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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naver.com/godnjf12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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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guriever.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성경의 이사야 41장 1~2절을 보면,
『섬들아 내 앞에 잠잠(潛潛)하라 ......
누가 동방(東方)에서 사람을 일으키며 의(義)로 불러서 자기(自己) 발 앞에 이르게 하였느뇨 ......』
이사야 41장 9절에,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
이사야 41장 25절에,
『내가 한 사람을 일으켜 북방(北方)에서 오게 하며, 내 이름을 부르는 자를 해 돋는 곳에서 오게 하였나니 ......』
요한계시록 7장 2절에,
『또 보매 다른 천사(天使)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印)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
그렇다면 이스라엘 나라를 기준으로 하여 보아야 당연할 것이다.
중동의 이스라엘에서 볼 때에 해 돋는 곳, 땅 끝, 땅모퉁이(隅)라고 했다.
동방의 해 돋는 곳, 땅 끝, 땅 모퉁이가 어디겠는가?
이스라엘에서 해 돋는 곳, 동쪽은 아세아(亞細亞) 대륙인 것이다.
일직선으로 대륙 동방의 끝은 극동 아세아(極東亞細亞)가 되는데, 중국(中國)과 우리 나라, 그리고 일본(日本)인 것이다. 그런데 섬들은 내 앞에 잠잠(潛潛)하라 한 것이다.
이 말은 일본(日本)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나라나 중국(中國)이라는 말인데, 성경(聖經)에서는 땅 모퉁이라고 했다.
다시 말하자면 반도(半島)라는 것이다.
혹자는 우리 나라의 국호(國號)가 성경(聖經)상 없으니 아니라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예부터 전해 오는 우리나라의 한자(漢字) 이름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隅: 모퉁이), 우이(隅夷), 우이(嵎夷), 은토국(隱土國), 인방(仁邦), 인의지국(仁義之國), 인의지향(仁義之鄕), 인향(仁鄕), 일군(日君), 풍국(豊國), 청국(靑國), 창해(創海), 청역(靑域), 대인국(大人國), 불사지국(不死之國), 불사지민(不死之民), 선인국(仙人國), 선향(仙鄕), 군자국(君子國), 근방(槿榜: 무궁화근), 근원(槿原), 근역(槿域), 금은지국(金銀之國), 공상(空桑), 박상(博桑), 상목지구(桑木之區), 상야(桑野), 상역(桑域), 진하지방(辰下之邦), 진야(辰野), 진한(辰韓), 진단(眞丹), 반도(半島), 부상(扶桑), 구려(句麗), 구마려(句馬麗), 단국(壇國), 동국(東國), 동방(東方), 동토(東土), 동해(東海), 개국(蓋國), 낙랑(樂浪), 발해(渤海), 삼한(三韓), 숙신(肅愼), 조선(朝鮮), 진단(震壇), 좌해(左海), 청구(靑丘), 해동(海東), 해북(海北), 해외(海外), 환국(桓國) 등등 190여개가 된다. (權相老 著, 韓國地名沿革事典, 附錄-國名의 異稱)
이와 같이 우리나라가 불리워진 것이다.
바로 중국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모퉁이 나라라고 불러 온 것이다.
더욱 구체적으로 중국고서(中國古書)인 산해경(山海經) 제18권 Ⓟ459에서 밝히고 있다.
『東海之內 北海之隅 有國名 曰 朝鮮 天毒其人』
이 뜻은 중국의 동해(東海) 바다 북쪽의 모퉁이에 조선(朝鮮)이라고 하는 나라가 있는데, 하늘이 그 백성을 기른다고 한 것이다(毒=育).
또한 우리나라를 은토국(隱土國)이라 하여 하늘이 감추어 놓은 나라라고 했다.
일반 성서(聖書) 학자(學者)들이 알아내기란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이와 같이 중국 고서(古書)들이 우리나라를 모퉁이 국가라고 여러 차례 밝혔으니, 이제는 증명이 되고도 남는 것이다.
이번에는 우리 나라 예언서(豫言書) 격암유록 새(塞) 41장 Ⓟ46을 보도록 하자.
『列邦諸人 緘口無言 火龍赤蛇 大陸東邦 海隅半島 天下一氣 再生身』
여기서 새(塞)41장은 성경의 이사야서 41장을 말하는 것으로 구약성경 내용(內容)이 그대로 우리 나라 예언서(豫言書)에 전한 것이다.
열방(列邦)의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다물어라.
감람나무 하나님께서 화룡적사(火龍赤蛇)년 즉 병진(丙辰) 정사(丁巳)년에, 대륙 동방(東方) 바다 모퉁이(海隅) 반도(半島)에, 이 세상에(天下) 하나의 기(一氣)로 다시 인간(人間)의 몸으로 오신다고 밝힌 것이다.
이처럼 모퉁이(牛)를 반도(半島)라고 우리나라 예언서(豫言書)도 똑같이 밝혔다.
그러면 성경에서는 어떤 나라라고 묘사하였는가?
이사야 65장 1~4절에
『나는 나를 구(求)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나를 찾지 아니하던 자에게 찾아냄이 되었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던 나라에게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종일(終日) 손을 펴서 자기(自己) 생각을 좇아 불선(不善)한 길을 행하는 패역(悖逆)한 백성(百姓)들을 불렀나니 곧 동산에서 제사(祭祀)하여 벽돌 위에서 분향(焚香)하여 내 앞에서 항상(恒常) 내 노(怒)를 일으키는 백성(百姓)이라 그들이 무덤 사이에 앉으며 은밀(隱密)한 처소(處所)에서 지내며 돼지고기를 먹으며 가증(可憎)한 물건(物件)의 국을 그릇에 담으면서』
아무리 먼저 하나님의 나라로 작정하였다고 하나, 그 나라가 자격 조건을 갖추지 못할 때는 옮겨지는 것이다.
옮겨간 나라가 우리 나라인 것이다.
정도령이 어떤 사람인가를 다시 한 번 보면
격암유록(格菴遺錄) 새(塞) 44장 Ⓟ47에,
『無後裔之 血孫鄭』
대를 이을 자식은 없지만, 하나님의 혈통(血統)을 잇는 자식이 정도령이라 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승운론(勝運論) Ⓟ101에,
『鄭本天上 雲中王이 ...... 天縱之聖 鄭道令은 ...... 何姓不知 天生子로 ...... 上帝之子 無疑하네』
격암유록 새(塞) 44장 Ⓟ47의 누락된 부분을 보면,
『飮之飮者永生矣 (三印執父傳之子孫)』
삼풍해인(三豊海印)을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해 준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정도령은 본래(鄭本) 천상의 왕(天上雲中王)으로 하늘이 낳은 아들고 하나님의 아들임이 의심할 바 없이 분명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정작 정도령(鄭道令) 본인은 자식이 없다고 하였다.
마찬가지로 새(塞) 41장에서 감나무가 대를 잇는 진인(眞人)이라고(似眞人) 하였으며, 또한 겨암유록(格菴遺錄) 도부신인(桃符神人) Ⓟ102에서 감나무(枾)가 미륵세존(彌勒世尊)의 칭호(稱號)인 정도령으로 감나무를 따르는 자는 산다(枾謀者生)고 한 것이다.
이상과 같이 천하통일(天下統一)의 과업(課業)을 이루시는데 그것도 한국에서 한국 사람을 통해 이루시기 때문에 축복받은 한반도(韓半島)라 하였다.
그러니 얼마나 복받은 자손인가?
대순전경(大巡典經) 제6장 법언(法言) 132절에,
『時俗에 中國을 大國이라 이르나 朝鮮이 오랫동안 中國을 섬긴 것이 恩惠가 되어, 小中華가 將次 大中華로 뒤집혀 大國의 稱號
가 朝鮮으로 옮겨지게 되리니, 그런 言習을 버릴지니라』
증산(甑山) 상제께서 우리 나라가 대국(大國)이 된다고 하였다.
말로만의 대국(大國)이 아니라 말 그대로 된다고 하였는데, 나중에 자세히 설명을 하겠다.
우리 나라 국기(國旗)가 태극기(太極旗)인데는 그만한 이유(理由)가 있는 것이다.
태극(太極)되시는 정도령(太極再來 鄭氏王)이 우리 나라에 오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지으신 최초의 인간(人間)이 정도령이며(弓爲人始祖矣), 또한 만국(萬國)을 다스릴 철장(鐵杖)을 준다고 하였고, 하나님 보좌(寶座) 앞으로 올려가더라 한 것이다.
결국 정도령이 세운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이다.
“네 감람나무에 관한 내용(內容)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겠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앞서 말씀하신 아독적랑(我獨籍浪)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 수 없을까요?”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다시 말을 잇기 시작하였다.
이 글은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서 나온 말인데 제20장 이속장(異俗章)을 보면,
『絶學 無憂 唯之與阿相去幾何 善之與惡相去何若 人之所畏不可不畏 荒兮其未央哉 衆人凞凞 如亨太牢 如春登臺
我獨恒兮其未兆 如雙兒之末孩 乘乘兮若無所的 衆人皆有餘 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 沌沌兮 俗人昭昭 我獨若昏
俗人察察 我獨悶悶 忽兮若海 漂兮若無所止 衆人皆有以 而我獨頑 似鄙 我獨異於人 而貴食母』
학문(學文)을 끊으니 근심이 없어지는구나. 정중하게 예하면 어떻고 조심성이 없어 응하면 어떻단 말인가?
선(善)과 악(惡)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
남들이 두려워하는 바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으니, 세인(世人)들 논쟁(論爭)에는 그 끝이 없구나.
많은 사람은 모두 희희낙락하며, 부족함이 없이 대접(待接)받은 것과 같고, 봄철에 누대에 오르는 것 같거늘, 나만 홀로 조용히 마음의 동요가 일 기색마저 없고, 어린 아이가 아직 옆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과 같고, 꽉 막히고 멸시(蔑視)받아 돌아갈 곳이 없는 것 같구나. 많은 사람들은 모두 여유가 있는데, 나만 홀려 버려진 것 같구나. 나는 정말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인가.
분별(分別)할 수가 없구나. 세상(世上) 사람들은 모두가 영특(英特)한데, 나만 홀로 어둡고 우매(愚昧)한 것 같구나.
세상 사람들은 날카롭고 신속(迅速)한데, 나만 홀로 어리숙한 것이, 넘실거리는 바닷물과 같고, 나만 홀로 물결 위에 떠서 머물 곳이 없는 것 같구나. 많은 사람들은 다 유능(有能)하지만, 나만 홀로 어리석고 촌스럽구나. 나는 홀로 다른 사람과는 달리, 나의 어머니(하나님)의 양육(養育)받는 것을 소중하게 여긴다.
여기의 이 내용(內容)은 말세(末世)의 하나님의 아들의 심정(心情)과 그의 주변 상황(狀況)을 밝혀주는 글이다.
여기의 아(我)라는 말은 말 그대로 도(道)의 화신(化身)인 정도령, 즉 하나님의 아들을 말하는 것이다.
주인공으로서 아(我)라고 한 것이니, 자기 스스로의 심정(心情)을 토로한 말인 것이다.
우선 남들은 다 부족함이 없이 대접받고 즐거웁게 살지만, 하나님의 아들은 홀로 조용히 있는 것이, 마치 주위 사람들이 보면 꼭 어리석어 마치 바보처럼 보인다고 한 것이다.
세상(世上) 사람들은 다들 영특한데, 홀로 우유부단(優柔不斷)하고 나약하여 약삭빠르지도 못하니, 무능(無能)한 사람으로 멸시(蔑視)받고 산다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이 보면 어리숙한 것이 어린아기 같고, 꽉 막힌 사람이라 타협(타협)도 하지 못한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세상(世上)과 잘 타협(妥協)하여야 유능(有能)한 사람이라고 인정받는 세상(世上)인데, 그렇게 하질 않으니 말이다.
세상(世上) 사람들은 여유(餘裕)가 있지만, 나(하나님의 아들)만 홀로 버려진 것 같다고 하는 것이다.
또한 머물 곳도 없고 돌아갈 곳도 없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진짜 하나님 아들의 모습인 것이다.
그의 이러한 참담(慘憺)한 모습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나만 홀로 어리숙한 모습이 넘실거리는 바닷물 위에 떠서 머무를 곳도 없고 갈 곳도 없이 물위에 떠서 흔들거리며 떠다니는 부평초(浮萍草)와 같다고나 할까, 배와 같다고나 할까, 이러한 모습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하나님의 아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홀로 나의 어머니(하나님이 주신 고통)의 양육(養育)을 받는 것을, 소중(所重)하게 여긴다고 한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진짜 하늘의 아들을, 이와 같이 지독하게 고생(苦生)시키지만, 그게 모두 하나님의 자식 사랑으로, 큰 인물(人物)을 키우기 위한, 즉 큰일을 맡기기 위한 교육방법(敎育方法)이라는 것이다.
그 아들이 나중에는 스스로 그 어머니(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소중히 여기게 된다는 말인 것이다.
이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속에 있는 내용(內容)을 격암유록(格菴遺錄)에서 인용한 것이 되는 것이다.
아독적랑(我獨籍浪), 즉 나만 홀로 파도치는 물 위에 떠있는 궁을십승(弓乙十勝)이라고 한 것이다.
즉 그가 인생(人生)을 추수(秋收)하는 사명을 받은 사람인 것이다.
위의 글 즉 격암유록(格菴遺錄) 새(塞) 41장 Ⓟ46에서, 3.8 이북 (以北)에서 나온 성인(聖人)인 하나님께서 천명(天命)을 내리시는데, 그 천명(天命)을 받는 사람이 궁을십승(弓乙十勝)이며, 바로 사람 같아 보이지만 사람이 아닌 감나무이며, 하나님의 위(位)를 계승(繼承)받는 진인(眞人)이라는 것이다.
그가 하나님의 영광(榮光)을 나타낼 자이며, 해도진인(海島眞人)이며, 진주(眞主)로서, 남쪽으로 옮겨가서 자하선경(紫霞仙境)을 이룰 자라고 한 것이다.
이 자하선경(紫霞仙境)에 대하여는,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자세히 밝혔으니, 그 때에 다시 설명하기로 하겠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7장 30편에,
요순무유야(堯舜無遺野) 건곤유기허(乾坤有棄墟)
포문란성화(飽聞蘭性化) 편애죽심허(偏愛竹心虛)
물의종우망(物議從愚妄) 거지실졸소(渠知實拙疎)
시간신상사(試看身上事) 십재일양거(十載一羊裾)
요순(堯舜)은 들에 버려지지 않았으나, 건곤(乾坤: 天地將帥)은 언덕 위에 버려졌구나.
많이 들어온 이야기로 난초의 성질은 교화(敎化)하는데 있지만, 편애(偏愛)하는 대나무 속은 비어 있구나.
세상(世上) 사람들의 평론(評論)이란 나아가 대체로 망령(妄靈)되고 어리석은데, 어찌 알겠는가?
열매(實: 乾坤)가 불우(不遇)한 것을 이겨 뚫어 소통시키는 것을, 그의 일신상에 관한 일을 지켜본다면, 10년이 지나면 크게 상서(祥瑞)로운 옷을 입게 됨을
요순(堯舜) 같은 성인(聖人)도 그들의 부모(父母)가 버리지 않았지만, 인간(人間)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인 천지장수(天地將帥)인 건곤(乾坤)은 하나님이 언덕에 버려 두었다는 것이다.
어려움을 견디고 스스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能力)을 길러주기 위해 버려 두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치우치게 편애(偏愛)하는 대나무 속은 비어 있게 됨과 난초의 성질(性質)은 잘 가르쳐 교화(敎化)하는데 있다 한 것이다.
우리는 흔히 사군자(四君子)라 하면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이야기 한다.
일반적으로 사군자를 군자의 절개, 여자의 정절, 고난극복 등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에서는 단순히 이러한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구분(區分)지어 말한다면, 난초는 하나님을 상징하고, 매화는 하나님 장자(長子)인 큰아들을 이야기하고, 국화는 어머니를 뜻하고, 대나무는 아우를 상징하는 말이니, 염두(念頭)에 두면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건곤(乾坤)이 불우(不遇)한 것을 견디어 자기 몸에 일어난 일을 돌이켜보아, 자신의 존재(存在)를 깨닫게 되고, 하나님이 돌아가신 다음 10년 뒤에는 천자(天子)로서 등극(등극)하게 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건곤(乾坤)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설명하였는지 보자.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2권 임인(壬寅: 1902년)편 12절을 보면,
『大先生이 下訓하시니 ...... 萬目所照오 萬耳所通이로다
道德乾坤에 堯舜世界라 天必有志하면 地必有應하나니 世世承承하야 千世萬世로다』
많은 사람이 눈(萬目)으로 보게 되고 많은 사람의 귀로 전해지니, 도덕건곤(道德乾坤)의 세계가 요순세계(堯舜世界)인데, 하늘이 반드시 뜻이 있으니(有志), 땅에는 반드시 이에 응함이 있나니라(有應). 세세토록 잇고 이어 나가니(承承), 천세만세(千世萬世)로다.
하늘이 뜻이 있어 건곤(乾坤)을 내려보내니, 이 땅에는 틀림없이 요순세계(堯舜世界)가 있을 것이라고 하는 말이다.
또한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에서 실(實)이 의미하는 바는, 사람으로서 건곤(乾坤)인 천지장수(天地將帥)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월(海月) 선생이 천지지수오기성부(天地之帥吾其性賦)에서 설명하고 있다.
『지리소호실위수(至理小乎實爲帥) ...... 건곤왈유인혜(乾坤曰惟人兮)』
격암유록(格菴遺錄) 석정수(石井水) Ⓟ39를 보면,
『日出山天井之水 掃之腥塵天神劒 一揮光線滅魔藏暗追 天氣光彩電 天命歸眞能何將 利在石井生命線 四肢內裏心泉水』
즉 태양이 산 위에 떠오를 때 천정지수(天井之水)가 비린내 나는 모든 티끌 세상을 쓸어 없애는 천신(天神)의 검(劒)인데, 한 번 빛을 발하면 숨어있는 마귀(魔鬼)를 추격(追擊)하여 멸망(滅亡)시키는 천기광채(天氣光彩)가 나는 천신(天神)의 칼이라는 것이다.
천명(天命)이 진인(眞人)에게 내려졌는데 어느 장수(將帥)일까 하였다.
그리고 이로움이 석정(石井)에 있다고 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세론시(世論視) Ⓟ27을 보면,
『白石泉井 白可何在 尋於鷄龍 鷄龍何在 非山非野 非山非野何在 二人橫三 十二月綠 小石之生枝朴 堯日 大亭之下 是亦石井』
그 석정(石井)이 있는 곳이 어디냐 하면 계룡(鷄龍)을 찾아라.
그러면 계룡(鷄龍)은 어디에 있는가?
바로 비산비야(非山非野)인 인천(仁川)에 있으며, 12월에 태어난 사람으로(十二月을 合하면 靑자가 됨), 또한 푸르다(靑綠)는 뜻은 장자를 뜻하며, 그를 소석(小石) 즉 아이인 돌이라고 하였으며, 또한 가지박(枝朴)이라고도 하며, 높이 떠오르는 태양(堯日)이며, 큰 정자(大亭) 밑에 그의 집이 있는데, 그를 바로 석정(石井)이라고 한 것이다.
다시 말한다면 석정(石井)인 정도령의 집의 위쪽에는 큰 정자(大井)가 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한 나무만이 꽃을 피우는데, 그 나무가 바로 하늘의 천명(天命)을 받게 되는 그 장수(將帥)라고 한 것이다.
또한 북두칠성(北斗七星)의 별칭(別稱) 중의 하나가 청룡검(靑龍劒)인 것은 이미 밝힌 바가 있는 것이다.“
그러자 지금까지 조용히 있던 사람이 질문하였다.
“12월에 태어나신 분이 인천(仁川)에 계시다 라고 하셨는데, 그 인천(仁川)에 계신 하나님의 아들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설명하여 주십시오.” 라고 하였다.
이에 명산 선생은 쉬지 않고 다시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무용출세지장(無用出世智將) Ⓟ49를 보면,
『二人橫三 有一人 雙七向面 曰義眞人 可女生一人 鷄龍開國 起功之臣 十人生産一男一女 辰巳眞人 男女不辨 牛性在野
非山非野 仁富之間』
인천(仁川: 二人은 어질 仁의 파자이고, 橫三은 내 川자가 됨)에 일(一: 太乙)인 사람이 있다.
여자(雙七이 마주하면 女자가 됨)가 의로운 진인(眞人)인데, 가히 그 여자가 일(一) 즉 태을(太乙)인 아들을 낳으니, 그 아이가 계룡(鷄龍)의 나라를 세우는데 큰 공(功)을 세우는 사람이다.
그 목(木) 즉 그 여인의 낳은 자식이 일남일여(一南一女)가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진사(辰巳)년에 나타난다는 성인(聖人)이며 진인(眞人)이고, 그 일남일여(一男一女) 즉 아들과 딸이 모두 우성재야(牛性在野)와 비산비야(非山非野)라고 하는, 인천(仁川)과 부평(富平) 사이에서 살고 있으며, 그 곳에서 그 성인(聖人)이 세상에 드러난다고 한 것이다.
바로 인천(仁川)에서 그 여자(女子)가 낳은 아들과 딸 중 한 사람이 일(一)인 태을(太乙)이며, 무용출세지장(無用出世智將), 즉 천부(天父) 하나님이 천명(天命)을 내린 지장(智將)이라고 밝힌 것이다.
하나님의 천명(天命)을 받은 그 장수(將帥)가 인천(仁川)에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누이동생 또한 인천(仁川)에 살고 있다는 것까지 밝혀 놓은 것이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술렁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냥 무심코 넘겨 버린 내용(內容) 속에 이런 굉장한 내용(內容)들이 숨겨 있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과 감탄의 소리가 들렸다.
그 때 한 사람의 낭랑(朗朗)한 목소리가 들렸다.
“선생님 그렇다면 그 무용(無用)이란 말이 무슨 뜻입니까?
제가 알기로는 쓰임이 없다는 말 같은데, 도대체 정도령이 무용(無用)이라 하니 잘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런 질문이 나올 법도 하군. 무리도 아니지.
하지만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제11장 무용장(無用章)을 보면 그 의문(疑問)이 풀릴 것이다.
『三十幅共一穀 當其無有車之用 埏埴以爲器 當其無有器之用 鑿戶牖以爲室 當其無有室之用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수레바퀴 통에는 30개의 바퀴살이 있으나, 그 바퀴통의 비어 있는 것 때문에 그 수레의 효용이 있으며, 흙을 빗어서 그릇을 만드나, 그 가운데를 비어 있게 하여야 그 그릇을 쓸 수 있으며, 집과 그 방을 만들 때에, 그 방의 텅 빈 공간이 있어야 방으로 쓸모가 있는 것이다.
형태가 있는 유(有)로써 이롭게 되는 것은, 공허한 텅 빈 무(無)가 요긴하게 쓰여지게 되기 때문이다.
옛날의 수레는 수레바퀴통을 중심으로 30개의 살이 있는데 (한 달이 30일이라 30개를 사용했다함) 외견상으로야 바퀴살이나 수레바퀴통이 수레를 움직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가장 중요한 것은 수레바퀴통 한가운데가 비어 있어야 차축을 끼워 놓을 수 있다.
이 비어 있는 빈 공간에 차축을 박아야 수레바퀴를 회전시킬 수 있으니, 이 빈 공간의 구멍이 수레를 쓸모 있게 하는 것이라 하는 것이다.
또한 마찬가지로 흙으로 질그릇을 만들 때에도, 그 그릇의 가운데가 비어있어야, 물건을 담을 수 있으니 쓸모 있는 그릇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마찬가지로 집을 지을 때에도, 방이 방으로서 소용되는 것은 문을 만들고 들창을 만들어 사람이 출입하거나 광선을 받아들이는 빈 공간(空間)이 있어야 쓸모가 있게 된다는 것이다.
즉 이 이야기는 빈 공간 즉 하늘(無)이 만물(萬物)을 다 번성하게 하여, 쓸모가 있게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텅 비어있는 공간 즉 하늘(無)이, 능히 형태를 갖춘 만물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有)라는 것이 우리에게 유용(有用)한 가치를 주려면, 그것에 앞서 무(無)가 나름대로의 작용(作用)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무(無)가 없다면 유(有)는 존립(存立)할 수조차 없다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현상(現想)에 있어서 무(無)가 없다면 유(有)는 있을 수 가 없다는 것이다. 즉 무(無)는 도(道)또는 하늘(天)을 뜻하는 말로서 부모(父母)를 뜻하는 것이며, 유(有)는 자식(子息)을 뜻하는 말인 것이다.
한 아들이 있으려면 부모가 있어야하고, 그 자식이 입신출세(立身出世)하려면, 남이 모르는 그 어머니의 보이지 않는 보살핌이 있게 되는 것이다.
즉 빈 허공 같은 무(無), 즉 하늘이 보내어 세상에 출세하게 된 지장(智將)이 바로 이 사람이라고 밝히는 것이다.
즉 무용(無用)이란 말은, 한마디로 가장 크게 쓰일 수 있는 것을 강조한 말로, 이 사람이 슬기로운 장수(智將)라는 것이다.
이 슬기로운 장수(將帥)와 누이동생 모두가 인천(仁川)과 부평(富平)사이에서,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 은밀히 초야(草野)에 묻혀 조용히 살고 있으니 염두(念頭)에 두라고 밝힌 글이다.
어떤 장수(將帥)가 천명(天命)을 받을 장수(將帥)이냐 하면, 바로 이 장수(將帥)라며 가족상황(家族狀況)까지 밝힌 글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內容)은 그만 두겠다.
이 천지(天地)의 장수(將帥) 이야기는 해월(海月) 선생께서 아주 자세히 밝혔으니 나중에 이야기하겠다.
성경의 이사야 9장 6~7절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政事)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奇妙者)라, 모사(謀士)라, 전능(全能)하신 하나님이라, 영존(永存)하시는 아버지라, 평강(平康)의 왕(王)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政事)와 평강(平康)의 더함이 무궁(無窮)하며 또 다윗의 위(位)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自今) 이후(以後) 영원(永遠)토록 공평(公平)과 정의(正義)로 그것을 보존(保存)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For unto us child is born, unto us Son is given;and government will be upon His shoulder. And His name will be called wonderful, Counselor, Mighty God, Everlasting Father Prince of Peace.』
성경의 요한계시록 12장 5~6절
『여자(女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將次) 철장(鐵杖)으로 만국(萬國)을 다스릴 남자(男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寶座) 앞으로 올려가더라. 그 여자(女子)가 광야(曠野)로 도망(逃亡)하매, 거기서 일천이백육십(一天二百六十日) 동안 저를 양육(養育)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豫備)하신 곳이 있더라.』
『And she bore a male Child who was to rule all nations with a rod of iron. And her Child wsa caught up to God and His throne.
Then the woman fled into the wilderness. Where she has a place prepared by God, that they should feed her there one thousand two hundered and sixty days.』
성경의 요한계시록 21장7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遺業)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He who overcomes shall inherit all things, and I will be his God and he shall be My son.』
이와 같이 성경(聖經)구절을 인용(引用)하자마자, 사람들은 구약(舊約)의 이사야서와 요한게시록의 말씀이 바로 격암유록(格菴遺錄)의 무용출세지장(無用出世智將)을 말하는 것을 알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웅성거림이 지난 후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에서 하나님이 화천(化天)하시고 난 후 10년이 지나면 상서(祥瑞)로운 밝은 옷을 입게 된다는 것은 또한 무슨 뜻입니까?”
“격암유록(格菴遺錄) 송가전(松家田) Ⓟ99를 보면,
『十年義兵 天受大命 逆天者는 亡하나니 是是非非 모르거든 衆口鉗制 有福者라 』
10년 간의 의병(義兵) 노릇을 하는데, 이것이 모두 하늘의 천명(天命)을 받아서 한다는 것이다.
이 하늘의 뜻인 천명(天命)을 모르고 거역(拒逆)하는 자(者)는, 하늘을 거역(拒逆)하는 것이 되어 망(亡)하게 되는데,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잘 알지 못하면 차라리 재갈을 물고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복(福)이 된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은 영어(英語) 단어 많이 외우고, 기억력(記憶力)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 시험점수(試驗點數)를 잘 받고, 좀 더 좋은 학교(學校)의 졸업장(卒業狀)이나 학위(學位)를 받으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일수록 주위(周圍) 사람들에게 안하무인(眼下無人)이 되는 것이다.
남의 말은 하찮은 말로 받아들이고, 본인 스스로를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고 특별한 존재(存在)인 것처럼 생각하여, 특권의식(特權意識)을 가지고 타인(他人)을 무시(無視)하는 것이 보통인 것이다.
이러한 특권의식(特權意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하늘은 항상, 세상(世上)이 어느 수준 이상으로 지나치면 이를 본래대로 되돌리게 하는 것이다.
의병(義兵)이란 정규군(正規軍)의 병(丙)이 아니라는 것이니, 옳은 것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의미(意味)한다.
정의(正義)를 위하여 싸우는 군사를 의미하는 것이다.
정의(正義)하면 너무나 막연하니, 예언서(豫言書)에서 뜻하는 말로 조금 축소시켜 말한다면, 의인(義人)이신 하나님을 뜻하는 말인 것이다.
하나님과는 별로 직접적(直接的)인 관련(關聯)이 없고 또한 소속(所屬)되어 있지도 않으면서, 하나님을 위해서 정의(正義)를 위해서 일을 하니 의병(義兵)이라고 하는 것이다.
무슨 사사(私私)로운 정(情)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분의 말씀이 옳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보상(報償)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정규병력(正規兵力)이 있다고 하여도, 있으나마하니 어쩔 수 없이 의병(義兵)들이 나서는 것이다.
오히려 정규병력(正規兵力)들 중에는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는 존재(存在)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생존(生存)해 계신다면 또 어떻게 손을 쓰시겠지만, 이미 화천(化天)하여 계시지 않으니 이제는 누가 누구인지 모르게 되어, 도대체 적(敵)과 아군(我軍)을 구분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저 힘있는 자를 받들고, 다만 이익이 되기만 하면 그저 되는 것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하여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狀況)을 모르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며, 또한 밖에서는 아무런 연고(緣故)없이 묵묵(黙黙)히 하나님의 뜻을 쫓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같이 이미 만들어진 기존(旣存)의 틀 안이 아닌, 즉 판밖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밝히는 글인 것이다.
이들에게 하늘이 천명(天命)을 내려서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들이 하늘의 천명(天命)을 받은 의병(義兵)인데, 그 기간이 10년이라는 것이다.
이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여 막고 방해(妨害)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이 되고, 또한 망(亡)하게 되는 길이니 조심(操心)하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화천(化天)하신 이후부터 10년의 의병(義兵) 생활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은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9장 121편을 보자.
奉賀 丹陽白李兩叔 晩登龍馬二榜
인생칠십야지희(人生七十也知稀) 칠십성공갱익기(七十成功更益奇)
막향어대존만계(莫向魚臺存晩計) 여봉위렵가왕사(如逢渭獵可王師)
사람이 70세를 산다는 것도 알고보면 드문 일인데, 나이 70에 성공하는 것은 더욱 기이한 것이다.
어찌하여 뒤늦게 무슨 속셈으로 고기 잡는 곳으로 향하는가?
마치 위수(渭)에서 (姜太公)낚시질하여 문왕(文王)을 만나는 것 같으니 가히 임금의 스승(王師)이로다.
이 시(詩)는 해월(海月) 선생이, 단양(丹陽)에 사는 백모숙(白某叔)과 이모숙(李某叔)이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健康)한 모습을 유지하자, 이를 축하(祝賀)하면서 임자(壬子: 1612, 광해4)년에 지은 시(詩)인데, 이 글 속에는 하나님의 깊은 사연(事緣)을 전하는 뜻이 들어 있는 것이다.
사람이 나이 70까지 사는 것도 그리 흔한 일이 아닌데, 게다가 나이 70에 성공(成功)하셨다고 한다.
그러니 얼마나 기이(奇異)한가 하였다.
또한 나이가 들어서 무슨 의도로 물고기 잡는 곳으로 갔는가 한 것이다.
이것은 마치 옛날 강태공(姜太公)이 위수(渭水)에서 문왕(文王)을 만나는 일과 흡사하다고 한 것이다.
바로 임금의 스승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 강태공은 어떠한 사람인가?
김춘성(金春城) 씨가 쓴 《중국역사기행》이라는 책을 보도록 하자.
동양인들은 3천여 년 전의 강태공을 지금도 곧잘 입에 올리곤 한다.
낚시꾼들을 통칭해 강태공이라 지칭하기도 한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세진(世塵)을 피하여 깊은 산하에 묻혀 은둔 생활을 일삼던 한 늙은이가 곧 강태공(姜太公)이었다.
이 노옹이 용케도 문왕(文王))을 낚아 올렸으니 그 점이 유명해 강태공, 강태공하는 걸까?
그는 결코 희세의 걸물도 아니오, 성자도 아니었다.
단지 주무왕(周武王)을 도와 은(殷)의 주왕을 방벌하고, 주(主)를 강국(强國)으로 만드는데 공이 지대했을 뿐이었다.
주나라는 천하(天下)를 평정(平定)하고, 논공행상에 들어가서 현상 태공망을 산동지방의 제후로 봉하였다.
그가 다스린 제국은 강국으로 군림하였다.
태공이 고기를 낚던 곳은 현재의 보계시에 이르기 전 위수 남안에 있는 반계천이다.
그 곳에 가면 반석촌이 있고 강태공의 묘와 주 문왕의 묘가 있으며 그 부근에 자천이 있고 조어석이 있다.
이 반계천의 물은 황하와는 달리 맑으며 각종 어류가 많이 서식한다. 이곳에서 강태공은 매일같이 세월가는 줄 모르고 고기를 낚고 있었다.
그가 바로 이 곳에서 문왕을 만나게 되었다.
강태공은 현재의 산동성 낭아군 해곡면 출신으로 성은 강씨요, 이름은 여상이었다.
일찍이 가세가 곤궁한데다 하는 일마다 실패만 거듭하였다.
중국인들이 즐겨 관람하는 <태공망극> 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다.
태공은 처자를 두었으나 일은 하지 않고 매일 독서만 했다.
하루는 그의 처가 말했다.
“당신 양이나 좀 키워보시겠어요?”
그리하여 태공은 양을 끌고 산으로 갔다.
그러나 태공은 양을 돌보지 않고 종일 책에만 정신을 쏟아 양들은 모두 도망치고 말았다.
그의 아내는 화를 냈고, 도망친 양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양치는 걸 포기하고 우육을 고기로 팔아보려고 거리로 가져갔으나 당시는 은의 주왕이 우육의 시판을 금지하고 있던 터라 고기는 썩고 말았다.
이로 인채 채무가 생긴 태공 부부는 어느 날 밤 몰래 야반도주를 쳤다.
그들은 황하 연안으로 가서 여행객들에게 음식과 차를 팔게 되었다.
그러나 어느 날 폭우가 쏟아져 홍수로 인해 모든 것을 유실하고 말았다.
그들은 생각다 못해 다시 소맥분 장사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불운이 겹쳐 그것마저 태풍에 날리고 말았다.
태공의 부인은 태공에게 “당신같이 운이 없는 남자도 없다” 라며 신세 한탄을 했다.
그 후 태공의 처남들이 찾아와 누이가 매부와 헤어질 것을 종용하니 마침내 부인은 태공의 곁을 떠났다.
부인마저 없어져 버린 태공은 그 곳을 떠나 위수 부근으로 이주하였다.
그리고 흐르는 세월을 벗 삼아 낚시를 드리우고 책을 읽었다.
그렇게 3년을 보내는 사이 문왕이라는 대어를 낚게 된 것이다.
문왕은 강태공의 식견에 감탄한 나머지 자기를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태공이 승낙하자 문왕은 자기가 타고 온 수레에 태공을 태우고 손수 수레를 끌었다.
문왕의 걸음이 108보쯤 앞으로 나아갔을 즈음 어깨에 메었던 줄이 끊기고 말았다.
태공(太公)은 이를 보고 왕위가 108대까지 계승하리라고 예언했다.
이 말을 들은 문왕이 잠시만 기다려 주면 줄을 다시 잇겠노라고 간청하니 태공이, “이는 어찌할 수 없는 숙명이오.”라고 말했다.
이 때 태공의 나이는 80여 세였다.
이상은 중국인들이 즐겨 관람하는, <태공망극> 중에 전개되는 줄거리이다.
사마천의 <사기>에 의하면 문왕은 태공을 일컬어
“태공은 망부께서 늘 바라던 인물이니 태공망이라 부른다.” 라고 했다.
문왕을 따라간 태공망은 재상이 되어 문왕을 보좌했다.
문왕은 덕을 베풀고 만백성을 사랑하니 제후들은 다투어 문왕에 귀복하게 되었다.
주나라의 무왕이 천하의 성망을 모아 은나라를 멸망시킨 것은 아버지인 문왕과 현명한 재상 강태공 덕분이었다.
천하가 평정되자 제후로 봉해진 태공망은 도읍을 임치로 정하였다.
그는 113세까지 장수하였으며 그의 묘는 현재의 산동성 임치에 있다.
태공의 부인이 뒤늦게 찾아와 다시 합치기를 간청하였으나 태공은 일언지하에 거절하기를 “한 번 엎어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다.” 라고 하여 훗날까지 유명한 문구로 남아 있기도 하다.
이 태공망 병법서를 터득한 사람은 장량(張良)으로 한나라 시대의 병법가로서 유명한 사람이다.
호가 자방인 장량은 한의 유방을 존경하던 지혜자였다.
젊었을 때 제국을 순유하던 진시황제의 암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였고, 그 후로는 강소성 하비에 숨어 살았다.
장량이 어느 날 다리를 지나가는데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아주 초라한 노인이 일부러 신발을 떨어뜨리고는 그를 불렀다.
“여보게, 거기 지나가는 놈팡이, 내 신발 좀 주워오게.”
장량은 화가 치밀었으나 상대가 노인인지라 꾹 참고 신발을 갖다 드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 노인이 야단을 쳤다.
“이 느림보야, 왜 이렇게 동작이 느려 자 신발을 신겨라.”
장량은 확 더욱 났지만 한 번 더 참고 신을 신겨 주었다.
그러자 노인은 태연스럽게 그의 곁을 지나 걸어가는 것이었다.
노인은 몇 발짝쯤 가다가 뒤돌아섰다.
“젊은이, 자네는 쓸모가 있는 인물일 것 같으니 5일 후 이른 아침 이 곳으로 나오게.”
장량은 5일째 되는 이른 아침에 그 곳으로 나갔는데 노인은 벌써 나와 있었다.
노인은 장량이 늦게 나온 것을 나무랐다.
“정신 상태가 안 되어 있으니 5일 후에 다시 나오너라.”
노인은 그렇게 말하고 총총히 사라졌다.
5일 후, 장량은 한밤 중부터 나가 기다렸다.
그제서야 노인은 만족해 하며 책을 한 권 주었다.
“이것을 읽으면 왕의 스승이 될 수 있다.
그리고 10년 후에는 출세할 것이네. 13년 후에 다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제북(濟北)의 곡성(穀城) 산록에 있는 황석(黃石)이 바로 나다.”
이렇게 말한 뒤 노인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날이 밝아 책을 펴니 바로 태공망(太公望)의 병서 육도였다.
손자병법(孫子兵法)과 쌍벽(雙璧)을 이루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는 이 책을 읽어 유방을 도운 것이다.』
또한 대순전경(大巡典經) 제3장 제자(弟子)의 입도(入道)와 교훈(敎訓) 159~160절을 보면,
『또 가라사대 ‘姜太公이 十年經營으로 三千六百個의 낚시를 버렸음이 어찌 한같 周나라를 일으켜 自身의 벼슬을 얻으려 함이랴.道를 넓게 後世에 傳하려 함이라. 내가 이제 七十二遁을 써서 火遁을 트리니 나는 곧 三離火니라’
또 가라사대 ‘文王은 羞里에서 三百八十四爻를 解釋하였고, 太公은 渭水에서 三千六百個의 낚시를 버렸었는데, 文王의 道術은 먼저 나타났었거니와 太公의 道術은 앞으로 나오게 되리라’ 하시고 ‘天地도 無日月이면 空殼이오. 日月도 無知人이면 虛影이니, 앞으로 아는 者가 나오게 되리라’ 하시니라』
증산(甑山) 상제께서 천지(天地)도 일월(日月: 해와 달)이 없으면 빈껍데기요, 일월(日月)도 지인(知人)이 없다면 다만 공허한 그림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앞으로 아는 자(知人)가 나온다고 하였으니, 그 아는 자(知人)가 누구를 두고 하는 말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여기의 지인(知人)이란, 격암유록(格菴遺錄) 성산심로(聖山尋路) Ⓟ38에,
『天日月 再生人 ......』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3에,
『從橫一字 分日月 ......』
격암유록(格菴遺錄) 격암가사(格菴歌詞) Ⓟ79에,
『天心人心 明明하니 明天地 날과 달이 日月天人 道德이네 ......』 라고 한 것이다.
즉 하늘의 일월(日月)이 되시는 분이 인간(人間)으로 다시 오셨는데, 그를 일자종횡(一字從橫) 즉 십승(十勝)이며, 이를 나누어 말한다면 일월(日月)이라 한다고 하였다.
천심(天心) 인심(人心)이 밝고 밝은데, 이 밝은 천지(天地)에 날(日)과 달(月)이 천인(天人)을 의미하며, 그 천인(天人)을 도덕(道德)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월(日月)이란 진인(眞人) 정도령을 말하는 것으로, 십승(十勝)이라고 하며, 천인(天人)이라고도 하며, 지인(知人)이라고도 한다는 것이다.
이 지인(知人)을 일월(日月)이라 하며, 하나님의 아들로 또한 간단히 명(明)이라고도 한다.
하락요람(河洛要覽) 천웅결(天雄訣)을 보면,
『四方賢士 多歸處 聖山聖地 日月明』
천지사방(天地四方)에서 많은 현사(賢士)들이 몰려오는 성산성지(聖山聖地), 즉 인천(仁川)과 부평(富平) 사이에, 일월(日月)이 밝게 빛난다고 하였다.
즉 인천(仁川)과 부평(富平) 사이에, 성인(聖人)이 계시기 때문에 밝은 빛이 난다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 하나님의 나이 70에 성공(成功)을 하셨다 하였는데, 도대체 무엇을 두고 성공(成功)이라 하는 건가 하니, 날이 저문데 다 늙어서 무엇을 꾀하려고 물고기를 잡는곳으로 가느냐고 하는 것이다.
물고기 잡는 곳에서야 물고기를 잡겠지만, 바로 이 글 속에서 말하는 물고기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물고기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그것은 마치 3천년 전에 강태공(姜太公)이 위수(渭水)에서 문왕(文王)을 낚은 것에 비유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입장도 강태공(姜太公)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럼 다음의 시(詩)를 보도록 하자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9장 121편의 두번째 시를 보면,
인걸종래신지령(人傑從來信地靈) 서동명장여명경(西東名將與名卿)
쟁여예읍가산수(爭如禮邑佳山水) 노득영재시대성(老得英材始大成)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란 말을 종래부터 믿어와서,
동서(東西)의 이름난 장군(將軍)과 이름난 재상들이 있지만,
예절의 고을보다는 도리어 아름다운 산수(山水)에 대하여 말들을 하는구나.
나이 드신 어르신(하나님)이 영재(英材)를 얻어서, 비로소 대성(大成)하게 되는구나.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라는 말들을 여러분은 많이 들어 왔을 것이다.
사람은 지령(地靈)을 받아 즉 땅의 정기(精氣)를 받아 태어난다는 것이다.
동서(東西)에 많은 명장(名將)과 명경(名卿)들이 다투어 산수(山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해월(海月) 선생 자신은, 한 노인이 한 영재(英材)를 얻고서야 비로소 큰 일을 성취하게 된다는 말을 전(傳)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그 영재(英材)란 하나님이 뒤늦게 나이 들어 낚시해서 건져올린 커다란 물고기라 하는 것이다.
앞으로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을 자세히 살펴보면 영재(英材) 또한 천지재(天地材)라고 표현을 하였으니 염두(念頭)에 두기 바란다.
하나님의 나이 70세에 성공(成功)하게 되었다는 것이란, 이 영재(英材)를 두고 하는 말인데 바로 이 물고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영재(英材)를 가지게 되니 이 아이가 자라남에, 하나님의 뜻을 대성(大成)시킬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 나이 70에 성공(成功)하였다니 더 한층 기이하다고 한 것이다.
바로 이 아이에게 하나님의 천명(天命)이 내려진 것이다.
중용(中庸)에 이르기를,
『大德者 必受命 大德者 得其位』
즉 큰 덕(大德)을 지닌 자는 천명(天命)을 받고, 큰 덕(德)을 지닌 자는 그의 자리, 즉 위(位)를 받는다고 한 것이다.
사람들의 숫자가 많다고 일이 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단 한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단 한 사람을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것이다. 어느 정도 기다려 왔는지를 말한다면 인류역사(人類歷史)와 같은 것이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9장 어천(御天) 23절에,
『二十二日 亨烈을 불러 물어 가라사대 ‘네가 나를 믿느냐’ 對하여 가로대 ‘믿나이다’ 가라사대 ‘聖人의 말은 단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 하나니 옛적에 子思는 聖人이라. 衛候에게 말하되 [若此不已면 國無遺矣리라] 하였으나 衛候가 그의 말을 쓰지 아니 하였으므로 衛國이 慘酷하게 亡하였나니, 나의 말도 또한 그와 같아서 땅에 떨어지지 아니할지니 오직 너는 나의 말을 믿으라. 나의 말을 믿는 者가 한 사람만 있어도 나의 일은 되리니 너는 알아서 할지어다’ 하시니라』
대순전경(大巡典經) 제9장 어천(御天) 18절, 19절에,
『스무날에 여러 弟子들이 구릿골에 모이니 上帝 앞에 한 줄로 꿇어 앉히시고 물어 가라사대 ‘너희들이 나를 믿느냐’ 모두 對하여 가로대 ‘믿나이다’ 가라사대 ‘죽어도 믿겠느냐’ 모두 對하여 가로대 ‘죽어도 믿겠나이다’ 또 가라사대 ‘내 말을 믿는 者가 한 사람만 있어도 나의 일은 成立되리라’ 하시니 大槪 제자들은 天下事를 圖謀하는데 危地에 들어가서 죽게 될 지라도 믿겠느냐는 뜻으로 알았더라』
『上帝 [天地運路改造공사]를 마치셨음을 弟子들에게 聲明하시니 京學이 여쭈어 가로대 ‘公事를 마치셨으면 나서시기를 바라나이다’ 가라사대 ‘사람들이 없으므로 나서지 못하노라’ 京學이 가로대 ‘제가 비록 無能하오나 몸이 달토록 두 사람의 일을 代行하려 하나이다’ 가라사대 ‘그렇게 되지 못하느니라’ 京學이 가로대 ‘그러면 우리는 모두 쓸데없은 사람이오니 先生님을 따른들 무슨 所用이 있으리이까’ 하고 모든 弟子들에게 일러 가로대 ‘우리들은 다 福없는 사람이니 함께 손잡고 물러감이 옳도다’ 하고 일어서서 門밖으로 나가니 上帝 挽留하여 가라사대 ‘좀 기다리라’ 하시거늘 京學이 拒絶하지 못하고 다시 들어오니, 上帝 드디어 누우사 여러 가지 病을 번갈아 앓으시며 가라사대 ‘내가 이러한 모든 病을 代贖하여 世界 蒼生들로 하여금 永遠한 康寧을 얻게 하리라’ 하시더라. 이렇게 모든 病을 두어 時間式 번갈아 앓으시되 매양 한 가지 病狀을 앓으신 뒤에는 문득 일어나 앉으사 ‘藥을 알았다’ 하시고 거울을 들어 얼굴을 이윽히 보시면 그 瘦瘠하고 熱氣가 떠올랐던 氣像이 씻은 듯이 곧 元氣를 恢復하시니 그 症狀은 大略 運氣 傷寒 黃疸 內種 虎列刺 등이라. 다시 가라사대 ‘世上에 있는 여러 病들을 거이 代贖하였으나 오직 怪病은 그대로 남겨두고 너희들에게 醫統을 傳하리라’ 하시니라-19절』(해월유록P294~320말씀)
만사이황발(萬事已黃髮) 잔생수백구(殘生隨白鷗)
증산 상제 친필 후사자(後嗣子) 병풍유서(屛風遺書)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