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 활동 일지
작성자 | 조영채 | 참여자 | (멘토) 조영채 (멘티) 김정훈 |
일자 | 2024.09.02 | 장소 | 쿠잉도당 |
활동시간 | 18:00~20:00 | | |
9월의 멘토링 주제는 '꿈'으로 정했다. 왜냐하면 저번 활동에서 집 가는 길에 정훈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훈이의 꿈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이다. 처음 만났을 때는 되고 싶은 것이 딱히 없다고 말했던 정훈이는데 그래도 지난 8월 질문에는 가장 되고 싶은 것은 프로게이머이고 그다음은 축구 선수라고 했다. 게임과 축구, 가장 정훈이가 좋아하고 취미 생활인 것들이었기 때문에 프로게이머와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정훈이의 마음이 한 번에 이해되었다. 프로게이머에 대해서는 나도 아직 잘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축구 선수와 관련해서 축구를 자주 하는지, 축구 경기를 관람하러 가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친구들과 학교 운동장이나 공터에서 공을 차며 놀아본 적은 있다고 했지만 축구 경기를 직접 보러 가본 적은 없다고 했다. 항상 FIFA 게임 등등 간접적으로 축구를 경험해 보았지 실제로 축구 경기를 관람해 보면 많은 것을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등등 정훈이가 꿈을 키워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번 아동 주도 활동은 축구 경기 관람으로 정했다.
아동 주도 기획회의를 진행하면서 정훈이가 나중에는 프로게이머와 축구 선수에 대한 꿈이 바뀔 수도 있고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들이 있는데 아직 관심 있는 분야에 관한 직업들만 알고 있는 것 같아 '나의 꿈 연필꽂이'를 준비해 갔다. 직업 스티커북을 구경하면서 다양한 직업들을 알아가 보고 관심 있는 직업들의 스티커를 연필꽂이에 붙여두고 책상에 두어 이 꿈을 이루는 날들까지 열심히 노력해 보자는 의미로 연필꽂이를 꾸며보자고 했다. 스티커북에는 프로게이머가 없었기 때문에 축구 선수 스티커를 부착한 후 다 꾸몄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 활동의 목적이 다양한 직업의 종류를 알고 꿈의 분야를 확장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에 ‘총 다섯 가지의 희망하는 직업 스티커 붙이기’를 목표로 하였다. 확실히 목표를 정해주면 목표는 달성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다섯 가지의 직업을 선택하긴 했지만 스포츠 외에 다양한 직업 분야로 시야를 넓히는 데는 실패한 것 같다. 계속해서 운동 관련 직업들 스티커만 붙이길래 의도적으로 다른 직업들도 추천해주긴 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아기가 싫어서, 의사는 힘들어서, 판사는 그냥이라며 이유를 나름대로 설명하였다. 그래도 정훈이가 스포츠 분야에 강점이 있으면서 확실하게 흥미를 느끼고 직업적 관심 역시 그쪽으로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스포츠 능력 향상을 위한 실천 외에도 스포츠에 관한 이론적 내용에 대해서도 학습할 기회가 필요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복지사님이 모든 멘티들에게 미션을 준 과학교구 만들기를 시행했다. 예상했던 반응이었지만 역시나 만들기를 하나 더 해야 한다는 것을 알자 정훈이의 의지와 열정이 확 줄어들었다. 하지만 정훈이와 활동을 하면서 느꼈지만 항상 하기 싫다고 해도 끝내 완성하는 끈기는 있기 때문에 그 점은 또래에 비해 강점인 것 같다. 오히려 이번 만들기 과정에서는 정훈이가 나를 이끌어준다는 느낌도 받았다. 제작 순서를 틀렸을 때 다시 가르쳐 주던가, 매듭 집기를 할 줄 몰라서 가르쳐 주었는데 한두 번 듣고 성공한 것과 같이 제작 과정에서 정훈이의 세심함과 꼼꼼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자꾸 조각들이 서로 떨어져 나가 정훈이가 “이거 중국산이에요?”라며 불평을 내긴 했지만 이번에도 완성을 하였다.
추가적으로 오늘 활동의 특이 사항으로는 정훈이와 함께 길을 걷던 중 정훈이의 발톱이 부러진 적이 있었다. 그래서 손톱도 한번 보았는데 손톱 역시 엄청 길은 상태였다. 일단 손톱을 왜 안 깎았는지 이유부터 알아야 할 것 같기 때문에 이유를 물어보았는데 ‘그냥 손톱, 발톱을 깎으면 아파서’라고 했다. 그러면 ‘손톱과 발톱을 바싹 깎지 않고 일정 부분 남겨두고 깎으면 안 아프다’고 하였지만 그래도 발톱은 그냥 두면 알아서 부러지기 때문에 그냥 두어도 된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냥 두었다가 잘못 부러지면 살까지 피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손톱의 경우에는 기본 위생 및 타인에게 비치는 모습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유를 설명하며 다음 활동 시간에 만날 때까지 짧은 손톱과 발톱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 또한 오늘 활동에서 피로감과 다리 아픔을 많이 호소했는데, 유독 졸리고 피곤해 하는 것 같아 어제 늦게 잤는지 물어보았을 때 게임을 하다가 새벽 2시에 잠을 잤다고 했다. 정훈이가 평소 활동 중에도 종종 게임을 한 적이 있고 지하철 대기시간 또는 지하철을 타고 있을 때 등 짧은 시간에도 게임을 즐기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게임을 하다가 새벽 늦게 잠을 자고 다음날까지 그에 영향을 받는 것은 지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워낙 정훈이와 서로 가볍게 장난을 치는 사이였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도 “너 나이가 벌써 12살인데~~게임하느라 늦게 자서 엄마가 아침에 깨워줘! 아기네 아기~“하며 장난을 치긴했다. 그래도 정훈이가 이번에는 다음 날 학교 가는 것을 까먹어서 늦게까지 모르고 게임을 한 것이라고 해명을 해서 다음부턴 너무 늦게까지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며 넘어갔다.
차기 활동 계획
작성자 | 조영채 | 참여자 | (멘토) 조영채, 박건후 (멘티) 김정훈 |
일자 | 2024.09.29 | 활동시간 | 15:00~19:00 |
활동장소 | 서울월드컵경기장 |
활동내용 | FC서울 vs 수원 축구 경기 관람을 통한 축구 선수에 대한 이해 및 꿈 발전 |
예산 | 관람 비용 성인 16,000x2=32,000 어린이 5,000 합: 37,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