이 되게 하나니라,
以大音聲偁讚佛, 及施鈴鐸諸音樂,
이대음성칭찬불, 급시령탁제음악,
普使世閒聞佛音, 是故得成此光明。
보사세한문불음, 시고득성차광명。
소리로 부처님을 칭찬하며
요령이나 목탁 등 모든 음악을 보시하며
널리 세간으로 하여금 부처 음성 듣게 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⓸ 사(捨)의 광명
又放光名施甘露, 此光開悟一切衆,
우방광명시감로, 차광개오일체중,
令捨一切放逸行, 具足修習諸功德。
령사일체방일행, 구족수습제공덕。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 시감로(施甘露)라.
이 광명이 일체 중생을 열어 깨우쳐서
일체의 방일한 행을 버리고
모든 공덕을 구족하게 닦아 익히기 하나니라.
說有爲法非安隱, 無量苦惱悉充徧,
설유위법비안은, 무량고뇌실충편,
恒樂偁揚寂滅樂, 是故得成此光明。
항악칭양적멸악, 시고득성차광명。
유위법(有爲法)을 안은(安隱)이 아니라
한량없는 고뇌가 모두 충만하다 말 하고
적멸락(寂滅樂)을 항상 즐겁게 일컬어 드날릴(들어내어 널리 알리다) 새
이런 까닭에 그러므로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⑧ 한 광명이 삼학을 나타내다.
又放光明名最勝, 此光開悟一切衆,
우방광명명최승, 차광개오일체중,
令於佛所普聽聞, 戒定智慧增上法。
령어불소보청문, 계정지혜증상법。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최승(最勝)이라.
이 광명이 일체 중생 열어 깨우쳐서
부처님 계신 곳에
계(戒)와 정(定)과 혜(慧)의 법을 널리 듣게 하나니라.
常樂偁揚一切佛, 勝戒勝定殊勝慧,
상악칭양일체불, 승계승정수승혜,
如是爲求無上道, 是故得成此光明。
여시위구무상도, 시고득성차광명。
항상 일체 부처님을 칭양 하며
수승한 계(戒)와 수승한 정(定)과 수승한 혜(慧)를 일컬어 드날려서
이와 같이 가장 높은 도(道)를 구할 새
이런 까닦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⑨ 여덟 광명이 만행(萬行)과 공양을 나타내다.
又放光明名寶嚴, 此光能覺一切衆,
우방광명명보엄, 차광능각일체중,
令得寶藏無窮盡, 以此供養諸如來。
령득보장무궁진, 이차공양제여래。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보엄(寶嚴)이라.
이 광명이 능히 일체 중생을 깨우쳐
다 함이 없는 보배창고를 얻어서
이것으로써 이런 모든 여래께 공양하게 하나니라.
以諸種種上妙寶, 奉施於佛及佛塔,
이제종종상묘보, 봉시어불급불탑,
亦以惠施諸貧乏, 是故得成此光明。
역이혜시제빈핍, 시고득성차광명。
모든 갖가지 최상의 묘한 보배로써
부처님과 불탑을 받들어 보시하며
또한 가난라고 빈궁한 자에게 보시하며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香嚴, 此光能覺一切衆,
우방광명명향엄, 차광능각일체중,
令其聞者悅可意, 決定當成佛功德。
령기문자열가의, 결정당성불공덕。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향엄(香嚴)이라.
이 광명이 능히 일체 중생 깨우쳐서
그 양기를 맡은 자로 하여금 마음에 기뻐해서
결정코 마땅이 부처님 공덕을 이루게 하나니라.
人天妙香以塗地, 供養一切最勝主,
인천묘향이도지, 공양일체최승주,
亦以造塔及佛像, 是故得成此光明。
역이조탑급불상, 시고득성차광명。
사람과 천신이나 묘한 향으로써 땅에 발라
일체의 가장 수승한 왕께 공양하고
또한 탑과 불상을 조성 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名雜莊嚴, 寶幢幡蓋無央數,
우방광명잡장엄, 보당번개무앙수,
焚香散華奏衆樂, 城邑內外皆充滿。
분향산화주중악, 성읍내외개충만。
또 광명 놓으니 이름 잡장엄(雜莊嚴)이라.
보배깃대와 일산(화려한 우산)이 한량없으니
향 사르고 꽃을 뿌리고 온갖 음악을 연주하고
도성과 고을의 안과 밖에 모두 가득하나니라.
本以微妙妓樂音, 衆香妙華幢蓋等,
본이미묘기악음, 중향묘화당개등,
種種莊嚴供養佛, 是故得成此光明。
종종장엄공양불, 시고득성차광명。
본래 미묘한 기악음(妓樂音)과
온갖 향과 묘한 꽃과 깃대와 일산 등으로
갖가지 장엄으로 부처님께 공양 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嚴潔, 令地平坦猶如掌,
우방광명명엄결, 령지평탄유여장,
莊嚴佛塔及其處, 是故得成此光明。
장엄불탑급기처, 시고득성차광명。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엄결(嚴潔)이라
땅이 평탄하여 마치 손바닥과 같으니
불탑과 그 장소를 장엄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大雲, 能起香雲雨香水,
우방광명명대운, 능기향운우향수,
以水灑塔及庭院, 是故得成此光明。
이수쇄탑급정원, 시고득성차광명。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대운(大雲)이라.
능히 향기구름을 일으켜서 향수를 비 내리니
탑과 뜰에 사원에 물 뿌릴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嚴具, 令裸形者得上服,
우방광명명엄구, 령라형자득상복,
嚴身妙物而爲施, 是故得成此光明。
엄신묘물이위시, 시고득성차광명。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엄구(嚴具)라.
헐벗은 자로 하여금 좋은 옷을 얻게 하나니
몸을 장엄하는 묘한 물건을 보시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上味, 能令飢者獲美食,
우방광명명상미, 능령기자획미식,
種種珍饌而爲施, 是故得成此光明。
종종진찬이위시, 시고득성차광명。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상미(上味)라
능히 배고픈 자로 하여금 아름다운 음식을 얻게 하나니
갖가지의 진수성찬을 보시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明名大財, 令貧乏者獲寶藏,
우방광명명대재, 령빈핍자획보장,
以無盡物施三寶, 是故得成此光明。
이무진물시삼보, 시고득성차광명。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대재(大財)라.
가난한 궁핍한 자로 하여금 보배창고를 얻게 하나니
다함없는 물건으로써 삼보께 보시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⑩ 여섯 광명이 육근(六根)의 청정을 나타내다.
又放光名眼淸淨, 能令盲者見衆色,
우방광명안청정, 능령맹자견중색,
以燈施佛及佛塔, 是故得成此光明。
이등시불급불탑, 시고득성차광명。
또 광명 놓으니 이름 안청정(眼淸淨)이라
능이 눈먼 자로 하여금 온갖 빛깔을 보게 하나니
부처님과 불탑에 보시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名耳淸淨, 能令聾者悉善聽,
우방광명이청정, 능령롱자실선청,
鼓樂娛佛及佛塔, 是故得成此光明。
고악오불급불탑, 시고득성차광명。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 이청정(耳淸淨)이라,
능히 귀머거리로 하여금 다 잘 듣게 하나니
부처님과 불탑에 악기를 연주하여 즐겁게 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名鼻淸淨, 昔未聞香皆得聞,
이향시불급불탑, 시고득성차광명。
以香施佛及佛塔, 是故得成此光明。
이향시불급불탑, 시고득성차광명。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 비청정(鼻淸淨)이라,
옛적에 맡지 못하던 향기를 모두 맡게 하나니
향기로써 부처님과 불탑에 보시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名舌淸淨, 能以美音偁讚佛,
우방광명설청정, 능이미음칭찬불,
永除麤惡不善語, 是故得成此光明。
영제추악불선어, 시고득성차광명。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 설청정(舌淸淨)이라,
능히 아름다운 음성으로 부처님을 칭찬하니
추악하여 좋지 못할 말을 길이 제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名身淸淨, 諸根缺者令具足,
우방광명신청정, 제근결자령구족,
以身禮佛及佛塔, 是故得成此光明。
이신례불급불탑, 시고득성차광명。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 신청정(身淸淨)이라.
모든 근(根) 결핍된 자로 하여금 만족케 하나니
몸으로 부처님과 불탑에 예배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名意淸淨, 令失心者得正念,
우방광명의청정, 령실심자득정념,
修行三昧悉自在, 是故得成此光明。
수행삼매실자재, 시고득성차광명。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 의청정(意淸淨)이라,
정신을 잃은 자로 하여금 바른 생각을 얻게 하나니
삼매를 수행함이 모두 자재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⑪ 여섯 광명이 육진(六塵)의 청정을 나타내다.
又放光名色淸淨, 令見難思諸佛色,
우방광명색청정, 령견난사제불색,
以衆妙色莊嚴塔, 是故得成此光明。
이중묘색장엄탑, 시고득성차광명。
또 광명을 놓으니 색청정(色淸淨)이라,
생각하기 어려운 부처님의 색상을 보게 하나니
온갖 아름다운 빛깔로써 불탑에 장엄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名聲淸淨, 令知聲性本空寂,
우방광명성청정, 령지성성본공적,
觀聲緣起如谷響, 是故得成此光明。
관성연기여곡향, 시고득성차광명。
또 광명을 놓으니 성청정(聲淸淨)이라,
소리의 성품이 본래 공적함을 알게 하나니
소리의 연기(緣起)가 메아리와 같음을 보게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名香淸淨, 令諸臭穢悉香潔,
우방광명향청정, 령제취예실향결,
香水洗塔菩提樹, 是故得成此光明。
향수세탑보제수, 시고득성차광명。
또 광명을 놓으니 향청정(香淸淨)이라,
모든 구린 냄새로 하여금 다 향기처럼 맑게 하니
향수로써 탑과 보리수를 씻을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名味淸淨, 能除一切味中毒,
우방광명미청정, 능제일체미중독,
恒供佛僧及父母, 是故得成此光明。
항공불승급부모, 시고득성차광명。
또 광명을 놓으니 미청정(味淸淨)이라,
능히 모든 막 가운데에 독을 제거 하나니
항상 부처님과 스님들과 부모에게 공양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名觸淸淨, 能令惡觸皆柔軟,
우방광명촉청정, 능령악촉개유연,
戈鋋劍戟從空雨, 皆令變作妙華鬘。
과연검극종공우, 개령변작묘화만。
또 광명을 놓으니 촉청정(觸淸淨)이라.
능히 나쁜 촉감으로 하여금 다 부드럽고 연하게 하여
창과 칼이 허공에서 비 내리듯 하여도
다 변화시켜 아름다운 꽃다발이 되게 하나니라,
以昔曾於道路中, 塗香散華布衣服,
이석증어도로중, 도향산화포의복,
迎送如來令蹈上, 是故今獲光如是。
영송여래령도상, 시고금획광여시。
옛적에 일찍이 도로 가운데에
향을 바르고 꽃을 뿌리고 의복을 펴서
여래를 맞이하고 보낼 때 그 위를 밝게 할 새
이런 까닭에 이 광명을 얻었느니라.
又放光名法淸淨, 能令一切諸毛孔,
우방광명법청정, 능령일체제모공,
悉演妙法不思議, 衆生聽者咸欣悟。
실연묘법불사의, 중생청자함흔오。
또 광명을 놓으니 법청정(法淸淨)이라.
능히 일체 중생 모공(毛孔)으로 하여금
다 불가사의한 묘한 법을 연설하여
법문을 듣는 중생이 다 기쁨으로 깨닫게 하나니라.
因緣所生無有生, 諸佛法身非是身,
인연소생무유생, 제불법신비시신,
法性常住如虛空, 以說其義光如是。
법성상주여허공, 이설기의광여시。
인연으로 나온 것은 남(生)이 아니며
모든 부처님의 법신은 이 몸이 아니니
법의 성품이 항상 허공과 같아서
그러한 이치를 설하므로 광명이 이와 같느니라.
如是等比光明門, 如恒河沙無限數,
여시등비광명문, 여항하사무한수,
悉從大仙毛孔出, 一一作業各差別。
실종대선모공출, 일일작업각차별。
이와 같은 종류의 광명문(光明門)이
항하강의 모래와 같이 그 수가 한량없어서
모두 다 큰 신선의 모공(毛孔)을 좇아 나와서
낱낱이 업을 지으니 각각 차별 하도다.
⑫ 일체의 모공도 그와 같다.
如一毛孔所放光, 無量無數如恒沙,
여일모공소방광, 무량무수여항사,
一切毛孔悉亦然, 此是大仙三昧力。
일체모공실역연, 차시대선삼매력。
한 모공(毛孔)에서 놓는 온갖 광명이
한량없어 셀 수 없어 항하강의 모래 수와 깉거늘
일체의 모공(毛孔)도 다 또한 그러하니
이것이 이 큰 선인의 삼매의 힘이니라.
⑬ 광명의 인연
如其本行所得光, 隨彼宿緣同行者,
여기본행소득광, 수피숙연동행자,
今放光明故如是, 此是大仙智自在。
금방광명고여시, 차시대선지자재。
본래의 수행으로 얻은 광명은
저 숙세(宿世)의 인연과 함께 향한 자에 따라서
이제 광명을 놓은 까닭이 같으니
이것이 이 큰 선인의 지혜가 자재함이니라.
往昔同修於福業, 及有愛樂能隨喜,
왕석동수어복업, 급유애악능수희,
見其所作亦復然, 彼於此光咸得見。
견기소작역부연, 피어차광함득견。
지난 옛적에 복업을 함께 닦으며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능히 기뻐하고
그 짓는 바를 보는 것도 또한 다시 그러할 새
그는 이 광명을 다 얻어 보이느니라.
若有自修衆福業, 供養諸佛無央數,
약유자수중복업, 공양제불무앙수,
於佛功德常願求, 是此光明所開覺。
어불공덕상원구, 시차광명소개각。
만약 온갖 복업()을 스스로 닦으며
모든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며
부처님의 공덕에 항상 원하고 구함이 있으면
이것이 이 광명을 열어 깨우치는 바니라.
譬如生盲不見日, 非爲無日出世閒,
비여생맹불견일, 비위무일출세한,
諸有目者悉明見, 各隨所務修其業。
제유목자실명견, 각수소무수기업。
비유하건데 소경이 해를 못함이
세상에 해가 없음이 아니니
모든 눈 있는 자가 다 밝게 보여서
각각 힘쓰는 바를 따라 그 없을 닦는 것과 같으니라.
大士光明亦如是, 有智慧者皆悉見,
대사광명역여시, 유지혜자개실견,
凡夫邪信劣解人, 於此光明莫能睹。
범부사신렬해인, 어차광명막능도。
대사(大士)의 광명도 또한 이와 같아서
지혜가 있는 자는 모두 다 보지만
범부와 삿되게 믿는 이와 소견 좁은 이들은
이것을 광명을 보지 못하느니라.
摩尼宮殿及輦乘, 妙寶靈香以塗瑩,
마니궁전급련승, 묘보령향이도형,
有福德者自然備, 非無德者所能處。
유복덕자자연비, 비무덕자소능처。
마니보 궁전과로 전과 연(輦: 수레)을
묘한 보배와 신령스런 향수를 발라 빛나게 하니
복덕이 있는 자는 자연히 갖출 것이요.
복덕이 없는 자는 능히 있을 곳이 아니니라,
大士光明亦如是, 有深智者咸照觸,
대사광명역여시, 유심지자함조촉,
邪信劣解凡愚人, 無有能見此光明。
사신렬해범우인, 무유능견차광명。
대사(大士) 광명도 또한 이와 같아서
깊은 지혜가 있는 자는 비추거니와
삿된 믿음을 가진 자와 소견이 좁은 범부와 어리석은 자는
능히 이 광명을 보지 못하느니라.
⑭ 광명의 이익을 나타내다.
若有聞此光差別, 能生淸淨深信解,
약유문차광차별, 능생청정심신해,
永斷一切諸疑網, 速成無上功德幢。
영단일체제의망, 속성무상공덕당。
만약 어떤 이가 이 광명의 차별을 듣고
능히 청정하고 깊은 믿음과 이해를 내면
영원히 일체 모든 의심의 그물 끊어서
빨리 가장 높은 공덕의 깃대를 이루리라.
(9)주반(主伴)이 장엄한 삼매
① 삼매의 의미
有勝三昧能出現, 眷屬莊嚴皆自在,
유승삼매능출현, 권속장엄개자재,
一切十方諸國土, 佛子衆會無倫匹。
일체십방제국토, 불자중회무륜필。
수승한 삼매가 있으니 능출현(能出現)이라.
권속과 장엄이 다 자재함이니
일체 시방 모든 국토에
불자들이 온갖 모임에 짝할 리가 없으리라.
② 삼매의 의미
有妙蓮華光莊嚴, 量等三千大千界,
유묘련화광장엄, 량등삼천대천계,
其身端坐悉充滿, 是此三昧神通力。
기신단좌실충만, 시차삼매신통력。
아름다운 연꽃이 연꽃 있어 광명으로 장엄하니
그 크기가 삼천대천세계와 같거늘
그 몸이 단정히 앉아 다 충만 하니
이것은 이 삼매의 신통력이니라.
復有十剎微塵數, 妙好蓮華所圍遶,
부유십찰미진수, 묘호련화소위요,
諸佛子衆於中坐, 住此三昧威神力。
제불자중어중좌, 주차삼매위신력。
다시 열 세계 미진수의
아름답고 미묘한 연꽃이 둘러싸고 있거늘
모든 불자 대중들이 그 가운데 있으니
이 삼매에 머무른 위신력이로다.
宿世成就善因緣, 具足修行佛功德,
숙세성취선인연, 구족수행불공덕,
此等衆生遶菩薩, 悉共合掌觀無厭。
차등중생요보살, 실공합장관무염。
지난 세상 좋은 인연도 성취하고
부처님의 공덕을 구족하게 수행한
이라한 중생들이 보살에 의해 둘러싸고
다 함께 합장하여 즐겨 보고 있음이니라.
譬如明月在星中, 菩薩處衆亦復然,
비여명월재성중, 보살처중역부연,
大士所行法如是, 入此三昧威神力。
대사소행법여시, 입차삼매위신력。
비유하건데 밝은 달이 별 가운데 있는 것과 같이
보살 가운데 있는 것도 또한 다시 그러함이니
대사의 행하는 바 법도 이와 같으니
이것이 삼매에 들어간 위신력이니라.
② 삼매의 의미
如於一方所示現, 諸佛子衆共圍遶,
여어일방소시현, 제불자중공위요,
一切方中悉如是, 住此三昧威神力。
일체방중실여시, 주차삼매위신력。
하나의 방위에서 나타날 때
모든 불자 대중들이 함께 에워싸고 있는 것과 같이
일체 방위에서도 다 그러하니
이 삼매에 머무른 위신력이니라.
(10) 삼매의 작용이 무진(無盡)하다.
① 총설(總說)
有勝三昧名方網, 菩薩住此廣開示,
유승삼매명방망, 보살주차광개시,
一切方中普現身, 或現入定或從出。
일체방중보현신, 혹현입정혹종출。
수승한 삼매가 있으니 그 이름 방(方網)이라.
모살이 여기서 머물며 넓게 열어 보이며
일체 방위 가운데 몸을 널리 나타내되
혹은 정(定)에 들어가고 혹은 정에서 나옴을 나타내느니라.
② 기세간(器世間)에서 자재
或於東方入正定, 而於西方從定出
혹어동방입정정, 이어서방종정출
或於西方入正定, 而於東方從定出
혹어서방입정정, 이어동방종정출
혹은 동방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서방에서 선정으로 좇아 나시고
혹은 서방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갔다가
동방에서 선정으로 좇아 나오느니라.
或於餘方入正定, 而於餘方從定出。
혹어여방입정정, 이어여방종정출。
如是入出徧十方, 是名菩薩三昧力。
여시입출편십방, 시명보살삼매력。
혹은 나머지 남은 방위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갔다가
나머지 다른 방위에 선정으로 좇아 나오니
이와 같이 들어가고 나옴이 시방에 두루하니
이것이 이름이 보살의 삼매력이로다.
③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에서 자재
盡於東方諸國土, 所有如來無數量,
진어동방제국토, 소유여래무수량,
悉現其前普親近, 住於三昧寂不動。
실현기전보친근, 주어삼매적부동。
동방으로 끝까지 모든 국토에
여래의 그 수가 한량없거늘
그 앞에 나타내서 널리 친근(親近)하지만
삼매에 머물러 고요히 움직이지 않도다.
而於西方諸世界, 一切諸佛如來所,
이어서방제세계, 일체제불여래소,
皆現從於三昧起, 廣修無量諸供養。
개현종어삼매기, 광수무량제공양。
서방에 있는 모든 세계의
일체 모든 부처님 여래가 계신 곳에
삼매력으로부터 일어나서
널리 한량없는 온갖 공양 닦음을 다 나타내도다.
盡於西方諸國土, 所有如來無數量,
진어서방제국토, 소유여래무수량,
悉現其前普親近, 住於三昧寂不動。
실현기전보친근, 주어삼매적부동。
서방으로 끝까지 모든 국토에
여래의 그 수가 한량없거늘
다 그 앞에서 나타나서 널리 친근하지만
삼매에 머물러 고요히 움직이지 않도다.
而於東方諸世界, 一切諸佛如來所,
이어동방제세계, 일체제불여래소,
皆現從於三昧起, 廣修無量諸供養。
개현종어삼매기, 광수무량제공양。
동방에 있는 모든 세계의
일체 모든 부처님 여래가 계신 곳에
삼매로 좇아 일어나서
한량없는 모든 공양 널리 닦음을 나타내도다.
如是十方諸世界, 菩薩悉入無有餘,
여시십방제세계, 보살실입무유여,
或現三昧寂不動, 或現恭敬供養佛。
혹현삼매적부동, 혹현공경공양불。
이와 같이 시방의 모든 세계에
보살이 남김없이 다 들어가
혹은 삼매에서 고요히 움직이지 아니하고
혹은 부처님을 공경하고 공양함을 나타내도다.
④ 근(根)과 진(塵)의 자재
於眼根中入正定, 於色塵中從定出,
어안근중입정정, 어색진중종정출,
示現色性不思議, 一切天人莫能知。
시현색성불사의, 일체천인막능지。
안근(眼根) 가운데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갔다가
색진(色塵) 가운데 선정을 좇아 나오며
색의 성품과 부사의함을 나타내 보이니
일체 천신과 사람들이 알지 못하도다.
於色塵中入正定, 於眼起定心不亂,
어색진중입정정, 어안기정심불란,
說眼無生無有起, 性空寂滅無所作。
설안무생무유기, 성공적멸무소작。
색진(色塵) 가운데 바른 선정에 들어갔다가
눈에서 선정에서 일어나는 마음이 산란하지 않으니
눈은 생멸(生滅)도 없고 기멸(起滅)도 없어서
성품이 공하여 적멸(寂滅)하여 짓는 바가 없음을 말하느니라.
於耳根中入正定, 於聲塵中從定出,
어이근중입정정, 어성진중종정출,
分別一切語言音, 諸天世人莫能知。
분별일체어언음, 제천세인막능지。
이근(耳根)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성진(聲塵)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와서
온갖 말과 음성 분별하니
모든 천신이나 세상 사람들이 능히 알지 못하도다.
於聲塵中入正定, 於耳起定心不亂,
어성진중입정정, 어이기정심불란,
說耳無生無有起, 性空寂滅無所作。
설이무생무유기, 성공적멸무소작。
성진(聲塵)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귀에서 선정을 일으켜도 마음에 산란하지 않으니
귀는 생멸도 없고 기멸도 없어
성품이 공하고 적멸하여 짓는 바도 없음을 말하느니라.
於鼻根中入正定, 於香塵中從定出,
어비근중입정정, 어향진중종정출,
普得一切上妙香, 諸天世人莫能知。
보득일체상묘향, 제천세인막능지。
비근(鼻根) 가운데서 선정이 들어가
향진(香塵)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며
널리 일체 가장 묘한 향을 얻으니
모든 천신이나 세상 사람들이 능히 알지 못하도다.
於香塵中入正定, 於鼻起定心不亂,
어향진중입정정, 어비기정심불란,
說鼻無生無有起, 性空寂滅無所作。
설비무생무유기, 성공적멸무소작。
향진(香塵)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갔다가
코에서 선정을 일으켜도 마음이 산란하지 않으니
코는 생멸도 없고 기멸도 없어
성품이 공한 적멸하여 짓는 바가 없음을 말하느니라.
於舌根中入正定, 於味塵中從定出,
어설근중입정정, 어미진중종정출,
普得一切諸上味, 諸天世人莫能知。
보득일체제상미, 제천세인막능지。
설근(舌根)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미진(味塵)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며
널리 온갖 좋은 맛을 얻으니
모든 천신과 세상 사람들이 능히 알지 못하도다.
於味塵中入正定, 於舌起定心不亂,
어미진중입정정, 어설기정심불란,
說舌無生無有起, 性空寂滅無所作。
설설무생무유기, 성공적멸무소작。
미진(味塵)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혀에서 선정을 일으켜도 마음이 산란하지 않으니
혀는 남(生)도 없고 일어남(起)도 없어
성품이 공하고 적멸하여 짓는 바가 없음을 말하느니라.
於身根中入正定, 於觸塵中從定出,
어신근중입정정, 어촉진중종정출,
善能分別一切觸, 諸天世人莫能知。
선능분별일체촉, 제천세인막능지。
신근(身根) 가운데서 바른 정에 들어가
촉진(觸塵)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며
잘 능히 온갖 촉감을 분별하니
모든 천신과 세상 사람들이 능히 알지 못하도다.
於觸塵中入正定, 於身起定心不亂,
於觸塵中入正定, 어신기정심불란,
說身無生無有起, 性空寂滅無所作。
설신무생무유기, 성공적멸무소작。
촉진(觸塵)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몸으로써 선정을 일으켜도 마음이 산란하지 않으니
몸은 남(生)도 없고 일어남(起)도 없어
성품이 공하고 적멸하여 짓는 바가 없음을 말하느니라.
於意根中入正定, 於法塵中從定出,
어의근중입정정, 어법진중종정출,
分別一切諸法相, 諸天世人莫能知。
분별일체제법상, 제천세인막능지。
의근(意根) 가운데서 바른 정에 들어다가
법진(法塵)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와며
온갖 모든 법의 모양을 분별하니
모든 천신과 세상 사람들이 능히 알지 못하도다.
於法塵中入正定, 從意起定心不亂,
어법진중입정정, 종의기정심불란,
說意無生無有起, 性空寂滅無所作。
설의무생무유기, 성공적멸무소작。
법진(法塵)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의근(意根) 가운데서 선정을 일으켜도 마음이 산란하지 않으니
뜻은 남(生)도 없고 일어남(起)도 없어
성품이 공하고 적멸하여 짓는 바가 없음을 말하느니라.
⑤ 타인신(他人身)의 자재
童子身中入正定, 壯年身中從定出,
동자신중입정정, 장년신중종정출,
壯年身中入正定, 老年身中從定出
장년신중입정정, 로년신중종정출
동자(童子)의 몸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장년(壯年)의 몸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고
장년의 몸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노년의 몸 몸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며
老年身中入正定, 善女身中從定出
로년신중입정정, 선녀신중종정출
善女身中入正定, 善男身中從定出
선녀신중입정정, 선남신중종정출
노인의 몸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선녀(善女)의 몸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고
선녀 몸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선남(善男)의 몸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며
善男身中入正定, 比丘尼身從定出
선남신중입정정, 비구니신종정출
比丘尼身入正定, 比丘身中從定出
비구니신입정정, 비구신중종정출
선남의 몸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비구니의 몸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고
비구니 몸 가운데서 선정에 들어가
비구의 몸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며
比丘身中入正定, 學無學身從定出
비구신중입정정, 학무학신종정출
學無學身入正定, 辟支佛身從定出
학무학신입정정, 벽지불신종정출
비구의 몸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학(學)과 무학(無學)의 몸에서 선정을 좇아 나오고
학과 무학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벽지불(辟支佛)의 몸에서 선정을 좇아 나오며
辟支佛身入正定, 現如來身從定出
벽지불신입정정, 현여래신종정출
於如來身入正定, 諸天身中從定出
어여래신입정정, 제천신중종정출
벽지불(辟支佛)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여래(如來)가 나타낸 선정을 좇아 나오고
여래의 몸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모든 천신의 몸 가운데에서 선정을 좇아 나오며
諸天身中入正定, 大龍身中從定出
제천신중입정정, 대룡신중종정출
大龍身中入正定, 夜叉身中從定出
대룡신중입정정, 야차신중종정출
모든 천신 몸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큰 용의 몸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고
큰 용의 몸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야차의 몸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며,
夜叉身中入正定, 鬼神身中從定出
야차신중입정정, 귀신신중종정출
야차의 몸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귀신의 몸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느니라.
⑥ 미세자재(微細自在)
鬼神身中入正定, 一毛孔中從定出
귀신신중입정정, 일모공중종정출
귀신의 몸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한 모공(毛孔)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며
一毛孔中入正定, 一切毛孔從定出
일모공중입정정, 일체모공종정출
一切毛孔入正定, 一毛端頭從定出
일체모공입정정, 일모단두종정출
한 모공(毛孔)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일체 모공에서 선정을 좇아 나오며
일체 모공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한 털끝에 선정을 좇아 나오고
一毛端頭入正定, 一微塵中從定出
일모단두입정정, 일미진중종정출
一微塵中入正定, 一切塵中從定出
일미진중입정정, 일체진중종정출
한 털 끝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한 미진(微塵)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며
한 미진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일체 미진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느니라.
⑦ 기세간사(器世間事)의 자재(自在)
一切塵中入正定, 金剛地中從定出
일체진중입정정, 금강지중종정출
金剛地中入正定, 摩尼樹上從定出
금강지중입정정, 마니수상종정출
일체 미진가운데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금강지(金剛地)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고
단단한 땅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마니수(摩尼樹) 위에서 선정을 좇아 나오며
摩尼樹上入正定, 佛光明中從定出
마니수상입정정, 불광명중종정출
佛光明中入正定, 於河海中從定出
불광명중입정정, 어하해중종정출
마니보석나무 위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부처님 광명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고
부처 광명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강과 바다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며
於河海中入正定, 於火大中從定出
어하해중입정정, 어화대중종정출
於火大中入正定, 於風起定心不亂
어화대중입정정, 어풍기정심불란
강과 바다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불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고
불 가운데서 바른 정에 들어가
바람에서 선정을 일으켜도 마음이 산란하지 않으며
於風大中入正定, 於地大中從定出
어풍대중입정정, 어지대중종정출
於地大中入正定, 於天宮殿從定出
어지대중입정정, 어천궁전종정출
풍대(風大) 가운데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지대(地大) 가운데서 선정을 좇아 나오고
지대 가운데서 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하늘궁전에서 선정을 좇아 나오며
於天宮殿入正定, 於空起定心不亂。
어천궁전입정정, 어공기정심불란。
하늘궁전에서 바른 선정에 들어가
허공에서 선정을 일으켜도 마음이 산란하지 않느니라.
⑧ 삼매의 불가사의
是名無量功德者, 三昧自在難思議,
시명무량공덕자, 삼매자재난사의,
十方一切諸如來, 於無量劫說不盡。
십방일체제여래, 어무량겁설부진。
이것의 이름은 한량없는 공덕자(功德者)의
삼매가 자재하여 헤아리기 어려움이니
시방의 일체 모든 여래가
한량없는 겁 동안 설하여도 다함이 없느니라.
12)유로써 밝혀라
(1) 비유도 불가는하다.
一切如來咸共說, 衆生業報難思議,
일체여래함공설, 중생업보난사의,
諸龍變化佛自在, 菩薩神力亦難思。
제룡변화불자재, 보살신력역난사。
일체 여래가 다 한 가지로 설하시되
중생의 업보가 헤아리기 어려워
모든 용(龍)의 변화와 부처님의 자재하심과
보살의 신력()神力도 또한 헤아리기 어려우니라.
(2) 지혜로운 이는 비유로써 안다.
欲以譬諭而顯示, 終無有諭能諭此,
욕이비유이현시, 종무유유능유차,
然諸智慧聰達人, 因於譬故解其義,
연제지혜총달인, 인어비고해기의,
비유하건데 나타나 보이려 해도
마침내 능히 이것을 비유할 비유가 없거니와
그러나 모든 지혜는 총명이 달통한 사람이
비유로 말미암아 그 뜻을 아나니라.
(3) 성문(聲聞)들의 신통을 들어서 비유하다.
聲聞心住八解脫, 所有變現皆自在。
성문심주팔해탈, 소유변현개자재。
能以一身現多身, 復以多身爲一身,
능이일신현다신, 부이다신위일신,
성문(聲聞)의 마음은 팔해탈(八解脫)에 머물러서
가지고 있는 바의 변화하여 나타냄이 모두 자재하여
능히 한 몸으로 많은 몸을 나타내고
다시 여러 몸으로써 한 몸이 되게 하며
○팔해탈(八解脫)
1. 운허(耘虛)스님 역 법화경 P.162 수기품
(1). 일념으로 생각하여 色慾을 제거하고
(2). 생각을 한 곳에 집중하여 정신을 통일하고
(3). 貪心이 일어나지 못하게 다스려서 냉철함을 유지하고
(4). 心身이 청정한 경지에 이르게 하고
(5). 무한한 공간을 생각하여 外界의 차별상을 없애고
(6). 마음의 작용과 몸이 함께 무한 한 경지에 도달하며
(7). 공간이나 마음의 경계를 초월한 근원에 이르고
(8). 그 근원이 항시 현실에 나타나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
2. 장아함경 卷8(大) 권1 52 上
八 解脫이란 삼계의 번뇌를 破하고 그 繫縛으로부터 해탈하는 8종의 禪定을 말한다.
(1). 먼저 어떤 대상을 오로지 想念하여 욕정을 제거하고
(2). 상념 중인 마음을 한 점에 집중하여 정신통일을 하고
(3). 그 위에 外境으로부터 마음을 분리하여 냉정하게 갖고 심신을 共히 이 단계에서 청정한 경계에 이르게 하고
(4). 오직 무한 공간만을 생각하여 외계의 차별상을 멸하고
(5). 그 마음의 작용과 신체도 무한한 경계에 달하며
(6). 그 공간이나 마음의 경계를 초월한 근원에 달하고
(7). 그 근원처가 항상 현실로 나타나는 경계에 달하며
(8). 때로는 완전한 無의 경계[滅盡地]에 달함을 포함한다.
3. 장 아함경<폐숙경(弊宿經)>
(1). 물질계차원의 생각을 물질계 그대로 관찰하는 것.
(2). 내적으로 물질계차원의 생각이 없이 外境을 관찰함.
(3). 청정한 해탈.
(4). 물질계차원의 想念을 초월하여 공처해탈에 주착 함.
(5). 공처를 초월하여 識處에 주착 함.
(6). 識處를 초월하여 무소유처에 주착함.
(7). 무소유처를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에 주착 함.
(8). 비상비비상처를 초월하여 想受滅定에 주착 함.
於虛空中入火定, 行住坐臥悉在空。
어허공중입화정, 행주좌와실재공。
身上出水身下火, 身上出火身下水,
신상출수신하화, 신상출화신하수,
허공 가운데서 화정(火定)에 들어 있으면서
허공에서 가고 머물고 앉고 눕는다.
몸 위로선 물을 뿜어내고 몸 아래에선 불을 뿜으며
몸 위에선 불을 뿜어내고 몸 아래에선 물을 뿜음이라.
如是皆於一念中, 種種自在無邊量。
여시개어일념중, 종종자재무변량。
彼不具足大慈悲, 不爲衆生求佛道,
피불구족대자비, 불위중생구불도,
이와 같이 모두 한 생각 가운데서
가지가지 자재하여 한량이 없네.
그들은 큰 자비를 구족하지 못하며
중생 위해 불도(佛道)를 구하지 아니하도다.
尚能現此難思事, 況大饒益自在力。
상능현차난사사, 황대요익자재력。
그러면 오히려
이러한 사의하기 어려운 일도 나타내거든
하물며 큰 이익을 자재한 힘이겠는가.
(4) 해와 달을 비유
譬如日月遊虛空, 影像普徧於十方,
비여일월유허공, 영상보편어십방,
泉池陂澤器中水, 衆寶河海靡不現。
천지피택기중수, 중보하해미불현。
비유하건데 해와 달이 허공에 있음에
영상이 시방에 널리 두루 하여
샘물과 못과 큰 못도 그릇 속의 물과
온갖 보배 강과 바다에 나타내지 않음이 없듯이
菩薩色像亦復然, 十方普現不思議,
보살색상역부연, 십방보현불사의,
此皆三昧自在法, 唯有如來能證了。
차개삼매자재법, 유유여래능증료。
보살의 빛깔과 형상도 또한 다시 그러 하며
시방에 널리 나타나 부사의하니
이것이 모든 삼매의 자재한 법이라
오직 여래만이 능히 증득(證得)해 아나니라.
(5) 병사들의 영상 비유
如淨水中四兵像, 各各別異無交雜,
여정수중사병상, 각각별이무교잡,
劍戟弧矢類甚多, 鎧冑車輿非一種。
검극호시류심다, 개주차여비일종。
예컨대 깨끗한 물에 비친 네 종류의 병사가
각기 달라 서로 섞기지 않는지라.
칼과 창과 활의 종류가 심히 많고
갑옷과 투구와 수레가 한 종류가 아니니.
隨其所有相差別, 莫不皆於水中現,
수기소유상차별, 막불개어수중현,
而水本自無分別, 菩薩三昧亦如是。
이수본자무분별, 보살삼매역여시。
그 있는바 모양의 차별에 따라서
다 물 가운데 나타내지 않음이 없되
물에는 본래스스로 분별함이 없으니
보살의 삼매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6) 음성의 비유
海中有神名善音, 其音普順海衆生,
해중유신명선음, 기음보순해중생,
所有語言皆辯了, 令彼一切悉歡悅。
소유어언개변료, 령피일체실환열。
바다 가운데 신(神)이 있어 이름이 선음(善音)이라
그 소리가 바다 중생을 널리 수순(隨順)하니
가지고 있는 말을 모두 잘 알아서
그들로 하여금 다 기쁘게 하나니라.
彼神具有貪恚癡, 猶能善解一切音,
피신구유탐에치, 유능선해일체음,
況復摠持自在力, 而不能令衆歡喜!
황부총지자재력, 이불능령중환희!
저 신(神)은 탐(貪)ㆍ진(瞋)ㆍ치(癡)를 갖추었으되
오히려 능히 온갖 소리를 잘 아나니
하물며 다시 모두를 지녀 자재한 힘이
능히 중생들로 하여금 기쁘게 하지 못하겠는가.
(7) 변재(辯才)의 비유
有一婦人名辯才, 父母求天而得生,
유일부인명변재, 부모구천이득생,
若有離惡樂眞實, 入彼身中生妙辯。
약유리악악진실, 입피신중생묘변。
한 부인이 있어 이름이 변재(辯才)니
부모가 하늘에 구하여 낳은지라
만약 악(惡)을 여의고 진실을 좋아 하면
그 사람 몸 가운데 들어가 묘한 변재를 내나니
彼有貪欲瞋恚癡, 猶能隨行與辯才,
피유탐욕진에치, 유능수행여변재,
何況菩薩具智慧, 而不能與衆生益!
하황보살구지혜, 이불능여중생익!
그 부인은 탐욕과 ㆍ진에(瞋恚)ㆍ우치(愚癡)가 있되
오히려 능히 행에 따라 변재를 주거든
어찌 하물며 보살의 지혜를 갖추고
능히 중생에게 이익을 주지 못하겠는가.
(8) 환술사(幻術師)의 비유
譬如幻師知幻法, 能現種種無量事,
비여환사지환법, 능현종종무량사,
須臾示作日月歲, 城邑豐饒大安樂。
수유시작일월세, 성읍풍요대안악。
비유하건데 환사(幻師)가 화법을 알아서
능히 갖가지 한량없는 일들을 나타내는지라
잠깐 동안에 오랜 세월을 짓고
도성의 고을이 풍요하여 크게 안락을 지어 보임과 같으니
幻師具有貪恚癡, 猶能幻力悅世閒,
환사구유탐에치, 유능환력열세한,
況復禪定解脫力, 而不能令衆歡喜!
황부선정해탈력, 이불능령중환희!
환사는 탐욕과 진에와 우치가 있으나
오히려 환사의 힘으로 세간을 기쁘게 하거든
하물며 선정과 해탈의 힘이
중생을 기쁘게 하지 못하겠는가.
(9) 아수라의 비유
天阿脩羅鬪戰時, 脩羅敗衄而退走,
천아수라투전시, 수라패뉵이퇴주,
兵仗車輿及徒旅, 一時竄匿莫得見。
병장차여급도려, 일시찬닉막득견。
천신과 아수라가 전쟁을 할 때
아수라가 패하여 달아나면
병장기나 수레나 군대들이
일시에 숨어버려 볼 수 없나니
彼有貪欲瞋恚癡, 尚能變化不思議,
피유탐욕진에치, 상능변화불사의,
況住神通無畏法, 云何不能現自在!
황주신통무외법, 운하불능현자재!
그들은 탐욕과 진에와 우치가 있되
오히려 능히 변화함이 부사의 하거늘
하물며 신통과 두려움을 없는 법에 머물면
어찌하여 능히 자재함을 나타내지 못하랴.
(10) 코끼리왕의 비유
釋提桓因有象王, 彼知天主欲行時,
석제환인유상왕, 피지천주욕행시,
自化作頭三十三, 一一六牙皆具足
자화작두삼십삼, 일일륙아개구족
석제환인(釋提桓因)에게 코끼리 왕이 있으니
그는 천주(天主)가 가지고자 할 때를 알아서
스스로 머리 32개로 변화하여 짓되
낱낱이 여섯 상아(象牙)를 모드 갖추며
一一牙上七池水, 淸淨香潔湛然滿
일일아상칠지수, 청정향결담연만
一一淸淨池水中, 各七蓮華妙嚴飾
일일청정지수중, 각칠련화묘엄식
낱낱이 상아위에 일곱 연못의 물이 있어
깨끗하고 향기롭고 맑게 가득하며
낱낱이 청정한 연못 가운데
각기 일곱 연꽃이 있어 아름답게 장엄하니
彼諸嚴飾蓮華上, 各各有七天玉女,
피제엄식련화상, 각각유칠천옥녀,
悉善技藝奏衆樂, 而與帝釋相娛樂。
실선기예주중악, 이여제석상오악。
저 모든 장엄한 연꽃 위에
각각 일곱 하늘의 옥녀(玉女)들이 있어
모두 다 훌륭한 기예()로 온갖 음악을 연주하며
제석(帝釋)으로 더불어 서로 즐기느니라.
彼象或復捨本形, 自化其身同諸天,
피상혹부사본형, 자화기신동제천,
威儀進止悉齊等, 有此變現神通力。
위의진지실제등, 유차변현신통력。
저 코끼리가 혹은 다시 본래의 모습을 버리고
스스로 그 몸을 모든 천신과 한가지로 변화시키니
위의(威儀)와 나아가고 그침이 다 같으니
이러한 변화하여 나타내는 신통력을 가졌느니라.
彼有貪欲瞋恚癡, 尚能現此諸神通,
피유탐욕진에치, 상능현차제신통,
何況具足方便智, 而於諸定不自在!
하황구족방편지, 이어제정부자재!
저 코끼리는 탐욕과 진에와 우치가 있되
오히려 능히 이러한 모든 신통을 나타내거든
어찌 하물며 방편과 지혜를 구족하고
저 모든 선정에서 자재하지 못하겠는가.
(11) 아수라의 큰 몸의 비유
如阿脩羅變作身, 蹈金剛際海中立,
여아수라변작신, 도금강제해중립,
海水至深僅其半, 首共須彌正齊等。
해수지심근기반, 수공수미정제등。
저 아수라의 변화한 몸이
금강제(金剛際)를 밟고 바다 가운데 서니
바닷물이 깊데 겨우 그 반이고
머리는 수미산과 한가지로 가지런히 같으니,
彼有貪欲瞋恚癡, 尚能現此大神通,
피유탐욕진에치, 상능현차대신통,
況伏魔怨照世燈, 而無自在威神力!
황복마원조세등, 이무자재위신력!
저 아수라가 탐욕과 진에와 우치가 있되
오히려 능히 이러한 큰 신통력을 나타내거든
하물며 마원(魔怨)을 항복받은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
자재한 위신력이 없겠는가.
(12) 제석천(帝釋天신)신이 적과 싸우는 비유
天阿脩羅共戰時, 帝釋神力難思議,
천아수라공전시, 제석신력난사의,
隨阿脩羅軍衆數, 現身等彼而與敵。
수아수라군중수, 현신등피이여적。
천신과 아수라가와 같이 싸울 때에
제석천왕 신력을 사의하여 어려운지라
아수라군 대중 수에 따라서
몸을 같게 나타내어 더불어 대적하거늘,
諸阿脩羅發是念: 釋提桓因來向我,
제아수라발시념: 석제환인래향아,
必取我身五種縛。 由是彼衆悉憂悴。
필취아신오종박。 유시피중실우췌。
모든 아수라가 생각을 하되
석제환인이 우리를 향하여 오면
반드시 우리 몸을 다섯가지로 결박하여
이로 말미암아 저 대중이 다 근심하나니라.
帝釋現身有千眼, 手持金剛出火焰,
제석현신유천안, 수지금강출화염,
被甲持杖極威嚴, 脩羅望見咸退伏。
피갑지장극위엄, 수라망견함퇴복。
제석천신이 몸을 나타내니 천개의 눈이 있어
손으로 금강저를 가져 불꽃을 내고
갑옷을 입고 창을 든 것이 지극히 위엄이 있어
아수라들 바라보고다 물러가 항복하니
彼以微小福德力, 猶能摧破大怨敵,
피이미소복덕력, 유능최파대원적,
何況救度一切者, 具足功德不自在!
하황구도일체자, 구족공덕부자재!
그 조그마한 복덕의 힘으로
오히려 능히 큰 원수의 적을 꺾어 부수거늘
어찌 하물며 일체를 제도할 자가
공덕을 구족하여 자재하지 못하랴.
(13) 하늘 북(鼓:북 고, 사물에 하나)의 비유①
忉利天中有天鼓, 從天業報而生得,
도리천중유천고, 종천업보이생득,
知諸天衆放逸時, 空中自然出此音。
지제천중방일시, 공중자연출차음。
도리천 가운데 하늘에 북이 있어
하늘의 업보로 좇아 생긴 것이라
모든 하늘의 대중들이 방일 할 때를 알아서
허공 가운데서 자연히 이 소리를 내고
一切五欲悉無常, 如水聚沫性虛僞,
일체오욕실무상, 여수취말성허위,
諸有如夢如陽焰, 亦如浮雲水中月。
제유여몽여양염, 역여부운수중월。
일체의 다섯 가지 욕망이 다 무상(無常)하도
물거품과 같아 성품이 헛된 것이니
모든 것이 꿈과 같고 아지랑이와 같으며
또한 뜬구름이나 물속에 달과도 같으니라.
放逸爲怨爲苦惱, 非甘露道生死徑,
방일위원위고뇌, 비감로도생사경,
若有作諸放逸行, 入於死滅大魚口。
약유작제방일행, 입어사멸대어구。
방일함은 원수가 되고 고뇌가 되며
감로수의 길이 아니라 생사의 길이며
만약 모든 방일한 행을 지으면
사멸(死滅)이라는 큰 고기의 입에 들어가리라.
世閒所有衆苦本, 一切聖人皆厭患,
세한소유중고본, 일체성인개염환,
五欲功德滅壞性, 汝應愛樂眞實法。
오욕공덕멸괴성, 여응애악진실법。
세간에 있는 모든 고통의 근본을
일체의 성인이 다 싫어하며
다섯 가지 욕망은 공덕을 소멸하며 파괴하는 성품이니
그들은 마땅히 진실한 법을 사랑하고 좋아하느니라.
三十三天聞此音, 悉共來昇善法堂,
삼십삼천문차음, 실공래승선법당,
帝釋爲說微妙法, 咸令順寂除貪愛。
제석위설미묘법, 함령순적제탐애。
삼십삼천이 이 소리 듣고
다 같이 선법당(善法堂)에 올라오거든
제석천신이 위하여 미묘한 법을 설하여
적멸을 순수하고 탐애 제거하게 하나니라.
彼音無形不可見, 猶能利益諸天衆,
피음무형불가견, 유능리익제천중,
況隨心樂現色身, 而不濟度諸群生!
황수심악현색신, 이부제도제군생!
저 소리는 형상 없어 볼 수 없으나
오히려 능히 모든 하늘의 대중들을 이익하게 하거늘
하물며 마음 즐거워하는 바를 따라 색신(色身)을 나타내어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지 못하겠는가.
(14) 하늘 북의 비유②
天阿脩羅共鬪時, 諸天福德殊勝力,
천아수라공투시, 제천복덕수승력,
天鼓出音告其衆 汝等宜應勿憂怖!
천고출음고기중 여등의응물우포!
천신과 아수라가 함께 싸울 때에
모든 천신들이 복덕이 수승한 힘으로
하늘의 북소리 내어 그 대중에게 고하되
‘너희들은 마땅히 근심하고 두려워하지 말라.’ 하네.
諸天聞此所告音, 悉除憂畏增益力。
제천문차소고음, 실제우외증익력。
時阿脩羅心震懼, 所將兵衆咸退走。
시아수라심진구, 소장병중함퇴주。
모든 천신들이 고하는 소리를
다 근심과 두려움을 제거하고 힘을 더할 새
그때의 아수라들은 마음이 떨리고 두려워서
거느린 장병들이 다 달아나느니라.
甘露妙定如天鼓, 恒出降魔寂靜音,
감로묘정여천고, 항출강마적정음,
大悲哀愍救一切, 普使衆生滅煩惱。
대비애민구일체, 보사중생멸번뇌。
감로수 묘한 선정이 하늘의 북과 같아서
항상 마군을 항복시키는 고요한 소리를 내어서
큰 자비로 불쌍히 여겨 일체를 구호하여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번뇌를 멸하게 하나니라.
(15) 제석천왕의 비유
帝釋普應諸天女, 九十有二那由他,
제석보응제천녀, 구십유이나유타,
令彼各各心自謂, 天王獨與我娛樂。
령피각각심자위, 천왕독여아오악。
제석천왕이 널리 모든 천녀를 상대함에
92나유타가 있지만
저로 하여금 각기 마음속으로 스스로 이르되
천왕이 나하고만 더블어 즐긴다는 생각하게 하나니라.
○ 나유타(헤아릴 수 없는 많은 수, 지극히 큰 숫자)
如天女中身普應, 善法堂內亦如是,
여천녀중신보응, 선법당내역여시,
能於一念現神通, 悉至其前爲說法。
능어일념현신통, 실지기전위설법。
천녀들 가운데에서 몸이 두루 응함과 같이
선법당(善法堂) 안에서도 또한 이와 같아서
능히 한 생각에 신통을 나타내며
다 그 앞에 이르러 법을 설하네.
帝釋具有貪恚癡, 能令眷屬悉歡喜,
제석구유탐에치, 능령권속실환희,
況大方便神通力, 而不能令一切悅!
황대방편신통력, 이불능령일절열!
제석은 탐욕과 진에와 우치를 갖추었으니
능히 권석으로 하여금 다 환하게 하거늘
하물며 큰 방편과 신통력이
능히 일체로 하여금 기쁘게 하지 못하겠는가.
(16) 육천왕의 비유
他化自在六天王, 於欲界中得自在,
타화자재륙천왕, 어욕계중득자재,
以業惑苦爲羂網, 繫縛一切諸凡夫。
이업혹고위견망, 계박일체제범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6천왕이
욕계 가운데서 자재함을 얻을 새
업()과 혹()과 고()로써 그물을 삼아
일체의 모든 범부를 속박하나니
彼有貪欲瞋恚癡, 猶於衆生得自在,
피유탐욕진에치, 유어중생득자재,
況具十種自在力, 而不能令衆同行!
황구십종자재력, 이불능령중동행!
그는 탐욕과 진에와 우치가 있되
오히려 중생에게 자재하거늘
하물며 10종의 자재력을 갖추고서야
능히 대중으로 하여금 같은 행하게 하지 못하겠는가.
(17) 대범천왕(大梵天王)의 비유
三千世界大梵王, 一切梵天所住處,
삼천세계대범왕, 일체범천소주처,
悉能現身於彼坐, 演暢微妙梵音聲。
실능현신어피좌, 연창미묘범음성。
삼천대천세계의 대범왕(大梵王)이
일체의 범천(梵天)들이 모이는 곳에
다 능히 몸을 나투어 그 앞에 앉아
미묘한 범음성(梵音聲)을 연설하나니,
彼住世閒梵道中, 禪定神通尚如意,
피주세한범도중, 선정신통상여의,
況出世閒無有上, 於禪解脫不自在!
황출세한무유상, 어선해탈부자재!
그가 세간의 범도(梵道) 가운데 머무르되
선정과 신통이 오히려 뜻과 같거늘
하물며 출세간을 벗어나 가장 높으니
선정과 해탈에 자재하지 않으랴.
(18) 빗방울 수의 비유
摩醯首羅智自在, 大海龍王降雨時,
마혜수라지자재, 대해룡왕강우시,
悉能分別數其滴, 於一念中皆辨了。
실능분별수기적, 어일념중개변료。
마혜수라(摩醯首羅)는 지혜가 자재하여
큰 바다의 용왕이 비를 내릴 때에
능히 그 빗방울의 수를 분별하여
한 생각 가운데 모드를 분별하여 요지하나니라.
無量億劫勤修學, 得是無上菩提智,
무량억겁근수학, 득시무상보제지,
云何不於一念中, 普知一切衆生心!
운하불어일념중, 보지일체중생심!
한량없는 억겁(億劫)에 부지런히 닦고 배워
가장 높은 보리 지혜 얻으니
어찌하여 한 생각 가운데
널리 일체 중생의 마음 알지 못하겠는가.
(19) 바람의 비유
衆生業報不思議, 以大風力起世閒,
중생업보불사의, 이대풍력기세한,
巨海諸山天宮殿, 衆寶光明萬物種。
거해제산천궁전, 중보광명만물종。
중생들의 업보는 부사의하여
큰 바람의 힘으로 세간과
큰 바다와 모든 산과 하늘 궁전과
온갖 보배광명과 만물들을 일으키며
亦能興雲降大雨, 亦能散滅諸雲氣,
역능흥운강대우, 역능산멸제운기,
亦能成熟一切穀, 亦能安樂諸群生。
역능성숙일절곡, 역능안악제군생。
또한 능히 구름을 일으키어 큰 비 내리게 하고
또한 능히 모든 구름의 기운을 흩어 소멸하게도 하며
또한 능히 일체 곡식을 무르익게 라며
또한 능히 모든 군생들을 안락하게도 하나니라.
風不能學波羅蜜, 亦不學佛諸功德,
풍불능학바라밀, 역불학불제공덕,
猶成不可思議事, 何況具足諸願者!
유성불가사의사, 하황구족제원자!
바람은 능히 바라밀을 배우지 않고
또한 부처님의 공덕을 배우지 않았으나
오히려 불가사의한 일을 이루거늘
어찌 하물며 모든 원을 구족한 사람이라.
(20) 여러 가지 소리의 비유
男子女人種種聲, 一切鳥獸諸音聲,
남자녀인종종성, 일체조수제음성,
大海川流雷震聲, 皆能稱悅衆生意。
대해천류뢰진성, 개능칭열중생의。
남자와 여인들의 갖가지 음성과
일체의 새와 짐승 모든 음성과
큰 바다와 하천의 흐름과 우레 소리도
다 능히 중생의 뜻에 맞아 기쁘게 하거늘
況復知聲性如響, 逮得無㝵妙辯才,
황부지성성여향, 체득무애묘변재,
普應衆生而說法, 而不能令世閒喜!
보응중생이설법, 이불능령세한희!
하물며 다시 소리의 성품이 메아리 같은 줄을 알아서
걸림이 없는 묘한 변재를 얻어
널리 중생에게 응하여 법을 설하니
능이 세간으로 하여금 기쁘게 하지 못하랴.
(21) 큰 바위의 비유
海有希奇殊特法, 能爲一切平等印,
해유희기수특법, 능위일체평등인,
衆生寶物及川流, 普悉包容無所拒。
중생보물급천류, 보실포용무소거。
바다는 희유하고 기이하고 특수한 법이 있어
능히 일체 것에 평등한 인(因)이 되는지라
중생의 보물과 하천의 흐름은
널리 다 포함하여 막지 않나니
無盡禪定解脫者, 爲平等印亦如是,
무진선정해탈자, 위평등인역여시,
福德智慧諸妙行, 一切普修無厭足。
복덕지혜제묘행, 일체보수무염족。
다함없는 선정과 해탈한 자가
평등한 인이 됨에 또한 이와 같아서
복덕과 지혜와 모든 묘한 행을
일체 널리 닦아 싫어함이 없느니라.
(22) 큰 용의 자재한 덕의 마음
① 구름의 색이 각각 다름의 비유
大海龍王遊戲時, 普於諸處得自在,
대해룡왕유희시, 보어제처득자재,
興雲充徧四天下, 其雲種種莊嚴色:
흥운충편사천하, 기운종종장엄색:
큰 바다의 용왕이 유희를 할 때에
널리 모든 곳에서 자재를 얻어
구름을 일으켜 천하에 두루 충만하니
그 구름이 가자가지 빛깔로 장엄하였느니라.
第六他化自在天, 於彼雲色如眞金,
제륙타화자재천, 어피운색여진금,
化樂天上赤珠色. 兜率陀天霜雪色
화악천상적주색. 두솔타천상설색
제6 타화자재천에는
저 구름의 빛깔이 진금과 같고.
화락천에는 붉은 구슬의 빛깔이요
도솔타천에는 서리와 눈의 빛깔이며
夜摩天上瑠璃色, 三十三天碼碯色
야마천상류리색, 삼십삼천마碯색
四王天上玻瓈色, 大海水上金剛色
사왕천상파려색, 대해수상금강색
야마천에는 유리(琉璃) 빛깔이요
삼십삼천에는 마노(瑪瑙) 빛깔이며
천왕천 위에는 파려(파려) 빛깔이요
큰 바닷물 위에는 금강 빛깔이며
緊那羅中妙香色, 諸龍住處蓮華色
긴나라중묘향색, 제룡주처련화색
夜叉住處白鵝色, 阿脩羅中山石色
야차주처백아색, 아수라중산석색
긴나라 가운데는 묘한 향기 빛깔이요
모든 용이 머무는 곳에는 연꽃 빛깔이며
야차가 머무는 곳에는 흰 거위의 빛깔이요
수라가 가운데는 산의 돌 빛깔이며
鬱單越處金焰色, 閻浮提中靑寶色
울단월처금염색, 염부제중청보색
餘二天下雜莊嚴, 隨衆所樂而應之。
여이천하잡장엄, 수중소악이응지。
울단월처(鬱單越處)는 금불꽃 빛깔이요
염부제(閻浮提) 가운데는 푸른 보석 빛깔이며
나머지 두(바제, 구야니엔) 천하는 잡색의 장엄이니
중생이 좋아하는 바에 따라서 응하느니라.
② 전광(電光)이 차별한 비유
又復他化自在天 雲中電耀如日光
우부타화자재천 운중전요여일광
化樂天上如月光 兜率天上閻浮金
화악천상여월광 두솔천상염부금
또다시 타화자재천에는
구름 속에 치는 번개는 밝기가 햇빛과 같고
화락천 위에서는 달빛 같고
도솔타 하늘에는 염부금(閻浮金) 빛이며.
夜摩天上珂雪色 三十三天金焰色
야마천상가설색 삼십삼천금염색
四王天上衆寶色 大海之中赤珠色
사왕천상중보색 대해지중적주색
야마천 위에는 흰 눈 빛이요
삼십삼천은 금불꽃 빛이며
사천왕천 위에는 온갖 보석의 빛이요
큰 바다 가운데는 붉은 구슬 빛이며
緊那羅界瑠璃色 龍王住處寶藏色
긴나라계류리색 룡왕주처보장색
夜叉所住玻瓈色 阿脩羅中碼碯色
야차소주파려색 아수라중마뇌색
긴나라(緊那羅) 세계에는 유리 빛이요
용왕이 머무는 곳에는 배창고의 빛이며
야차가 머무는 곳에는 파려 빛이요
아수라 가운데는 마노 빛이며
鬱單越境火珠色 閻浮提中帝靑色
울단월경화주색 염부제중제청색
餘二天下雜莊嚴 如雲色相電亦然。
여이천하잡장엄 여운색상전역연。
울단월 경계에는 불구슬의 빛이요
염부제 가운데는 제청의 빛이요
다른 두 천하는 잡색의 장엄이니
구름 빛이 모습같이 번개도 또한 그러하니라.
③ 뇌성(雷聲) 같지 아니한 비유
他化雷震如梵音 化樂天中大鼓音
타화뢰진여범음 화악천중대고음
兜率天上歌唱音 夜摩天上天女音
두솔천상가창음 야마천상천녀음
타화자재천의 우레 소리 범음(梵音)과 같고
화락천 가운데는 하늘 북 소리며
도솔천 위에는 노랫소리요
야마천 위에는 천녀의 음성이며
於彼三十三天上 如緊那羅種種音
어피삼십삼천상 여긴나라종종음
護世四王諸天所 如乾闥婆所出音
호세사왕제천소 여건달파소출음
저 삼십삼천 위에는
긴나라의 가지가지 음성과 같고
호세사천왕의 여러 하늘에는
건달바가 내는 음성과 같으며
海中兩山相擊聲 緊那羅中簫笛聲
해중량산상격성 긴나라중소적성
諸龍城中頻伽聲 夜叉住處龍女聲
제룡성중빈가성 야차주처룡녀성
바다 가운데 두 산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요
긴나라 가운데는 퉁소 소리며
모든 용(龍)의 성은 가운데는 빈가 음성이요
야차가 머무는 곳에는 용여의 음성이며
阿脩羅中天鼓聲 於人道中海潮聲。
아수라중천고성 어인도중해조성。
아수라 가운데는 하늘 북의 소리요
사람의 가운데는 바다의 조수(潮水) 소리니라,
④ 비를 내림이 같지 아니한 비유
他化自在雨妙香, 種種雜華爲莊嚴
타화자재우묘향, 종종잡화위장엄
化樂天雨多羅華, 曼陀羅華及澤香
화악천우다라화, 만타라화급택향
타화자재천에는 향 비가 내려서
갖가지 온갖 꽃으로 장엄하였고
화락천은 다라니 꽃과
만다라(曼茶羅) 꽃과 택향(澤香)을 비 내리며
兜率天上雨摩尼, 具足種種寶莊嚴,
두솔천상우마니, 구족종종보장엄,
髻中寶珠如月光, 上妙衣服眞金色
계중보주여월광, 상묘의복진금색
도솔천 위에는 마니보석을 비 내리며
갖가지 보배장엄 구족하여
상투 가운데 보배구슬은 달빛과 같고
가장 묘한 의복은 진금 빛이라.
夜摩中雨幢幡蓋, 華鬘塗香妙嚴具,
야마중우당번개, 화만도향묘엄구,
赤眞珠色上好衣, 及以種種衆妓樂
적진주색상호의, 급이종종중기악
야마천 가운데는 깃대와 깃대 덮개를 비 내리고
꽃다발과 바르는 향과 묘한 장엄은
붉은 진주 빛깔의 가장 묘한 옷과
가지가지 온갖 기악으로 비 내리니
三十三天如意珠, 堅黑沈水栴檀香。
삼십삼천여의주, 견흑침수전단향。
鬱金雞羅多摩等, 妙華香水相雜雨
울금계라다마등, 묘화향수상잡우
삼십삼천 여의주와
견고하고 검은 침수(沈水)향 전단(栴檀)향과
울금(鬱金)향과 계라다마(雞羅多摩) 향 등과
묘한 꽃과 향수가 서로 섞여 비 내리며
護世城中雨美膳, 色香味具增長力。
호세성중우미선, 색향미구증장력。
亦雨難思衆妙寶, 悉是龍王之所作,
역우난사중묘보, 실시룡왕지소작,
세상을 보호하는 성 가운데는 좋은 반찬이 비가 내리니
빛과 향기와 맛을 갖추어 힘을 증장하고
또한 사의하기 어려운 온갖 보배를 비 내리니
다 이 용왕이 지은 바이니라.
又復於彼大海中, 注雨不斷如車軸。
우부어피대해중, 주우불단여차축。
復雨無盡大寶藏, 亦雨種種莊嚴寶,
부우무진대보장, 역우종종장엄보,
또다시 저 큰 바다 가운데엔
때맞춰 내리는 비가 끊이지 않아 수레바퀴와 같고
다시 다함없는 큰 보배창고도 비 내리니
또한 갖가지 장엄보배도 비 내리며
緊那羅界雨瓔珞, 衆色蓮華衣及寶。
긴나라계우영락, 중색련화의급보。
婆利師迦末利香, 種種樂音皆具足
파리사가말리향, 종종악음개구족
긴나라 세계에는 영락이 비 내리고
온갖 빛깔의 연꽃이 옷과 보배와
파리사가(婆利師迦) 향과 말리향(末利香)과
갖가지 음악 소리를 모두 갖추었으며
諸龍城中雨赤珠. 夜叉城內光摩尼
제룡성중우적주, 야차성내광마니
阿脩羅中雨兵仗, 摧伏一切諸怨敵
아수라중우병장, 최복일절제원적
모든 용의 성(城) 가운데는 붉은 구슬이 비내리고
비야차성 안에는 빛나는 마니며
아수라 가운데는 병장(兵仗)을 비 내리니
일체 모든 원수와 적을 꺾어 항복시키며
鬱單越中妙瓔珞, 亦雨無量上妙華
울단월중묘영락, 역우무량상묘화
弗婆瞿耶二天下, 悉雨種種莊嚴具
불파구야이천하, 실우종종장엄구
울단월(鬱單越) 가운데는 영락을 비 내리고
또한 한량없는 가장 묘한 꽃을 비 내리며
불파(佛婆)와 구야(瞿耶) 두 천하에도
다 갖가지 장엄거리가 비 내리며.
閻浮提雨淸淨水, 微細悅澤常應時,
염부제우청정수, 미세열택상응시,
長養衆華及果藥, 成熟一切諸苗稼。
여시무량묘장엄, 종종운전급뢰우,
염부제에는 깨끗한 물이 비 내리되
미세한 기쁨의 비가 항상 때에 응하여
온갖 꽃과 과일과 약초를 길러 내고
일체 모든 곡식의 싹을 익게 하나니라.
(23) 하열함을 들어서 수승함을 나타내다.
如是無量妙莊嚴, 種種雲電及雷雨,
여시무량묘장엄, 종종운전급뢰우,
龍王自在悉能作, 而身不動無分別。
룡왕자재실능작, 이신부동무분별。
이와 같이 한량없는 묘한 장엄과
갖가지 구름과 번개와 우레와 비를
용왕이 자재하게 다 능히 짓되
몸은 움직이지도 않고 분별도 없느니라.
彼於世界海中住, 尚能現此難思力,
피어세계해중주, 상능현차난사력,
況入法海具功德, 而不能爲大神變!
황입법해구공덕, 이불능위대신변!
용왕의 세계바다 가운데 머무르되
오히려 능히 이 사의하기 어려운 힘을 나타내거늘
하물며 법의 바다에 들어가 공덕을 갖추고서야
능히 신통변화를 짓지 못하랴.
(24) 비유를 맺어 덕을 나타내다.
彼諸菩薩解脫門, 一切譬諭無能顯,
피제보살해탈문, 일체비유무능현,
我今以此諸譬諭, 略說於其自在力。
아금이차제비유, 략설어기자재력。
저 모든 보살들의 해탈문은
일체 것으로 비유하여도 능히 나타낼 수 없을 새
내가 이제 이러한 모든 비유로
간략히 그 자재한 힘을 설하였느니라.
13) 앞의 말을 모두 맺다.
第一智慧廣大慧, 眞實智慧無邊慧,
제일지혜광대혜, 진실지혜무변혜,
勝慧及以殊勝慧, 如是法門今已說。
승혜급이수승혜, 여시법문금이설。
제일의 지혜며 넓고 큰 지혜며
진실한 지혜며 끝없는 지혜며
수승한 지혜며 가장 수승한 지혜인
이와 같은 법문을 이제 설하였노라.
14) 믿고 받아드리기 어려움을 밝히다.
此法希有甚奇特, 若人聞已能忍可,
차법희유심기특, 약인문이능인가,
能信能受能讚說, 如是所作甚爲難。
능신능수능찬설, 여시소작심위난。
이 법은 희유하고 심히 기특하여
만약 어떤 사람 듣고서 능히 인가하여
능히 믿고 능히 받고 능히 찬탄하여 설하면
이렇게 하는 일은 심히 어려움이 되리라.
世閒一切諸凡夫, 信是法者甚難得,
세한일체절제범부, 신시법자심난득,
若有勤修淸淨福, 以昔因力乃能信。
약유근수청정복, 이석인력내능신。
세간에 일체 모든 범부들 중에
이 법을 믿는 사람 심히 얻기 어렵거니와
만약 어떤 이가 청정한 복을 부지런히 닦으면
옛적 인연의 힘으로 능히 믿게 되리라.
一切世界諸群生, 少有欲求聲聞乘,
일체절세계제군생, 소유욕구성문승,
求獨覺者轉復少, 趣大乘者甚難遇。
구독각자전부소, 취대승자심난우。
일체 세간의 모든 군생이
성문승(聲聞乘)을 구하고자 하는 이는 조금 있으면
독각(獨覺)을 구하는 자는 다시 적으며
대승(大乘)에 나아가는 자는 심히 만나기 어렵도다.
趣大乘者猶爲易, 能信此法倍更難,
취대승자유위역, 능신차법배경난,
況復持誦爲人說, 如法修行眞實解!
황부지송위인설, 여법수행진실해!
대승에 나아가는 자는 오히려 쉽거니와
능히 이 법을 믿는 이는 배나 다시 어렵거늘
하물며 다시 지니고 외우고 남을 위해 설하여
여법하게 수행하고 진실하게 아는 사람이겠는가.
有以三千大千界, 頂戴一劫身不動,
유이삼천대천계, 정대일겁신부동,
彼之所作未爲難, 信是法者乃爲難。
피지소작미위난, 신시법자내위난。
삼천대천세계를 머리에 이고
한 겁 동안 몸을 움직이지 않더라도
그것을 짓는 바는 어렵지 않거니와
이 법문 믿는 것이 어려우니라.
有以手擎十佛剎, 盡於一劫空中住,
유이수경십불찰, 진어일겁공중주,
彼之所作未爲難, 能信此法乃爲難。
피지소작미위난, 능신차법내위난。
손으로 열 불찰 세계를 받들어
한 겁이 다하도록 허공 가운데 머물더라도
그것을 짓는 바는 어렵지 않거니와
능히 이 법을 믿는 것은 어려우니라.
十剎塵數衆生所, 悉施樂具經一劫,
십찰진수중생소, 실시악구경일겁,
彼之福德未爲勝, 信此法者爲最勝。
피지복덕미위승, 신차법자위최승。
열 세계 티끌 수의 중생이 있는 곳에
다 즐길 거리를 보시하여 한 겁을 지내더라도
그 복덕은 수승함이 되지 못하거니와
이 법을 믿는 것은 가장 수승함이 되느니라.
十剎塵數如來所, 悉皆承事盡一劫,
십찰진수여래소, 실개승사진일겁,
若於此品能誦持, 其福最勝過於彼。
약어차품능송지, 기복최승과어피。
열 세계 티끌 수의 여래까지 계신 곳에
다 모두 받들어 섬기며 한 겁을 지내더라도
만약 이 현수품을 능히 외우고 지니면
그 복이 가장 수승하여 저 복덕보다 많으리라.
3. 시방세계의 부처님들이 증명하다.
時,賢首菩薩說此偈已,十方世界,六返震動,魔宮隱蔽,惡道休息。十方諸佛普現其前,各以右手而摩
시,현수보살설차게이,십방세계,륙반진동,마궁은폐,악도휴식。십방제불보현기전,각이우수이마
其頂,同聲讚言:“善哉!善哉!快說此法!我等一切,悉皆隨喜。”
기정,동성찬언:“선재!선재!쾌설차법!아등일절,실개수희。”
이때에 보현보살이 이 게송을 말씀하여 마치니,시방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마군의 궁전은 숨어버리고 나쁜 갈래는 모두 쉬었으며, 시방의 부처님들이 그 앞에 두루 나타나서 각각 오른손으로 그 정수리를 만지면서 같은 소리로 칭찬하였다. “잘하는 일이다. 이 법문을 통쾌하게 말하니 우리들도 모두 따라서 기뻐하노라.”
2021. 08 25(수)
大韓佛敎 曹溪宗 靑岩寺
講 主: 天地導引 靑 岩.
大方廣佛華嚴經 十五卷/ 十二品 賢首品 一編......終
대방광불화엄경 15권/ 12품 賢首品 一編......종
출처: 대방광불화엄경
사진: 네이버이미지, 전통사찰 문살
참조: 화엄경 운허스님 번역과 최근에 번역한 무비스님의 화엄경강설을 참조로 편집 했으며,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을 자세히 읽고 보니, 문장 단락이나 문장의 제목이 제일 수승하여 응용하였다.
대방광불화엄경 15권. 12품 현수품(508회)청암스님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