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 날 연휴를 이용하여 완도에 있는 청산도 여행을 딸 가족과 함께 가려고 합니다.
몇 년만에 다시 찾은 완도 여행길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가족 모두가 해남 땅끝과 완도 수목원, 청해포구 영화셋트장 등을 구경하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완도 항에서 11:00에 출항하는 배를 타려고 예매했습니다.
승용차를 배에 선적하려면 1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고 하니까, 완도까지 가려면 늦어도 07:30분에 출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동행하는 사람들은 예매가 가능하지만, 차량과 운전자는 예약이 되지 않고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발권한다고 합니다.
차량은 선착순으로 선적하기 때문에, 차량과 운전자는 세트로 움직이게 됩니다.
청산도에 순환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만족한 이동수단이 없어 하는 수 없이 승용차를 배에 선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휴기간이라서 관광객이 많아 배를 증편했다고 하더라고요.
배는 정시에 출발합니다.
배에 차량을 선적하고, 객실로 올라갑니다.
승선 정원은 500명이라고 하며, 차량은 50여대를 선적한 것 같았습니다.
대형 관광버스도 선적하더라고요.
1층 객실은 의자가 없는 온돌형의 방과 좌석으로 되었는 있는 객실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2층에 올라가니까 전체가 온돌형의 방으로 되어 있는데, 바닦이 따뜻하여 누워도 보았습니다.
조금 있으니까, 많은 여행객들이 남여 구분없이 자기 맘 내키는 방향으로 편안하게 누워 있었습니다.
그래서 2층은 좌석을 없애는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섬을 오고가는 작은 배들의 객실이 이런 온돌형의 방으로 되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배가 크지 않아서 풍랑을 만나면, 배가 흔들려 사람들이 이쪽저쪽으로 남녀가 섞여 휩쓸려 다니면서 멀미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소형 목선 배의 온돌형의 방을 갗춘 여객선이 섬을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어 보았지만, 좌석이 없는 온돌형의 배를 직접 타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1층과 2층을 오가면서 구경을 하다보니까 50분정도 걸려서 청산도항에 도착합니다.
점심식사를 하려고 '서편제식당'으로 이동합니다.
메뉴는 주로 전복을 재료로 하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는 물회를 주문했습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서편제 셋트장 방향으로 걸어서 이동하여 여기저기 돌아보고, 범바위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범바위 가는 길이 좁고, 일부구간은 차량이 교차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하고, 다시 한참을 걸어서 올라갑니다. 범바위에 도착하여 여기저기 둘러보고, 숙소 '섬이랑 나랑' 에 체크인합니다.
저녁 식사를 하려고 식당에 갔는데, 사장님께서 범바위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는데 범바위는 바다에서 바라보면 호랑이 형상의 바위를 자세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범바위의 자석이 매우 강해서, 주변을 항해하는 배의 나침판이 흔들려 작동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식당 사장님께서 우리가 머무는 숙소에서 1박2일 촬영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2일차.
아침 식사를 하고, 바다와 산에서 부는 바람이 시원하여 물빠진 바다와 주변을 산책합니다.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완도 시내로 이동하여 '상화식당'에서 메뉴판을 보고, '완도한상'을 주문하여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하고, 연륙교를 따라 신지도에 있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이동합니다.
해수욕장 모래사장의 길이가 3.8km 정도 되는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2배도 더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해수욕장의 이름을 명사십리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주차장,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좋았습니다. 모래도 가늘고 경사도 완만하여 아이들이 놀기에 좋았습니다.
커피숍에 들려 시원한 음료를 한잔 하고 출발합니다.
신지도에서 연륙된 다리를 건너 고금도와 마량 항을 거쳐 귀가하면서, 다음 기회에 강진~장흥지역의 여행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출발부터 돌아올 때 까지, 베스트 드라이버 사위가 앞에서 안내를 하듯이 운전하여 편안하게 운전을 한것 같습니다.
동행하는 여행길에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만, 고맙다고 이야기를 한적이 없네요.
마음의 표현은 바로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다음에는 바로 해야겠어요.
집을 떠나 아무런 사고 없이 이렇게 무사히 여행 일정을 마무리 하게 되어,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청산도 서편제 세트장
범바위
숙소앞 바다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첫댓글 슬로우시티
천천히 걷기 좋은 섬
좋은데 다녀 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