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2016년 소설치성 도훈
명품인간 태을도인
2016. 11. 22(음 10. 21)
오늘 소설(小雪)치성을 맞이해서 태을도인들 가정에 천지부모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축원드리며, 2016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제가 10여 년 전, 아는 분이 계시는 전주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분이 전주에 유명한 맛집이 있다고 그곳으로 안내해 같이 갔습니다. 그런데 그 맛집이 기사식당이었습니다. 덕분에 난생처음 기사식당이란 데를 가보았습니다. 그 전에는 기사식당을, 영업용 택시라던가 버스 등을 운전하는 기사분들만 가는 곳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운전하는 기사분들도 가지만 일반사람들도 많이 애용을 하더라고요.
저를 기사식당으로 안내를 해 주신 분 얘기가, 기사식당은 음식 값도 저렴하고 음식 맛도 대부분 일반식당에 비해서 월등히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전주 톨게이트 근처에 있는 그 기사식당을 찾아갔을 때에는 손님들로 가득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지인이 장담한 것처럼 그 기사식당의 음식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다음에 지인의 집으로 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날이 저물었는데, 또 저를 전주에서 유명한 명품주(名品酒) 집으로 안내하더라고요. 거기가 다름아닌 전주의 명품술 이강주(梨薑酒)를 생산하는 집이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는지 모르겠지만, 이강주를 생산하는 바로 그 집에서 사장되시는 분하고 이러저런 얘기도 나누고 이강주를 사가지고 지인의 집에 다시 돌아와서 이강주를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강주는 소주에다 배와 생강을 섞어서 발효시켜 만드는 거라고 하는데, 술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기사식당에서 맛있는 밥도 먹고, 또 이강주 생산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이강주를 사와서 술도 맛있게 먹고, 또 그렇게 좋은 분위기속에서 상제님 말씀을 나누고 하니까, 많은 영감도 떠오르고 또 태을도인으로서의 사명감이 고취되기도 하였습니다.
각 지역마다 그 지역 특색에 따른 맛집이나 명품술이 있을 것입니다. 서울, 경기, 강원, 인천,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전국에 걸쳐서 사람이 사는 곳이면 으례 음식 잘하고 술 잘 빚는 그런 곳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맛있는 술을 마시며 사람들은 삶의 애환을 달래거나 삶의 즐거움을 누리면서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조상선영신의 안내로 부모님의 음덕으로 육신을 받아서 이 세상에 와서, 사고나 질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길게는 백 년, 나름대로 사명을 다하고 갑니다. 우리가 선천 오만 년 동안에 조상선영신과의 인연, 부모님과의 인연을 통해 이 세상에 와서, 나름대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 저 세상으로 가서, 또 때가 되면 다시 인간세상으로 와서 사명을 마치고 가고, 이렇게 윤회환생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이 시기는 선천 오만 년을 정리하고 후천 오만 년을 맞이하는 후천개벽기입니다. 이 후천개벽기에 태어난 우리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이루고 이 세상을 살아갈 것인가? 그것은 다름아닌 후천 오만 년 상생세상을 우리가 열어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후천 상생세상을 열어가려면 상생세상에 걸맞는 인간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상생인간이 되려면, 우리가 선천 상극의 오만 년 동안 살아온 방식을 후천 오만 년 상생세상으로 살아갈 삶의 방식으로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천 상극의 옷을 완전히 벗어버리고, 후천 상생의 옷을 온전히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봉독한 상제님 말씀을 보면, 강증산과 태을도 p308에 있는 말씀입니다.
@ 너희들이 이제는 이렇게 친숙하되 뒷날에는 눈을 바로 뜨지 못하리니 마음을 바루고 덕닦기를 잘하라. 수운가사에 ‘많고 많은 저 사람에 어떤 사람 이러하고 어떤 사람 저러한가.’ 함과 같이 탄식줄이 절로 나오리라. (대순전경 p336)
이 후천개벽기에 '마음을 바루고 덕 닦기를 잘하라.' 이것이 증산상제님이 후천 개벽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내리신 가르침입니다. '마음을 바루고'에서 바룬다고 하는 것은 마음을 바르게 가진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바르게 가지려면 마음을 잘 닦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잘 닦아서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서 생기와 화기를 가지고 덕을 펴서 상생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지만이 마음을 심판해서 천심자를 골라서 태을을 추수하는 급살병의 병목을 넘어서서 상생세상을 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관건은 마음입니다. 천지부모님은 태을궁의 천지대신문을 활짝 여시고 태을도를 통해 마음줄을 내려 주셨는데, 그 마음줄을 꼭 잡고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서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야, 이 급살병의 병목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수부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길을 가는 사람은 마음 보재기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선천 오만 년 상극세상을 살아온 그 마음 보재기를 완전히 뜯어고쳐야 후천 상생의 길을 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 보재기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고수부님께서 말씀하신 ‘잘못된 그날에 제 복장 제가 찍고 죽을 적에 앞거리 돌멩이가 모자라리라.’ 이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후천은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세상입니다. 마음으로 태을을 용사해서 신인합일하여 살아가는 조화선경 세상입니다. 후천으로 넘어갈 수 있는 첫째 조건도 마음이요, 둘째 조건도 마음이요, 셋째 조건도 마음입니다. 그 마음 속에 받아나온 천주의 품성을 우리가 되찾고 태을신성과 생명력을 회복을 해야, 인간종자로 선택이 되고 태을종자로 선택이 되어서, 후천 오만 년 태을세상을 열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서두에 맛집 얘기를 하고 명품주 얘기를 했는데, 그 맛집이 모든 사람들한테 사랑받고 애용받는 그런 맛집이 되기 위해서 식당주인이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겠습니까. 많은 식당이 있고, 특히 기사들이 운전을 하면서 여기저기 음식점 정보를 누구보다도 잘 알 것인데, 그런 기사들의 입맛에 맞으면서 저렴하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그런 메뉴를 개발하려면 식당 주인이 얼마나 노력을 했겠습니까. 재료도 신선해야 되고, 조리 방법도 좋아야 되고, 맛을 내는 조미료도 특별해야 되고, 신선도도 유지해야 되고, 또 음식 맛만 좋은 게 아니라 서비스도 좋아야 되고, 가격도 저렴해야 되고. 그런 모든 것이 갖추어졌을 때, 사람들이 찾고 소문내고 다른 사람한테 소개해주는 그런 맛집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명품주가 명품주가 되려면 단순히 누룩에다가 발효를 해 가지고 한다고 해서 명품주가 되지는 않습니다. 똑같은 재료라 할지라도 발효시키는 방법, 온도 조절하는 방법, 숙성시키는 방법, 재료의 배합비율, 숙성기간, 이런 것이 모두 갖추어졌을 때 명품주가 나오는 것입니다. 명품주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이강주도 선조로부터 내려온 그런 제조기술을 발전시키고 발전시켜서 오늘의 명품주가 된 것입니다.
후천개벽기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명품인간들이 되어야 합니다. 천지부모이신 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원하시는 명품인간, 명품도인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천지의 진액이고 천지의 열매이기 때문에, 천지에서 가장 명품이 될 수 있고 천지에서 가장 으뜸가는 보물이 될 수 있습니다. 명품인간이 되느냐, 명품도인이 되느냐, 그것은 본인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인간은 본래 천주의 품성을 가지고 태을 성령이 충만한, 천지에서 제일가는 명품이었고 천지에서 제일가는 보물이었습니다. 독기와 살기 때문에 자기가 명품인 줄도, 자기가 보물인지도, 자기가 최고가는 맛집인지도, 잊어버렸습니다. 인간으로서 맛을 내는 방법, 인품을 만들어가는 방법, 인격을 도약시키는 방법, 도격을 승화시키는 방법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상제님 고수부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천지에서 제일가는 명품이 되는 길, 천지에서 제일가는 보물이 되는 길을 자세하게 모범을 보여 실천하시고 그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선천 오만 년을 마감하고 후천 오만 년을 가기 위해서는, 천지의 명품이 되어야 되고 천지의 명물이 되어야 되고 천지의 보물이 되어야 됩니다.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서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면, 자연스럽게 명품이 될 수 있는 씨앗이 자라고 보물이 될 수 있는 씨앗이 자랍니다.
인간은 누구나 마음속에 시천 태을을 받아나왔기에, 노력 여하에 따라서 공부 여하에 따라서 완전한 시천주 봉태을의 태을도인이 되기도 하고, 또 50%의 시천주 봉태을의 태을도인이 되기도 합니다. 명품과 보물은, 또 맛집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숱한 시행착오와 숱한 고독과 시련과 좌절, 그런 속에서 연단이 되고 배우고 각성하고 새 출발해서, 방법을 얻고 기술을 얻고 용기를 얻어서, 다지고 다져서 명품이 되고 보물이 되고 맛집이 되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이 천지공사 보시고 고수부님이 신정공사를 보신, 후천인간 상생인간이 되는 태을도의 길, 그 길을 따라서 제대로만 간다면, 누구나 다 명품이 되고 보물이 될 수가 있습니다. 맛집이 될 수가 있습니다. 천지부모님이 원하시는 명품인간 태을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명품인간 태을도인이 되어야, 후천 오만 년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세상을 열어갈 수가 있습니다.
오늘 소설(小雪)절기에 천지부모님 앞에 우리가 다시 한 번 다짐드리고 맹세드리는 것은, 우리 스스로 성경신을 다해서 천지부모님이 원하시는 명품인간 태을도인이 되겠다고 하는 것을 재삼 재사 확인하고, 또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상 도훈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