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부처님의 출생과 출가, 성도와 전법에 이르는 일대기를 그린 대전기경은 눈이 어두운 나에게는 ‘왜 수십겁을 거친 일곱부처님의 출현이 왜 하필 당시 인도인들이 이해할만한 계급과 종족에서만 나왔을까?’ ‘지구의 나이는 1겁보다 짧은데 일곱부처님은 어디서 출현하신건가?‘라는 터무니 없는 의문만 자아냈다. ^^;; 그래도 말로만 듣던 32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 또한 각묵스님의 해제에서 대전기경의 신화적인 기법이 현대적인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등한시 할 것이 아니라 위빳시 불이 깨닫는 과정을 다시 눈여겨보아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다. 연기법의 순관과 역관을 통해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통찰지가 생기고 영지가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하지만 결국 해탈을 완성하여 열반의 이르는 것은 다시 오온의 무더기들(물질… 알음알이)의 일어나고 사라짐을 관찰하면서 머문 후 이루어지는 무아의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해탈이었다. 결론적으로 연기를 보는 정견을 바탕으로 꾸준히 무상,고,무아에 이르는 일어남과 사라짐을 잘 관찰하면 열반에 이를 수 있다는 힌트를 얻었다. 당시의 방편으로 말씀하신 신화적 이야기에 너무 취착하지 말고.^^ 칠불통계의 가르침부터 시작해서 정견과 정념, 정정에 이르기까지 취착을 소멸하는 팔정도를 잘 닦아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