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가상화폐가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이슈가 되었습니다.
17C 튤립 파동과 비슷한 맥락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투기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화폐와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볼 때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또는 특정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얻어내지는 인터넷
기반 화폐는 무서운 경쟁자로 여겨졌습니다.
오늘 점심 시간에 잠깐 구두를 닦고자 갔더니,
아저씨 왈...
“여기오는 사람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만나면 늘 이것저것을 물어보시는 사장님인데
문재인 대통령 평가 질문에 이은 두 번째 질문으로 비트코인이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습니다.
나름 설명을 해 드리고 결론은
‘귀로 듣되, 투자는 하지 마시라’ 했습니다.
아저씨 질문에 어떤 분이 “코인도 어디에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좋고 나쁜 것 같다”는 뜬금 없는 말에 아저씨도
맞장구를 쳤기에, 일단 모르는 분야에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도 정보를 얻기도 힘들고, 그 정보를 가공할 수 있는
여력도 없기에, 지금처럼 손님많은 구두점을 운영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했습니다.
오늘 구두닦이 아저씨에게 설명했던 부분을 조금만 더
확장해서 저의 생각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 튤립 파동 때와 같은 투기인가?
투기적 요소가 있지만, 튤립 파동 때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생각합니다.
- 튤립 파동 때와 같이 순식간에 열기가 사라지지 않을 까요?
튤립 파동 때는 사람들의 자발적 행위의 결과로 열기가 식었지만,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화폐 또는 가상화폐는 정부가
나서지 않는 다면 열기가 식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왜? 튤립 파동 때와 다르다 생각하는 가?
첫째, 튤립 파동이 일어 났을 때는 1600년대입니다.
우리는 조선시대이며, 우리나라 사람 어느 누구도 튤립 파동에
참여한 사람도 없었을 것이며, 들은 이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같은 인터넷화폐는 컴퓨터를 가진 사람이라면
그리고 인터넷을 하는 사람이라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정보를 득할 수 있고, 심지어 거래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튤립 파동은 극히 소수의 사람들과 소수 나라만의 일이었지만
인터넷 화폐는 전 세계인과 관련되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다른 이유라 생각합니다.
둘째, 대상의 성질이 다릅니다.
튤립 그 자체는 생산량을 끊임없이 높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수입 물량이 많았지만, 언제든지 어느 곳에서든지
생산량을 늘려갈 수 있는 상품이었습니다.
또한 상품이 식물이라는 한계로 지속 가능성이 없었습니다.
즉 한해 생산량은 늘려 갈 수 있으나
그 수명은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늘어난 재배지에 따라 가격이 내려갈 요인이 내재해 있고,
지불된 가치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은 상품이 튤립이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같은 인터넷 화폐는
생산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채굴을 할수록 생산량은 줄어들고, 반면 생산시간은
길어집니다.
비트코인의 액면가를 쪼개어 수량을 늘려갈 수 있지만
생산량 자체는 늘려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이 사라지지 않는 한 영구적으로 존속합니다.
셋째, 튤립은 교환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생존을 해야 하는 특성과 부피, 그리고 운송이라는 제약이
따랐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화폐는 교환 수단으로 오히려 현재의
종이나 동전의 화폐보다 유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인터넷의 발달과 인터넷 기반의 결재가 발전해
왔기에 인터넷 화폐는 어느 날 갑자기 등장 했다기
보다는 발달하는 IT 환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등장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운반, 보관등이 튤립과는 비교 불가하게 용이합니다.
넷째, 튤립은 화폐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없었지만
인터넷 화폐는 발달이 될수록 현재의 화폐 시스템을
뒤 엎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튤립은 시장 참여자들의 경제 행위의 결과에 의해 거품으로
끝나는 수순을 겪었지만 인터넷 화폐는 다른 힘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 인터넷 화폐에 투자를 하라는 말인가?
......
......
주식투자와 큰 차이가 없는 상품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즉, 인터넷 화폐를 굳이 터부할 필요도 없고,
지나치게 애정을 줄 대상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 화폐의 가장 큰 적(?)은
그 나라의 정부와 정부간의 협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 입장에서 인터넷 화폐는 통제하기 매우 어려운
대상입니다.
소유자가 누군지도 알기 어렵고
더욱더 알기 어려운 것은 인터넷 화폐가 위치한 장소입니다.
생각해 보시겠습니까?
어디에 있죠?
우리나라에? 내 컴퓨터에? 미국에?
장소를 지목한다는 것이 무의미한 인터넷 공간에
존재합니다.
즉, 세계 어느 곳에서도 꺼내 쓸 수 있는 화폐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는 국가간 화폐이동을 통제할 수 없게 되고,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자금의 흐름을 알 수가 없고,
사용자의 자금 추적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원시적 무정부주의자=아나키스트에게는
이상적 화폐라 할 수 있을 까요? ^^.
이런 인터넷 화폐가 실물 거래에 사용되기 시작하면
과연 각 나라의 정부는 어떤 반응을 일으킬 까요?
매년 없애야 할 화폐와 유통되어야 할 화폐를 정해
일년 화폐 생산량을 정하는 정부로써 별도의
화폐가 유통되고 그 양이 많아졌을 때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까요?
아이러니 하게도 인터넷 화폐는 그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정부라는 거대한 적을 만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부가 운영주체로써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인터넷 화폐 생산의 독점 내지 운영 독점권을 가진다면
인터넷 화폐는 정부주도로 발전해 가겠지만,
현재와 같이 정부와 무관하게 인터넷 화폐가 발전해 간다면
이는 정부가 용인하기 힘든 화폐가 될 것이고, 하나의 정부로는
대응하기가 힘들기에 정부끼리 연합하여 인터넷 화폐를 폐지
또는 통제하고자 하는 노력이 시행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비트코인사업을 다단계로 하더라고요. 이 순창 꼴짝에서도 들립니다. 같이가서 사업설명 들어보자고. 님의 글을 읽고 어쩜 이리 튤립같으냐 하는 마음입니다. 말리고 싶어도 확신에 찬 소개 말씀에 전 암것도 모른다 했지요. 돈도없고 지식도 없다고...
등락폭은 가히 투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오르내림이 있어 그로인한 이익과 손해가 발생하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 까? 그런 생각입니다.
저도 비트코인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 그리고 긍정적 전망을 생각했는데, Forus님께서 일목요연 한방에 정리해 주시네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미래가 투기성으로 금, 다이아몬드 보다 귀하게 될지 어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사라지지는 않고 달러나 기타 통화처럼 하나의 미래통화로 정착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전세계 주요 정부로부터 불법으로 지정되더라도.조세회피국가 같은 일부 국가만이라도 거래를 허용하게 될 것이고, 이 가상화폐의 안정성, 편리성 등으로 사라지지 않고 존재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구조상 개발 및 생산을 막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다만 실물 거래량이 많아질 수록 각 정부의 고민이 커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부 발행 화폐의 가장 큰 힘이 세금으로 정부발행권만 받는다인데, 비트코인은 이 부분이 약하죠.
정부의 규제가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모른다는 점을 잘 지적해주셨습니다^^
인터넷화폐라고 저는 부르는데요, 정부가 생산과 유통과정에 완전히 배제되어 있고 통제할려해도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실물경제에 인터넷화폐가 진입할 수록 정부의 고민은 커져갈 것이라 예상합니다.
저는 두번째 항목. 인터넷화폐는 발행량이 일정하다는 말과 채굴한다는 말도 전혀 감이 잡히질 않네요. ㅠㅠ
컴퓨터 프로그램 또는 인터넷으로 가상화폐를 생성(?)시킨다는 말도요.
가끔 모든사람이 이해하는 것이 이렇게 이해안될때가 있네요.ㅠㅠ
저도 여러 가지 설명을 접했지만
가상화폐는 마치 처음 보는 사람처럼
이미지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어떤 판단도 내릴 수 없죠.^^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진 암호화폐(cryptocurrency)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상화폐라는 말을 더 많이 쓰고는 있습니다만..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의 원장을 블록단위로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은행에서는 자신의 거래에 관한 원장만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에 블록체인에서는 누구든 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거래자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고 지갑의 ID만이 드러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에서는 블록체인의 위조를 막기 위하여 새로운 블록이 생성될 때 매우 어려운 조건에 맞는 문자열을 찾아내도록 하고 있으며, 그러한 문자열을 찾는 사람에게 비트코인을 발행해주고 있습니다. 이를 채굴이라고 하죠.
@비바 비트코인은 채굴에 의해서만 발행이 되므로 발행량이 정해져있습니다. 비트코인에서 블록은 10분마다 생성되며, 블록 생성을 위한 문자열을 찾는데 엄청난 계산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기가 많이 듭니다. 따라서, 채굴자의 점유율은 전기료가 싼 중국에서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바 중국에서의 비트코인 채굴에 관한 기사입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9/2017061901917.html
@비바 설명 감사해요^^
이 설명을 기초로 블록체인등 검색을 더 해보아야겠네요. 휴.. 이해 안가기로 보면 가상화폐가 으뜸에요.
비트코인만 보면 발행 총량이 개발자(들)에 의해 2100만으로 정해져 있다는
의미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문제가 해결될 수록 길어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각종 인터넷 기반 가상화폐가 다양화 되고 많아 지는데 수요자의 여부에 따라 가상화폐가 많아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언급하신 내용을 가지고 튤립은 투자로, 가상화폐는 투기로 봅니다.
물론 종목(?)에 무관하게 돈을 배팅한 사람이 스스로를 투자가로 만들기도 하고 투기꾼으로 만들기도 하겠지만요.
저는 사람들이 살면서 생활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이 수익의 크기보다 가치가 만배 높았으면합니다.
가상화폐 또는 인터넷화폐 또는 블럭체인 기법에 따른 결과물(광범위한 사용처가 있어서)의 특징으로 투명성, 민주성, 안전성(조작이나 해킹이 어렵다는 의미), 직접성(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거래)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와서 다단계라는 상술로 이용되어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화폐를 처음부터 부정적 시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도토리나 개임머니 같은 것은 개인이 임으로 생산할 수 있지만 인터넷화폐는 생산과정이나 유통과정이 과거의 가상화폐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초기 인터넷화폐가 나왔을 때 "올 것이 왔구나" 생각한 것은 달러나 유로화, 각국의 화폐에 대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거대한
도전이 시작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가상화폐는 그들만의 것이었다면 현재의 인터넷화폐는 국경마저 허물어 버렸기 때문에 국가간 제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그 확장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거래소 정지를 시켰는데요, 이는 인터넷화폐 생산을 금지하거나 그 화폐의 가치를 무효로 한 것이 아니기에 일시적 조치로 여겨집니다. 다만 중국과 같은 정치 시스템과 위조화폐범을 극형으로 다루어왔던 전례로 보아 다른 나라보다 인터넷화폐에 대한 규제가 더 강하게 시행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인터넷화폐라는 단어보다는 기반이 되는 블럭체인의 효용성과 각 분야별 적용가능성에 대해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Forus 저는 인터넷화폐 자체에는 별로 거부감이 없고요. 블럭체인(?)이 가지고 있는 효용성에대해 공부해보자하는 것에 만프로 동의합니다.
제가 염려하는 것은 돈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어버린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가상화폐로 발생하는 부작용입니다. 우연찮게 어제 밤에 뜬금없이 큰 아이의 카톡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아마 저녁에 마무리 되지 싶습니다.
과정과 결과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과내일 조개나 특수한 자연(또는 가공돌) -> 금은보석 -> 동이나 철의 합금 -> 지폐 -> 어음 -> 카드 -> 기록된 숫자로서만의 화폐 ->
개임머니 등 인터넷 가상 화폐 -> 현재의 인터넷 가상화폐... 피할 수 없는 단계라 저는 생각합니다. 조만간 치열한 인터넷 가상화폐끼리의 경쟁이 있을 것이고, 실물로 더욱 더 가까이 다가올 것입니다. 이에 대해 국가간에 어떤 협상을 하느냐에 따라 인터넷 가상화폐의 진로가 결정되리라 생각합니다. '돈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어버린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가상화폐'는 일부는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다른 부분이 더 커 보입니다. 즉, 돈이 수단이 아닌 상태에서 지금과 같은
@오늘과내일 인터넷과 여기에 연결된 사람이 많은 사회일 수록 인터넷 화폐는 않나오는 것이 오히려 저는 이상하다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화폐의 생산의 투명성, 생산량의 통제, 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어떻게 되느냐가 더 관건이라
생각하는데, 최근의 몇몇 인터넷 가상화폐가 이런 기준을 만족하다보니 실물거래의 수단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
@Forus 제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을수도 있습니다. 가상화폐에대해 별 감흥(?)을 못느끼다보니요.
아마 거부감 때문으로봅니다.
저는 조개나 금 그리고 숫자상의 화폐와 가상화폐는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가상화폐 이전 시대가 가상화폐 시대로 넘어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느끼는 가장 큰 차이점은 가상화폐 이전시대는 미리 생산되어 있는 가치의 크기를 교환의 수단으로 삼았다고 보는 반면에 가상화폐는 그 자체가 가치를 가지고 태어나서 정 반대의 개념(목적이 정당화되는 것을 인정하고 들어가는)이 받아들여진다는 것입니다. 즉, 가상화폐가 생겨나고 거기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은 퇴출되어야하지 않을까?
@오늘과내일 건강한 세상에서는요. 더 독점이 유리해지는 구조고요.
닭모가지는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합니다만, 암튼 점점 답답한 세상으로 가지는 않나? 라는 생각도듭니다.
@오늘과내일 ^^. 금본위제 폐지 이후의 화폐에 대해 수많은 학자들이 종이지폐의 인플레에 대해
경고를 했습니다. 가만히 5만원권을 봐 보십시오. 저는 이 5만원권이 30원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원가가 그정도 되니까요. 그런데 사람들은 30원정도로 만든 이 돈을 5만원이라
하고 그에 상승하는 물건과 바꿉니다.
5만원권에 대한 권종을 고급원료로 바꿀려 노력했지만, 기존의 1천원, 5천원권과 동일한
원료를 결국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볼 때, 충분히 품질이 좋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즉 제 눈에는 1천원이나 5천원이나 5만원이나 실제 투여된 가치는
도진개진입니다만, 세상 사람들은 거기에 인쇄된 글자를 보고 그 가치를 부여합니다.
@오늘과내일 최소한 저에게는 5만원권이 나온 날 세상에 새로운 가상화폐가
등장한 것이었습니다. ㅎㅎㅎ.
'생산되어 있는 가치의 크기를 교환의 수단으로 삼았다'는 말에
일부 동의, 일부 부동의 입니다.
이유는 5만원권 발행전에 이미 우리는 사용가치 30원짜리 종이를
교환가치 5만원으로 인정할 준비도 되어 있었고, 아마도 35원짜리
10만원권이 나왔어도 그리 했을 것입니다.
현재의 인터넷화폐(장시간의 시간과 컴퓨터 운영을 통해서 나오는)는
교환가치를 시험당하고 있다 여깁니다.
종이돈이든 인터넷화폐든 사용가치는 거의 '0'입니다.
종이돈은 밑닦기도 그렇고, 땔감으로 사용키도 그렇고...
그래서 사용가치 '0'이라 했습니다.
인터넷 화폐 역시
@오늘과내일 아무짝에 쓸모 없는 것이죠.
결국 지구상의 어떤 화폐든 사용가치는 '0'에 가깝다
생각합니다.
'가상화폐는 그 자체가 가치를 가지고 태어나서'
이는 그렇지 않다 생각합니다.
가상화폐, 인터넷 화폐의 사용가치는 '0'입니다.
종이는 '0'에 가깝지만, 이것은 그냥 '0' 입니다.
교환가치 외에는 어떤 가치도 없는 것이죠.
결국 시장에서 교환에 유용하느냐를 평가받는 것이기에
그 가격은 사후에 정해진다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오히려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가
사전에 교환가치가 정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Forus 해서 말이 나왔을겁니다. 돈은 써야 돈이라고요.^^
광부가 금을 캐는 것과 업자가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것을 좀 다르게 봅니다.
해서 금(?)과 가상화폐가 같다고 보기 힘들고요.
아마 제 성향일겁니다. 돈이란 것이 갖는 함의가 사람마다 천차만별일수 있으니요.
@오늘과내일 금은 사용가치가 높지만, 가상화폐나 현재의 종이화폐의 사용가치 '0'이라
봐야할 것입니다. 즉, 금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 모두 높은 것이지만,
금 본위제로 했을 때는 화폐발행의 제약으로 인해 폐지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봐야죠.
현재 종이화폐도 끊임없이 도전을 받아 왔는데, 이번 인터넷가상화폐가
1라운 종을 울렸다 생각합니다. 아마도 긴 라운드가 될 것 같습니다.
(사용가치는 식음료, 나무등 실제 사용될 수 있는, 내 생명유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치라 생각하고 사용했습니다.)
암호화폐를 투기적인 관점으로 보아서는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을 탄생시킨 블록체인이 앞으로 우리들의 생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어제도 중고자동차 판매사장님으로부터 비트코인 다단계 투자에 대한 문의를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은 어찌보면 참 대단한 창의성을 가진 나라입니다. 인터넷화폐를 상품으로 한 다단계업체등이 등장했으니까요. 말씀하신 블록체인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대학동기가 보내온 블록체인 사용처에 대한 유튜브영상입니다. YouTube에서 '19 Industries The Blockchain Will Disrupt' 보기
https://youtu.be/G3psxs3gyf8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