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1회 지리사진대회 수상작 - 최우수상(중등)
수상자: 주문진 중학교 3학년 장영재
작품제목: 앗살라무 알라이쿰 강릉
‘앗살라무 알라이쿰’은 이슬람교도들의 인사말로 ‘당신에게 평화가 깃들기를’이라는 뜻이다. 최근 강릉지역에 이슬람교도 이주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외국 상점이 부쩍 늘어났다. 강릉에 교동 구 터미널 일대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식당, 식료품 가게 등이 6개 이상이 된다고 한다. 특히 사진을 촬영한 장소들은 강릉역 주변으로 2018년 강릉역이 개통되기 전까지는 유흥업소가 모여 있는 지역으로 유명했다. 이 거리에는 용역 업체가 즐비해있으며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교적 저렴한 숙소가 많기 때문이다.
이주노동자들은 주로 이슬람교도인 중앙아시아나 동남아시아 출신들이므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할랄 푸드점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아랍어로 된 할랄 음식점과 식료품점의 간판을 촬영했으며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처럼 이주노동자들이 증가하면서 내가 지나가는 길거리에도 이슬람 문화가 스며든 만큼 ‘다문화’라는 말은 일상적인 용어가 된 것 같다. 다문화를 타문화 즉 다른 문화,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 같이 하고 가치 있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