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부스 달걀과 색소폰

[최종운 / 대구]

컬럼부스 달걀과 색소폰

사람이란 자신이 성장해 온 환경과 지적 수준에 따라 다른  사람의 행동과 업무수행 결과를 비교하고, 비평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집단이나 조직에서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고집하거나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남과 갈등을 빗기도 합니다. 때로는 남이 써 놓은 글이나 어렵게 과제를 해결한 결과를 보고 비아냥거리며 그거 별거 아니야. 자신은 하지 못하면서 정당한 반론을 하지 못하면서 트집을 잡은 경우를 보게 됩니다.

어떤 사람의 말과 글과 연주에 그런 말이라면 , 그런글이라면, 그런 연주라면 나도 할 수 있다. 그런 결과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식으로 폄하하거나 부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나 인터넷 세상에서는 익명성이라는 이유로 무책임 혹은 몰상식, 반지성적인 언어로 남의 글에 대한 난도질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공간이 아름다운 의견과 토론의 장이 아니라 진흙탕 공간이 되는 경우가 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리 공감을 나타 내지 못하고 그리 할 까? 곰곰히 생각 해 봤습니다. 그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유전적 특성 즉 유교적 트집잡기의 전통에서 기인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어떤 고정관념에 대한 탈피를 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정치판에서틑 트집잡기를 현재 진행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고의 유연성이 부족한 탓에 남의 글에 이의를 표시하고 자신의 우월성을 나타내려고 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고정관념의 파괴와 혁신적 사고에 대한 유연성을 설명할 때 흔히 컬럼부스의 달걀을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컬럼부스의 달걀은 고정된 상식의 틀을 벗어나게 하고 타성에 젖어버린 정신세계를 변화시키는 예화로 많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달걀을 세울 수 있느냐 ? 없느냐의 내기에서 아무도 달걀을 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컬럼부스는 달걀을 깨뜨려서 세웠습니다.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지만 컬럼부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달걀을 깨뜨려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은 그러면 나도 세울 수 있다고 그게 무슨 대단한 것이야? 하는 애써 폄하하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런 사고를 하지 못한 자신을 부끄러하지 않은 체 몰아 세우는 것은 이성적인 사고가 아닙니다. 그런 반응이 지금도 우리들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정관념의 노예가 되느냐 창의적인 발상으로 깨뜨리느냐의 차이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감성과 풍부한 음악적 정서를 가지고 색소폰 악기를 불고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공감영역을 가지고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서로에게 배우고 가르치는 학습의 공간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지 못하고 연주하지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의 글과 연주를 통해서  배우려고 하는  넉넉한 마음이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자선생님꼐서 삼인행이면 필유아사란 의미를 새겨 겸손과 하심으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겸허함이 있어야 하지 않을 까요?

어떤 글이나 연주에 있어서 악플보다는 선플이 서로에게 유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악플을 할려면 차라리 눈팅이 좋습니다. 부정적인 에너지의 표출은 자신의 정서와 마인드가 부정적인 정서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자신의 정신적인 건강 육체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에너지는 자신에게 플러스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어느 사이트트, 카페 게시판에도  악플이 없을 수 없지만 어느  색소폰사이트에서는 악플을 다는 멤버들이 고정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연주를 마친 후에 잘 분다 ,별로다, 못 분다는 등등의 연주평을 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폄하는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 정도는 나도 불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어지 보면 컬럼부스의 달걀이 될 수 도 있다는 말입니다. 새로 배운 스케일과 애드립 테크닉을  실전연주에 적용하여 불 수 있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연주실력에 박수를 쳐 주는 것이 색소폰을 사랑하는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색소폰의 발달단계에 따라 들어주고 칭찬해주고 격려 해 주는 넉넉한 품성을 가지는 것이 풍류를 즐기는 여유이기도 하겠지요. 이제 마지막 애드립의 분야인 트로트 애드립의 원리를 정립하고 트로트 애드립 악보집을 만들려 합니다. 삶의 전후방적인 분야에서 일체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려고 합니다. 모든 쟝르의 곡을 연주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한 해가 시작되는 연초입니다. 홀로서기 회원 여러분 황금돼지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넉넉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색소폰의 선율을 창조함으로  힐링과 풍성한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하명수 원장님이하 모든 홀로서기 회원분들에 복을 빌겠습니다.

[정한식(울산)]

100% 공감합니다~~^^

[최종운 / 대구]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열공하세요

[이명재 / 전남]

'홍시여,
이 사실을 잊지말게
너도 젊었을 때는
무척 떫었다는 걸'

제가 좋아하는 '홍시'라는 시입니다.
선생님의 글내용과 상통하는 듯하네요.

[최종운 / 대구]

좋은 비유를 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누구나 초심을 잊지 말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겟습니다.
건강시고 좋은 연주 부탁드려요 ㅎ

[이명재 / 전남]

선생님의 글은 빼지않고 읽고 있습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좋은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최종운 / 대구]

격려 감사합니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글도 그렇네요 ㅎㅎ
군대시절 단체로 내무반에서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에게 편지를 써라고 할 때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전우들이 부모님 전상서 이렇게 서두를 써 놓고 다음에 편지를 이어 나가는 전우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글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말하는 것과 글을 써는 것은 표현의 방법이 다르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한분이라도 제글을 읽으시고 유익이 된다면 저는 글 쓴 보람이 있기에 계속 써 나갈 적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색소폰 칼럼의 분야를 개척한 저로서는 일종의 사명감이기도 하지요, ㅎㅎㅎ

[하명수/춘천]

언제나 처럼 오늘도 좋은 글을 남겨주셨군요~^^
사모님과 더불어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가득 채우시는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최종운 / 대구]

이땅의 색소폰 홀로서기 하는 독립군 아마추어 연주자들에게 아낌 없는 노하우와 비법을 알기쉽게 과학적 원리로 설명 주시는 하선생님은 진정한 색소폰의 등대지기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종교적 차원의 분위기속에서 색소폰의 전도사로 한국 색소폰 역사에서 새로운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히고 많은 분들에게 색소폰의 오아시스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준태 /경기광주]

좋은글 감사합니다
최원장님 , 새해복맣이받으세요. . . .

[최종운 / 대구]

감사합니다.
눈팅도 하기 어려운데 댓글 까지 감사합니다.ㅎㅎ
올한해 건강하시고 색소폰 복 많이 받으세요

[봄비/용인]

최원장님의 색소폰 column을 빼놓지 않고 읽습니다. 流麗한 글솜씨에 매로되곤 하지요. 글에서 여유롭고 원만한 원장님의 인품이 느껴집니다.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좋은 글을 기대합니다. 트로트 애드립 악보를 만드신다니 기다려집니다.

[최종운 / 대구]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과찬의 말씀을 많이 하셨네요 ㅎㅎㅎ
트로트는 우리나라의 특유한 음악형식입니다.
맛갈나게 감정을 넣어 부는 것이 관건이고
또 얼마나 가수들이 꺽어 부는 창법처럼 색소폰으로 얼마나 잘 꺽어 표현을 하는것이 관건입니다.
올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을 작정입니다.

[초하 박원환/영덕/56]

선생님의 글을 읽고나면 항상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남을 험을보기보다 칭찬을 한다고 생각되는데 댓글을 쓰다보면 상대가 내가 표현하고자하는 글을 오해할것 같은 글은 지우기를 합니다.

[최종운 / 대구]

이해가 잘 못 되면 오해가 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읽는 분의 마음에 따라 공감하기도 하고 오해가 되기도 하지요.
그래도 각자의 마인드에 따라 도둑놈 지발 지리는 식의 현상은 우리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