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 사장 협약서 서명
이달 구내식당부터 사용 직원만 3,000명 달해 연간 최소 500톤 소비
소비 촉진 운동 탄력
강원쌀 소비 촉진 운동에 탄력이 붙었다.
농협 강원지역본부와 강원일보가 현재 도내에 3만5,000여톤 이상의 재고가 있는 강원쌀 소비를 위해 `강원쌀을 먹으면 농촌이 살아납니다'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직원만 3,000명에 달하는 하이원리조트가 이 캠페인에 적극적인 동참을 약속했다.
하이원리조트 최영 사장은 지난 16일 강원랜드호텔 회의실에서 열린 `강원쌀 애용 협약식'에 참석, 강원일보 이희종 사장, 농협강원지역본부 함병석 본부장과 함께 협약서에 서명하고 하이원리조트에서 강원쌀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이원리조트는 이달부터 구내식당에서 강원쌀 사용을 시작,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궁극적으로 운암정 등 고객들이 많이 찾는 호텔 식당은 물론 하이원호텔 식당에서도 강원쌀로 밥을 지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다음 주 중 3,0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강원 쌀 먹기 운동을 전개, 강원쌀을 구매할 수 있는 홈페이지(www.gangwonssal.com)에 가입 및 주문하기 등을 실시하고, 고객들에게도 강원쌀 애용과 관련한 홍보지를 배포하는 등의 활동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자체적으로 선물 등을 할 때에도 강원쌀을 이용하는 방법을 농협 강원지역본부와 공동으로 강구할 계획이다.
하이원리조트에서 본격적으로 강원쌀 사용을 시작하면 연간 최소 500톤 이상이 소비될 것으로 농협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농협 강원지역본부는 하이원리조트와 가족에게 최우수 품질의 강원쌀을 연중 공급하며, 강원일보는 이번 협약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를 담당하기로 하이원리조트와 협약을 맺었다.
이희종 강원일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하이원리조트가 강원쌀 소비 운동에 동참해 준 것은 그 자체로 굉장한 의미가 있으며, 다른 리조트와 기관 및 단체들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 하이원리조트 사장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풀어나가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면 해보자고 결정해 협약을 체결한 것인 만큼 최대한 많은 지역쌀이 소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함병석 농협강원지역본부장도 “고품질의 강원쌀이 차질없이 하이원리조트 직원과 고객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원쌀 애용 협약식에는 도내 미곡종합처리장이 있는 지역농협 조합장과 하이원리조트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유병욱기자 newybu@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