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때한 문제로 확대되고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으로 증폭되고 있습니다. 에너지는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지요. 이번 지진을 보면서 자연이 주는 경고가 얼마나 준엄한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사람들이 주변에 허다하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자연은 우리를 풍요롭게 합니다. 그러다가도 이런 경고를 보내지요. 사람이 크게 아플 때도 우리 몸은 미리 경고를 보냅니다. 그러한 신호를 무시하면 큰 고난이 닥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조심하면 그냥 지나칩니다. 요즘 유엔의 미래보고서를 읽고 있는데 결국 기후와 에너지문제를 관점으로 쓴 책입니다. 우리가 이미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사전 예방이 어려운 문제이기에 겸허한 마음으로 자연에 순종하는 게 필요하지 않는가 생각해 봅니다.
회사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바쁘게 움직인다는 증거지요. 타고난 운수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바쁘게 살아야 할 팔자니까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방출장도 다녀오고 관련 부처도 방문하고 사람도 만나고 또 저녁이면 술도 마셔야 하고...
금요일 총리실에 있는 후배들과 점심을 하고 총동창회 상임이사회 참석을 위해 광주에 내려갔습니다. 이날 상임이사회는 정기총회 이후 이사장과 부이사장을 선출하기 위한 모임인데 허정 에덴병원 원장께서 이사장으로 영진건설 사장이신 박승현선배와 MBC의 송기희 부장이 부이사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저도 새로 선임된 상임부회장 10명 중 한 사람으로 임명되어 사무총장직은 그만 뒀지만 총동창회 발전을 위한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진영이와 뒷산 삼각산 등산을 하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일요일은 황사 비로 인하여 예정된 산행은 취소되고 저 혼자 관악산에 올랐습니다. 혼자 산에 올때 좋은 점은 많은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늘 바쁘게 살기에 사색을 하는 시간이 종종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주로 아이들 걱정, 회사의 현안문제, 그리고 나의 인생 이런 논제들이죠.
오후 모처럼 큰 아이와 넷째 석산이를 데리고 영화도 보고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식구들이 서울과 광주에 나뉘어 있으니 고루 시간을 배려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가정의 화목이 만사의 근본이니 노력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