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불안장애에 취약합니다.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하고 가족이나 주변사람과 이별·사별한 경험이 젊은 층보다 훨씬 많습니다. 예전과 달리 노년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사회 분위기도 한몫을 하죠. 경제적인 문제와 함께 건강을 잃었을 때 돌봐줄 사람을 쉽게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 불안감을 키웁니다.
불안장애의 특징은 신체 증상을 동반한다는 점입니다. 긴장성 두통과 요통, 목 근육통이 대표적인데요. 구역질이 나거나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원인은 뇌 속에 있는 교감신경의 활성화입니다. 불안감이 반복되면 교감신경이 크게 활성화하는데요. 교감신경이 흥분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근육 긴장이나 가슴 두근거림, 손발 떨림, 소화불량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