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도 모르게 자신의 주변 안으로 오면 사람들이 뇌에 손상을 입어 죽는 그야말로 " 죽이는 자" 리암 하트웰(디에고 클래튼 호프)과 그와 다른 사람들 사이에 서 있으면 보호체계가 작동하여 사람들의 죽음을 막아 살아있게 하는 "살리는 자" 로즈 데어우드 ( 살롯 설리번)의 열연이 매력적이다
그들은 둘이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만나 겨우 정신을 차리다가 둘 다 하늘에서 내려온 번개빛을 맞고 둘 다 쓰러진 후 기억이 상실되어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그야 말로 이 둘은 바늘과 실로 함께 붙어 다녀야 하기에 그 일이 절박하고 혹이라도 다른 일로 인해 그 사이가 떨어지면 기묘하게 벌어지는 생과 사의 긴박한 에피소드가 게속 일어난다 그리고 이 두 사람사이에 미묘한 운명적 사랑의 분위기도 점점 일어난다
그들은 서로가 자신이 누구일까를 찾아가다가 그 과정에서 놀랍게도 반전이 일어나는데 알고보니 리암 아트웰은 로즈의 언니를 살해하고 자신마저도 죽이려 했던 연쇄 살인범이었다
그는 로즈를 위로하는 척 자기의 차를 태워 가다가 로즈가 그 사실을 알고 차가 속도를 내어 가는 중에서 서로 밀치고 싸우다가 사고를 만나 결국 여기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로즈는 이제 그 사실을 알고 너무 소스라치게 놀라며 어쩔줄을 몰라한다
그러나 이 와중에 리암은 자신도 기억력을 더듬어 그 사실을 알았지만 이전에 사람을 죽여도 눈도 깜빡거리지 않는 그의 죽은 양심이 살아나 이제 자신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죽어감을 고통하며 양심이 살아난다
결국 로즈는 기억력이 돌아오기 전에도 어찌되었든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리암과 같이 움직이려고 온갖 사투를 벌인다 때로는 둘이 서로 떨어져서 사람들이 죽기도 한다 특히 신고가 들어와 십여명의 경찰들이 리암을 포박하고 로즈와 강제로 떼어 놓으니 그들이 모두 다 그 자리에서 죽어나간다
이 때 리암과 로즈의 마음의 충격은 말로 다 할 수없다
어찌하든지 사람들은 "로즈의 반경안에" 들어와야 죽음을 이기는 것이다 죽이는 자의 곁이 아니라 살리는 자의 곁에 있어야 산다
그러던 중에 그들은 서로의 과거의 기가막힌 사실을 알고서도 더 이상 사람을 죽이는 일을 피하고자 숲 속에 들어가 살게 되지만 갑작스런 괴한의 습격으로 로즈가 총에 맞아 위급하여 병원에 실려가게 된다
그것을 슬픈 표정으로 지켜보던 리암은 자신이 연쇄 살인범이었던 것과 지금도 많은 사람들을 죽인 것과 로즈가 자기로 인해 사고를 당해 위태하게 된 것을 자책하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결한다
결국 "죽이는 자"가 자신이 죽음으로 "살리는 자"가 된 것이다
이 영화는 과연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했을까?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이야기를 예수님의 이야기와 오버랩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스토리는 사람들을 이유없이 죽이는 자 " 사탄" 과 누구든지 그 반경에 들어오면 "살리는 자" 예수님의 구도를 기억하게 했다
아마 감독이 이 기독교적 구도에다가 심리학적 상상력을 더해서 만든 "인간적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악한 죄인인 리암의 결말을 통해 그 누구도 인간이 지닌 마지막 양심이 있어 자기의 죄된 삶에 책임을 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순진하게 생각해 본다면 혹 감독이 진실한 기독교인이라서 누구나 회개하고 예수님께로 돌아오라는 에시지를 담고있는 건 아닐까?
이전에 본 영화이지만 나름 스토리가 임팩트하여 오래 기억이 남아 다시한번 상기해본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읽으며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 반경에 늘 서 계셔서 사람들의 죽음을 막고 "사람들을 살리는 자" 인 예수님을 기억하며 바라본다
로즈는 불완전하여 마음아파하지만 예수님은 우리곁에 언제나 서 계신다! 죽음의 십자가에 매달려 나를 찾으신다
그래서 나도 늘 예수님의 반경(믿음)안에 있을 뿐 아니라 또한 나도 하나님과 사람사이에 선 " 살리는 자" 즉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서서 그들을 구원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겨본다
이로볼 때 "살리는 자"는 예수님이며 결국은 나인 셈이다!
부족한 나 자신이 "예수님처럼" 죽음으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살린다 그래서 "죽이는 자"가 "살리는 자"가 된다
이런면에서 오늘 우리의 현실세상을 보면 "죽이는 자"가 많고 "살리는 자"는 적다 우리가 사는 가정이나 공동체, 교회와 국가가 이런 "살리는자"가 없어 몸살을 끙끙 앓고 있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