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밤
시: 윤동주 / 낭송: 김태근
계절이 지나 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든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쟘,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 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게외다.
첫댓글 요즈음 하는일 없이 바빠서 살짝 왔다 갑니다
언제 다녀가셨군요
감사드립니다
가을에 산청으로 시낭송 나들이 오세요
9/23일에 1회로 시낭송페스티벌 합니다
@연당 김태근 9월23일 대전에 가서 게이트볼 시합을 해야 하네요
또 듣습니다.^^
가을은 아릅답습니다.
감사합니다
들어주셔서 행복합니다
가을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시~~
별 헤는 밤~~
어머님, 그리고 윤동주 시인~~
오늘은 별헤는밤 이 시낭송을 듣고싶어 들어봅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부족한 낭송이지만 이렇게 들어주시니
진정 행복합니다
시간되시면
9월 23일 산청나들이 오세요
밤은 아니지만 듣고 싶어서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밤이 아니라도 들어주시니
더 감사합니다
어제는 산청에 임지훈 가수가 왔었어요
잘 듣고 갑니다 들어도 또 듣고 싶어 들립니다
이제서야 봅니다 ㅎ ㅎ
감사합니다
저도 들어봐야겠습니다 ㅎ ㅎ
@연당 김태근 연당님 덕분에 또 한번들어봅니다
천상의 화음 가운데 윤동주의 심장을 듣습니다
이 아침이 뜨거워집니다 ....
감사합니다
뜨거운 아침 함께 느끼고 싶습니다 ㅎ ㅎ
아련함이 가슴을 적십니다.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별 같은 그리움을 품고
고운밤 되세요
좋아하는 시 여기서 한편 감상하고 갑니다~~^^
애송시라 가끔 눈을 감고
낭송하기도 합니다 ㅎ ㅎ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쉬ㅡ좋으네요
우리 민숙국장님
대환영입니다
어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