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로 이름을 짓는 방법
1. 부르기 쉽고 듣기 좋아야 한다.
2. 좋은 뜻이 있으면 더욱 좋다.
그 뜻이 남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지어 준 이만 알 수 있는 주관적인 것이어도 상관은 없다.
-‘하늘 뜻대로 사는 사람’을 줄인 ‘하람’처럼
3. 소리만 듣고도 정확히 적을 수 있는 이름이 좋다.
4. 이름의 경우엔 맞춤법에 따르지 않고 연철해도 된다.
-어진이(어진 사람)를 ‘어지니’로, ‘탐이나(탐이 나)’를 ‘타미나’로
5. 요즘 잘 안 쓰는 옛말이나 사투리를 적극 활용한다.
6. 복합어나 문장으로 짓는 것도 좋다.
-‘아름나라’, ‘하얀언더기’, ‘정이든’
7. 외자 이름(‘김 ㅇ’)이나 두자 이름에서 벗어나 보자.
-‘이 아리따’, ‘오 아름나라’, ‘김 하얀언더기’
8. 형제(자매)의 이름은 서로 어울리게 짓는다.
‘아롱-다롱’‘나라-내리-노상-누리’‘참아름-다운’
9. 놀림감이 될 수 있는 이름은 피하고, 너무 노골적인 이름은 삼가라.
- 부자 되라고 지은 ‘다모아’를 "쓰레기통"이라 놀릴 수 있다.
10. 너무 아기 이름 같아도 좋지 않다.
- ‘귀염’, ‘예쁘니’, '갓난이'
11. 너무 흔한 이름은 피해 가자.
12. 지은 이름이 성씨하고도 어울리는지 살펴야 한다.
-× 안 예쁜’ ‘민 머리’ ‘방 구슬’ ‘박 한마음
♣ 전통 한자항렬을 넣어 한말글이름을 짓는 법
"한말글 이름에서 '돌림자(항렬)' 문제는 어떻게 하나?" 돌림자는 한자 이름에서 집안의 항렬을 나타내는데 한말글 이름에서도 돌림자를 쓸 수 있다. 그러나 방법은 좀 다르다. 예로 음악가 금난새 씨 집안은 형제자매가 모두 한말글 이름인데 'ㄴ'자 돌림입니다. '난새-내리-누리-노상'처럼, 그리고 그 아래 세대는 'ㄷ'자를 돌림자로 쓴다고 한다. 그러면 또 그 아래 세대는 'ㄹ'자를 돌림자로 쓰겠다. 또 '알뜰'-'살뜰' 자매처럼 '뜰'을 돌림자로 쓴 경우, '우람'-'보람' 형제처럼 "람'을 돌림자로 쓴 경우, '아름나라'-'새미나라'-'보미나라'처럼 '나라'를 돌림자로 쓴 경우, '참'-'아름'-'다운'처럼 돌림자는 없지만, 누가 봐도 한 형제임을 금방 알 수 있도록 짓는 방법도 있다. 이처럼 한말글 이름에는 돌림자를 쓰는 방법이 아주 다양하다. 그리고 남자만큼은 반드시 집안 항렬을 나타내는 돌림자를 써야 한다고 어른들이 주장하시는 경우에는 성이 '이'씨이고 돌림자가 '준'인 경우에는, 그 돌림자가 가운데 있든 마지막에 있든 간에 관계없이, 일단 돌림자 '준'을 가운데에 놓고, 그 뒤에다가 한말글 이름을 보탠다. 예를 들면 '이 준 마로' 또는 '이 준 보라미'라고 할수 있다. 여기서 '마로(높다는 뜻)'와 '보라미(보람이 있는 여자아이란 뜻)'는 우리 토박이말이다. '이'는 성(*한자로 된)이 되고, '준'은 밭이름(돌림자, * 한자로 된 항렬이라도 출생신고서에는 한글로 적어야만 접수된다.)이 되고, '마로'는 집이름(*한말글)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이름을 짓는 것을 '절충식 한말글 이름'이라 하며, 이미 자식들의 이름을 이렇게 지은 분들이 있다.
좋은 이름 예시
㉠
가람 ▷ 강 처럼 너르고 부드러우면서 흐르듯 살라
가온 ▷ 무슨 일이든 세상의 중심이 되어라
가은 ▷ 가운데에서 은혜를 베풀어 줌
고운 ▷ 고운 삶을 살라는 뜻
구슬 ▷ 구슬처럼 빛나고 아름다우라고
그레 ▷ 늘 명랑하고 상냥한 표정이 드러나게 웃음
그린나래 ▷ 그린듯이 어여쁜 날개를 뜻
길 ▷ 잘 살 수 있도록 인생의 앞길을 잘 닦으라는 뜻
길한 ▷ 길이크다는 뜻의
꽃가람 ▷ 꽃이있는 강
㉡
나나 ▶ 나날이 나아지는 나
나라찬 ▶ 참된 마음이 가득찬 사람으로 자라라는 뜻
나래 ▶ 날개의 상징으로 힘차게 날아오를 멋진 사람
나리 ▶ 백합의 순우리말
나봄 ▶ 봄에 태어난 아이
나빛 ▶ 빛처럼 밝고 환함
나샘 ▶ 샘처럼 맑고 깨끗함
나예 ▶ 나비처럼 예쁘게
난새 ▶ 한껏 날아오른 새처럼
내담 ▶ 힘차게 나가라
노을 ▶ 노을처럼 곱고 예쁘게
누리 ▶ 온 세상에 너의 뜻을 펼쳐라
누림 ▶ 인생의 참된 즐거움을 모두 누리길
늘봄 ▶ 늘 봄처럼 상큼하게
늘솜 ▶ 늘 항상 좋은 솜씨를
늘찬 ▶ 늘 옹골찬 아이로
늘품 ▶ 늘 품속에서 간직하고 싶은 사람
㉢
다래 ▷ 과일 이름
다빈 ▷ 빈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다솜 ▷ 사랑의 순 우리말. '닷옴' 사랑하옴의 연철
다슬 ▷ 모두 슬기롭게
다슴 ▷ 닷음, 사랑이 가득한 사람
다온 ▷ 좋은 모든 일이 다 오는
다올 ▷ 다는 일마다 복이 올
다은 ▷ 다사롭고 은은한
다이 ▷ 정답게
다한 ▷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함
다흰 ▷ 모두 다 하얗고 순수한
다이 ▷ 정답게
달별 ▷ 카시오페이아성의 순우리말
대솔 ▷ 대나무와 소나무
도담 ▷ 복스럽고 건강한
도란 ▷ 정겹게
두리 ▷ 둘째라는 뜻
두빛나래 ▷ 두 개의 빛나는 날개
들샘 ▷ 들에서 솟는 샘
들찬 ▷ 들판 가득 찬
든해 ▷ 집안으로 가득 들어온 햇살처럼 밝게
㉣
라라 ▶ 흥겹고 즐거운 삶을 살길
라미 ▶ 동그라미에서 따와 동글동글 살아감
라온 ▶ 즐거운이란 뜻의 고대 한국어
로운 ▶ 슬기로운, 이로운 에서 따온 이름
루리 ▶ 뜻을 이루리
㉤
마루 ▷ 산 꼭대기 정상에 우뚝 서길
마루한 ▷ 으뜸가는 큰 사람이 되어라
마리 ▷ 머리의 옛말, 으뜸가는 사람
마음 ▷ 언제나 마음을 올바르게 건사하라는 뜻
모아 ▷ 늘 뜻을 모아 살라랄 뜻
미나 ▷ 미덥게 자나렴
미나래 ▷ 믿음성이 있다.
미르 ▷ 용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씩씩한 삶
미리내 ▷ 은하수
㉥
바다 ▶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바로 ▶ 똑바로 정직하게
바론 ▶ 바른의 옛 우리말로 바르게
바우 ▶ 바위 옛말
밝음 ▶ 환하게 열린 삶을 살라고
벼리 ▶ 뼈대가 되는 줄거리로 중심이 되는 삶
별 ▶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길
별하 ▶ 별처럼 높이 빛나게
범한 ▶ 범처럼 씩씩한 인물
보나 ▶ 보람이 나타나다는 뜻
보담 ▶ 누구보다 나은 삶을 살길
보람 ▶ 보람을 느끼는 삶
보미 ▶ 봄에 태어난 아이로 보람차고 미덥게
보슬 ▶ 보람과 슬기
보예 ▶ 보람차고 예쁘게
봄이 ▶ 봄같이 따뜻한 사람
봄해 ▶ 봄철의 태양
빛글 ▶ 세상의 빛, 길잡이가 디라는 뜻
빛나 ▶ 빛이 난다
빛들 ▶ 빛이 들어온다
빛초롱 ▶ 빛나는 초롱
㉦
산다라 ▷ 굳세고 꿋꿋하게
새나 ▷ 새가 나는 것처럼 자유롭게
새난슬 ▷ 새록새록 솟아오르는 빼어난 슬기
새론 ▷ 늘 새로운 사람이 되렴
새봄 ▷ 새로이 열리는 봄처럼 희망차다
새솔 ▷ 새로 난 소나무처럼 푸르게
새얀 ▷ 새롭고 하얀
새하 ▷ 새롭고 하얀
샛별 ▷ 금성을 뜻하는 순우리말! 크게될 인물
세리 ▷ 큰 뜻을 세우고 살길
세찬 ▷ 힘있고 억센
소담 ▷ 생김새가 탐스럽다
소미 ▷ 솜과 같이 부드러운
소아 ▷ 소담하고 아름다운
소예 ▷ 소답스럽고 예쁜
솔찬 ▷ 소나무솔처럼 푸르고 옹골차게
수련 ▷ 몸과 마음씨가 맑고 고운
수피아 ▷ 숲의 요정
슬기 ▷ 언제나 슬기로운
슬아 ▷ 슬기롭고 아름다운
승아 ▷ 여러해살이 풀 이름을 삼은 이름
슬예 ▷ 슬기롭고 예쁜
슬옹 ▷ 슬기롭고 옹골차게
슬우 ▷ 슬기롭고 우람하고 씩씩한
슬찬 ▷ 슬기로움으로 가득찬
시나브로 ▷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시내 ▷ 시냇물처럼 맑고 깨끗한
시원 ▷ 막힘이 없고 시원한 성격의 아이로
㉧
아라 ▶ 바다의 우리말로 바다처럼 넓게
아란 ▶ 아름답게 자란
아람 ▶ 가을 햇살에 충분히 익어 저절로 벌어진 과일
아련나래 ▶ 예쁘고 아름다운 날개
아롱별 ▶ 아롱다롱 빛나는 별처럼 아름답게
아름 ▶ 아름다은 사람
아리수 ▶ 한강 / 아리아 : 요정
엄지 ▶ 엄지손가락에서 따온 이름
예슬 ▶ 예쁘고 슬기롭다
온새미로 ▶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우솔 ▶ 우람한 소나무
움찬 ▶ 돋아오르는 싹처럼 힘차게
윤슬 ▶ 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물결
으뜸 ▶ 이 세상 최고
은가람 ▶ 은은하게 가르는 강
은가비 ▶ 은은한 가운데 발하는 빛
은새 ▶ 고운 새, 좋은 새에서 따온 이름
은솔 ▶ 고운 소나무처럼
이든 ▶ 착하고 어진
이든샘 ▶ 착하고 어진 마음이 샘처럼 솟는
이솔 ▶ 소남의 기상과 품위를
이플 ▶ 청순하고 소박한
잎새 ▶ 나뭇잎처럼 푸르게
㉨
자올 ▷ 원만한 성격의
잔디 ▷ 잔디처럼 어려움을 이기며 살길
조은 ▷ 좋은사람
주리 ▷ 즐거움을 주리
주미 ▷: 주는 사람
지나 ▷ 나쁘고 궂은 일들은 빨리 지나가라는 뜻
지니 ▷ 많은 복을 지니렴
지예 ▷ 지혜롭고 예쁜 사람
지은 ▷ 세상을 바르게 하는 좋은 글을 지은
지음 ▷ 삶을 아름답게
지혜 ▷ 지혜로운 사람
진솔 ▷ 한번도 빨지 않은 새옷
진아 ▷ 진하고 아름답게
진이 ▷ 진달래처럼 곱고 예쁜
㉩
차오름 ▶ 박차고 힘껏 날아오르는 기상
찬 ▶ 속이 꽉 찬
찬놀 ▶ 하늘 가득한 노을
찬누리 ▶ 복이 가득한 세상
찬들 ▶ 곡식이 가득한 풍성한 들판
찬솔 ▶ 알차게 잘 자란 소나무
찬슬 ▶ 슬기로움으로 가득찬
참이(차미) ▶ 참다운 아이
초롱 ▶ 맑고 영롱한
초은 ▶ 초롱초롱하고 은은하게
㉪
큰뫼 ▷ 큰 산
큰솔 ▷ 크고 우람하게 잘 자란 소나무
큰재 ▷ 높은 고개처럼 우러러보는 인물
㉫
토리 ▶ 도토리처럼 작지만 야무지고 옹골찬
튼동 ▶ 동쪽하늘이 훤히 개인 듯한 기쁜
튼싹 ▶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새싹
티나 ▶ 어디서나 예쁘고 고운 티가 나
태양 ▶ 해처럼 빛나고 환하게
㉬
파란 ▷ 파란빛처럼 시원하고 강인하게
파랑 ▷ 색깔 중에 파랑처럼 시원하게 살아라
푸르내 ▷ 푸른 물이 가득 흐르는 맑은 시내
풀잎 ▷ 풀잎처럼 푸르고 산뜻함을 지니길
㉭
하나 ▶ 이 세상에 단 하나
하늘 ▶ 곱고 아름답다
하늬 ▶ 하늬바람처럼 시원하게
하람 ▶ 하늘이 내린 소중한 사람
하랑 ▶ 함께 사는 세상에서 높은 사람
하리 ▶ 하늘이 내려주신 이
하은 ▶ 하늘처럼 맑고 푸르며 구슬같이 투명한 아이
한결 ▶ 한결같은 지조
한빛 ▶ 큰 빛, 세상을 이끄는 환한 빛
한울 ▶ 큰 울타리 같이 포근한 사라
해나 ▶ 해가 나듯 따뜻한 사람
해솔 ▶ 해처럼 밝고 소나무처럼 바르게
해찬솔 ▶ 햇빛이 가득찬 푸르른 소나무
히나리 ▶ 채 마르지 않은 장작의 옛말
희라 ▶ '희어라'를 줄여 다듬은 말
희마 ▶ 깨끗한
힘참 ▶ 힘이 있고 발랄하다
[위 글은 퍼와서 재구성을 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