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태시인의음악사랑이야기 (61)
《뛰어난 연주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
뛰어난 전문 연주자들의 어록을 정리해 본다.
[예1]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님이 하신 말씀 중에
"누가 하루에 몇 시간 연습하느냐는 질문을 하면 늘 똑같이 대답합니다.
가능한 모든 시간을 (Every Possible Minute)"이라고.
[예2]
''아니 50년 가까이 피아노를 치셨는데 아직도 연습을 해야 합니까?
답은 물론 '매우 그렇다'이다.
'연습을 하루 쉬면 내가 알고,
이틀 쉬면 음악가들이 알고, 사흘 쉬면 모두가 안다'는 격언은 누가 만들었는지 참 아픈 진리다."
[예3]
"고통스럽지만 아이러니칼하게도 연주자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 역시 연습실에서 탄생한다.
다람쥐 쳇바퀴 보다도 더 지겨운 반복 훈련 속에, 게을러질 수 밖에 없는 자신과 타협하지 않고 앞만 보고 나아가는 과정에서 문득 찾아오는 즐거움은 '어쩌면 조금은 향상될 것 같은 가능성이 보일 때'다. 내 실력이 확실히 늘어난게 아니라, 좋아질 기미라도 느껴지는 것 그 자체가 연주자에게 한없는 행복감을 준다.
[예4]
"연주자에게 연습이란 무대에서 단 한번의 기회에서 최상의 모습을 들려줘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다."
[예5]
''그날 연습해야 할 부분을 더 발견했을 때, 무언가 하나를 파고들기 시작했을 때, 연습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
(첼로 연주가 한지민)
[예6]
"집시 풍의 바이올린 곡 '치고이나바이젠' 등의 걸작을 남긴 바이올니스트 겸 작곡가 파블로
데 사라사테(1844~1908)는 당대 최고의 기교를 자랑하는 연주자였다. 누구에게나 천재로 인정받았던 그는 그러나 쓸쓸한 어조로 이런 명언을 남겼다. '하루 14시간씩 37년을 연습해 왔는데, 사람들은 나를 천재라고 부르는군'."
[예7]
"첼로의 거장 파블로 카잘스는 80이 넘은 나이에도, 열정이 넘치는 95세에도 하루 6시간씩 연습을 하는 연습벌레였다고 한다. 욕심 같아선 카잘스처럼 죽는 날까지 첼로를 연주하는 행운을 누리고 싶지만, 이것은 신의 축복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예8]
"평소에는 관심조차 없던 사람이었지만, 악기를 멋지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한 눈에 반했다. 그 사람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반증한다.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은 타인과의 인간 관계에서 호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예9]
"가야금 명인 황병기선생은 '음악의 꽃은 역시 연주다. 연주는 육체 행위다. 육체는 매우 정직한 것이다. 정신은 속임수가 가능하지안 육체는 속임수가 불가능하다. 훈련이 중요하다. 김연아 선수는 1주일에 6일, 하루 6시간씩 연습한다고 한다. 천하의 김선수도 아마 몇 일 연습을 쉬면 얼음판에 넘어질 것이다. 가야금은 한달간 쉬면 손가락에 물집도 잡히고 근육이 풀려 연주를 못한다. 대가(大家)가 된다는 것은 연습의 연속이다'."
[예10]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은 목소리가 하나 더 생기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목소리가 아름답지 않거나, 노래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피아노 울림 소리를 빌려 손끝으로 감정을 표현해 낼 수 있으니까요.
사람은 누구나 아름다움을 추구하기에 나의 또 다른 목소리로 만들어낸 선율을 들으면 행복해 진다."
[예11]
"기타 연습이 의무감으로 다가오는 만큼, 기타에 대한 애정은 반감된다. (속된 말로) 자고로 '예술'이란 , 꼴려야 하는 것이다.
어느 예술도 그러하겠지만, 음악은 특히 자유로운 마음이 결여되면 그것은 음악이 아니라 노동이 되어버리고 만다."
[예12]
연주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해보기로 한다.
"첫번 째,
악기를 배우는 것은 외국어를 배우는 과정과 비슷하다. 단기간에 멋진 결과를 내기 어렵다. 하지만 삶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오랜 시간을 들여 익혀나간다면 그만큼의 즐거움으로 돌아온다.
결과가 아닌 배우는 과정 자체에 더 집중 한다면, 더 즐겁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두번 째,
연습 시간은 길지 않아도 좋으니 매일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즉 일주일 중 하루에 4시간을 몰아서 연습하기 보다는 매일 30분씩 연습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란 이야기다.
세번 째,
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안되는 부분만 집중해서 여러 번 반복 연습해 보자. 그리하면 시간 대비 연주 실력이 나아지는 효과가 높아, 더 많은 곡을 연습할 수 있다. 어려우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발판이라고 생각하며 부담을 내려놓고 연습해 보자.
네번 째,
연주할 때의 자세, 습관을 점검해 보자. 잘못 굳어져 버린 습관은 자칫 신체에 데미지를 초래 할 수도 있고, 연주 자체가 잘 안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가능한 초기 단계에서는 독학, 유튜브 혹은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이루어지는 학습보다는 전문강사와 함께하는게 좋을 듯 하다."
[예13]
"악기 연주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들이는 것 이상의 전략이 필요하다.
첫번 째로 효율적인 연습의 기술 (Deliberate Practice)이다.
단순히 반복하는 것은 '연주'가 아니라 '노동'이 될 수 있다.
곡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하는 것보다 가장 어려운 구간, 막히는 마디를 쪼개어 그 부분만 완벽해질 때까지 반복하는게 효율적이다.
때론 느린 연습 (Slow Practice)도 필요하다. 템포를 극단적으로 낮춰서 연습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느린 템포에서 정확한 운지법, 호흡, 강약을 익히면 빠른 속도에서도 자연스럽게 실력이 나온다.
박자 감각은 음악의 생명이다. 메트로놈을 사용하여 정확한 리듬감을 몸에 익히는 습관이 필수적이다.
악기 연주는 운동과 같다. 몸이 경직되면 소리도 경직된다.
불필요한 긴장은 테크닉을 방해하고 통증을 유발한다. 어깨, 손목, 턱 등 연주와 직접 관련 없는 부위의 힘을 빼는 법을 배워야 한다.
올바른 자세는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거울을 보거나 자신의 연주 영상을 촬영해 보며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좋다.
연주 실력은 '듣는 만큼' 자란다.
같은 곡이라도 대가들은 어떻게 해석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강약을 조절하는지 유심히 들어보자.
자기 객관화다. 자신의 연주를 녹음해서 들어보는 것은 매우 괴롭지만, 실력 향상에는 가장 효과적이다. 내가 의도한 대로 소리가 나고 있는지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음악적 표현력 (Musicality)도 중요하다.
기술적인 완성도를 넘어 '음악'을 하려면 감성이 필요하다.
이 곡이 어떤 시대에,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졌는지 공부하면 해석이 깊어진다.
단순히 음표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연주자 나름의 이야기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감정을 전달하고 싶은지 생각하며 연주하는게 바람직 하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끊임없이 연습하는게 좋다.일주일에 한 번 몰아서 5시간 연습하는 것보다, 매일 30분씩 연습하는 것이 뇌와 근육 기억에 훨씬 효율적이다.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온다. 힘들 때는 잠시 내려놓거나, 연습 곡 외에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쉬운 곡을 연주하며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악기 연주를 잘한다는 것은 결국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소리를 악기를 통해 100% 똑같이 구현해 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예14]
"반복에 익숙한 분이 결국 해내십니다.”
이 말의 뜻을 조금만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성공은 재능이 많아서가 아니라,
의지가 강해서만도 아니라,
사실은 지루함을 묵묵히 견디는 힘에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남들 다 할 때 함께하면 평균이고,
조금 힘들다고 그만두면 대부분이 됩니다.
하지만 힘들어도, 재미가 없어도,
겉으로 티가 나지 않아도
같은 일을 차분히 반복하시는 분은
어느새 다음 단계로 올라가 계십니다.
음악에 비유해 보면 더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한 번 잘 연주하면
“아이고, 잘하시네요”라는 말을 듣고,
같은 곡을 백 번 연주하시면
무대에 설 수 있는 분이 되시고,
천 번을 반복하시면
누군가가 연주를 부탁드리는 분이 되며,
만 번을 넘기면
그분만의 이름과 소리가 생깁니다.
그래서 이 말은 한편으로 참 무섭기도 합니다.
성공은 특별한 분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반복을 놓지 않으신 분께 가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간도,
지금 이 한 번의 연습도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신 과정입니다.
천천히, 편안하게
저희 함께 계속해 보겠습니다."
(설해 심나영)
*이상을 종합해 보면 역시 '뛰어난 연주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천부의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초인류의 신성, 모짜르트같은 천재들은 제외하고 말이다.
그들은 아마 전생에 나라를 구한분들이라고 치부해 버립시다,
우리 범부(凡夫)들은.
첫댓글 반복에 익숙한 분이 결국 해내십니다.”
이 말의 뜻을 조금만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성공은 재능이 많아서가 아니라,
의지가 강해서만도 아니라,
사실은 지루함을 묵묵히 견디는 힘에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남들 다 할 때 함께하면 평균이고,
조금 힘들다고 그만두면 대부분이 됩니다.
하지만 힘들어도, 재미가 없어도,
겉으로 티가 나지 않아도
같은 일을 차분히 반복하시는 분은
어느새 다음 단계로 올라가 계십니다.
음악에 비유해 보면 더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한 번 잘 연주하면
“아이고, 잘하시네요”라는 말을 듣고,
같은 곡을 백 번 연주하시면
무대에 설 수 있는 분이 되시고,
천 번을 반복하시면
누군가가 연주를 부탁드리는 분이 되며,
만 번을 넘기면
그분만의 이름과 소리가 생깁니다.
그래서 이 말은 한편으로 참 무섭기도 합니다.
성공은 특별한 분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반복을 놓지 않으신 분께 가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간도,
지금 이 한 번의 연습도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신 과정입니다.
천천히, 편안하게
저희 함께 계속해 보겠습니다.
(설해 심나영)
*본문에도 추가했습니다.
주옥같은 글 늦게 발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