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네가 서 있기를 - 조진광
거리엔 찬 비가 내리고,
모두가 바쁜 걸음으로 어딘가를 향해가지만.
멍하니 난 바라만 보네.
가끔 너와 닮은 사람이 내 앞을 스쳐 지나갈 때,
난 궁금해 너는 어디 있는지.
네가 남겨두고 갔던 낡은 우산을 펴 들면,
빗길 속 어딘가 내게 걸어 올 것 같아.
텅빈 거리를 거닐다 지쳐 돌아오는 길에,
그 곳에 네가 서 있기를.
하지만 사랑이 떠나고 너 없는 시간은 갔지만,
남겨진 네 사진 몇장을 봄으로 널 기다릴테니.
흐린 날은 너의 생각에 만날 수 없는 걸 알지만.
이렇게 널 마중나가곤 했어.
네가 남겨두고 갔던 낡은 우산을 펴 들면,
빗길 속 어딘가 내게 걸어 올 것 같아.
텅빈 거리를 거닐다 지쳐 돌아오는 길에,
그 곳에 네가 서 있기를.
우리 멀리 왔다는 말
다시 볼 수 없다는 말 인정할 수없어.
너를 보낸 적 없으니 텅빈 거리를 떠돌다.
너의 우산을 접을때 내 앞에 네가 서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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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시를 문명진 곡으로 발표를 했네요
편안한 휴식 되세요
~감사합니다 ~샬롬~!!~ㅎㅎㅇㅇ
고운시간 보내세요
그리움이란 그런 것
눈앞에 허상이 보이고
지난날이 떠 올려지고
가까이에서 손을 내밀면
잡힐 것도 같은데
눈앞에 있는 사람을
마음에서 떼어내는 일은
너무나 힘들어
눈을 감아도 보이는 당신 때문에
날마다 비가 내리네
능소화 님
비가 오려는지
연신 하늘이 흐려집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