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1> 대상산 : 동해안 해파랑길 3구간
2> 일시 : 2016년 7월 3일
3> 교통편 : 대중교통
4> 참가자(존칭 생략) : 나홀로
5> 코스 : 대변항~죽성리(기장 성당과 기장왜성)~일광해수욕장~칠암~임랑해변~월내교차로
6> 산행 시간 : 의미없음
태화강역에서 기장으로 이동 중 월내역
이 역은 다음 차수인 해파랑길 4구간 시작점이 될 것이다.
3구간이 임랑해변에서 마무리되지만
교통 편의를 위해 3구간을 월내까지 연장하여 마무리 하였기에....
기장역 신역사와 구역사
구역사는 신역사 개장과 동시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겠지~~^^*
기장역에서 대변항까지는 택시로 이동하였다.
대변항 멸치 광장
멸치 축제로 이름 난 대변항
난 불친절과 바가지 극성으로 별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 곳이다.
세계적 명소(?)인 자갈치시장과 함께.....
호객행위와 바가지 요금
눈 앞의 이익만 보는 장사꾼들
그들 눈에는 관공객은 스쳐 지나는 봉으로만 보이는 저급한 상술들.
혹시 나만 당했나? ^^*
대변항 해파랑길 이정표를 따르는데....
해파랑길을 찾다 골목길만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결국은 갈맷길을 따르게 된다.
부산갈맷길 1-1구간 : 임랑해변~칠암~일광해수욕장~기장군청
1-2구간 : 기장군청~대변항~오랑대~해동용궁사~송정해수욕장~구덕포~문텐로드
갈맷길 1-1구간은 해파랑길 3구간의 일부이고
갈맷길 1-2구간은 해파랑길 2구간과 겹친다.
부산 시민의 입장에선 해파랑길이 갈맷길이고
갈맷길이 해파랑길인 것이다.
대변항 옆 봉대산(229.4m) 대변고개를 넘는 코스는 비록 찾지 못했지만
갈맷길을 해변으로 걷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갈맷길을 걷다 봉대산 갈림길인 듯한 곳에서 한참을 망설였다.
산길이냐 갈맷길이냐를 두고~~
야산에서 길을 놓치게 되면 이번 해파랑길을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곱게 마음을 접고 계속 갈맷길을 따른다.
갈맷길을 따르다 보니 영화 <친구> 쵤영장소라는 현판도 보게되고...
해변 풍경이 일품이다.
비록 아스팔트 길을 걷고 있지만.....
대변고개를 넘는 산길을 걸었으면 이런 풍경을 놓쳤으리라.
산길이 좋긴 하지만 이런 풍경은 못보았겠지?
모두 다 가질 수 는 없는 법....
부산기장해양정수센터를 지난다.
해양정수센터?
오! 우리나라에 이런 시설도 있었네.
바닷물은 정수한다는 말인데~~
난 열사의 나라 중동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상업운전 앞두고 주민들 사이에 논란
"방사성물질 한번도 검출 안돼" vs "원전 인근 바닷물 식수 사례없어"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광주과학기술원, 두산중공업과 공동으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213-2번지 일원에 1천954억원을 투입해
하루 4만5천t의 물을 생산하는 해수담수화플랜트시설을 2014년 12월 완공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기장 3개 읍면(기장, 장안, 일광)과 해운대구 송정동 일원에 공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삼중수소 등
방사성물질에 대한 안전성을 우려하는....어쩌고 저쩌고~~^^*
지금은 물이 공급되는 것인지?
왜 물 좋은 지역을 두고 하필 원전 근처에 이런 시설을 지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그나저나 물은 주민들에게 공급이 되고있나?
정수센터 앞 바다 풍경
한 가족이 텐트 안에서 삼겹 냄새를 진하게 풍기고 있다.
늑대도 삼겹 먹을 줄 아는데~~~쩝!!
문화관광부 문화유적지로 지정된
임란공신 김수산 의병장과 동호장군 김득부 부자의 묘
문화유적지라면서 관리는 엉망이다.
세월은 역사 조차 지워버리나 보다....(ㅠㅠ)
갈맷길 곳곳엔 나만의 캠핑 장소가 눈에 띈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혹은 가족과 오봇하게 하루를 힐링할 수 있는 ~~^^*
버터스럽게 스파게리에 커피 한 잔??
에이 아서라 늑대에겐 그림의 떡.
버터도 별로 좋아하지 않자나~~
그래도 맥주 한 잔은 좋은데....
아무도 없다.
혼자다.
혼자라서 외롭다
그러나 혼자라도 좋다....ㅋㅋㅋ
월전항 풍경
해안절벽 위 소나무와 바위가 절묘하게 조화로운 아름다운 풍경이다.
월전항 활어센터...
음~~~
혼자라서 외롭다
글치만 혼자라도 즐겁다.
마음은~~
입은?
힝~~(ㅠㅠ)
월전항에서 죽성항 넘어가는 길....
두모포 '풍어제 터'
어사암 위에서 풍어제를 지내나 보다.
뒤에 보이는 평평한(?) 바위가 어사암이다.
1883년(고종 20) 6월
기장현 독이방(禿伊坊)에 있는 해창(海倉)에서 양곡을 실은 배가
부산포로 가다 풍랑을 만나 침몰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굶주림에 시달리던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물에 빠진 볏섬을 건져 먹었다.
관아에선 이를 절도죄로 다스렸고,
많은 사람이 옥에 갇히고 심한 매질과 가혹행위로 죽은 사람까지 생겼다.
이를 안 조정에서 이도재를 암행어사로 지명, 진상파악을 하게 했다.
자칫 마을 전체가 옥사를 당할 상황이었다.
이때 기장 관기 '월매(月梅)'가 이도재를 모시면서
백성들의 딱한 사정을 하소연하며 주민 편을 들도록 설득했다.
미인계가 통했음인가.
이도재는 옥에 갇힌 주민들을 석방하고 사건을 무리없이 종결했다.
이때 이도재는 오언절구를 지어 죽성리 매바위에 새겼다고 한다.
하늘이 텅 비어 보이는 것이 없는데(天空更無物)
사나운 파도는 시인을 위해 춤을 춘다(海鬪難爲詩)
구만리 밖 멀리 떠 있는(環球九萬里)
한조각의 배는 언제 돌아오려나(一葦可航之)'
어사암에 올라.....
내가 잠시 이도재가 되어 본다...ㅋㅋㅋ
지나 온 길....
죽성리 마을
사진 중앙 흰 건물 뒤로 보이는 곳이 잠시 후 보게 될 기장왜성이다.
어사암 동쪽으로는 드라마 세트장인 '죽성리 드림 성당'이 있다.
죽성리 성당 가다 뒤돌아 본 어사암
중성항 등대 뒤로 보이는 야트막한 산을 넘거나 해변을 돌면 일광해수욕장인데....
해파랑길 3구간 후기를 보면 이곳 죽성리에서 일광해변 까지는
기장군청을 거쳐 도로를 따르기에 굳이 해변을 두고 왜 그런가 의아했다.
군사시설이 있나?
직접 와보니 이해가 된다.
저곳이 모두 사유지란다.
소위 신앙촌왕국이라 불리는~~~~
죽성리 해송
이 해송은 한그루가 아니라
다섯 그루 소나무가 한 그루의 거대한 소나무로 보이는 노거수라고....
경이롭다 자연은~~^^*
기장 왜성 오르는 길....
부산광역시 기장의 죽성리 마을 해안 가까이에 있는 구릉을 이용하여,
임진왜란 때 왜군의 장수 구로다가 조선·명나라 연합군의 공격을 방어하고
남해안에 장기간 머물기 위해 쌓은 성이다.
돌로 쌓았으며 둘레는 약 960m, 성벽높이는 약 4m이다.
이 성은 부산왜성과 형태가 비슷하며 일본에서는 기장성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또한 양산의 서생포성과 울산의 학성·부산성을 연결하는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는데
현재 성곽이 남아 있지만 주위는 밭과 민가로 사용되고 있다.
왜성에서 내려다 본 죽성항 풍경
저 뒤로 보이는 산으로 기장군청으로 진행 길을 찾다 포기
잡목과 잡초로 진행이 불가하더라....
왜성에서 본 달음산 방향 풍경
건물이 들어선 야트마한 야산은 신앙촌왕국이고
그 뒤로 왼쪽 봉우리는 일광산
오른 쪽 봉긋한 처자 젖가슴 같은 봉우리는 달음산...
처자 젖가슴 같아서 달음인가?
하여간 음은 존겨~~~
음~~^^*
왜성을 둘러보고 결국 되돌아 내려와서 죽성초등학교 앞
학교 앞 버스정류소
언제 올지도 모르는 마을 버스를 기다리나 걸어 가나로 고민 찰나에
어~~버스가 오네...
앗싸~~~~!!!
고마븐 것~~ㅋㅋ
마을 버스로 기장시장으로 이동 하차 후
일광가는 버스로 환승해서 일광해수욕장으로 순간(?) 이동
버스 빨이 받는지 환승 버스도 기다리고 있더라~~ㅋㅋㅋ
순간 이동
일광해수욕장~~
도로 길 트레킹을 줄였고 비도 마침 부슬부슬 내리고
시(時)는 술시 아니 밥시...ㅋㅋ
복매운탕에 반 주도 한 잔 걸치고....
행복했다.
술이 있어서가 아니라 배가 불러서~~^^*
일광해수욕장
해변의 뱃머리 조형물이 특이하다.
저 산을 넘거나 해안을 돌았으면 굳이 버스를 탈 이유가 없었는데...하는 아쉬움만!!
비기 흩뿌리는 궂은 날씨마저도 해변의 아이들은 즐겁기만 하다.
가야 할 길...
공장 굴뚝이 보이는 곳이 무슨 유리 공장이라는데
우측 담벼락을 돌아가면 이동항 자그마한 마을이다.
일광해수욕장은 장맛비에 밀려 온 쓰레기 청소하느라 바쁘다.
해수욕장은 개장하였건만 상태는 엉망이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첫댓글 숱가락이 하나뿐인거 보니 진짜 혼자갔능가베
..엔은 머하러 캰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