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寶積經
卷第十三
密迹金剛力士會第三之六
-대보적경 제13권 목차-
密迹金剛力士會第三之六
밀적금강력사회 제3의6
◆❮七日受請-1❯
●於是密迹金剛力士는所願已備하야得受佛決하고所望已畢하야欣然大悅하며叉手하고白佛言하니라
이 밀적금강력사는 소원이 이미 채워져서 부처님으로부터 수결을 받고, 바라라던 것이 이루어져서 기쁨이 넘치며 양손을 합장하고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唯佛大聖이여就我曠野之界鬼王國土하야在密迹宮舍하야七日受請하소서
『부처님 대성이시여! 광야의 경계 귀왕의 국토에 가서 있는 저의 밀적궁사에 계시면서 7일 동안 청을 받아주소서!』
◯諸菩薩等과及大聲聞도唯見垂愍하야顧意不忽하소서
『모든 보살과 큰 성문도 가엾게 보시어 마음으로 돌보아 그만두지 마소서!』
◯當於佛所在、於曠野鬼王土地하면在於鄙舍하고垂意小食하나化鬼神衆과妖魅와反足之物하소서
『부처님이 광야 귀왕의 토지에 오시면, 비록 집이 비루하고 음식이 변변치 않으나, 귀신의 대중과 요매와 거꾸로 가는 귀신을 교화해주소서!』
◯揵沓和와摩休勒과及餘所居衆生이見如來尊하고聽聞斯經法하면長夜安隱하야無有衆患하며一定無難하니다
『겁답화오아 마휴륵과 또 그곳에 살고 있는 중생이 여래 세존을 뵙고 경법을 듣게 되면, 장야에 안은하여 온갖 걱정이 없어지며 어려움이 한 가지도 없을 것입니다.』
◯便當棄捐瞋恚毒害하고無懷逆心하리이다
『또 진에(瞋恚-성냄)와 독해(毒害-죽이려는 마음)를 없애버리고, 거역하는 마음을 품지 않을 것입니다.』
◯其四天王一切眷屬도遊在曠野鬼神王界하니다
『사천왕의 모든 권속도 광야 귀왕의 세계에 노닐고 있습니다.』
◯若見如來하고聞所說法하면常獲安和하야不遭危難하리이다
『만약 여래를 뵙고 설법을 듣게 되면, 언제나 안화(安和-편안하고 화평함)를 얻어 위난(危難-어려움과 재앙)을 만나지 않을 것입니다.』
◆❮七日受請-2❯
●時佛에嘿然하야受密迹請七日供養하니라
그때 부처님이 침묵한 채 밀적의 7일 동안 공양을 청정하는 것을 받아주셨다.
◯用愍念故로幷欲開化無數衆生하야使殖德本하니라
그것은 불쌍히 여기시는 까닭으로 세울 수 없는 중생을 개화(開化-교화)하여 공덕의 뿌리를 심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七日受請-3❯
●爾時密迹이見佛嘿然以受其請하고歡喜踊躍하며稽首佛足하고右繞三帀하고禮退而去한데忽然不現하야還曠野國因歸其宮하니라
그때 밀적이 부처님이 침묵한 채 그 청을 받으신 것을 보고, 환희가 날뛰며,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오른쪽을 3번 돌고 예배하고 물러나 갔는데, 홀연히 사라져서 광양국 그의 궁전으로 돌아갔다.
◯時에密迹力士가心自念言하니라
그때 밀적력사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였다.
◯當爲大聖하야莊嚴宮殿하리라
『대성을 위하여 궁정을 장엄하게 하는 것이 옳으리라.』
◯欲行天人이나色行天人이得未曾有하리라
『욕행(欲行-욕계천)의 천인이나 색행(色行-색계천)의 천인이 미증유를 얻게 하리라.』
◯十方世界의諸菩薩等도皆當歡喜하리라
『시방세계의 모든 보살들도 모두 환희하게 하리라.』
◆즉시삼매정수❮卽時三昧正受❯
●心自念言-吾憶識念往故로一時夜懷志願하니所尊道法의不可思議하나니今亦當然이라하니라
또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옛날 어느 밤에 지원(志願-서원)을 품었더니, 거룩한 도법이 불가사의의 하였나니, 지금도 그렇게 하리라.』
◯卽時三昧正受하야宣不可限하니彼時高座가無央數億百千兆載師子衆座가自然普現하더니以寶作腳하고及奇珍欄楯이며以百千天衣而布其上하니라
즉시 삼매를 정수(正受-바르게 받음)하여 한량이 없는 신력을 펼치니, 그때 높은 자리가 셀 수 없는 억백천조재(億百千兆載-수의 단위)개 사자좌의 온갖 자리는 자연히 두루 나타나더니, 보배로 상다리가 되었고, 또 진기한 것으로 난간이 되었으며, 백천 가지의 하늘의 옷을 그 위에 놓여있었다.
◯淸淨妙華와眞珠瓔珞이在八交道하고以寶蓮華으로覆蓋其上하니라
청정하고 미묘한 꽃과 진주 영락이 여덟 갈래의 길에 있고, 보배 연꽃으로 그 위를 덮어놓았다.
◆이정보왕삼매정수❮以淨寶王三昧正受-1❯
●適三昧正受에東方去是恒河沙佛國하야有世界하니名無量寶德淨이요佛號淨王이니라
삼매에 정수하였을 적에, 동방으로 항하강의 모래 수와 같은 불국토를 지나서 하나의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무량보덕정이요! 부처님의 이름은 정왕이시었다.
◯當致彼淨王如來所는莊嚴淨하니라
당시 저쪽의 정왕여래의 처소는 장엄하고 청정하였다.
◯師子之座에서欲授萬菩薩決하니라
사자좌에서 1만 명의 보살에게 수결을 주고자 하시었다.
◯其佛國土所見하니嚴淨하야越無央數諸天人民이所有嚴淨하니라
그 불국토을 보니, 장엄하고 청정하여 셀 수 없는 모든 하늘의 인민이 가지 장엄과 청정함을 초월하였다.
◯我今寧可往彼佛土莊嚴高座라하더니爾時密迹力士는以淨寶王三昧正受하니라
『내가 지금 차라리 저쪽 불국토의 장엄하고 높은 자리에 가리라.』라고 하더니 그때 밀적력사는 정보왕삼매를 정수하였다.
◆이정보왕삼매정수❮以淨寶王三昧正受-2❯
●適三昧已하자自然莊嚴現好高座한데高廣好淨이如無量寶德淨佛土師子高座와等無有異하니라
삼매에 들어갈 적에, 자연히 장엄하고 좋은 높은 자리가 나타났는데, 높고 넓고 보기 좋고 청정함이 무량보덕정 불국토의 사자좌의 높은 자리와 같아서 조금도 다름이 없었다.
◯忽然以至在於曠野鬼神界土하니所施高座巍巍如是하야甚高廣長하니라
홀연히 광야귀신의 세계의 국토에 이르니, 펼쳐 놓은 그 높은 자리가 높고도 높음이 이와 같아 매우 높고 넓고 길었다.
◆이정보왕삼매정수❮以淨寶王三昧正受-3❯
●東西二千四百八十里요南北千二百八十里하니라
동서로 4280리요, 남북으로 1280리나 되었다.
◯紺琉璃와水精과車璖로爲地하고吉祥藏寶와無量名香과雜香熏之하니라
감유리와 수정과 자거로 땅이 되었고, 길상장보와 헤아릴 없이 이름난 향과 잡향을 피웠다.
◯豎立無數衆寶香鑪하고燒殊妙香하니라
셀 수 없느 온갖 보배 향로를 세웠고, 특별하고 미묘한 향을 피웠다.
◯散諸天花와若干品物하니라
모든 하늘의 꽃과 여러 가지의 품물(品物-물건)을 흩뿌렸다.
◯極好巍巍光色煒曄하니라
지극히 좋고 높고도 높은 광색(光色-광명)이 위엽(暐曄-찬란하게 휘날림)하였다.
◯可悅人心하고安和其身하니라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였고, 몸을 안화(安和-편안하고 온화함)하게 하였다.
◯從心應時에行菩薩法하되不失其節의하니라
마음대로 때를 맞추어 보살법을 닦되, 시절을 잃지 않았다.
◯功勳無際하고所歎妙德도而無崖底하니라
공훈이 끝이 없고 미묘한 공덕을 찬탄하는 것도 애저(涯底-밑바닥)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