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북을 사랑하는 원터치슈팅 입니다.
갑자기 잠이 안오고 떠오르는 생각대로 정리 없이 풀어 써 내려간 글 입니다.
많이 읽어봐 주시고 다양한 의견 제시해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제목 : 왜 우리는 스스로 명품을 만들려 하지 않는가.
각각의 기호에 따라 다르지만 사람들은 명품을 꿈꾸곤 한다. 값비싼 명품 ‘백’을 들고 다니고, 값비싼 명품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값비싼 ‘커피’를 먹기 위해 명품 커피숍을 찾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뿐만 아니라 축구계에도 존재한다. 2002년 대한민국의 믿을 수 없는 4강의 업적을 디딤돌 삼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축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박지성 선수와 이영표 선수가 월드컵 이후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핫스퍼에 진출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국내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중계되었으며, 명품을 좋아하는 이들은 K리그를 등한시 하며 명품 축구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왜 우리는 스스로 명품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가?’ 라는 문제제기를 해본다. 이는 국산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판매량으로 이어질 때에도 해외명품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음과 동일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는데, 2002년 성공적인 월드컵을 치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K리그를 알리고 이용할 수 있게끔 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2002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 붉은악마가 ‘CU@K리그’ 라는 카드섹션을 선보였지만 축구협회나 프로축구연맹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의 K리그 활성화에 대한 노력은 결과론적으로 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부족했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K리그를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수반되어야 할 사항들이 무엇이 있는지 간단히 짚어 보겠다.
첫째, 미디어와 K리그의 우호적인 관계유지
유럽 빅 리그의 선수영입 과정에서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돈이 오고가는 것을 뉴스로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미디어가 가지는 파급력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는데 미디어를 통해 스타선수가 만들어지고 스타선수의 스타성이 부각되며, 그에 따라 마케팅적 요소가 가미되어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동시에 해당 리그 및 해당 팀 경기의 중계권료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뛰어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 현상은 오늘날 미디어가 가지는 파급력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K리그와 미디어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축구국가대표팀의 유산인 K리그가 한 라운드 당 7경기(리그를 구성하고 있는 팀이 15개 팀으로 한 라운드 당 1팀 비번 팀이 생김)가 펼쳐짐에도 불구하고 중계를 볼 수 있는 기회는 갖지 못하고 있다. 기껏해야 스포츠뉴스나 K리그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접하거나 구단 자체중계 또는 지역방송 중계 영상을 따온 다음 팟 이나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중계에 목을 매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K리그의 관점에서 볼 때 외부 위협요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중계기술과 중계빈도에 비하여 터무니없이 적은 중계빈도로 인해서 월드컵으로 증폭된 국민들의 관심에서 도저히 가까워 질 수 없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K리그는 미디어의 노출을 높여 파급력 있는 효과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미디어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필요성이 있다.
둘째, 공신력 있는 기관의 지원사격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대한민국 선수의 해외진출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자면, 얼마전 차두리 선수가 스코틀랜드 1부리그인 스코티쉬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셀틱FC 에 영입되는 과정에서 취업허가서를 발급받기 위해 독일축구의 레전드 베켄바우어가 보증 사인을 해준것에 대한 기사가 난 것을 모두 보았을 것이다. 결국 차두리 선수는 셀틱FC에 입단하게 되는 과정에서 베켄바우어의 보증 사인이 영향을 발휘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K리그가 명품화 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축구계에 공신력 있는 기관인 대한축구협회나 프로축구연맹 등의 지원사격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국민들에게 언제나 관심을 받는 축구국가대표팀 선수선발과 관련해 학연, 지연을 떠나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선발이 되어 실제로 국가대표팀 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게 된다면 ‘어라? 이 선수 어느 팀 소속이지?’, ‘어라? 이 선수 너무 잘생겼는데?’ 등의 반응이 일어나게 되며 자연스레 K리그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어 줄 수 있다. 물론, 선수선발은 감독의 고유권한 이긴 하지만 이 주장이 충족되기 위해서는 좀 더 깨어있는 국가대표팀 역량에 맞는 감독인재가 나타나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필자의 주장과 약간 연관된 예를 들어보면 전북현대 모터스 FC 에 소속된 김형범 선수를 들 수 있다. 그는 데드볼 상황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고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얼마 지나지 않아 코너킥 상황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상대편 골문을 위협하는 프리킥 등 세트 플레이 능력으로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국가대표팀 에서 ‘김형범의 역할과 필요성’이 언급되는 상황은 위와 같은 주장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셋째, 1+1 행사는 대형마트에서만 하는 것 이 아니다.
축구선수 들이 미디어를 통한 인터뷰를 할 때 매번 하는 이야기가 있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시면 플레이를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즐겁고...” 라는 인터뷰. 이토록 선수들이 바라는 경기환경에 맞게 더 많은 관중이 찾아오기 위해서는 구단이 팬들에게 다가가는 스킨십 마케팅이 필요한데.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공짜표를 끌어들이는 방법 보다는 충성도 높은 팬들을 설득해 보는 방법이다. 이는 전북현대 모터스 FC 가 여러차례 펼쳤던 이벤트로 ‘연간회원권 소지자에 한해 1명을 더 입장시킬 수 있습니다.’ 또는 ‘어린이 팬을 대상으로 1명을 더 입장시킬 수 있습니다.’ 등의 이벤트가 있었다. 실제로 해당 이벤트가 열린 날에는 관중 수 에 집계되지는 않았겠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렇듯 1+1 행사는 대형마트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본래 1+1 이벤트 행사의 취지는 재고가 많고, 처리는 해야 되므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방법으로 시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축구장도 이에 연계하여 설명하면 경기장 좌석은 넘쳐나고, 경기장에 오는 사람들은 일정수준을 넘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충성도 높은 팬들을 통해 1+1 이벤트를 시행하므로 주변 친구들에게 한번 권해보게 되고, 시간이 남고 마땅히 할 것이 없던 친구들은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라는 속담이 ‘친구 따라 축구장 간다’ 가 되는 것처럼 K리그를 직접 경험해보고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불필요한 폭력적 항의에 대한 강력한 제제와 심판 판정 자세의 개선
축구경기의 흐름을 끊는 강력한 어필에 대한 제제와 심판 판정 자세를 개선해야 한다. 몇 차례 기사화 되어 K리그가 욕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던져준 사건들이 많이 있었다. 실제로 이러한 강력한 어필은 심판 판정의 자세와 연관이 있는데 오심에 대한 보상판정과 명백한 오심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심판의 자세, 판정 시 선수들 위에 군림하겠다는 심하게 권위적인 판정 자세는 감독의 불만과 선수들의 불만으로 이어지며 경기흐름을 끊고 지연시키는 사태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차원에서 강력한 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올시즌 팬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서 시행한 일들 보다 더욱 시급하게 우선시 되어야 할 문제이다. 5분 더 뛰면 뭐하나? 심판판정에 감독도 선수도 팬들도 흥분하게 되고 강력한 어필을 하겠다고 경기를 중단시키는 행위를 하는 감독은 팬들을 경기장에서 내쫓는 장본인 들이다.
이에 심판판정 가이드라인의 재정립과 심판판정의 자세에 대해서 강력한 재교육이 필요하고, 심판판정에 불복하고 경기를 중단시키는 감독이 나타나지 않도록 잘못이 있다면 강력하게 처벌을 해야 한다. 강력한 처벌에 대한 기준은 기존의 제제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처벌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흐름의 스포츠인 축구경기를 중단하거나 및 선수단 철수에 대한 제제금은 1억원으로 집행 하는게 가장 적당한 것 같다.
K리그가 우리들의 명품이 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했던 내용뿐만 아니라 더 많은, 더 다양한 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하나 둘 씩 이루어지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존재할 때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도 프리미어리그와 못지 않은 대한민축 축구의 명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0년 7월 19일 00:20
잠이 들지 않는 새벽에...
[전북]원터치슈팅 올림.
※사커월드는 연고이전2팀 표현(호칭)에 지역명을 붙여주지 않는것은 기본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연고이전에 반대하는 축구팬의 가장 최소한의 항의표시입니다.
특히 이러한 사월의 분위기를 잘 알면서 이에 반하는 호칭또는 연고이전문제 토론으로 혼란에 빠트리고 논란을 유발하려는 글은 관리차원에서 삭제및 회원등급제재를 합니다.기타 비상식적이고 상대방비하 비방 저속한표현,비이성적인 토론과 축구외적이며(전부축구글만 있을순 없지만)축구사이트에 어울리지않는 글도 제재대상입니다.(글 작성시 본 글은 지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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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미디어와의 관계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죠.
아시아 최고의 리그를 외면하는 방송계...
더 없이 좋은 컨텐츠를 활용 못 하는 협회..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