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언: 노랑가오리, 노랑가부리, 창가오리, 간재미, 황금나비, 딱장가오리, 딱장가부리
외국명 : (영) Red sting ray, Red skate, (일) Aka-ei
형 태 : 전장 1m 정도이나 큰 것은 20m에 달하기도 하며, 체중은 10kg까지 나간다. 체반은
거의 오각형을 나타내고 있다. 몸빛은 녹갈색이며 배쪽은 담황색이다. 체반의
가장자리는 짙은 황색을 띠고 있다. 배쪽이 보다 선명한 노란색을 띠며,
노랑가오리란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한다. 꼬리 등쪽에 1 또는 2~3개의 큰 가시가 있다. 주둥이는 연장되어 있지 않고 눈은 작다. 분수공은 크며 보통 눈지름의 2배보다 작다. 이빨은 부석상이며 입안 밑의 이빨 뒤쪽에는 3개의 가지 양쪽에는
톱니가 있다. 꼬리가시
뒷부분의 등쪽 정중선 위에는 가시줄이 있는데 뒤로 갈수록 날카롭다. 꼬리 부분은 회초리 모양이며 몸길이의 1.5~2.0배에 달하고,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없다. 꼬리가 아주 길어서 체반의 길이보다 긴 것이 많으며, 독침이 있어서
찔리면 통증이 매우 심하고, 저리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없다.
설 명 : 얕은
바다의 모랫바닥에 사는데 유영력이 강해서 장거리를 헤엄친다. 육식성으로 조개류나 갑각류를 먹으며, 성어는 작은 어류를 잡아 먹기도 한다. 태생어로 초여름에 깊은 곳으로
이동해서 10마리 내외의 새끼를 낳는다. 꼬리에 있는 가시에는
독샘이 있다. 천적은 인간 외에
상어나 돌고래 등이다. 노랑가오리의 고기를 식용할 뿐만 아니라, 껍질로 가공한 가죽은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 장식품, 지갑 등을 만드는 데에 사용된다. 연근해에 7종의 근연종이 있으나 본종이 가장 맛이 좋으며, 여름이 제철이다. 연승이나 정치망에 걸리며, 찜이나 무침 등으로 이용한다.
분 포 : 한국(서남부해), 일본(남부), 중국 연해, 인도양에 많이 분포한다. 북일본에도 다소 분포한다.
위험성 : 노랑가오리는 맛있는 어종이지만 상당히 위험한 어종이기도 하다. 얕은
바다에 살기 때문에 해수욕을 하러 온 인간과 비교적 쉽게 마주칠 수 있으며, 꼬리에 달린 커다란 침은
그냥 침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독침이다. 큰 침 외에도 꼬리가 시작되는 부분에 작은 침이 2개가 있으며, 또한 다른 가오리들과 마찬가지로 꼬리 전체에 자잘한
톱니가 붙어 있다. 게다가 개체가 어느 정도 크면 침이 침이 아니라 창 수준으로 커지며 돌기는 장미칼의
칼날처럼 되어있고 잘 박히지만 빠져나오기는 힘들게 되어 있다.
게다가 이 독은 노랑가오리가 죽어도 없어지는 게 아니라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죽은 노랑가오리 시체라도 함부로 꼬리를 만져서는 안 된다. 노랑가오리를 잡아먹는 천적들도
독침을 피해 조심조심 잡아먹을 정도이지만 아가 미 등이 너덜너덜 해지는 등 피해를
입는다. 성호사설, 우해이어보 등의 한국 고문헌에서도 가오리를
언급할 때 꼬리의 독을 주의 하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유명한 야생동물보호가인 호주의 스티브 어윈(1962~2006)도 이 노랑가오리에
의해 죽었다. 이 때문에 호주 전역에서 노랑가오리 학살 사건이 일어나자 동물 보호가인 어윈을 생각하라며
말려야 했으며, 호주에서도 가만히 있는 가오리는 건드려 죽은 것을 빌미로 가오리를 죽이느냐는 비난도
쏟아졌다. 대부분의 자료에는 찔리면
통증이 있다 정도로 끝나지만, 실제로는 아픈 정도로 안 끝나므로 야외에서 가오리를 만나면 죽었든 살았던
함부로 건들지 말고, 만에 하나 찔리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다만
이 독가시에 대한 이야기가 와전되어서 복어처럼 몸 자체에도 맹독이 있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한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맹독성 가오리에 의한 피해 사고가 뉴스에
자주 나오며, 그 중에 노랑가오리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